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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치유의 신비로움에 대한 감탄을 하며
panic bird...
12가지 올바른 움직임과 자세 치료법(CMP therapy)
올바른 움직임과 올바른 자세에 감사하라.
앞에서 설명한 바와같이 허리디스크 환자의 통증은 너무도 복잡하고 통증으로 인한 움직임 장애는 결국 척추와 골반을 복잡하게 틀어지게 하고 전신의 부정렬을 악화시킨다. 이렇게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허리디스크 완치 5단계와 허리디스크 완치를 위해 회복해야 할 7가지 기능, 허리디스크 통증치료 3단계 관문을 제시했다.
이 장에서는 디스크 환자의 통증치료, 척추 안정성 회복, 척추의 틀어짐을 어떤 순서로 치료하여, 직업활동에 복귀할 수 있는가라는 방법을 제시한다. 바로 "올바른 움직임과 자세 치료법(correction motion and posture therapy)"이다. 올바른 움직임과 자세치료법(CMP therapy)은 필자가 만든 용어로 모든 근골격계 질환의 "올바른 움직임과 올바른 자세를 회복함으로써 통증을 쉽게 치료"하기 위한 단계적 과정 10가지와 기타 2가지로 세분화한 치료법이자 치료철학이다. 새로운 용어를 만드는 것이 과연 세상에 유익할까라는 고민도 했지만 적절한 말이 없어 CMP therrapy라는 용어가 탄생했다.
이제 6가지 CMP therapy의 치료철학에 대해서 알아보자. 6가지 CMP therapy 치료철학을 알아봄으로써 디스크 치유과정과 완치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첫째, 인체의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는 움직임이다.
둘째, 인체의 기능은 구조를 따른다.
셋째, 인체의 몸은 스스로 치유된다.
넷째, 올바른 인체 움직임 기능이 회복되면 통증은 자연스럽게 치유된다.
다섯째, 환자는 질병(허리디스크) 발생 전보다 더 건강해져야 한다.
여섯째,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다.
필자가 건강강좌를 할때 청중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있다. "인간은 움직이기 위해서 산다" 실제로 인간은 먹는 것, 일상행동, 일, 여행 등 모두가 움직임이고 움직임 때문에 가능하다. 그래서 CMP therapy의 첫번째 치료철학은 '인체의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는 바로 움직임에 있다'이고, 올바른 움직임 회복의 순서와 방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모든 인체의 움직임 기능은 정확히 구조를 따르기 때문에 인체의 움직임 기능은 우리 몸의 구조가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가능하다. 이것이 CMP therapy 두번째 원리이고 이 원리를 기반으로 디스크 치료는 완성되어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추간판 파열손상으로부터 출발하고 더이상의 악화요인만 제거하면 몸(손상)은 스스로 치유된다. 이것이 CMP therapy의 3번째 원리다. 그리고 CMP therapy를 1번에서 10번까지 순서를 따라 치료하는 과정에서 인체는 최적 움직임기능을 회복할 것이며 통증은 어느새 치료되어 있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CMP therapy 4번째 원칙에 따라 올바른 인체 움직임 기능이 회복되면 통증은 자연스럽게 치유되기 때문에 디스크로 인한 통증 치료는 사실 어려운 과정이 아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의 충격흡수 장치인 추간판이 기능을 잃어 버린 상태다. 그래서 허리디스크 발생전보다 더 튼튼한 허리를 만들지 않으면 디스크는 다시 파열되고 평생 통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CMP therapy는 세밀한 단계별 운동강도 증진치료법을 통해 장미란처럼 튼튼한 허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필자의 경험으로 보면 자신의 체중을 이길수 있는 정도의 튼튼한 허리를 만드는 과정은 나이 80, 90이 넘어도 가능하다. 이렇게 모든 환자는 디스크 발생전보더 허리가 더 튼튼해져야 한다는 것이 CMP therapy 5번째 원리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단순히 디스크, 관절, 신경조직의 문제로만 치료해서는 안된다. 마음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체의 통증과 치유에 영향을 미친다. 이것이 6번째 CMP therapy치료철학이다.
6가지 CMP therapy 치료철학은 아래에서 소개하는 CMP therapy 12단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구현된다. CMP therapy 12단계 과정을 세분하면 1단계와 2단계 5과정, 기타 2과정으로 나누어져 있다.
CMP therapy 1단계 5과정
1. CMP 관절움직임 범위(ROM) 진단 및 촉진 진단법
2. CMP 맞춤 근막이완법
3. CMP 맞춤 근육 스트레칭
4. CMP 맞춤 관절가동 테크닉
5. CMP 안정화 약침, 가열식화침 치료법
CMP therapy 2단계 5과정
6. CMP 관절안정화 운동치료법
7. CMP 근력불균형 측정법
8. CMP 근력균형 운동치료법
9. CMP 세밀한 단계별 운동강도 증진치료법(specific graded exercise)
10. CMP 전신움직임 기능회복 운동법
CMP therapy 기타 2과정
11. CMP 9종 신체정렬 운동법
12. CMP 놓아버림 이완명상법
이제 CMP therapy 1단계 5과정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자. 허리디스크로 통증이 발생하면 일생 생활이 어려워지고 직업활동을 제한받을 뿐 아니라 통증 회피행동으로 척추와 골반이 틀어지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이렇게 복잡한 문제가 있을지라도 인체관절의 국소적 문제로 국한시켜보면 관절움직임 범위(ROM, range of motion)의 제한으로 귀결된다.
