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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박테리아 사망자 한국도 있었다" | ||||||
K대학병원 "아시네토박터균 감염 19명 중 4명 사망추정" … 연합뉴스 보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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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열도를 공포로 몰아넣은 다제내성 슈퍼박테리아 ‘아시네토박터균(MRAB : Multi-drug Resistant Acinetobacter Baumannii)’에 의한 사망사례가 국내에서도 보고됐다고 6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일본에서 사망자를 낸 다제내성균주는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MRAB)이다. 이같은 사실은 질병관리본부가 국내에서도 MRAB가 발견은 됐지만 사망사례는 없다고 밝힌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내 K대학병원 감염내과 의료진은 대한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7월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2007년 10월부터 2008년 7월까지 이 병원의 중환자실 입원환자 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9명(35.8%)에게서 카르바페넴 내성 아시네토박터균이 검출됐다"고 보고했다. 의료진은 논문에서 19명의 아시네토박터균 감염환자 가운데 4명이 아시네토박터균 감염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이에 따른 사망률이 21.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일본에서 발생한 MRAB로 인한 집단 사망사례와 관련, 6일 "MRAB는 인도, 파키스탄에서 처음 발견되고 이후 영국(37건) 및 미국(1건)에서도 발견된 CRE(카바페넴 내성 장내균/Carbapenem Resistant Enterobacteriacae중 NDM-1)와는 다른 내성균주를 말한다"면서 "국내에서 CRE중 NDM-1형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부는 앞서 지난 8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종 슈퍼버그가 아직 국내에 유입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본부는 또 "전국 주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10년 9월 중 각종 지침(중환자실, 수술실, 투석실)을 보급하고 홍보물(포스터, 스크린세이버)을 공급하는 등 일선 의료기관에서 내성균 출현 및 전파를 차단하도록 적극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본부는 기존에 VRSA(반코마이신 내성 포도상구균)만 지정법정감염병으로 등재되었으나 여기에 5종을 추가하여 총 6종을 감시하고 있다. 추가된 감염병은 MRSA(메티실린 내성 포도상구균), VRE(반코마이신 내성 장내균), CRE(카바페넴 내성 장내균), MRPA(다제내성 녹농균), MRAB(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균) 이다. -헬스코리아뉴스- |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MRSA)은 항생제 methicillin에 내성을 획득한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S.aureus)의 변종균으로 1961년 영국에서 최초로 보고되었다. 국내에서는 그보다 약 10년 뒤인 1970년대부터 MRSA가 보고되어 현재 종합병원에서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중환자와 수술 후의 환자들 사이에서 원내 감염의 흔한 원인균이 되었고 주로 감염 사례는 수술부위 감염과 폐렴 및 균혈증이 보고되고 있다. MRSA 감염은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의료 환경에서 많이 발생하나 1990년대부터 원내 감염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MRSA 감염증이 보고되었고, 그 위협으로 지역사회 또한 MRSA로부터 안전하지 않게 되었다. MRSA의 경우 항균제에 친화성이 낮은 페니실린 결합 단백질을 암호화 하는 mecA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어 대다수의 항생제에 치료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현재 MRSA의 치료에 있어서는 glycopeptide 종류의 항생물질인 vancomycin과 teicoplanin이 통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일반인에게 있어서의 MRSA에 감염시 30일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34%로 나타났으며 이는 일반 황색포도상구균 감염 시에 비해서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환자에게 있어서의 MRSA 균혈증은 환자가 급성 신부전과 혈역학적 불안정, 중환자실의 장기입원의 증가 등의 이유로 30일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64%로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