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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 스크랩 검도 코치의 폭력으로 제자 사망 충격
시월 추천 0 조회 725 13.10.15 11:36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검도부 코치가 제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교사가 여제자를 성추행해 물의를 빚는 경우는 종종 드러나고 있지만 학교에서 코치에게 폭행당해 숨진 사건은 이번이 처음으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코치를 어떻게 선발했는지, 왜 이런 사건을 막지 못했는지 교육청을 원망하지 않을 수 없다.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8시5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빌라에서 S군(15)이 방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어머니(41)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S군의 어머니 A씨(41)는 "아침에 이불을 덮어주려고 들췄더니 아들이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어머니가 얼마나 놀랐을지는 상상하고도 남는다. 발견 당시 S군의 몸에는 심하게 구타 당한 흔적이 선명하게 보였다는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이러했다고 한다. 중학교 검도부원인 S군은 지난 10일 선배 등 3명과 술을 마셨다. 이에 S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오자 검도부 코치에게 전화를 걸어 '훈계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코치는 S군의 친구 A군(15)과 함께 청주의 모 고등학교 체육관으로 이들을 불러내 훈계와 폭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는 아들이 어린 나이에 술을 마시고 들어오자 코치에게 훈계를 부탁했을 것이다. 그러나 훈계와 폭행은 엄연히 다르다. 검도부 코치 K씨(41)는 경찰에서 "S군 어머니의 연락을 받고 S군과, 함께 있었던 친구 A군 등을 청주의 한 고등학교 체육관으로 데리고 가 목검으로 몇 차례 때리고 훈계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함께 있었던 친구 A군은 경찰에서 "코치가 친구의 손을 묶고 하의를 모두 벗겼으며 새벽 1시30분부터 5시까지 죽도와 목검이 부러질 정도로 때리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또 "너무 맞아 살려달라고 애원도 했지만 '이정도로는 죽지 않는다'며 오히려 발로 배를 차고 머리를 밟는 등의 폭행을 계속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200~300대를 때렸다고 하니 이는 단순 폭행으로 볼 수가 없다. 중학생이 술을 마신 것은 잘못이지만 훈계만을 부탁한 어머니의 부탁을 목검으로 폭행할 정도로 가혹한 체벌을 했다는 것은 일반인으로써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친구 A군은 "코치에게 너무 많이 맞아 소변을 보고 실신을 했는데도 폭행은 끊이지 않았다"며 당시의 잔혹했던 상황을 진술했다고 한다. 이런 폭력적인 코치를 임명한 교육청에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코치와 교사는 신분이 다르므로 신원조회 등에 소홀 할 수 있다. 그러나 학생을 지도하는 것은 교사와 코치는 다르지 않다. 코치를 단지 운동만 잘하는 사람을 선발할 것이 아니라 인성을 파악하여 제자를 사랑으로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할 것이다.
 지난해에는 제천의 모고교 교사가 제자 여학생 2명을 불러 술을 마시고 이중 한 여학생을 성추행했다 구속됐다. 지난 4월에도 청주의 한 학교 사감이 여학생들과 술을 마시고 한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학교에서 벌이지는 이같은 폭력과 성추행 사건이 근절 될 수 있도록 교육청은 감독에 더욱 철저를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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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10.17 15:55

    첫댓글 참으로 어이가 없는 교육 실정에 어머니들은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을 일입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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