많은 환자들이 이미 경험하고 있듯이 디스크가 파열되면 통증과 함께 허리의 굴곡, 신전, 측굴, 회전 등의 "관절움직임 범위의 제한"이 발생한다. 그래서 CMP therapy 첫번째 과정으로 'CMP 관절움직임 범위 진단 및 촉진 진단법'을 시행함과 동시에 병리적 문제를 치료한다. 이 과정 동안에 중요한 것은 침상안정과 같은 치료적 행동수정과 초기 움직임 증진운동(mobilizing exercise), 관절움직임 범위 증진운동(ROM exercise)이다. 이 과정은 디스크 급성기에 "인체의 몸은 스스로 치유한다"라는 CMP therapy의 3번째 원리에 의해 치료하는 단계다.
다음 단계에 해야 할 일은 관절움직임 범위 제한을 유발한 근막을 찾아내 "맞춤 근막이완"을 시행한 후 600여개의 근육 중 통증 유발점때문에 짧아진 근육을 정확히 찾아서 "맞춤 근육 스트레칭"을 시행하는 과정이다. 근막이완법으로 근막이 부드러워진 상태에서 스트레칭하면 근육의 원래 길이를 회복할 뿐아니라 근육통을 쉽게 치료할 수 있다. 또한 정확한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은 원래 길이를 회복하고 근육통은 쉽게 치료되고, 관절움직임 범위가 증가하고 인체의 전신정렬은 좋아질 것이다. 다음은 덜 움직이는 관절기능 부전을 해결하기 위해 "맞춤 관절가동 테크닉"을 시행하는 단계다.
다음 단계는 인대의 느슨함으로 인한 척추 불안정성을 치료하는 과정으로 나사풀린듯 느슨해진 인대는 약침(프롤로, DNA 주사 등 포함)과 가열식 화침으로 증식강화할 수 있다. 예를들어 4-5번 디스크가 탈출되어 4-5번 관절부위 인대가 느슨해져 불안정하다면 이 부위에 약침을 사용하여 안정성을 회복할 수 있다. 여기까지가 CMP therapy 1단계 5가지 과정이고, 이 과정이 완성되면 허리디스크 완치 5단계중 3단계에 도달하여 통증없이 가벼운 일상생활이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근막이완, 근육 스트레칭이 정확히 시행되면 허리디스크로 인해 발생한 후관절, 천장관절, 흉추, 고관절 기능부전 등의 관절기능이 회복되기 시작한다. 그 결과 관절의 부딪힘은 줄어들고 관절에 영양공급이 잘되기 때문에 관절의 움직임 기능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그래서 근막이완-스트레칭-관절기능 회복법은 연속적이고 중첩적으로 시행하는 것 좋다.
짧아진 근육길이를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할 때,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척추가 불안정한 상태에서는 절대로 스트레칭을 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이다. 관절 불안정성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트레칭을 한답시고, 불안정한 관절을 구부려 스트레칭을 하면 인대는 더 늘어나고, 관절 불안정성은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관절의 구조, 근육의 기시-종지점, 관절의 움직임 등 생체역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면 스트레칭 과정은 CMP 6단계 과정인 CMP 관절안정화 운동치료법 이후에 시행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다음의 CMP therapy 2단계 5과정은 디스크 환자가 척추의 안정성과 전신의 움직임 기능을 회복하는 단계다. 이 과정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진정한 척추관절의 안정성은 근육에 의한 척추안정화 운동법으로 완전히 회복될 수 있다. 근육에 의한 척추안정성은 척추의 국소안정성 근육강화와 코어강화 운동 두가지로 완성된다. 이렇게 근육에 의한 척추관절의 안정성을 회복하면 일상생활을 넘어 가벼운 직업활동도 가능해질 것이다.
인체의 모든 근육은 기능적으로 "안정화 근육(stabilizer)와 움직임 근육(mobilizer)"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이 두가지 근육이 어떻게 작용할 때 척추 안정성이 회복되는지 알아보자. 척추관절 안정성은 빠른 근수축 반응시간(reaction time)과 모든 근육의 지속적이면서 강한 협응수축력이 만들어낸다. 그래서 디스크 관절의 재손상없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안정화 근육'이 먼저 수축하여 척추관절 안정성을 회복한 상태에서 '움직임 근육'이 조화를 이루면서 협응수축하는 동적 안정성(dynamic stability)이 필요하다.
이렇게 안정화 근육이 작동한 상태에서 전신의 움직임이 일어날 때 척추관절은 최적의 보호상태가 된다. 척추의 국소안정화 근육은 다열근이고, 좀더 큰 개념의 안정화 근육은 코어 근육(횡격막근육, 복횡근, 내외복사근, 척추기립근, 골반저 근육)이다.
척추관절의 안정성을 회복한 후 다음 단계는 양측 중둔근과 대둔근, 대퇴사두근 등의 "근력(근지구력)의 불균형을 측정"한 후 양측의 근지구력, 근력이 같아지도록 '근력균형 운동법'을 시행한다. 순서를 만들다보니 다음 단계라고 표현했지만 근력균형 운동법은 가능하다면 디스크 초기단계부터 일찍 시행하는 것이 좋다.
다음 단계는 "세밀한 단계별 운동강도 증진치료법(specific graded exercise)"이다. 단일 근육의 근지구력, 근력회복과정에서도 세밀한 단계별 운동강도 증진치료법을 적용해야 하고, 고유수용감각 기능인 균형기능, 협응성 기능, 민첩성 기능 회복 과정도, 심폐지구력을 위한 유산소 운동 또한 세밀한 단계별 운동강도 증진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 그래서 '근력불균형 측정-근력균형 운동법-세밀한 단계별 운동강도 증진치료법'은 하나의 세트처럼 이해하고 시행해야 한다.
