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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 方 廣 佛 華 嚴 經
卷第三十五
二十六, 十地品 2
강 의 내 용
九, 第三發光地
오늘은 85 P 입니다.
第 三 發光地
자! 十地십지 이름은 다 기억하시겠지만 한 번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겠습니다. 처음에는 歡喜地환희지 離垢地이구지 發光地발광지 焰慧地염혜지 難勝地난승지 現前地현전지 遠行地원행지 不動地부동지 善慧地선혜지 法雲地법운지라고 하는 십바라밀의 체계로써 대승불교를 수행의 체계를 완성시켜놓았죠.
그래서 지금 이제까지 배운 부분들이 환희지에서, 잡념이 끊어진 상태에서 마음이 보통사람들이 즐거워하는 것 하고는 전혀 다른 환희심이 일어난다. 잡념이 없으면 일반적으로 마음 편안하다 해서 누구든지 조금씩은 환희심이 일어나지만, 그 정도가 아니고 아예 바깥으로 생각에 끄달려서 집착하는 주착하는 생각들이 점점 멀어짐으로 해서, 굉장한 환희심이 이제 폭발적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그것을 極喜地극희지라고 이렇게 하죠. 지극하게 아~주 극한적으로 이렇게 일어나는 환희심이다. 즐거운 열락의 세계가 펼쳐진다, 이런 거를 해서 환희지가 저 앞부분에서 끝나고, 그 다음에 이어서 이구지에 왔습니다.
환희지에 오면 사람이 품격이 고상해지고 언어가 아주 순화되고, 남의 말에 거슬리지 않으면서 남을 도와주려고 하는 보시심이 가장 강력하게 일어나고, 또 보시로 인해서 일어나는 마음을 계속 이끌어가고, 그러면서 이구지에 와서는 정직심을 모태로 해서, 정직한 마음으로 그러니까 柔和質直유화질직이라고 이렇게 말씀드렸죠.
아주 부드럽고 화기애애하면서 그러한 환희지로부터 보시하는 마음, 남을 중생을 이익되고자 하는 마음을 이끌어서, 스스로를 더 다잡아 나가는 안쪽에서 아집의 번뇌를 뽑아내기 시작하는 첫 단계로써, 외상 치료는 다 됐는데 안쪽에서 잠복하고 있는 암과 같은 존재, 아집을 수술해 메스를 처음으로 수술해내기 위해서 첫 칼을 댔는 게, 지계 청정한 이구지로부터 직심으로 들어갔습니다.
직심으로 들어가서 안쪽에서 아만을 뽑아내려고 하면, 우리에게는 정직한 마음이 수반되어야 되고, 거기서부터 다시 이 3지 발광지로 와서 아주 밝은 마음이 태동하게 되는데, 그때는 밝은 마음으로 가기 위해서는 인욕심이 필요하다는 거죠.
우리가 인욕을 견디지 못하고 어떤 이익이나 또 손해나 칭찬과 헐뜯음에 대해서 선악 시비에 대해서, 너무 많이 흔들리기 때문에 참선으로 갈 수 있는 길목이 이제 차단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 오늘 하시게 되는 이 발광지 이 대목부터는 이 娑婆世界사바세계를 堪忍감인, 견딜 堪감자 참을 忍인자, 堪忍世界감인세계라 하는데 사바세계에서 견디고 참아야 될 수행의 요체에 대해서 죽~ 설명을 해놨습니다.
그러면 참는다는 것은 결국 이런 것입니다. 우리 손가락 끝에 가시가 박혀도 굉장히 아픕니다. 발바닥에 박혀도 아프고, 눈에 가시가 들어가도 아프고, 어디든지 조그만 상처가 났을 때 그 통증은 이빨이 아파도 아픈 것이고 이런데, 여기 인욕이라고 하는 것은 욕됨을 참는다고 하는 참을 忍인자라고 하면 이 정돕니다.
심장에다가 비수가 꽂혀 있는데 도저히 참을 수 있는 고통이 아닙니다. 칼날 刃인자가 심장을 찌르고 있는데 그것을 말없이 견뎌낸다. 남들이 욕을 하고 또 비방을 하고 이럴 때,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고 이렇게 우리가 느끼잖습니까?
