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추석을 맞이하여 재래시장, 어시장, 사회복지시설 등을 돌아보기로 하였다. 원래 연안부두 어시장을 방문하기로 하였는데 갑자기 서울 일정이 잡혔다. 국회 귀빈식당에서 민주당 지도부와 시도지사 조찬간담회가 잡혔다. 연안부두 어시장등은 김교흥 정무부시장이 가기로 하였다. 여의도로 향했다.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장병완 정책위의장을 비롯하여 각 간부들이 참석하였다.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김완주 전북지사, 강운태 광주시장 등이 참석하였다. 최문순 강원지사와 박준영 전남지사는 불참하였다. 김한길 대표 얼굴이 까칠하다. 어제 대통령과 만남이 성과가 없어서 더욱 힘들어 보였다. 오늘이 60세 생일이라고 한다. 생일을 노숙하면서 맞아야 하는 모습이 안쓰럽다.
취득세인하 보전대책문제와 영유아보육비관련 문제 등이 논의되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과 전병헌 원내대표가 취득세 인하보전대책으로 내가 주장해왔던 지방소비세 16% 인상안을 당의 입장으로 채택, 잘 설명하여주었다.
회의를 마치고 구월동농산물시장으로 내려왔다. 구월동 농산물시장과 연안부두 종합어시장을 갈 때마다 이전 대책문제가 어깨를 짓누른다. 구월동 농산물시장의 남촌이전 문제는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첫째, 우리가 요구하는 남촌 이전예상부지의 그린벨트해제문제이다. 두 번째는 구월동 농산물시장 매각과 그 대금으로 남촌농산물시장 건설비용을 어떻게 잘 교환할 것인가 문제이다. 김광석 경제수도추진본부장과 이하 간부, 직원들이 열심히 돌파구를 찾고 있다. 지붕 기둥 페인트를 계속 덧칠한 것들이 녹이 슬어 떨어진다. 빗물이 떨어진다. 그물펜스를 쳐서 낙하방지를 하고 있다. 상인들과 장보러 나온 시민들과 추석인사를 나누었다. 반갑게 맞아준다. 한 사람 한 사람 손을 잡아주며 기를 불어넣어 주려고 애썼다. 힘내시라고. 과일, 채소 등도 많이 샀다.
터미널로 향했다. 대구, 마산, 충남, 대전, 호남 쪽 고향 부모님을 찾아가는 성묘객, 귀성시민들에게 잘 다녀오시라는 인사를 드렸다. 장애인 콜택시를 안내하는 여직원들도 격려하고 터미널 티켓판매직원들도 격려하였다.
남구에서 나와 음료봉사를 하는 새마을대원들, 소방안전본부 직원들도 격려하였다.
효성동 <더불어 사는 집>에 들렸다. 아내가 자주 들렸던 곳이다. 근육병환자들을 돌보는 집이다. 이태훈 목사님부부가 2002년 설립한 국내유일의 희귀난치병 근육병환우들을 돌보는 전문요양시설이다. 이태훈 목사님 부부의 두 아들도 근육병환자라고 한다. 근육병이란 커가면서 근육이 계속 약해지다가 없어지는 병이라고 한다. 손발의 근육은 물론 손가락도 움직일 수 없고 고개도 가누지 못하고 폐 근육도 약화되어 인공호흡기를 달아야 호흡할 정도로 악화되어간다. 희귀한 병이다. 24시간 수발을 필요하다. 뇌의 활동에는 변함이 없다. 대단한 정성이 필요하다. 돌보는 사람들과 목사님을 보면서 감동을 느꼈다. 아이들과 대화도 나누었다. 시인도 있었다. 사업자등록을 하고 명함 등을 디자인을 하는 친구도 있었다. 축구를 좋아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인천유나이티드의 홈경기 때 초청하기로 하였다. 아이들에게 점심을 먹여주는 봉사를 하였다. 조건호 사회공동모금회 회장과 1억 원 이상 기부한 사람들로 구성된 아너스클럽 박순용 회장과 한명희, 권인배, 허인애 사장 등 회원들이 함께 봉사활동을 하였다.
우리들이 걷고 밥을 먹고 움직이는 일상이 그들에게는 기적이다. 하나하나에 감사할 일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개척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내기 위한 치열한 노력이 있다. 그들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태훈 목사님과 여러 대화를 나누었다. 돌아가는 마음에 여러 가지 감동의 여운이 남는다.
서구 중앙시장을 방문하였다. 아동복을 판매하는 젊은 이재길 사장이 시장을 잘 이끌어 나가고 있다. 내가 처음 이곳을 방문하였을 때 약속하고 지원했던 공동배송센터 운영비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회장이 직접 배달을 나간다고 한다. 고객들을 위한 노래방교실과 도자기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매출이 300억 원이 넘는다고 한다. 대단하다. 88개 점포 254명이 일하고 있다.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시장을 둘러보면서 추석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시장상인들과 인사도 나누고 물건도 샀다. 막걸리도 한잔하고. 가정동 주민들과 대화도 나누었다. 루원시티 사업지연과 지하철 2호선 공사 등으로 인하여 여러 가지 피해가 많다. 어려움을 청취하였다.
삼산농산물 도매시장을 들렸다. 채소동과 과일동 무배추동을 들려 상인들과 인사도 나누고 물건도 구입하였다. 추석분위기가 난다. 많은 시민들이 장을 보러 나왔다. 시장은 법인이 3개, 중도매인이 272명이다. 거래물량은 2천 톤 정도에 3천 억 규모이다. 시설현대화를 위한 용역을 발주하여 10월경에 최종보고가 나올 예정이다. 내년에 시설현대화 공모를 통해 시설현대화 작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남동구 모래내 시장을 방문하였다. 윤관석, 박남춘 국회의원이 참여하였다. 이상원 회장 등 상인대표들과 만나 시장을 둘러보았다. 점포수가 213개이다. 도로가 넓고 재래시장 중에는 아마도 가장 깔끔하게 잘 정비되어 있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매출은 630억 원가량 된다. 일일 약 23,000명이 이용한다. 명절에는 5만 명 정도 규모이다. 2010년도에 공동배송센터를 설치하고 2011년부터 12년까지 2차 아케이드를 설치하여 시설을 현대화하였다. 박남춘 의원의 국고지원예산확보로 주차장시설을 확충하려고 한다.
조영근 환경녹지국장 모친상에 들려 조문하고 하루 일정을 마쳤다.
http://mayor.incheon.go.kr/icweb/program/board/detail.jsp?boardTypeID=2052&menuID=066002001&boardID=1831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