다음단계로 치료적 보행교정을 포함한 "전신움직임 기능회복 운동법"을 시행한다.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문제가 있다.
예를들어 하루종일 앉아서 컴퓨터 작업을 해야하는 환자와 하루종일 무거운 물건을 들어야 하는 환자를 같은 운동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옳을까? 당연히 두 환자의 전신기능 회복운동법은 달라야 한다. 이렇게 환자의 직업활동, 스포츠 취미활동에 따라서 모든 환자에게 각기 다른 전신기능 회복운동법 강도를 시행해야 한다. 이 과정은 인체의 모든 움직임 기능을 세밀하게 등급으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회복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CMP therapy 2단계 5과정을 통해, 모든 디스크 환자는 일상생활, 직업활동, 스포츠 활동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제 디스크를 완치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보자. 많은 환자들이 허리디스크 완치의 마지막 단계인 "전신움직임 기능회복 운동법" 과정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시간이 없어서든, 힘들고 귀찮아서 이 과정을 간과하든 디스크 완치의 마지막 단계인 이 과정을 게을리하면 허리디스크는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치료적 운동을 하기는 하는데 디스크를 완치하지 못하는 상황도 있다. 등산이나 수영으로 허리디스크를 완치했다고 믿는 사람들은 잘 생각해보라. 만약 한쪽 근육길이가 짧고 관절움직임 범위가 정상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등산, 수영을 계속 반복하면 어떻게 될까? 오히려 척추관절은 틀어진 상태로 통증만 나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앞에서 살펴본 바와같이 걷기, 등산, 수영 등 특정 운동만으로 디스크가 치료되었다면 그것은 우연한 사건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CMP therapy과정을 충실히 시행해도 완벽한 관절움직임 범위와 근육길이, 근력의 균형회복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맞춤 스트레칭, 관절움직임 범위 회복, 근력균형 운동법, 전신 움직임 기능회복 운동법 등의 방법이 최선의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강한 근력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민첩성 운동을 시행하면 인체의 관절은 손상위험이 높다. 인체의 빠른 움직임으로 인한 가속도는 척추관절에 강한 부하를 주기 때문에 디스크 재손상 위험은 커진다. 그래서 CMP therapy, 치료적 맞춤운동 프로그램의 각 과정에는 합당한 목적과 이유가 있어야 하고, 운동 강도(횟수, 세트수, 휴식시간 등)에도 정확한 생체역학적 원리가 필요하다.
CMP 치료법 과정에서 중요한 핵심을 이해하기 위해 다음 비유를 보자. 163층 두바이 버즈칼리파 건물을 지어 올리는 과정에서 50층까지 골조를 세웠는데 갑자기 모레폭풍이 건물을 뒤덮었다. 이때 건물바닥의 모레를 치우고 다음에 모레폭풍을 대비해 벌써 창문을 달아야 할까? 아니면 계속 건물 골조를 올리는 일에 집중해야 할까? 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 많은 환자들이 치료과정에서 중요한 핵심을 잃고 혼란스러하기 때문이다. 건물 골조를 올려야 할 때 아주 작은 쓰레기를 치우는 일을 반복하면 건물골조가 늦게 올라가듯이, 척추기둥을 튼튼히 하고 근력의 균형을 회복해야 할 때 그것에 집중하지 않으면 완치까지의 시간은 더 길어질 것이다. 이런 치료적 관점에서 CMP therapy 10단계 과정을 이해하면 매우 유용할 것이다.
CMP therapy 기타 2과정은 9종 신체정렬 운동법과 놓아버림 이완명상법이다. 간단하게 알아보자. 허리디스크를 완치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신체정렬이 필요하다. CMP 9종 신체정렬 운동법은 머리에서 발까지 인체 정렬개선을 위한 운동법 중에서 효과적인 것을 필자가 선정한 것이다.
9가지 운동법은 CMP 정렬 전정재활 균형운동법, CMP 정렬 경추 안정화 운동법, CMP 정렬 흉추교정-호흡 운동법, CMP 정렬 견갑골 시계운동법, CMP 정렬 코어강화 운동법, CMP 정렬 고관절 안정화 운동법, CMP 정렬 무릎 안정화 운동법, CMP정렬 족궁(발아치) 개선운동법, CMP 정렬 치료적 보행 운동법 로 이루어져 있다.
CMP 놓아버림 이완명상법은 뇌과학, 호흡과 연관된 자율신경과학, NLP최면 요법, 마음챙김 명상법,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의 놓아버림 기법 등을 통합하여 필자가 명명한 것이다. 놓아버림 이완명상법으로 섬유근막통, 만성복합부위 통증증후군(CRPS), 강직성 척추염,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암성통증 등 만성통증를 치료할 때 매우 효과적이다.
CMP therapy을 제대로 완성하기 위해서 아래에 소개하는 4가지 질문을 보자. 4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면서 해결해 나가면 효과적이다.
각 단계 과정은 어느 시기에 시행할 것인가?
각 단계 과정을 언제까지 반복 시행할 것인가?
각 단계 과정은 얼마나 자주 시행할 것인가?
각 단계 과정의 목표가 달성되어 감에 따라 얼마나 줄일 것인가?
이제 12가지 CMP therapy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모든 과정을 실제로 실행하면서 읽으면 인체의 움직임 회복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가 의료인이라면 아래 문장을 꼭 기억하라. 임상경험과 치료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CMP therapy의 순서대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불필요한 치료가 중복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1. CMP 관절움직임 범위(ROM) 진단과 촉진 진단법
280여개 관절의 정상 움직임에 대해 감사하라.