그런 것들이 심장이 어떨 때 되~게 뭐라 하고 그러면, 심장이 쪼그러들 수 있거든요. 저같이 심장이 간이 약하고 심장이 이렇게 조그만 사람들은 남이 뭐라 하면 심장이 그냥 녹아버리거든요.ㅎㅎ 심장에다가 칼날이 꽂혀 있는데 그것을 감히 견디고 참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결국은 여기서 제 3지에서 말하는 참는다고 하는 것은, 내 정도니까 참는다, 이 정도니까 참는다, 이런 것들이 아닙니다. 여기서는 철저하게 잡념이 끊어지고 아집을 뽑으려 하는 정신 상태로 가기 때문에, 諸法제법에는 無我무아다. 그 어디에는 내가 있는 것이 나의 존재가 없다.
참을만 한 것도 없고 지금 나에게 다가오는 모든 내가 추구하는 욕망이라든지 욕됨이라든지, 이러한 것들이 결국은 蜃氣樓신기루와 같은 것이다. 내 이미 신기루인 줄 알아버렸는데, 그것을 쫒아가는 목마른 사슴이 돼서 되겠느냐. 저 멀리 보이는 것 물인 듯이 보이지만 저것은 신기루다.
만약에 나를 칭찬하든지 나를 헐뜯든지 간에 이것은 하나의 一切有爲法일체유위법은 如夢幻泡影여몽환포영이다. 나는 더 이상 속지 않는다. 諸行제행은 無常무상한 것이다. 참을만 해서 참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내가 없기 때문에 참을만 한 것도 없다.
歌利王가리왕 割截身體할절신체 我於爾時아어이시에 應生嗔恨응생진한이라. 가리왕이 내 사지를 팔다리를 다 잘라내고, 내 목을 취해서 다 뜯어낼 때도, 나는 그때 無我相무아상 無人相무인상 無衆生相무중생상이었다.
我相아상 人相인상 衆生相중생상이, 아상이 없기 때문에 아집과 아만이 없었기 때문에, 더 이상 참고 견뎌야 될 것도 없었다. 그것이 진정한 인욕심이었다. 인욕바라밀이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죠.
그렇게 되면 결국 얘기하고자 하는 거는 인욕바라밀이 반드시 무슨 바라밀을 수반하고 있습니까? 반야바라밀을 수반하고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반야바라밀이 같이 수반되지 않으면서 보시를 하는 것은 어느 정도의 복덕은 누리겠지만, 그 복이 다 하면 결국은 또 다시 다른 윤회의 고리를 돌아야 됩니다.
반야바라밀이 수반되지 않는 지계바라밀, 계율을 지킨다고 하고 법규를 지킨다고 하고, 그렇게 하는 것도 역시 그러한 愚우를 범합니다. 인욕바라밀 역시 반야바라밀을 수반해야 됩니다. 이 반야바라밀이라는 거는 이런 것입니다.
아~주 아~주 깊은 마음입니다. 아주 깊다는 마음은 인연을 살필 수 있는 그 원인과 그 주변의 환경과 그 결과가 초래되는 것을, 꿰뚫어서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을 반야바라밀이라고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다시 말씀 드리자면 이 반야바라밀이 인욕바라밀 내지 모든 십바라밀의 주관통점입니다. 그래서 반야바라밀을 엄지 바라밀이라고 제가 늘 말씀드렸습니다. 엄지 손가락이 없으면 집는 게 상당히 힘이 듭니다. 그죠? 다른 손가락이 없어도 괜찮지만, 무슨 손가락? 엄지 바라밀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반야바라밀을 수반했을 때, 비로소 우리가 살아가는 정신세계 물질적인 세계가 그야말로 텅 빈 五蘊오온이 皆空개공한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반야심경에는 그래 얘기합니다.
觀自在菩薩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 照見조견했다. 관찰해서 깨끗하게 비파사나로 사마타로 흐트러짐 없는 지혜로써 관찰했을 때, 내 정신과 육체적인 육신과 이 모든 물질적인 수반되는 환경들은 전부 뭐 했다? 皆空개공이었다. 모두 공했다.
그래서 여기 인욕바라밀을 배우면서는 특히 空心不動공심부동. 따라 해 보십시오. ( 空心不動공심부동 ). 텅 빈 마음. ( 텅 빈 마음 ). 흔들리지 않는 마음. ( 흔들리지 않는 마음 ).
그것이 제대로 된 반야바라밀이고 그것이 제대로 된 인욕바라밀이다. 공심부동이다. 내가 인격이 돼서 내가 성격이 좋아서 참는 것이 아니고, 어떻습니까? 참을만 한 실체가 원래 없다. 공심부동이다.
