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활 대표자 인사말
안녕하세요 길벗 10기 대표 임재현입니다. 뜨거운 여름이 다가왔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길벗 여름의료연대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고단한 일상 속에서 달콤한 휴식과 편안한 휴가를 뒤로 하고 이번 여름의활에 참여해주신 모든 한의사, 학생 회원여러분들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올 여름의료연대활동에서는 작지만 큰 변화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바로 본34 운동치료과정을 진료과정에 도입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여름의활 전에 미리 본34 의활 참가자를 대상으로 2박3일간에 걸친 운동치료교육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사정윤 학술국장님께서 많이 애써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바쁜 와중에도 소중한 진료경험을 나눠주시고 훌륭한 강의를 준비해주신 사정윤 학술국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울러 교육과정중에 근육학 기본강의를 맡아주었던 이승현 선생님, 기본적인 챠팅의 방법등을 강의해주신 이은 선생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길벗에서 운동치료과정을 포함시킨데에는 여러 가지 목적이 있었습니다. 한가지는 우리가 진료하게 되는 현장의 특성상 진료가 연속적으로 이뤄지기 보다는 단발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일반적인 진료로는 연대의 의미 이상으로 의미 있는 진료가 이뤄지기는 어려운 점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의활을 시작으로 앞으로 현장진료에서도 운동치료를 적극 활용한다면 환자 스스로 자기 몸을 건강하게 지키고 관리할 수 있게 되어 환자의 건강증진 측면에서 큰 장점이 있습니다.
현장진료에서는 파업현장의 특성 – 장시간 앉아있게 되거나 추위에 노출되는등 –에 따른 비슷한 근골격계 문제들을 연구하여 이를 예방하는 손쉬운 운동법을 개발하고 이를 배포하여 파업노동자들의 건강을 보호할 수도 있을 것 입니다. 장시간 앉아서 운전을 해야 하는 택시 노동자, 오랜 시간 서서 일해야 하는 노동자등 각각 일하는 노동의 종류에 따라 비슷한 패턴으로 통증이 발생하기가 쉽습니다. 현장진료의 강점을 살려 이런 경험들을 축적하고 효과적인 운동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입니다.
길벗에서는 예1부터 똑같이 주치의 제도로 의활이 진행되기 때문에 저학년 일때에는 큰 장점과 흥미를 유발하지만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식상해지고 참여도가 떨어졌었습니다. 그런면에서 본34에게 운동치료파트를 맡기는 일은 학생에서 한의사로 가는 중간 다리로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환자와 직접 대면하고 교육하면서 배우는 것이 또한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향후 길벗 한의사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진료를 할지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운동치료파트를 넣은 것은 이제 씨앗을 뿌리는 단계입니다. 앞으로 이 씨앗이 어떤 모습으로 자라날지는 여러분들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5년뒤 10년뒤 우리가 키운 이 씨앗이 어떤 모습으로 자라나 있을지 벌써부터 궁굼해집니다.
길벗 의활은 다양한 고민과 활동이 녹아있습니다. 맨처음 길벗의활과 지금의 모습은 많이 다릅니다. 앞으로도 계속 변화해 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있는 의활에서의 활동 하나 하나는 의활을 통해서 보다 더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워가기를 바랬던 마음의 결실입니다. 부디 이번 의활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고 마음껏 성장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100% 마음에 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좋은 것은 좋은 대로 부족한 부분은 더 알차게 함께 만들어 가는 의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모두가 건강하고 무탈하게 의활을 마무리 짓기를 바랍니다. 모두에게 축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의활을 준비하느라 애써준 홍지은, 안준 두 분 단장님과 기획단 여러분 그리고 정미르 학생대표님께도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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