어떤 이유에서든 통증이 발생하면 관절움직임 범위의 제한이 발생한다. 그래서 관절움직임 범위의 제한정도를 측정하는 것은 그 자체로 중요한 진단법이다. 그리고 관절움직임 범위 측정과 함께 시행하는 촉진으로 어디에서 손상이 발생했는지, 어디에서 통증이 심한지 등을 파악함으로써 많은 병리적 상황을 알아낼 수 있다. 또한 촉진은 근막이완, 허혈성 압박, 교차마찰 마사지, 관절가동 테크닉 등을 병행할 수 있기 때문에 진단 및 치료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디스크가 파열되면 손상기원성 통증이 발생하고 이어서 후관절 부딪힘에 의한 관절통증, 신경근 압박에 의한 신경통증, 수많은 근막과 근육에 통증이 발생한다. CMP 5대 통증원리에서 보는바와 같이 통증은 상호악화 관계에 있기 때문에 손상이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면 환자의 원래 손상부위를 찾는 것은 어려워진다. 하지만 이 모든 문제는 결국 '관절움직임 범위 제한'을 유발한다. 그래서 관절움직임 범위진단은 중요하고 관절움직임 범위를 개선하는 것 또한 중요한 치료법이 된다. 관절움직임 범위 진단과정에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은 통증이 호전된다고 해서 관절움직임 범위가 자연회복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디스크가 발생한 후 나타나는 관절움직임 제한의 정도를 측정하는 것을 "CMP 관절움직임 범위(ROM)진단법"이라고 명명한다. 인체 근골격계의 모든 구조, 생리, 병리, 생체역학적 기능을 이해한 상태에서 관절움직임 범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면 모든 관절의 흔한 질환의 원인을 쉽게 진단해 낼 수 있다.
몇가지 질문을 통해 관절움직임 범위진단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관절움직임 범위를 제한하는 장벽의 원인이 무엇인가?
당연히 디스크 환자의 관절움직임 범위를 제한하는 장벽은 디스크 탈출에 의한 통증이다. 하지만 관절움직임 범위를 제한하는 장벽의 원인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디스크 손상에 의한 통증뿐만 아니라 근막긴장과 유착, 근육긴장, 근육의 짧아짐, 근육통증, 관절낭 유착, 관절기능부전 모두 관절움직임 범위를 제한하는 장벽이다. 이러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때 관절움직임 범위를 제한하는 장벽의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관절움직임 범위 제한을 일으키는 장벽은 어떻게 찾아낼 수 있는가?
디스크 손상과 관절움직임 범위를 제한하는 장벽을 찾는 방법으로 X-ray, CT, MRI 등 영상사진이 있다. 하지만 앞에서 살펴봤듯이 MRI 사진상 디스크 탈출이 있어도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금 여기서' 통증, 근막유착, 근육짧아짐, 관절기능 부전 등을 찾아낼 수 있는 "관절움직임 범위 진단과 촉진 진단법"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관절움직임 범위검사는 환자 스스로 관절을 움직이는 능동적 검사와 의료인이 시행하는 수동적 검사로 나눌 수 있다. 능동적 검사는 환자 스스로 관절을 움직이기 때문에 수의적 근수축이 일어나고, 수동적 검사는 검사자의 힘으로 관절을 움직이기 때문에 수의적 근수축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이 사실을 기반으로 관절움직임 범위검사에서 제한이 발생하는 원인이 근수축과 관련이 있는지 아닌지를 파악할 수 있다. 즉 수축성 구조인 근육의 문제로 관절움직임 제한이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비수축성 구조인 관절, 인대 등의 문제로 움직임 제한이 발생한 것인지를 알아내는 것이다.
또한 체중부하의 여부에 따라 열린사슬 상태의 관절움직임 범위검사와 닫힌 사슬상태의 검사로 나눌 수 있다. 체중부하가 없는 상태에서 관절을 움직일때 통증이 없다고 해서 체중부하가 주어지는 일상생활에서 통증없이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임상에서 중요한 것은 일상 활동과 관련된 닫힌사슬 상태의 관절움직임 범위검사다.
CMP 운동상식! 열린사슬 운동(open kinetic chain exercise)과 닫힌사슬 운동(closed kinetic chain exercise)에 대하여 열린사슬 운동은 팔 또는 발이 땅바닥에 닿지 않고 자유로운 상태에서 시행하는 운동이다. 반대로 닫힌사슬 운동은 팔 또는 발이 땅바닥에 닿은 상태에서 시행하는 운동이다. 그래서 닫힌사슬 운동은 주로 압박부하가 많고 열린사슬 운동은 장력부하가 많다. 인체의 관절손상은 대개 압박부하가 많기 때문에 디스크 파열, 고관절 수술, 무릎 수술 등의 초기에는 열린사슬 운동을 주로 시행하고 근력이 회복됨에 따라 닫힌사슬 운동으로 전환해야 한다. 스쿼트, 팔굽혀펴기는 대표적인 닫힌사슬 운동이고, 턱걸이, 윗몸일으키기는 대표적인 열린사슬 운동이다. 관절움직임 범위를 검사와 관절움직임 범위 개선을 확인할때도 열린사슬 상태와 닫힌사슬 상태를 나누어서 시행해야 한다.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을 파악하기 위한 의학면담을 진행할때도 필자는 이렇게 묻는다. 열린사슬 상태에서 아프세요 아니면 닫힌사슬 상태에서 아프세요? 이 질문을 통해 환자는 자신의 통증이 언제 어떤 상황에서 발생하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치료적 행동수정을 정확하게 시행할 수 있다. |
대개 임상에서 관절움직임 범위검사는 능동적 검사를 먼저 시행하여 환자의 근육의 상태와 통증의 정도를 파악하고, 이어서 수동적 검사를 통해 관절 움직임 제한이 통증때문인지, 관절강직때문인지, 근육마비때문인지 등을 감별하면 유용하다. 그리고 체중부하가 없는 열린 사슬상태의 관절움직임 범위 검사를 먼저 시행하고 이후에 체중부하가 주어진 닫힌 상태의 검사를 시행한다.