이런 얘기를 반야심경에서는 깊은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 照見조견했다. 깨끗하게 비춰 살펴보니까 五蘊오온 色受想行識색수상행식,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이 텅 비어서 없더라.
그래서 受想行識수상행식도 亦復如是역부여시 色不異空색불이공 空不異色공불이색, 뭐 이래 죽~ 나오는 대목이 있었지요. 그런 것을 이 공심부동이라 하는 대목, 텅 빈 마음으로써 그 어떠한 色聲香색성향, 보는 것과 들리는 것과 맛보는 것과 모든 느끼는 감각기관에 대해서 흔들림이 없다.
어디서부터 지금 수순해서 들어오고 있습니까? 환희지에서부터, 그 다음에 계율을 지킴으로 해서 지계로부터, 다시 여기 인욕바라밀에 와가지고는 실제적으로 이것을 행함으로 해가지고 그것이 발현됩니다.
금강경에는 이런 대목을 이렇게 해놓습니다. 如如不動여여부동을 卽名諸佛즉명제불이다. 如如여여하다는 것은 텅 빈 마음입니다.
육조스님은 그런 것을 선과 악에 온갖 시비에 흔들리지 않는다 해서 不思善不思惡불사선불사악 하라. 正當恁麽時정당임마시에, 이러할 때 도명 상좌의 本來面目본래면목이 무엇이냐?
우리의 본래의 면목이 무엇이냐?
우리가 본래 보고 듣는 것이 무엇이냐?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줄 알았더니, 꿈 속에서 보는 것은 이 눈이 아니라, 꿈 속에서 듣는 것은 이 귀가 아니다. 도대체 그러면 보고 듣는 저절로 눈을 감고 있어도 환~하게 보이는데,
이 보고 듣는 것은 무엇이냐?
보고 듣는 당체는 무엇이냐?
그런 거에 대해가지고 곰곰이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제행무상의 이치가 점점 와 닿게 되는 대목이, 이 발광지 이 부분부터 이렇게 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서울에 가면 남대문도 있고, 가본 지 오래 돼서 까먹어 버렸네. 그 다음 무슨 대문 있죠? 동대문이 있고, 또 광화문 아시는 분... 책 들고 나가세요.ㅎㅎㅎ 지금 동서남북을 따지는데 무슨 광화문이 왜 나와.ㅎㅎㅎ 동대문도 있고 서대문도 있고 북대문도 있고 남대문도 있고 다 있겠죠?
자! 어느 문으로 들어가든지 상관없이 들어가게 되면 궁궐이 있습니다. 창경궁이 있든지 경복궁이 있든지 경희궁이 있든지, 궁궐이 있겠죠. 궁궐로 이제 경복궁으로 갑니다. 경복궁으로 가서 동대문으로 들어온 사람도 서대문으로 들어온 사람도 북대문 남대문 할 것 없이, 궁궐 안에 들어가서 누구든지 임금을 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무슨 말이냐? 염불하든지 참선을 하든지 비파사나를 하든지 여러 가지 어떤 것을 하든지 상관없이, 결국은 목적지는 하나에 다 통하게 돼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 바라밀도 전체적으로 유기적으로 연결이 돼 있는데, 보시만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고, 지계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고 하는 것은, 여러분들께서 다 짐작하고 알고 계실 거로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보시 잘 하는 사람이 결국은 참선을 잘 하게 돼 있고, 계율을 잘 지키는 사람이 결국은 보시도 잘 하고 인욕도 잘 하고, 모든 것이 공통적으로 다 잘 하게 돼 있다는 겁니다. 그래도 우리가 굳이 이런 항목을 따로따로 배우는 것은 기능별로 특수 강화를 시킨다, 이런 뜻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새를 잡는 그물을 天羅地網천라지망을 펴놓고 그물을 펴놓고, 새 잡는 이야기해서 조금 중이 죄송합니다만, 새를 잡으면 새가 한 마리가 참새가 걸리면, 그물 한 코에 걸리게 돼 있습니다. 그죠?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물 한 코 그것이 새를 잡았다 해서 그물 하나만 소중하다면, 되지를 않잖아요.
