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수달 생태 공원을 찾아서~~
거제 수달 생태 공원
♣ 위치: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구천댐 하류
♣ 찾아가는 길
-고현방면: 고현-구천댐-수달생태공원-구천삼거리마을
-동부방면: 거제면-동부면-동부저수지-연담마을-구천삼거리-수달생태공원-구천댐
-구조라 방면: 구조라-망향-망치고개-구천삼거리-수달생태공원-구천댐
-학동방면: 학동-연담-구천삼거리-수달생태공원-구천댐
거제시 동부면 구천댐 하류에 수달생태공원이 조성되었다. 2008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2009년 11월에(약80억 투입) 완공되었다. 한국수자원공사 거제수도관리단에 따르면 구천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으로 확보된 댐 하류 빈터를 테마가 있는 전국 최초의 교육형 수달생태공원을 조성하였다..
이곳에는 수달은신처, 생태통로, 수달활동및 이동영역 보호를 위한 폭10m의 차폐림 등이 조성된다. 또 인접지에 수달조형물과 수달 은신처 형식의 돌탑, 수달생태관련 안내간판 등을 설치하고 관광객등을 위한 휴식공간과 편의시설 등도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수달을 유인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시설을 만들어 놓았으나 아직 그 흔적을 찾기 어렵다고 한다. 수달은 거제도 해변가나 저수지 등지에 상당히 많이 서식하는 모양이다. 고기를 잡는 선원들에게 물어 보면 수달 때문에 물고기 보관이 매우 어렵다고 한다. 작은 배의 물칸에 넣어두면 뚜껑을 열고 고기를 물고 간다고 한다. 나는 아직 수달을 보지 못했으나 궁농에 있는 어민이 수달을 찍으려고 하면 찾아오라고 하였다. 그러나 아직 실행에 옮기지 못하였다.
작년 거제도에 기름 유출이 있을 때 해금강 해변가에서 수달의 똥을 많이 보았다. 주변 어민들은 여름철 수달을 언제나 볼 수 있으니 연락하면 오라고 하였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그러면 방송이나 생태학자들이 왜 수달에 목을 메는가?
< 거제도 수달 복원은 어떻게 되고 있는가?>
국립환경연구원 동물생태과에서는 구천댐과 연초댐에 각각 3-4마리, 2-3마리의 적은 개체가 서식하는 것으
로 보이는 수달을 연초댐으로 모아 줄 수 있다면 근친교배로 인한 유전적 다양성 저해의 위험성을 해소하고,
보다 원활한 번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거제도 구천댐에 서식
하고 있는 수달을 포획, 어류자원 등 먹이가 풍부하고 서식환경이 더 양호한 연초댐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2003년도에 계획을 세웠으나 올해까지 그 활동이 미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수달은 저녁8시부터 새벽6시까
지 활동하고 예민하고 민첩하기 때문에 포획이 힘들다고 한다.
< 동북아에는 수달이 얼마나 서식하는가?>
호랑이, 표범, 늑대, 사향노루는 우리나라에서 멸종됐거나 멸종 직전의 동물이다. 그러나 이들 4종의 동물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동북아시아 6개국에서도 멸종위기종이다. 그러면 동북아시아 전체로 볼 때는 멸종위기종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건재한 동물이 있을까. 있다. 그것은 수달이다.
-수달의 서식지: 동북아시아(한.중.일 소련, 몽골 등)
-한국: 현재 3,000마리 정도
-중국: 동북3성에 150여 마리 (동북3성은 우리나라 8배 크기)
-몽골: 희귀한 동물
-북한: 통계는 알수 없으나 매우 희귀한 동물
-일본: 일본에는 수달은 없으나 여우는 있다.
♣동북3성이란: 옛날에는 만주를 말하며, 중국의 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을 말하며 고구려, 고조선의 유적이 많으며 200만명의 조선족이 살고 있다.