정상적인 관절움직임 범위는 관절의 구조와 근막, 근육, 관절낭, 인대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구조물들은 평소에 관절움직임의 끝범위까지 움직이지 않으면 관절움직임 범위는 계속 감소한다. 특히 디스크와 같은 손상이 발생하면 관절움직임 범위는 현저하게 줄어든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결합조직(콜라겐 섬유)의 교차결합이 증가하기 때문에 관절움직임 범위는 감소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꾸준히 스트레칭 또는 요가를 하는 사람들을 보라. 그들의 관절 유연성은 아이들보다 좋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CMP 맞춤 근막이완법과 스트레칭법을 참조하라.
근육통이 치료되었다고 해서 짧아진 근육길이가 자동적으로 정상화될 수는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다음 문장을 보자. 관절움직임 범위검사는 근육길이 검사이기도 하다. 독자는 통증유발점이 발생하면 근육이 짧아진다는 것과 근육길이가 짧아지면 근력이 약해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근육통의 치료와 짧아진 근육길이를 정상회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정상 관절움직임 범위를 회복하면 근육의 길이가 정상화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근육의 길이가 정상화되면 근육이 제기능을 발휘할 준비가 된 것이기 때문에 디스크 치료의 절반이 완성된 것이다. 쉽게 말하면 디스크가 발생하고 틀어진 척추, 골반을 바로잡는 정확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정상길이를 회복하는 것이 디스크 완치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느 관절의 움직임범위를 측정할 것인가?
황당한 질문처럼 보이지만 허리디스크 완치를 위해서는 문제가 발생한 요추의 관절움직임 범위만을 측정하면 안된다. 참고로 몸통굴곡은 흉추, 요추, 골반, 고관절 움직임의 합이다. 관절움직임 범위검사가 중요한 진단적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흉추, 고관절 뿐만 아니라 전신의 관절움직임 범위진단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인체는 근막과 근육, 신경 등으로 전신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하나의 관절 움직임이 제한되면 다른 관절의 보상움직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80여개의 관절은 모두 구조가 다르고 생체역학적으로 최적의 기능을 하기위한 정상 관절움직임 범위가 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사람은 자신의 움직임 습관에 따라 비정상 관절움직임 범위를 가지고 살아간다. 특히 디스크 환자는 비정상적인 관절 움직임이 많다. 흉추관절 움직임범위의 감소, 한쪽 고관절과 천장관절의 움직임범위 감소 등이 흔하게 관찰된다. 이러한 문제의 개선을 위해서 '허리디스크 완치를 위해 회복해야 할 7가지 기능' 챕터를 참조하라.
올바른 움직임과 자세를 회복하는 CMP therapy는 인체 부정렬을 가능한 올바른 정렬상태로 개선하면서 전신의 최적 움직임 기능을 완성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인체 280여개 모든 관절움직임 범위를 가능한 정상으로 개선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인체는 전신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의 관절이라도 덜 움직이면 그만큼 나머지 관절이 더 움직여야 원하는 동작을 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과부하를 견디지 못하는 인체조직에 손상이 발생한다.
CMP therapy에서는 관절움직임 범위 제한의 원인을 순서대로 해결하기를 주장한다. 관절움직임 범위 제한을 일으키는 장벽의 원인이 손상부위 문제인지, 근막유착 문제인지, 근육 문제인지, 관절 문제인지를 찾아서 순차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디스크는 완치할 수 있고 전신의 정상움직임 기능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독자는 이 책에서 제시하는 CMP therapy 순서대로 치료를 시행하다보면 어느새 통증이 사라지고 전신의 관절움직임이 놀랍게 개선되는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관절움직임 범위 진단개념을 확장하면 환자의 모든 동작은 관절움직임 범위진단의 범주에 들어간다. 특히 보행분석, 팔들고 앉았다 일어서기 검사는 CMP therapy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움직임 진단(movement assessment)의 기본이다. 이를 그대로 확장하여 치료에 적용하면 움직임 치료(movement therapy)가 된다.