그물 하나가 보시라 이러면, 다른 것도 뭡니까?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반야 방편 원 력 지, 이와 같은 숱한 바라밀들이 주변에서 도와주고 수반해주기 때문에, 결국은 보시 하나를 가지고 당신의 정신세계를 열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고, 인욕바라밀이 거기 인욕바라밀을 행하다가 어떤 깨달음의 세계를 얻었다, 이렇게 하더라도 인욕바라밀 하나만 가지고 되겠느냐.
인욕바라밀 하기까지 뭐가 수반 되겠어요? 보시 지계 정진, 이러한 것들이 옆에 주변에 잔뜩 있기 때문에 가능한 얘기다, 이런 말씀입니다. 결국은 그 그물코 하나가 새 한 마리를 잡았지만 그 그물코 하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옆에 주변에 같이 있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이런 말씀입니다.
우리가 국을 끓일 때, 뭐 법경 거사님 같으면 맹물 끓여놓고 불만 때면 소금만 넣으면 국인줄 알겠지만, 물만 가지고 국이 되겠냐 이 말이죠. 국 끓일 때 뭐 넣습니까? 미역국 끓인다면 미역도 넣어야 되고 도다리도 넣어야 되고, ㅎㅎㅎ 뭐 어디... 도다리까지 들어가 버리면 너무 심하게 들어간 것 같다. ㅎㅎㅎ
여하튼 다시 내는 걸로 조갯살도 좀 넣어야 되고, 그러면 걸적지근한 국이 한 그릇 생기게 되듯이, 국을 끓일 때 맹탕에 물 하나 가지고 형성이 될 수 있겠느냐. 이 집을 지을 때, 나무 하는데 나무 한 개 가지고 집을 지을 수가 있겠느냐? 그렇지 않다.
그러나 이 인욕바라밀을 공부할 때는 심정이 이렇습니다. 제가 쓰는 비유는 늘 즉흥적으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별로 귀담아 듣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번에 이렇게 보니까 어디 가서 법문했는데, 법문 요약을 해놓았는데 잡담했는 것 싹 빼버리니까 기분 좋더만. 잡담 이런 거는 까먹어야 됩니다. 까먹고 깨끗하게 기억할 것만 기억하셔야 됩니다.
인욕바라밀 정도 되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죠. 내가 이 정도 되니까 참는 것이 아니라 참을만 한 실체가 진짜 없기 때문에 참는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쉽게 비유하자면, 겨울이 되면 나무에 잎사귀도 져버리고, 꽃도 져버리고, 그 아름답게 들었던 단풍도 다~ 져버리고, 앙상한 가지만 이렇게 남아 있는데, 나무가 고사해서 죽은 것은 아닙니다. 대충 이제 감이 잡히시나요? 나무가 죽은 것은 절대 아니라고요.
인연이 도래하면 언제 새싹도 피고 꽃도 피고 열매도 맺고 무성하게 되고 아름다운 단풍도 달 것이지만, 인욕을 할 때는 내 마음이 지금 시퍼렇게 멍들었다니, 기뻐서 좋아서 죽겠다느니, 이러한 것들이 칭찬과 헐뜯음에 대해서 그렇게 예민하지 않다는 겁니다. 인욕바라밀이라는 것은. 왜?
나뭇잎이 뭐 있어야 노랗게 물들든지 뻘겋게 물들든지 시퍼렇게 그늘을 지우든지 향기로운 꽃을 내든지 열매를 달든지, 할 것 아닙니까. 그죠? 그 대상 자체가 일단 있다? 없다?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욕바라밀을 행할 때는, 모든 욕심으로부터 떠나는 厭行염행이라고 합니다. 염행. 싫어할 厭염자. 염행을 가르치고, 결국은 염행이 실제적으로 수행하는 방법은 욕심으로부터 떠나는 것이, 처음에는 제행이 무상한 것, 四念處사념처를 관하게 됩니다.
사념처라고 하는 것은 身 受 心 法, 觀身不淨관신부정, 이 몸이 고름도 나오고 똥도 있고 오줌도 있고, 지저분한 걸 이렇게 몸을 관해가지고, 몸이 그렇게 청정하고 맑은 것이 아니라고 하는 이 觀身不淨관신부정, 매일 목욕해줘야 되고 때 끼고 코딱지 끼고 아주 지저분합니다. 전부 이쁜 척 해도 뭐 할 수 없는 것이요.
