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 . . .
이서연 (초롱꽃네 후원자)
내가 처음 아이들을 만났을 때가 아직도 눈앞에 생생한데 난 벌써 그 아이들만큼 나이를 먹은 두 아이가 있는 엄마가 되어있다
처음엔 그저 봉사활동을 하면서 나 자신이 좀 대견하고 멋진 사람이 될 것 같아 시작한 인연이었다
어색 할 법도 했지만 함께 해준 친구들이 있어서 더욱 더 든든했던 그때...
아이들에게 공부도 가르쳐주고 함께 놀이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아이들보다는 혼자 서울생활을 하던 내가 더 위로받고 있었다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날은 언제나 즐거웠고 또 설레었던 기억이 난다
밤이 깊도록 함께 책을 읽고 다 함께 식사도 하고..
그토록 따뜻한 가족은 나에겐 너무나 행복이고 행운 이었다
이젠 지방에서 생활하며 거리도 멀고 나의 가정이 있다 보니 봉사는 못하고 , 조그마한 정성으로 후원을 하며 아이들 소식 접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듣고 있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인연은 나에게 반가움과 뿌듯한 소식마저 가져다 주었다
나의 후배 나이팅게일이 된 아이 .. 어릴 때 부터 예뻤던 한 아이는 지금 학교 모델도 하고 너무나 멋진 삶을 사는 그때 그 아이들~♡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너희들은 나에게 기쁨을 주는구나 너무나 사랑하고 너무나 아름다웠던 그때를 영원히 간직하고 싶고 또다시 날 충전한다 ~
이러한 애정이 있었기에 지금도 그룹홈 아이들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