CMP 관절 상식! 280여개 인체 관절의 정상움직임 범위 관절움직임 범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관절의 해부학적 구조이고, 그 다음 요인으로 관절낭, 인대, 근막, 근육 등의 상태가 결정한다. 예를들어 어깨와 고관절은 구상(ball and socket)관절이므로 관절낭, 인대, 근육 등이 정상일때 모든 각도의 움직임이 가능하고 팔꿈치나 무릎은 경첩관절(hinge joint)이므로 경첩이 접혔다 펴지는 것과 같은 움직임을 갖는다. 인체움직임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280여개 모든 관절의 정상움직임 범위를 알아보자. 참고로 280여개 관절움직임을 측정할때 가능한 정확한 자세를 유지하고 보상움직임없이 시행해야 정확한 관절움직임 각도를 측정할 수 있다. 만약 정확한 자세를 취하지 않고 보상움직임을 허용하면서 관절움직임 범위를 측정하면 많은 오차가 발생한다. 이 그림은 경추, 흉추, 요추, 천골까지 척추관절의 움직임을 도표로 나타낸 것이다. 위 그림 중에서 몇가지 중요한 관절부위의 움직임 범위를 살펴보자. 두개골과 경추 1번(C0-C1)관절은 주로 굴곡신전(고개 끄덕임)을 담당하고, 경추 1~2번(C1-C2)관절은 주로 좌우 회전 움직임, 경추 4-5번 관절은 굴곡신전, 측굴, 회전 12도정도이고, 경추 6-7 관절은 굴곡신전 20도, 측굴8도, 회전 10도를 움직인다. 흉추 1-2, 3-4, 4-5, 5-6번 관절의 굴곡신전은 2도, 측굴은 5도, 회전은 8도가량 일어난다. 흉추 10번에서 요추 5번까지의 회전각도는 1도만 일어나는데, 요추 5번과 천골 1번사이의 회전각도는 4도씩 좌우 8도가 일어난다. 이러한 관절움직임을 이해할때 중요한 것은 관절움직임이 많으면 움직임에는 유리하지만 관절안정성을 회복하는 것은 어렵다는 사실이다. 척추 인대가 느슨해지고 안정화 근육이 약해져 척추관절의 불안정성이 발생하면 관절사이의 연골과 디스크는 손상될 가능성이 많다. 요추 4~5번, 요추 5번~천골 1번사이의 디스크가 흔히 파열되는 이유는 위에서 설명한 바와같이 움직임이 많은데 체중에 의한 부하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경추 굴곡 50도, 신전 60도, 측굴 좌우 45도, 신전 좌우 80도 몸통 굴곡 80-90도, 신전 25도, 측굴 좌우 25도, 회전 좌우 40-50도 고관절 굴곡 90도, 무릎을 구부리면 120도, 신전 30도, 내전 20도, 내회전 45도, 외회전 45도(?), 외전 40도 무릎굴곡 130-150도, 신전 0도 닫힌 사슬 상태의 검사 발목 족배굴곡 20도, 족배굴곡 45도 어깨 외전 150-180도, 내전 30도, 굴곡 150-180도, 신전 50도, 외회전 내회전??? 팔꿈치 굴곡 150도, 신전 0도 상지 회외, 회내 80도 손목 굴곡 60도, 신전 60도, 요골 측? 20도, 척골측 30도 이렇게 정상관절움직임 범위를 소개했지만 모든 사람의 관절움직임 범위는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한사람의 양쪽의 관절움직임은 같아야 한다. 그래서 환자의 관절움직임 범위 차이는 양쪽 관절을 비교하면 쉽게 찾아낼 수 있다. |
관절움직임 범위 검사를 하는데 선천적인 유연성 문제는 중요하다. 독자도 잘 알다시피 모든 사람의 유연성이 다르다. 다음 질문을 보자.
어떤 사람은 몸이 유연하고 어떤 사람은 몸이 뻣뻣할까?
모든 사람은 각각 다른 관절움직임 범위를 가지고 있는데 그 차이는 근막, 근육, 건, 인대, 관절낭 등 결합조직에 콜라겐 섬유가 많은지, 탄성 섬유가 많은지에 따라 결정된다. 콜라겐 섬유는 5%, 탄성섬유는 150%까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베이튼 스코어(Beighton score) 5가지로 과유연성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허리의 과굴곡 1점, 양측 무릎의 과신전 2점, 양측 팔꿈치 과신전 2점, 양측 엄지손가락 과굴곡 2점, 양측 새끼손가락 과신전 2점 총 9점으로 과운동성을 측정한다. 어린이를 기준으로 과운동성은 10~30%를 보이고 여성은 남성에 비해 두세배 과운동성을 보인다. 그리고 나이가 어릴수록 관절의 과운동성의 비율은 높다.
그림. 베이튼 스코어(일러스트)
관절움직임 범위회복에 관한 중요한 치료적 금언은 "과한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하다"이다. 베이튼 스코어 검사로 과도하게 유연한 사람이 스트레칭을 과도하게 시행하면 관절의 불안정성은 더 심해질 수 있다. 그래서 과도하게 유연한 사람의 스트레칭은 양측의 균형을 맞추는 정도만 시행하고 관절의 안정화 운동을 더 많이 시행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임상의 현실에서 보면 유연한 사람은 끊임없이 요가, 스트레칭을 하고 뻣뻣한 사람은 스트레칭을 등한시하고 오히려 근력운동을 한다. 이 글을 읽는 독자는 베이튼 스코어로 자신의 유연성을 측정해보고 뻣뻣하다면 주로 스트레칭을 하고, 과도하게 유연하다면 주로 근력 균형운동을 하기 바란다.
다음으로 "촉진진단에 사용한 시간은 치료시간을 절약할 것이다"라는 촉진의 대원칙을 마음속에 새겨두고 촉진 진단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디스크의 완치를 '최적 움직임 회복'이라는 관점에서 볼때 X-ray, CT, MRI 영상진단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촉진법이다. 촉진을 통해 근막이 딱딱하게 굳어있는지, 근육의 짧아짐과 근육통이 있는지, 관절낭이 굳어있는지 등을 정확히 알아내고 '지금 여기서 통증이 있는 조직'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관절움직임 범위 진단법과 촉진법을 함께 시행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관절움직임의 끝느낌(end feel) 검사"다. 끝느낌 검사는 관절움직임 범위 진단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고 오랜 임상경험을 통해 숙달될 수 있다. 오랫동안 누워있거나 나이가 들면 몸이 뻣뻣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아래 글을 보자. 관절움직임 범위는 관절의 구조뿐만 아니라 피부, 섬유막, 근막, 인대, 관절낭, 관절의 퇴행성 변화, 그리고 조직손상 등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인대가 늘어나 느슨해지면 관절은 불안정해진다. 관절움직임의 끝느낌 검사는 이러한 문제를 찾아내는 방법이다.