그런데 觀身不淨관신부정의 그리고 또 觀受是苦관수시고라.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임시로 좋은 방편이고 이렇게 괜찮기도 하지만, 결국은 그것이 궁극에 가서는 눈물의 씨앗이 된다고 하는 것들이 고통의 씨앗, 번뇌의 씨앗이 된다고 하는 것들이 자명한 사실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열반에 드시면서 경전에 如是我聞여시아문을 文頭문두에 써라. 그래서 외도의 경전하고 달리 해라. 그리고 以戒爲師이계위사 하라. 계율로써 스승을 삼아라. 내가 없더라도 내가 있는데 계율을 안 지키면서 공부 안 하는 것보다 내가 없더라도 계율을 지키면서 공부하면 정법 시대가 다시 구현된다.
내가 있는데 공부 안 하면 그 무슨 이익이 있겠느냐. 세상에 존재하더라도. 그러니까 내가 없더라도 계율로써 스승을 삼고, 오직 불법을 잘 호지해 나간다면 내가 없더라도 별 불이익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부처님께서 신신당부하고 가셨죠.
그리고 또 하나는 악성 비구들이 못~된 비구들이 난리를 칠텐데 어떻게 해야 되느냐? 默賓對處묵빈대처하라. 묵묵히 손님 대접하듯이 아무 말도 하지 마라. 상대해서 대꾸할 가치도 없는 것이다. 그리고 다 쓸어버리고 대항해서 싸우고 보복하고 원한을 가질 것까지도 없다. 그냥 그런 사람들은 손님 대접하듯이 아무 말도 하지 마라.
그 다음에 이제 네 번째가 이 중요한 四念處사념처를 관하라. 부처님의 수행법이었습니다. 부처님의 마지막 유언이었습니다. 사념처를 관하라. 사념처라. 四念住사념주라 이러기도 하는데 四念사념, 네 곳을 염두에 둬라. 念頭염두에 둔다는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잊지 않고 지혜로써 자세히 세밀하게 뚫어서 관찰하는 것을 念염이라고 합니다.
念處염처라고 하는 것은 눈으로 보면서, 몸에서 일어나는, 또 귀에서 들리는, 또 촉감으로 느껴지는, 여러 가지 몸에서 일어나는 작용들을 세~밀하게 작용들을 관찰해서, 그러한 것들이 실제적으로 있지 않다는 것, 그런 데서 보이는 데 현혹되고 들리는 데 현혹되고 욕심에 현혹되고, 늘 이렇게 돌아가는 마음들을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 또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상, 내가 수용하는 데서 일어나는 현상, 모든 바깥의 색성향미촉법이 벌어지는 그런 현상계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에 대해서 집중해서 관찰해서, 一切有爲法일체유위법이 如夢幻泡影여몽환포영인 것을 깨끗이 꿰뚫어라. 그것이 바로 사념처를 관한다.
처한다, 머무른다, 四念住사념주, 처한다, 머무른다, 이런 것은 그 자리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그 한 곳에 대해서 몸에 대해서 몸에 처하고 마음에 처하고 받는 것에 처하고 법에 처하면서, 그런데서 머무르면서 실제 없는 것을 관통해버리고 나니까, 어떤 말이 형성되느냐 하면 應無所住응무소주 而生其心이생기심, 머무르지 않으면서 머무르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無緣而住무연이주라. 머무르는 바 없이 머무른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그것이 바로 사념처를 관하니까, 이 몸을 제대로 쓸 수 있고 이 마음을 제대로 쓸 수 있다고 하는 것이죠. 결국 이 사념처를 관해가지고 우리가 그 어디에도 현혹되지 않는 것이, 바로 우리 마음 속에 있는 이 법신을 이 법신이 못된 생각에 자꾸 휘달려가지고 번뇌에 찌들려 살면, 육신이 색신이 괴롭습니다. 색신이.
법신이 또 이렇게 바깥으로 나와서 정신적인 작용을 해서 좀 좋은 걸 할 때, 좋은 일을 하게 되면, 누가 호강을 합니까? 이 색신이 호강을 합니다. 자비심을 내고 지혜롭게 살면 누가 호강을 해요? 이 몸뚱이가 호강을 하게 돼 있어요. 법신은 호강할 것도 없어. 그놈은. 흔적도 없는 것이니까.
여러분들 人人인인이 갖추고 있는 불성이라고 하는 것, 진리의 몸이라고 하는 것, 그것이 누구를 통해서만이 해탈을 할 수 있느냐? 반야를 통해서만이 해탈할 수 있다, 이런 얘깁니다. 그래서 안쪽에 있는 법신이 바깥으로 나올 때, 반야를 통하지 않고 번뇌를 통해서 나왔다, 그러면 어떡해요?
