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을 나와서 여객선 터미널로 걸어 가는 길. 공원앞에서 마오리족 공연이 흥을 돋군다.
우리가 탈 마제스틱 유람선.
마제스틱 크루즈
유람선을 타고, 이탈리아의 나폴리,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와 더불어 세계 3대 미항의 하나인 시드니항을 유람한다.
조개껍질처럼 하얀 빛을 발하며 바다 위에 떠있는 듯한 오페라 하우스.
하버 브릿지.
Fort Denison - 데니슨요새
시드니항 앞바다 한가운데에 솟은 핀치가트섬에 있다. 식민지시대에 죄수들을 가두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당시의 섬 부근에는 상어가 많이 살고 있어 탈출이 불가능했다. 1857년 이후에는 포대가 설치되었으며, 매일 오후 1시에 포를 발사하여 해안 병사가 정확한 시각을 맞출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포트데니슨이라는 명칭은 당시 총독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위쪽에서 바라 본 구글 자료사진이다.
소주팩에 담아은 조니워커.
너무나 멋진 항만의 모습에 가슴이 후련하다. 지금의 설레임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 시간을 멈추고 순간의 감동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
탁 트인 시원함을 가슴에 담은 채 바로 옆의 오페라하우스로 걸어간다.
시드니의 대표 아이콘인 오페라하우스.
덴마크 출신의 건축가 요른 웃슨이 설계하고, 1959년에 시작하여 1973년까지의 긴 공사와 총 공사비 1억 200만A$를 들여 완공한 Sydney Opera House. 커팅된 오렌지 조각에서 영감을 받아 106만 5000만장의 타일을 사용하여 조개껍질 모양으로 만들었다. 옆에서 보면 바람을 머금은 볼록한 돛을 펼치고 앞으로 나아가는 요트모양의 지붕이 환상적이다.
내부는 콘서트홀을 중심으로 4개의 커다란 홀로 나뉘어져 있으며, 1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오페라 극장을 비롯하여 2900명이 들어설 수 있는 콘서트홀이 있고, 544석의 드라마 극장, 288석의 스튜디오, 400석의 연극무대로 구성되어 있다.
내부를 돌아보고 옆으로 돌아가니 하버브릿지가 눈앞이다.
Harbour Bridge.
12차선의 강철 아치교량으로 교각과 교각사이가 세계에서 가장 길다.
1923년부터 매일 1400여명의 인부들을 투입하여 9년 동안 총공사비 2000만 달러를 들여 완성한 다리로 총길이가 1149M이며 뉴욕의 베이욘 다리보다 62M 짧다. 가장 높은 부분의 높이가 134M인 거대한 아치형 다리로 지탱하고 있는 파이론 내부를 통해 다리위로 올라 갈 수 있으며 인도가 있어 북쪽으로 걸어 갈 수 있다.
어찌보면 옷걸이 같은 모양이기에 '낡은 옷걸이' 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브릿지 클라임 (Bridge Climb)
- 다리의 정상을 안전장비를 갖추고 전문가이드와 함께 오르는 짜릿한 코스로 브릿지의 아치형 교각을 따라 1시간 30분 정도 다리를 걸어 올라가는 액티비티이다. 호주 현지인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지만, 나는 높은데 서면 다리가 후덜거린다.
파이런 전망대 (Pylon Lookout)
- 하버 브리지를 받치고 있는 4개의 교각 가운데 하나가 파이런 전망대로 200개의 계단을 올라 정상에서 시드니항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오픈한다.
잊을 수 없는 경관에 모두가 엄지척이다.
보타닉가든(Botanic Garden 식물의 정원)으로 향하는 길.
시내면세점에서의 쇼핑.
캥거루 벨트 2개와 디에나 프래티넘 세럼, 푸어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를 구입하여 봉희와 나누었다.
한식당 밀리오레에서 불낙전골-실제는 쭈꾸미전골을 맛있게 먹고 야경투어에 나선다. 키리빌리 Kirribilli 지역의 하버브릿지 아래쪽 뷰포인트로 이동.
우측에는 하버브릿지가, 정면에는 오페라하우스 주변이 한눈에 들어온다.
걸어서 하버브릿지를 건넌다.
많은 사람들이 조깅을 하고 있었다.
오페라 하우스와 유람선이 내려다보이는 경관이 시드니만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다리를 건너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어둠을 기다리면서 마시는 생맥주가 시원 달콤하다.
뷰포인트로 이동.
어둠 속에서 오페라하우스기 빛이 난다.
여행하면서 오랫만에 보는 봉희의 스마일.
숙소인 Mantra Parramatta 호텔로 돌아와 시드니에서의 또 하루를 마무리 한다.
사람 사는 게 다 같다고는 하지만 호주에 가면 낯설고 당황스러운 것들이 많이 있다. 소한마리가 50만원인데 도축비가 80만원인 호주 여행 시 특히 주의할 점 3가지이다.
하나. 호주와 뉴질랜드는 영국, 일본처럼 자동차가 왼쪽에서 달린다. 도로표지판도 우리나라와 다르니 주의해야 한다.
둘. 호주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인 나라인 만큼 여행 중에 곳곳에서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다. 아무리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태생은 야생동물인 만큼 위협적일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셋. 호주는 흡연자에게 조금은 괴로운 여행지이다. 호주의 담뱃값은 상당히 비싸며 입국 시 반입할 수 있는 담배의 양도 25개비가 전부다(뉴질랜드는 50개피). 금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될 경우 과태료는 상상을 초월한다. 처음에는 1100A$(한화 약 90만원)로 시작해 다음 부터는 2200A$까지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금연구역이 아니고 지붕이 없는 지역에서는 자유롭게 담배를 피워도 괜찮았지만 담뱃값이 너부 비싸다. 뉴질랜드에서 3곽씩을 구입했다. 한곽에 29.5N$(한화 약 24,000원)를 주고서...
내일은 아침일찍 공항으로 이동하여 뉴질랜드로 향한다. 뉴질랜드에서 돌아오는 길에 1박을 하지만 잠만 자고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하기에 시드니에서의 투어일정은 모두 끝난 셈이다.
<이어보기> http://cafe.daum.net/nice-na/RFqe/34
첫댓글 오페라 하우스의 아름다운 야경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다양한 포즈로거움을 만끽한 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