임상경험이 많아지면 관절움직임의 끝느낌으로 근막-근육의 상태, 관절낭의 상태, 관절의 강직상태, 골성제한을 알아낼 수 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검사자에 의한 수동적 관절움직임 범위 검사를 할때 관절을 촉진해보면 관절움직임 끝범위에서 부드러운 끝느낌(soft end feel)과 단단한 끝느낌(hard end feel)이 느껴질 것이다. 부드러운 끝느낌은 피부, 근막, 근육, 관절낭이 늘어나는 한계점때문에 발생하고, 단단한 끝느낌은 퇴행성 변화로 골극이 생기거나 골절로 깁스를 하여 관절구축이 있을 때 흔히 나타난다.
어깨 외회전, 내회전 사진(어깨에 손을 얹고)
그림과 같이 한쪽 어깨관절낭에 반대쪽 손을 얹고 어깨관절을 내회전, 외회전시키며 관절낭의 끝느낌을 느껴보라. 오랫동안 어깨 통증이 있었던 사람은 관절이 녹슨 것과 같이 뻣뻣한 느낌, 관절소리 등을 찾을 수 있다. 촉진과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기 위해서 통증이 없는 범위내에서 10회 3세트 반복해보면 뻣뻣한 느낌, 관절소리, 통증이 줄어들고 관절움직임 범위가 증진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조직손상이 있거나 인대 늘어남에 의한 관절불안정성으로 통증이 심할때는 관절움직임의 끝느낌 검사를 시행할 수 없다. 왜냐하면 통증때문에 관절자체를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다.
관절움직임 끝느낌 검사에서 단단한 끝느낌이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주의해야 한다. 이렇게 단단한 끝느낌과 함께 존재하는 관절움직임 범위의 제한은 관절의 퇴행성 변화에 의한 골극때문이거나 관절구축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골극이나 관절구축때문에 관절움직임 범위 제한이 있다면 더이상 회복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CMP 요법에서는 완벽한 움직임 회복이 아니라 "최적 움직임 회복"을 주장한다.
촉진법에는 3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 원칙, 항상 촉진하라.
둘째 원칙, 아는 것만 촉진할 수 있다.
셋째 원칙,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촉진하라
그리고 이어지는 몇가지 질문을 통해 촉진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무엇을 촉진할 것인가?
촉진을 통해 피부, 근막, 근복, 근육의 가장자리, 힘줄, 점액낭, 인대, 관절낭, 신경, 뼈의 가장자리, 뼈의 융기부, 혈관 등 인체의 모든 조직의 구조, 신장성, 탄성도, 병리적 상황 등을 아는만큼 만지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관절움직임 제한장벽의 원인이 되는 조직문제는 촉진을 통해 알아낼 수 있다. 즉 촉진을 통해 천층 근막, 심층 근막의 긴장과 유착상태를 알아내고 근육긴장과 통증유발점의 경결점이 있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 또한 관절의 염증으로 인한 열감, 부종을 직접적으로 촉진함으로써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좀더 정확히 알아낼 수 있다.
촉진과 치료는 별개의 과정인가?
많은 의료인들이 촉진과 치료를 따로 떼어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촉진 진단을 하고 난 후에 치료시간을 따로 정하는 습관을 갖는다. 하지만 촉진진단과 치료는 일방통행이 아니다. 올바른 촉진은 병리적 상황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평가된 병리적 상황을 곧바로 치료하는 것이다. 그래서 촉진과 치료는 함께 시행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다음 질문을 보자.
어떤 마음으로 촉진을 해야 할까?
이에 대한 매우 철학적인 대답이 있다. "성공적인 촉진은 손뿐만 아니라 환자에 대한 사랑의 마음으로 뇌와 함께 느끼는 것"이다. 인체의 미묘한 통증을 다루고 조직의 상태를 정확하기 평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손의 감각뿐만 아니라 사랑의 마음으로 촉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환자에 대한 연민과 사랑의 마음이 없다면 환자가 의료인을 신뢰하지 못하고 불안해한다. 그러면 근육은 과도하게 긴장상태가 되고 환자의 근육긴장이 과도하면 심부의 근막과 근육, 심부조직 촉진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성공적인 촉진은 단순히 손으로만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마음으로 뇌와 함께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촉진의 압력은 얼마가 적당할까?
촉진의 압력을 정량화하는 것은 어렵지만 추천되는 압력은 5g~4kg이다. 가장 낮은 촉진압력은 눈동자를 눌러 편안한 느낌의 압력이고 높은 압력은 딱딱한 바닥을 손가락으로 눌러 손톱이 하얗게 변하는 정도의 압력을 말한다. 그리고 최적의 촉진 압력은 환자에 따라 다 다르다. 어떤 환자는 강한 압력을 싫어하지만 어떤 환자는 강한 압력을 좋아하기도 한다. 그래서 촉진을 잘 하려면 많은 임상적 경험이 필요하다.
ROM진단과 촉진진단법은 어느 시기에 시행 할 것인가?
