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약침요법 창시자 김정언 선생
폐결핵, 요통, 불임증, 간염 등에 효과 큰 기적의 약침 요법 창시자
한약을 먹는 대신 정제하여 주사기로 경혈에 주입 관절염·천식·냉대하증·위장병에도 효과 발취 약침
한 방이면 한약 10첩 먹는 것과 같은 효과 약침액을 제약화하면 큰 부가가치 창출 할 수 있다.
약침은 침과 한약의 장점을 결합한 시술법
1980년대 중반 8강약침요법(八綱藥針療法)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다, 홀연히 사라진 김정언(金廷彦) 선생.
선생은 20여년 간 각고의 노력 끝에 8강약침이론을 정립, 자칫 외치법에 머무를 수 있었던 우리나라
약침요법을 임상에 응용하기 쉽게 진일보시킨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다.
약침요법이란 한약을 먹지 않고 인체에 직접 투입하는 침술이다. 즉 한약을 정제한 후 주사기를 이용하여
한약을 경혈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이런 점에서 동양의학의 양대 축인 침과 한약의 장점이 결합한 것이요, 또 동양의학의 원리와 서양의학의 의술장비가 결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요법은 광복 무렵 인산 김일훈(仁山 金一勳 1992년 84세 일기로 작고) 선생에 의해 여러 가지 신방(神方) 중 하나로 소개된 후, 1960년대초 남상천(南相千) 선생에 의해 경락약침(經絡藥鍼)으로 발전되었다.
그러다 1980년대에 김정언 선생이 8강 약침요법이란 자신만의 독창적인 이론을 정립하여 세상에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한방 시술법의 하나로 자리 잡기에 이르렀다.
해당 장부나 환부에 일관성 있게 약효 발휘할 수 있어
약침요법의 가장 큰 장점은 침술의 속효성과 한약의 안정적인 약효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한약을 경혈을 통해 인체에 직접 주입하기 때문에, 상승효과는 더욱더 배가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약침은 전통의학의 우수성인 근본치유능력은 물론, 그간 전통의학의 단점으로 지적되어온
위급한 환자에 대한 응급 치료 능력까지 지닌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약침요법은 소화기능이 허약한 사람에게도 약의 기운을 주입할 수 있다는 이점과,
해당 장부나 환부에만 약효를 일관성 있게 미치게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즉 한약을 내복했을 때 약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배설하는 일이나, 흡수된 약 성분이 해당 장부로만 전달되지 않고 각 장부로 분산됨으로써 약효가 떨어지고 다른 장부에 문제를 일으키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진쑥은 냉성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 간염이나 간열에 좋은 효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인진쑥의 냉한 기운은 위에 부담을 주어 배탈과 설사를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목극토(木克土)의 관점에서 보아도 목장부인 간에 좋은 약이 토장부인 위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은 인진쑥의 약성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함은 물론이거니와,
소화력이 있는 사람이라 해도 장기 복용했을 경우 소화기관이 해를 입을 소지가 있는 것이다.
이때 인진쑥의 약물을 추출하여 간의 혈에 직접 주입한다면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간을 훨씬 효과 있게 치료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인체를 삼초로 나누어 8강 변조 조절
김정언 선생이 창안한 8강약침요법은 각 장부의 변조(變造)에 대응하는 약물을 장부와 연결된 경혈에
주입하여 장부를 조절하는 침법이다.
그는 모든 질병은 5장6부의 변조 때문에 생긴다고 보고, 동양의학의 진단법인 8강에 의거 장부의 상태를
판별한다. 이런 이론은 남상천 선생의 경락약침 이론과는 전혀 다른 입장이다.
남상천 선생은 모든 질병은 장부보다는 경락의 변조 때문에 생긴다고 보았으며,
그 변조를 6기로 진단하였다. 그리고 해당 변조가 나타나는 경락에 약침을 하여 경락을 조절함으로써
질병 치유를 도모하였다.
8강이란 동양의학의 전통적인 변증 분류인 음양, 한열, 표리, 허실을 뜻한다.
김정언 선생은 8강에 입각, 오장육부의 변조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인체를 삼초로 세분한다고 한다.
삼초란 상초, 중초, 하초이다.
상초는 머리에서 횡격막까지의 부분으로 여기에 속하는 장부는 심장과 폐장이다.
중초는 횡격막이하 배꼽까지 부분으로 여기에 속하는 장부는 비장, 간장, 위담이다.
하초는 배꼽 이하의 부분으로 여기에 속하는 장부는 신장, 방광, 소장, 대장이다.
그리고 파악된 인체의 변조를 상초,중초,하초 별로 각기 대응하고 조절하는데, 그
는 이를 삼초조절법(三焦調節法)이라 한다.
삼초의 변조 별로 각기 약물 주입하기 때문에 효과 확실
그는 모든 질병은 오장육부 중 어느 특정 부위만 변조를 일으키는 게 아니라고 한다.
인체 전반에 걸쳐 각기 상이한 부조화가 얽혀져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한다.
때문에 신체 각 부위의 변조별로 대응, 조절하는 삼초 조절법은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상부에는 열이 있고 하복부는 차가운 변조를 보이는 질환인 경우 기존 한약 처방으로는
대응이 곤란하다고 한다. 상부의 열증을 치유하기위해 한성(寒性) 약을 복용하면 하복부의 병이 심화되고, 하복부의 한증을 치유하기 위해 열성(熱性) 약을 쓰면 상부의 병이 악화된다.
