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트태권V
27세에 쓴 지상학의 시나리오, 김청기 감독의 <로버트 태권V,1976>는 유프로덕션과 서울동화가 공동제작사이고, 제작자는 유현목 감독이다. 원화/임정규, 배경/오응환, 검수/조항리, 촬영/조복동,음악/최창권이 협력한 작품이다.
일본 만화영화 <마징가제트>에 열광하고 있던 어린이들을 보고 유현목 감독이 우리 혼이 담긴 우리식 만화영화 시나리오 창작을 권하면서 <로보트태권V>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대한극장 앞에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후 <로보트태권V>는 2, 3편이 더 제작되었다.
<로보트태권V>는 지 작가와 김청기 감독이 많은 토론 끝에 만들어낸 시나리오이다. 2007년, <로보트태권V>는 영화진흥위원회에 의해 10억 원을 들여서 디지털로 복원되었다.
지금은 촌스럽지만, 76년 당시에는 그토록 열광했던 스토리와 대사의 작품은 아직도 복원이 더 필요하고 타이틀백도 모두 외국인으로 바뀌어 있다. 시나리오 작가의 이름도 빠져있고, 지금 기준으로 서체 등 모든 것이 조잡했다.
지금 주식회사 로보트태권V에서는 초대작 실사영화 <태권V>를 몇 년째 기획 제작 중에 있고 디지털로 복원된 <로보트태권V>는 올해 일본에서 개봉되기도 하였다.
●별나라 삼총사
선우프로덕션에서 제작한 임정규 감독의 <별나라 삼총사,1979>는 촬영/조민철․ 조복동,원 화/정수용, 배경/김영구가 협력한 이 작품은 <전자인간 337> (삼도필름,1977년) <타임머신 001> (선우프로덕션,1980)과 함께 임정규 감독과 같이 작업한 작품이다.
임 감독과는 이후에도 <우주특파원Q>라는 애니메이션을 같이하기로 하여 시나리오까지 완성하였지만 제작사측 사정으로 영화화가 안 된 적도 있었다.
<별나라 삼총사>와 <타임머신 001>은 <로보트태권V>로 시작된 애니메이션 열풍에 힘입어 흥행에서도 크게 성공하였다. 임 감독은 본래 <로보트태권V>에서 원화를 담당했다.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로 감독 데뷔하였고, 그의 <별나라 삼총사>는세 번째 작품이다.
삼총사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와 미래를 오고 가며 모험을 벌이는 내용으로 4032년의 서울의 모습과 5천만년전의 공룡 시대가 함께 펼쳐져, 어린이들을 흥미진진한 세계로 안내하는 작품이다.
제작사인 선우프로덕션은 본래 광고회사였는데 위의 두 작품을 비롯 이후에도 지상학이 시나리오를 집필한 <엄마 찾아 삼만리>, <15소년 우주표류기> 등을 제작하였고 몇 년 전에는 <사이렌>이라는 극영화를 제작하기도 하였다.
●타임머신 001
선우프로덕션이 제작한 임정규 감독의 <타임머신 001,1980>은 촬영/조민철, 원화/윤영상배경/김영구가 협력한 작품으로 아인슈타인이 정립한 시간 여행을 어린이들에게 이해시켜주기 위하여 기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