하는 일마다 주책바가지라 해가지고 욕만 들어먹게 생겨지게 돼. 대표적으로... 네? ㅎㅎㅎ 우리 뭐 법경 거사님이라고 다 알고 계시니까. 무슨 일을 해도 안 되는 거야. 죽비를 치는데 지금 몇 년째 쳤습니까?
그러면 전체가 다~ 가라앉았는가... 이렇게 보면 되는데... 앉자마자 엉덩이 닿기 전부터 죽비 들어가거든. 그래가지고는 되지도 안 한다 이 말이죠. 그래도 긴장하면서 한 잔 마실 것까지는 없잖아요. ㅎㅎㅎ 속이 탄다. 천불이 나서.
그래서 이 반야라고 하는 것은 본심의 작용입니다. 반야를 통해서만이 이 법신이 어디로 갈 수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까? 해탈로 갈 수가 있다. 반야가 그러면 아무나 오느냐? 오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있지만 아무나 못 쓴다. 왜 못 쓰느냐? 태산 같은 아만이 가로막고 있어서. 산 넘어 산이로다. 첩첩산중이로다. 무슨 첩첩산이냐.
我慢아만을 건너니까 我愛아애가 있고, 아애를 건너니까 我執아집이 있고, 아집을 건너니까 我見아견이 있고, 아견을 건너니까 我相아상이 있고, 아상을 건너니까 我境아경이 있고, 아경을 건너니까 我法아법이 있고, 또 내 자리가 있고, 하!~ 내 몸이 있고, 아만이 태산 같은 아만이 첩첩산중으로 가로막혀가지고, 결국은 거기에 사로잡혀서 이 자유로운 바람처럼 자유로운... 저~ 구름처럼 한가로운... 이 般若朗智반야낭지를 제대로 쓰지를 못 하죠.
그래서 저는 그런 것을 딱 규정해서 이거저거 다 귀찮다. 당장 정직하고 현전일념이다. 그렇게 이제 규정을 지어놨죠. 하여튼 우리가 아까 뭐라 했죠? 텅 빈 마음에 공심부동하면, 텅 빈 마음으로 그 어떤 경계도 집착하지 않고 흔들림이 없다면 그거를 인욕이라 하는데, 우리 일심 속에서는 반드시 십바라밀이 다 구족돼 있으면서 그 어느 것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여기서는 지금 무슨 바라밀입니까? 인욕바라밀을 행해야 된다.
그러나 이 십바라밀을 다 행할 때, 모든 바라밀에서 한다고 해서 다 바라밀은 아니고, 어떻게요? 반야바라밀을 반드시 수반해야 되겠다, 그런 것들을 이제 한 번 염두에 둬야 되는 것이죠. 한 번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九, 第三發光地
(1) 慶聞
佛子得聞此地行하니
菩薩境界難思議라
靡不恭敬心歡喜하야
散華空中爲供養이로다
讚言善哉大山王이여
慈心愍念諸衆生하사
善說智者律儀法인
第二地中之行相이로다
是諸菩薩微妙行이
眞實無異無差別하니
爲欲利益諸群生하야
如是演說最淸淨이로다
9. 제3 발광지(發光地)를 설하다
(1) 제2지 법문을 찬탄하다
불자들이 이 지(地)의 행을 들으니
생각도 말도 못할 보살의 경계
공경하며 기쁜 마음 모두 내어서
공중에 꽃을 흩어 공양하더라
장하여라' 대산왕(大山王)을 찬탄하는 말
자비로써 모든 중생 가엾이 여겨서
지혜 있는 이들의 계행(戒行)과 위의(威儀)인,
제 2지의 행상(行相)을 말씀하시니
이러한 보살들의 미묘한 행은
진실하고 둘 아니고 차별도 없어
중생들을 이익케 하기 위하심이니
이와 같이 연설함은 가장 청정하도다
九, 第三發光地
(1) 慶聞
第 三 發光地제3 발광지라
慶聞경문, 들은 것에 대해서 아주 경사스럽게 찬탄한다.
