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은 모든 미국인들에게 아주 특별한 날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기념일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주한미국대사로서 처음 맞는 독립기념일이었을 뿐만 아니라, 서울에 이어 여수에서까지 두 번씩 파티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내빈들과 함께한 케익 커팅식
올해 오바마 대통령께서 인상적인 대통령 대표단을 파견해서 또한 기뻤습니다. 대표단장은 국립해양대기청장 제인 루브첸코 박사였습니다. 미국 인기 드라마 “로스트”와 “하와이 파이브 오(Hawaii Five-0)”로 잘 알려진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김도 특별 문화대사로서 서울과 여수에서 열린 축하 리셉션에 참석했습니다.
첫번째 리셉션은 하루 이른 7월 3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호텔 실내에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더 많은 손님들을 초대하고 이분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고 싶었기 때문에 호텔을 선택했습니다. 되돌아보니 올바른 결정이었습니다. 1,500명이 넘는 손님들이 참석해서 지금까지의 독립기념일 리셉션 중 가장 많은 분들이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그날 폭우가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분들이 비를 맞지 않고 저녁을 보낼 수 있었죠. 대사관, 호텔 직원들은 미국 도시 사진들이 들어간 커다란 현수막으로 멋지게 실내를 장식했고, 미국 서남부 지방의 텍사스 멕시칸 요리 (택스맥스 요리라고 보통 하죠), 시카고식 딥디쉬 피자, 필라델피아 치즈스테이크 등 맛있는 음식을 많이 준비했답니다.
많은 한국인 친구들과 동료들이 참석해줘서 정말 고마운 마음입니다. 이분들의 참석으로 저희 리셉션이 더욱 빛났습니다.
서울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행사 장면들입니다!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는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7월 4일, 저는 대통령 대표단과 함께 여수세계박람회로 내려갔습니다. 알찬 일정으로 꽉찬 하루였는데요, 미8군 군악대가 미국 국가를 비롯한 여러 음악을 연주하면서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주었습니다.
미8군 군악대와 함께 한 여수 엑스포 “미국의 날”
미국관에서 일하는 학생 대사들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들은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차례로 돌아가면서 한국어와 영어 모두를 구사하는 MC로 활약했는데요, 미국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에너지 넘치는 젊은이들을 보고 있노라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시아계 학생 대사들은 영어로, 아시아계가 아닌 학생 대사들은 한국어로 많은 관객들 앞에서 사회를 보았습니다. 학생 대사들은 강력한 메세지를 던지며 “해양과 연안”이라는 엑스포의 주제를 강조했습니다. 그들은 한국어, 그리고 영어로 “우리의 바다입니다”를 외치며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그후에는 대통령 대표단과 함께 매우 인상깊고 현대적인 엑스포관들을 몇군데 둘러봤습니다. 미국관과 한국관이 제일 좋았다고 고백해야겠네요!
여수에서 열린 7월 4일 기념 행사 사진입니다!
독립기념일 날의 해가 저물 즈음, 대통령 대표단원들과 앉아서 이날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함께 생각해봤습니다. 제게는 서울과 여수에서 한국인 친구들과 함께 특별한 날을 보낸다는 점이 정말 의미있었습니다. 벌써부터 내년 독립기념일 행사가 기대됩니다!
첫댓글 정말로 멋진 하루를 보내셨네요! :}
아름다운 장면 입니다.진심으로 축하해요.
먼저 축하드리고요....멎져요...
서울에서 여수까지... 바쁘신 독립기념일을 보내셨네요! 사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한국관과 캄보디아관이 제일 좋았다고 고백할렵니당.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