그렇다고 열성 약과 한성 약을 동시에 쓰면 치료 효과가 모호해지는 일이 생긴다.
이 경우 8강약침의 삼초 조절법에 의해 상부에 한성 약을 주입하고 하복부에는 열성 약을 주입하면
그 대응이 분명해진다고 한다.
배유혈에 약침하여 장부의 이상 치료
그가 삼초 조절을 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경혈은 등에 있는 유혈(兪穴)이다.
장기는 음에 속하는데, 장기의 변조에 대한 반응은 양에 해당하는 부위인 등에 잘 나타난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방광경의 유혈에 가장 뚜렷이 나타난다고 한다.
따라서 상초의 폐와 심장의 변조는 폐유(肺兪)심유(心兪)에 중초의 간과 비장의 변조는
간유(肝兪)비유(脾兪)에, 하초의 신장의 변조는 신유(腎兪)에 나타나므로 이들 경혈에 약물을 주입하면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심폐간의 음양승강(陰陽昇降)을 조절하는 혈로서 좌우 견정이 사용되기도 하고,
병증이 만성 고질화될수록 방광경혈의 제1선 보다 제2선에서의 반응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므로
제2선에 위치한 백호(魄戶)신당(神堂)혼문(魂門)의사(意舍)지실(志室) 등의 경혈이
사용될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밖에 유혈(兪穴)만으로 충분한 치료효과를 얻지 못할 경우에는 모혈(募穴)을 사용하는데
모혈은 흉복부에 위치한다. 부(腑)에 속하는 담과 위는 중초에, 소장대장방광은 하초에 위치하는데
이들의 변조는 흉복부의 모혈에 비교적 뚜렷이 반응을 나타낸다고 한다.
따라서 모혈에 적절한 약물을 투여하면 좋은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한다.
그 밖에 병증이 나타나는 부위의 주요 경혈 및 오행의 원리에 입각한 혈과 통증이 있는 부위가
치료점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배진법(背診法)을 비롯한 취혈(取穴) 방법은
오랜 세월 동안 연구를 통하여 얻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한 것이라 한다.
복합 약재 등 다양한 처방으로 약침액 만들어
8강약침은 다양한 병증별로 유용한 약재를 선택, 삼초 조절을 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약재가 다양하다.
심지어 단일 약재가 아닌 육미지 황탕이나 팔미지 황탕과 같이 복합 처방약도 약침액으로 사용한다.
따라서 기존의 경락약침에서는 경락의 변조를 조절할 유용한 약재가 몇 가지로 정해져 있는데 반해,
8강약침은 사용하는 약재의 범위와 응용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그는 8강약침의 임상 결과 단일 약재보다는 복합 약재가 병을 치료하는데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고 한다.
약의 쓰임은 <본초강목>의 약성을 참조하여 체계화하였다.
한편 그가 개발한 약침액 제조법은 기존의 방법과 달리 증류법이다.
먼저 약재를 섭씨 1백20도에서 20분간 끓여 고압 멸균한다.
그리고 거기에서 나온 증류수를 1백만분의 1 마이크로필터로 5회 여과한 다음,
진공으로 앰플(Ampule)화 작업을 하여 사용한다.
이렇게 추출된 약물은 한열온냉의 4가지 기성분(氣性分)은 강하나, 신맛,단맛,쓴맛,매운맛,짠맛의
5가지 미성분(味性分)은 약하다고 한다. 결국 그의 약물은 기를 액화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약침은 21세기 세계의학계를 이끌어갈 의술
그는 이런 약침의 뛰어난 치료 효능으로 약침은 21세기 세계 의학계를 이끌 고도의 의술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어느 제약회사든 약침을 제약화하면 세계 의학계를 지배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가 약침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대학교 1학년 때이다.
당시 그는 급성 폐렴과 함께 후유증으로 늑막염까지 발병하는 등 심하게 고생하였다.
약을 먹어도 도무지 뚜렷한 차도가 없던 차에 동대문 근처의 한의원에서 녹용 주사를 맞았는데,
맞는 순간 가슴 전체가 시원해져 오면서 이내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약침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던 중 경락약침의 창시자 남상천 선생을 만나 1974년경에‘우주경락회’를 조직,
본격적으로 약침 연구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체계적인 이론의 부재 속에 약침의 발전이 지지부진 하자
그는 기존의 이론에 의문을 품고 새로운 시도를 하기 이르렀다고 한다.
약침 개발자이면서 제도에 막혀 능력 펼치지 못해
그는 8강약침의 개발자로서 현재 그의 약침 이론이 한의계의 일반적인 약침요법으로 자리 잡아
임상 결과가 나오고 있고, 관련 석·박사 논문만도 1백 50여 편이 나올 정도로 된 것을 보면 매우 흡족한
생각이 든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약침이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에 와 있지 않다고 한다.
다만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에 박차를 가하면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자신이 의료 면허가 없는 환경적 어려움으로 더 높은 차원의 연구를 시도할 수 없어
안타까울 뿐이라 한다.
따라서 현재 그는 8강약침의 개발자이긴 하지만, 법적인 속박으로 인해 국내에서 약침을 시술하거나
뜻을 펴지 못하고 최근 중국의 의료면허를 취득하여 중국을 왕래하면서
중국 내에서 시술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