진찰 첫날부터 매일 측정하여 관절움직임 범위의 변화를 보는 것이 좋다. 필자의 경험으로 보면 환자 자신의 관절움직임 범위가 매일 조금씩 회복되는 것을 느끼면 치료에 대한 믿음과 순응도는 높아진다. 그래서 관절움직임 범위의 측정은 진단이면서 손상후 회복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환자는 관절움직임 범위를 제한하는 장벽요소가 하나씩 치료되면서 최적움직임 회복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그리고 촉진 진단법은 통증이 있을때 항상 시행한다.
ROM진단과 촉진진단법은 언제까지 반복 시행할 것인가?
디스크가 완치될때까지 계속한다. 디스크 초기에는 체중부하가 주어지지 않는 누운상태에서 주로 관절움직임 범위측정과 개선을 목표로 치료하고 서서히 회복되는 과정에서 체중부하가 주어지는 상태의 움직임을 회복한다. 또한 디스크 완치 판정을 받은 후에도 꾸준히 관절움직임의 정상 범위를 유지하기 위한 근막이완과 스트레칭을 시행하는 것은 디스크 재발을 방지하는 길이기도 하다. 촉진 진단법은 통증이 있을때마다 반복하면서 치료한다.
ROM진단과 촉진진단법은 얼마나 자주 시행할 것인가?
관절움직임 범위 검사와 촉진법은 필요시 자주 시행한다. 특히 촉진법은 환자와의 접촉이므로 자주 시행하면 할수록 환자와의 관계는 좋아지고 치료에 대한 순응도는 높아질 것이다. 그래서 자주 촉진하는 것이 좋다.
ROM진단과 촉진진단법의 목표가 달성되어 감에 따라 얼마나 줄일 것인가?
허리디스크 완치과정에서 관절움직임 범위 검사는 진단과 함께 전신의 관절움직임 기능이 회복되고 있는가를 체크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그래서 관절움직임의 증진과 적절한 관절움직임 범위의 유지는 자주 체크하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가 완치된 후에도 주 2-3회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움직임 범위를 측정하고 개선하는 것이 좋다. 필자는 해외 여행을 하거나, 골프를 치거나, 하루종일 강의를 하는 날은 항상 과도하게 사용한 근육 스트레칭과 함께 관절움직임 범위 증진운동을 시행한다. 그리고 촉진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시행한다.
올바른 움직임과 자세 치료법의 관점에서 보면 위에서 설명한 관절움직임 범위 진단 및 촉진 진단법은 X-ray, CT, MRI영상보다 훨씬 중요하다. 그래서 디스크를 치료하는 의료인이라면 평생 그 탐구를 이어가야 한다. 다음으로 ROM제한을 치료하는 CMP 맞춤 근막이완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댓글 감사합니다
열공중....정리자료 감사합니다.
정리중... 40% 완성...
50% 완성...
글쓰기 노동은 계속되고 있다. 서시히 즐거운 노동으로 변해가고 있다. 창작의 기쁨, 나눔의 기쁨을 위해........
일요일 3시간째 글쓰기 중!! ㅎㅎㅎ
55% 완성...
70% 완성...
대박 75% 완성
1. CMP 관절운동범위 진단에 따라 맞춤 근막이완 후 스트레칭, 관절기능회복(관절가동술,PNF,MET),
약침, 화침(수동안정성)을 통한 전신의 관절 기능 및 가동범위를 정상화 2. 안정화 운동법, 근력불균형 측정 및 치료법-근력약화의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 지속적인 측정을 통한 목표 근력달성 근력균형 운동치료법-필요한근력의 표준화, 최적의 근력 비율 고려 세밀한 단계의 운동치료법-목표와 생리적, 생체역학적 기능회복에 맞게 점진적으로 반복 시행, 전신기능회복 운동법-직업상황에 맞게 3. 3가지 기타 과정 9종 정렬 운동법, 치료적 행동수정법, 놓아버림 이완법
단계별 시기, 반복, 방법, 빈도, 목표에 따른 계획 평가 달성.
환자의 증상과 운동 수준에 맞추어 치료를 진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영상학적진단과 별개로 이학적 검사가 필요한데 처음에 ROM 진단을 하고 진단한 내용을 기반으로 근막이완법, 근육스트레칭, 관절가동술, 안정화 약침&화침 치료를 진행한다. 그리고 증상의 변화에 따라 관절안정화 운동을 하는데 이 단계가 완성되면 완치단계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단계이다. 그 이후에 근력불균형 측정을 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균형을 맞추는 운동을 시행한다. 올바른 움직임과 자세를 위해 세밀한 단계별 운동치료법을 시행하는데 이때 홀튼다이어그램을 이용하여 단계적 증직을 하는것이 중요하다.
마무리로 전신의 움직임 기능을 회복하는 운동을 시행한다. 운동을 할때 과하면 부족한것만 못하다는 것을 기억하고 운동수행능력을 평가하면서 시행해야 한다.
건물의 완성은 순차적인 건축에 그 핵심이 있다. 건물의 틀인 철근을 배치하고, 거푸집을 만들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순서에 맞추어 진행해야 한다. 인체도 마찬가지로 적절한 시기에 단계별 올바른 움직임과 자세 치료법을 시행해야 한다.
와우 요것도 완전 대박 비유.. ㅎㅎㅎ
고마워 ㅎㅎㅎ
rom검사는 근육길이검사이기도 하다... 이 관점에서 글쓰기...
다시 정리중!!
끝도없이 반복되는 수정!!
98% 완성!!
사랑과 존경, 감사, 축복의 마음으로 다시 수정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