<일본에서 수달이 완전 멸종된 이유>
일본의 경우 19세기 말~20세기 초 사이에 수출용으로 포획되기 시작했다. 그 후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 기간 중 군수용으로 수달을 잡아들였다. 예를 들어 충남의 절반 크기인 도야마현에서는 1886~1910년 사이에 697마리를 잡았다. 호카이도에서는 1901~1920년 사이에 3,635마리를 잡았는데, 1920년에 잡힌 9마리 이후 더 이상 기록이 없다. 물론 이상의 기록은 해당 관청의 공식 집계일 뿐이다. 집계에서 상정되지 않은 숫자를 포함하면 일본 전역에 걸쳐 수만 마리의 수달이 짧은 기간에 포획됐음을 알 수 있다. 그 결과 혼슈 지역은 1954년 와카야마현에서 발견된 게 마지막이다.
< 수달의 멸종 원인>
한 동물의 멸종이란 긴 진화의 여정에서 자연스런 한 부분에 속한다. 지구 역사 중 인간의 역사시대는 찰나적인 순간에 불과하다. 인간 역사시대 이후에 멸종한 동물은 진화과정의 산물이 아니라 인간에 의한 멸종이다. 인간에 의한 한 동물의 멸종을 논할 때 서식지 파괴가 우선 거론된다. 그러나 수달의 경우 마구잡이로 잡아들였기 때문에 멸종 또는 멸종위기에 처했다.
밍크는 모피 동물의 대명사로 통한다. 그 외의 모피동물로는 여우, 북극여우, 족제비, 검은담비, 바다표범 등을 들 수 있다. 그중 최고는 단연 해달(바다수달)이다. 그러나 해달은 한ㆍ중ㆍ일과 몽골에는 살지 않는다. 해달을 제외하면 수달 모피가 가장 우수하다. 수달 모피는 색, 질감, 보온성, 방수성에서 가장 뛰어난데, 특히 내구성이 가장 돋보인다. 검은담비 모피의 내구성을 1년으로 칠 때 수달은 10년에 달한다.
하지만 수달은 밍크처럼 인공사육이 불가능하다. 설사 사육한다고 해도 사육상자에서는 번식하지 않으며, 새끼를 낳는다고 해도 고작 2~3마리에 불과하고 그나마 성장도 더디다. 때문에 수달 모피는 전량 야생 개체를 포획해 충당했다. 그만큼 멸종되기 쉬운 동물인 것이다.
<수달이 많아 보이는 이유>
우리나라에서 100km가 되는 강이나 하천 중에서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는 곳은 없다. 분명 하천 어느 한 쪽 면은 도로가 차지하고, 그렇지 않은 곳에는 수해방지용 콘크리트 옹벽이 길게 연결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달의 밀도가 높을 리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달의 숫자가 많아 보이는 것은 수달이 배설한 똥 때문이다. 수달이 살고 있다는 사실은 수달의 똥의 존재 유무로 쉽게 알 수 있다. 수달은 자신의 영역 곳곳에 똥으로 자신의 존재를 표시한다. 대개 하천 중간과 물이 흐르는 가장자리의 바위 위에 똥을 누는데, 하루에도 여러 번 배설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똥 숫자를 세다 보면 그곳에 수달이 바글바글할 것이라고 상상하게 된다 .
그러나 많은 것은 수달의 똥이지, 수달 자체는 아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똥이 분해되지 않으며 강우량도 적어서 똥이 잘 씻겨 내려가지도 않아 더욱 그런 느낌을 받는다. 결국 한 지역에 수달 똥이 많다고 해도 이는 1~2마리의 수달이 그곳에 오래 머물고 있음을 의미할 뿐이다.
야생에서 수달을 보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수달을 보기 힘든 이유는 그들의 숫자가 적을 뿐 아니라 사람을 피하기 때문이다. 주로 밤에 활동하는 이유도 사람을 피하기 위해서다. 그래도 수달을 보고자 한다면 수달의 똥이 많은 곳에 숨어서 무작정 조용히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대낮에 하천을 걷다가 수달과 마주치는 행운은 하늘이 주신 기회로, 복권 1등 당첨확률과 맞먹는다.
첫댓글 수달을 보호하자,
인구가 많으니 수달이 숨을 곳이 없다고하는데...
거제에서는 몇몇곳에 수달이 살고 있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