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피시엘 옴므 조은정 로피시엘옴므 기자] [WAVE of WHITE]
연말 파티용 블랙 턱시도부터 겨우내 당신의 곁을 지킨 블랙 코트까지 온통 블랙인 룩이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화이트로 눈을 돌려라. 화이트가 당신의 칙칙한 겨울 옷장에 부드러운 미풍을 불어넣어줄 것이다. 화이트에 선뜻 눈길이 가지 않는다면 당신을 위해 준비한 단계별 접근법을 참고해라
◇ 1ST STEP: ADD WHITE ACCS
진한 블랙커피에 우유를 더하면 부드러운 밀크 커피가 되듯 겨울이 되면 습관처럼 꺼내 드는 블랙이나 그레이 옷에 화이트 액세서리를 더해보라. 당신의 칙칙한 겨울 옷차림이 은은하고 풍부한 표정을 짓게 될 것이다. 단, 아주 작은 면적부터 시도할 것. 화이트 머플러나 포켓 스퀘어, 퍼 칼라의 효과는 의외로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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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 브라운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에 화이트 컬러 머플러를 자연스럽게 늘어뜨려보라. 겨울의 낭만을 아는 이지적인 남자의 분위기가 난다.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 라르디니 바이 샌프란시스코 마켓, 폴로 칼라 스웨터 S.T. 듀퐁 파리, 화이트 컬러 머플러 A.P.C.. △NEAT & TIDY그레이 체크 재킷과 딥 그린 터틀넥 풀오버의 세련된 조화에 화이트 포켓 스퀘어로 포인트를 더했다. 비즈니스 웨어나 위크엔드 룩으로 손색없는 차림이다. 재킷 CH 캐롤리나 헤레라, 터틀넥 풀오버 빈폴 맨, 체크 머플러 드레이크스 바이 유니페어, 화이트 포켓 스퀘어 조셉 바이 프루이, 안경 베리스 바이 옵티칼 W. △CASUAL보머 재킷의 탈착 가능한 퍼 칼라는 머플러 역할을 대신한다. 퍼 칼라의 컬러가 화이트라면 당신의 깔끔한 매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 보머 재킷 산드로 옴므, 깅엄 체크 재킷 웰코 바이 오쿠스, 데님 셔츠, 니트 비니 A.P.C., 선글라스 썰페이스 투 에어 바이 옵티칼 W. ◇ 2ND STEP:FERTILE TURTLE
터틀넥 풀오버는 시대와 유행을 초월하는 기본 아이템이다. 터틀넥 풀오버 하면 블랙을 기본으로 여기지만, 올겨울엔 화이트가 눈길을 잡는다. 올겨울을 지배한 블랙 아우터와 환상의 짝꿍을 이루기 때문이다. 칙칙한 올 블랙보다 블랙 & 화이트가 빚어내는 우아하고 담백한 분위기에 매료되는 남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몸에 잘 맞는 섬세한 짜임의 화이트 터틀넥 풀오버를 블랙 코트나 블루종 안에 받쳐 입거나 역삼각형 어깨를 은근히 과시할 수 있는 굵은 짜임의 화이트 터틀넥 풀오버로 포근하면서도 섹시한 이중적 매력을 어필해볼 것. ▽ LOFFI'S PICKS
순백색부터 아이보리까지, 섬세한 짜임부터 도톰한 짜임까지 에디터가 엄선한 화이트 터틀넥 풀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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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임 장식 디테일의 터틀넥 풀오버 시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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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 베이식한 터틀넥 풀오버 빈폴 맨. (오) 심플한 화이트 터틀넥 풀오버 유니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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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 부드러운 촉감의 캐시미어 터틀넥 풀오버 쎄떼삘리 캐시미어 바이 샌프란시스코 마켓. (오) 닻 모양 패치워크로 포인트를 준 터틀넥 풀오버 나이젤 카본 바이 스컬프. ◇ 3RD STEP:WHITE MEETS NAVY