佛子가 得聞此地行하니 菩薩境界難思議라 靡不恭敬心歡喜하야 散華空中
불자 득문차지행 보살경계난사의 미불공경심환희 산화공중
爲供養이로다 讚言善哉라 大山王이여慈心愍念諸衆生하사 善說智者律儀法인
위공양 찬언선재 대산왕 자심민념제중생 선설지자율의법
第二地中之行相이로다 是諸菩薩微妙行이眞實無異無差別하니 爲欲利益
제이지중지행상 시제보살미묘행 진실무이무차별 위욕이익
諸群生하야 如是演說最淸淨이로다
제군생 여시연설최청정
9. 제3 발광지(發光地)를 설하다
(1) 제2지 법문을 찬탄하다
제2지 법문을 찬탄해서 맺습니다. 아예.
불자들이여 이 이구지(地)의 행을 들으니 생각도 말도 못할 참 불가사의한 그런 깨달은 사람들의 경지가 공경하며 기쁜 마음 모두 내어서, 허공에다가 꽃을 뿌려가지고 散花落산화락 散花落산화락 그렇게 얘기하죠. 꽃을 뿌려서 공양하더라. 기분 좋으면 이렇게 결혼식장에는 꽃을 막 뿌리고 하듯이, 꽃을 뿌려서 그렇게 옛날부터 그렇게 했는가 봐요.
장하여라' 대산왕(大山王)이여, 찬탄하는 말 자비로써 모든 중생 가엾이 여겨 지혜 있는 이들의 계행(戒行)과 위의(威儀), 계행이라고 하는 거는 우리가 스님들은 십계, 재가에서는 오계, 계행은 좀 굵직굵직한 항목이고, 이 威儀위의라고 하는 것은 좀 쪼잔한 항목입니다. 좀 째째부리한 것들이요.
그래서 스님들은 250계를 지켜야 되고, 조금 잔가지로써는 삼천 위의가 있습니다. 위의만 있는 것이 아니고, 細行세행이 8만 세행이 있습니다. 팔만 사천 세행을 부처님의 행동을 이렇게 규정하죠. 청정한 계행과 삼천 威儀위의 팔만 細行세행, 이러니까 아~주 미주알고주알 행동과 정신 상태가 굉장히 곱다고 그러죠.
그러니까 복이 있을 수밖에 없죠. 복이 많죠. 저도 복이 항상 많아가지고 골프를 안 칩니다. 제가 복이 많기 때문에 골프 치면 자꾸 지거든요. 잘 이해가 안 가시는가 보네. 골프를 칠 때는 버디Birdie(한 홀에서 파(Par) - 티 그라운드를 출발하여 홀을 마치기까지의 정해진 기준 타수로 거리에 따라 파5 (롱홀), 파4(미들 홀), 파3(숏홀)로 구별됨-보다 1타수 적은 스코어)를 잡아야 됩니다. 보기Bogey(한 홀에서 파보다 1타수 많은 스코어) 잡으면 안 됩니다. ㅎㅎㅎ 네? 이해 안 가세요?
이러한 보살들의 미묘한 행은 진실하고 둘 아니고 차별도 없어 중생들을 이익케 하기 위하심이니 이와 같이 연설함은 가장 청정하다, 이래서 이구지를 이제 거기서 맺었습니다.
이구지까지는 어떠한 마음이라 했죠? 정직한 마음. 환희지에서는 아주 부드러운 마음. 남을 배려하는 마음. 그 다음 지금 3지에 넘어와서 인욕심. 인욕심은 어떻다 했습니까? 깊은 아~주 깊은 마음. 인연을 살필 수 있는 정말로 반야바라밀을 같이 수반하지 않고는 도저히 될 수 없는 인욕심. 엔간한 거 가지고는 안 된다 이 말이죠.
그래서 여기서 인욕부터는 인욕이 제대로 안 되면 不忍불인이면 非人비인이라. 참지 못하면 사람이 아니다. 不忍불인. 참지 못하면 非人비인, 인간이 아니다. 非人비인은 인간 같지 않은 사람은 不忍불인이다. 참지 못한다. 이런 얘기를 오늘 이제 서두에 꺼내놓고 들어갑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와 같이 아까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법신이라 하는 불성이라고 하는 내 마음 속에 천 석 만 석 억만 석의 아주 넓은 보배로운 것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소유하고 있는데 그것을 제대로 반야를 운용하지 못하면, 만석꾼이 소작농이 되는 수가 있습니다. 왕왕.
