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기초선거 무공천을 경쟁적으로 약속한 것은 정치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었다. 한국처럼 정당정치가 모범을 보여주지 못하는 나라는 지방자치까지 낡은 정치와 구태 정치로 물들게 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새누리당이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공천으로 회귀하고 있는데도 약속정치를 표방하는 박 대통령까지 외면하고 있으니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다행인 것은 민주당 김한길이 무공천을 약속하면서 안철수와 함께 새정치연합을 합의하게 되었으니 한국정치가 변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문제는 새정치연합이 무공천으로 나가면 구태의 새누리당이 기초선거를 판쓸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문제의 해결을 위해 다음과 같이 투표할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
1. 기초선거 후보를 무소속에서 고른다.
유명인 무명인, 지연 학연, 진영을 따지지 말고, 기존의 정당 출신들을 선택하지 말자는 것이다. 국민이 일치단결하여 정당인들을 왕따시키면 정당 정치인들은 각성하지 않을 수 없다. 유권자들은 한국의 미래를 위해 진영에서 벗어나 무소속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 무소속 후보가 많으면 여성을 선택한다.
지금까지의 정치는 남성이 주도했고, 남성정치가 정치와 사회를 썩게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금은 양이 음으로 변하고 있는 세상이다, 한국정치를 변화시키고, 새술을 새부대에 담기 위해서도 여성을 정치에 많이 참여시켜 새정치 바람을 일으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3. 여성 후보가 많거나 없을 때는 젊은 후보를 선택한다.
여성 후보가 많을 때는 젊은 여성, 여성 후보가 없을 때는 젊은 남성을 선택하자는 것이다. 젊은 후보를 선택하는 이유는 나이가 많을수록 정치적 사회적 병폐에 더 많이 오염되고 병들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표 방지를 위해서도 젊은 후보를 선택하여 표를 집중시켜야 할 것이다.
여성 후보, 젊은 후보, 무명인이 정당인 보다 정치를 더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지연과 진영, 유명도에 목이 매어 투표해 보았어도 한국정치가 그 밥에 그 나물일 바에는 유명인과 무명인을 가리지 말고 생년월일을 따져서라도 젊은이를 더 많이 선출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투표일 수 있다는 것이다.
4. 교육감 선거도 같은 방식으로 투표한다.
한국아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지방선거에서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정치인들의 못된 버릇과 관행, 비양심과 부도덕성을 질타하지 않으면 행복한 미래가 훨씬 더 뒤로 미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자기의 생각과 주장과 지론을 한발작씩 양보하여 권력을 쥐려는 사람들을 혼내 주는 계기로 삼기로 하자.
2014. 3. 21
새세상 창조포럼 김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