네이비와 화이트의 조합은 블랙과 화이트의 그것보다 조금 더 따스하고 우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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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ACOAT + POLO COLLAR KNIT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네이비 피코트와 스웨트 셔츠의 조합은 너무 뻔한 공식이다. 대신 화이트 폴로 칼라 스웨터를 매치하면 훨씬 담백한 룩이 완성된다. 피코트 생로랑, 폴로 칼라 스웨터 프루이, 네이비 팬츠 에르메네질도 제냐쿠튀르 바이 스테파노 벨루티, 멜란지 머플러 블루 드 빠남 바이 므스크 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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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 컬러의 초크스트라이프 수트와 화이트 터틀넥 풀오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세련된 하모니를 이룬다. 초크스트라이프 네이비 수트 브루넬로 쿠치넬리, 화이트 터틀넥 풀오버 타임 옴므, 체크 머플러 드레이크스 바이 g.스트리트 494 옴므, 레이스업 구두 아.테스토니. △ FUR COAT + WIDE PANTS좀 더 특별하게 입고 싶은 날이 있다. 칼라와 안감이 퍼로 되어 있는 네이비 코트에 화이트 와이드 팬츠를 더하면 적당히 드레시해 보인다. 그레이 코트 A.P.C., 블랙 스웨터 비비안 웨스트우드, 실크 셔츠 프라다, 두꺼운 하운드 투스 체크 패턴 와이드 팬츠 김서룡 옴므. ◇ 4TH STEP: MATCH MASTER
컬러 매치의 최상위 단계는 캐멀, 브라운, 그레이 등 기본색부터 민트와 피치 등 파스텔컬러까지 자유자재로 요리하는 것이다. 이 모든 컬러에 두루 잘 어울리는 색이 바로 화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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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색은 피곤함을 덜어주는 심리적인 효과를 지니고 있어 긍정의 기운을 불어넣어준다. 대신 장식을 최소화한 간결한 디자인으로 선택해야 안전하다. 스카이 블루 컬러 코트 타임 옴므, 재킷 프라다, 터틀넥 풀오버 에르메스, 화이트 팬츠 유니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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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본연의 멋을 살려주는 최고의 단짝 색상은 캐멀이다. 따뜻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컬러 조합으로 유행과 상관없이 언제나 멋스럽다. 캐멀 컬러 코트 라르디니 바이 샌프란시스코 마켓, 재킷 버버리 런던, 화이트 터틀넥 풀오버 시에로, 코듀로이 팬츠 A.P.C., 브라운 컬러 로퍼 토즈. △ WHITE+ GREY늦잠을 잔 날엔 실패 확률이 낮은 그레이와 화이트 컬러의 매치를 권한다. 늘 정도만 걷는 이지적인 남자로 보일 것이다. 글렌체크 패턴 코트 라르디니 바이 g.스트리트 494 옴므, 쫀쫀하게 짜인 터틀넥 풀오버 안데르센-안데르센 바이 샌프란시스코 마켓, 코듀로이 팬츠 PT01 바이 샌프란시스코 마켓, 하금 테 안경 톰 포드 바이 세원 I.T.C, 레이스업 부츠 생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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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베스트는 보온성을 높여주는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컬러는 그린으로 선택하되 채도에 변화를 주는 것이 관건이다. 네이비 코트, 니트 베스트 모두 프라다, 딥 그린 컬러 셔츠 캘빈클라인 플래티늄, 민트 컬러 팬츠 살바토레 페라가모, 가죽 소재 데저트 부츠 토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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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ITE+ BEIGE+ CAMEL
학생 때 즐겨 입던 캐멀 더플코트를 걸치면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든다. 그 기분을 살려 포근한 스웨터와 베이식한 베이지 팬츠를 함께 매치해보라. 캐멀 컬러 더플코트산드로 옴므, 화이트 스웨터 코스, 목에 두른 캐멀 컬러 스웨터노앙, 베이지 컬러 팬츠볼리올리, 윙팁 슈즈버버리.
△ WHITE+ PEACH몸이 두꺼운 남자가 입어도 품이 한참이나 남는 오버사이즈의 매력은 걸을 때마다 온몸으로 느껴지는 나풀거림이다. 게다가 화이트와 피치의 조합이니 기쁨은 두 배가 될 듯! 하운드 투스 패턴의 오버사이즈 코트, 피치 컬러 와이드 팬츠, 송치 로퍼 모두김서룡 옴므, 스트라이프 터틀넥 풀오버 미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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