소작농까지 되면 괜찮은데 거지 깡통 차는 수도 있는 거라. 전부 다 팔을 한 번 걷어 보세요~ 왼팔 이만큼~ 여기 줄 있는 분 계십니까? 줄. 줄 있는 분 손들어 주세요~ 줄 있습니까? 있어요? 줄 있는 분은 손 들어 주세요. 찬미는 줄 없제~ 응~ 니 줄 있으면 안 된다. 아버지 딸이 줄 있으면 절대 안 된다. 여기 줄 있는 분은 전생에 깡통 차던 데입니다. ㅎㅎㅎ
전생에 동냥 다니고 깡통 차던 줄...ㅎㅎ 한 지혜 선생님은 없지요? 예? 가방줄은 무슨 가방줄! ㅎㅎㅎ 여기 줄 있는 분들 다 깡통 차던 줄이니까... 뭐 어쨌든지 간에 깡통은 차서는 안 됩니다. 앞으로 손 들어라 하면 절대 들지 마세요. 있어도 없는 거예요. 창피시럽다... 또 다른 것도 한 번 해보까? 여러 가지가 이제 복의 정도를 간파할 수 있는 거죠.
자~ 여기에 아~주 부드러운 행으로 해가지고, 세상에 온 정신적인 세계나 물질적인 세계에 수순하면서 겸손하고 하심하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하심하고 부드럽고 남에게 유화롭게 하고 수순하고, 남의 뜻에 잘 거슬리지 않는 것이 바로 인욕의 근본입니다.
인욕의 근본은 유화심이다. 해보세요. ( 인욕의 근본은 유화심이다.) 인욕의 근본은 수순심이다. ( 인욕의 근본은 수순심이다.) 그러니까 유화롭고 수순하고 정직한 것이 뭉쳐져가지고 인욕으로 오면 아주 겸손하고 하심하게 됩니다.
그래서 여기서 우리가 인욕심을 잘 뚫고 나면, 인욕이 우리를 험한 길에서 잘 인도해 주는 가이드와 같은 것이고, 인욕이 바로 캄캄한 암실에서 밝은 횃불을 드는 거와 같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겠어요.
그러니까 여기 법경 거사님이 선장을 한 20년 가까이 하셨잖습니까? 저 넓은 태평양을 휘젓고 다니셨는데, 인욕을 잘 하는 사람은 거친 생사의 바다에서 자기의 인욕심이 선장이 돼가지고 뱃길을 잘 인도해서 나가는 거와 같다, 이런 걸 알 수가 있어요.
인욕을 잘 하면 모든 번뇌의 그런 구렁텅이에서 번뇌의 병에 찌들어 있을 때, 그 번뇌의 병을 잘 치료하는 良醫양의를 만나는 거와 같다, 좋은 의사를 만나는 거와 같다, 또 비유하자면 여러 가지가 많지만 그 정도로 한 번 합시다.
인욕을 잘 하면, 凡有下心者범유하심자는 萬福만복이 自歸依자귀의라. 下心하심을 잘 하면 만복이 저절로 굴러 들어온다 하듯이, 말 한 마디에 뭐라 했죠? 천냥빚을 갚는다고 하는 것처럼, 인욕을 잘 하게 되면, 그 인욕이 바로 뭘로 자라버리냐 하면 여의주가 됩니다. 여의주.
내가 하는 대로 뜻하는 대로 다 참는 자는 기독교 성경에도 복이 있나니...이런 얘기 하거든요. 이 참는 자는 인욕심을 가진 사람들, 그러니까 내가 이 정도 되니까 참는 거는 그거는 복도 되도 안 하고 어때요? 아예 자기가 없어져 버리면 부처님처럼 무량대복이 저절로 생겨진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강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서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다는 강물보다 낮은 데 있기 때문에, 하심은 하면 할수록 나는 바다와 같은 넓고도 깊은 마음이 돼서, 모든 온갖 산호나 진주나 모든 보배들을 수용하고 사는 복 있는 사람이 된다. 그래서 만석꾼이 제대로 만석꾼의 행세를 하지, 소작농처럼 이리저리 불려다니든지 여기 줄 죽~ 그어서 이래 다니지는 안 한다.
(2) 請說
一切人天供養者여
願爲演說第三地하소서
與法相應諸智業을
如其境界希具闡하노이다
大仙所有施戒法과
忍辱精進禪智慧와
及以方便慈悲道와
佛淸淨行願皆說하소서
時解脫月復請言호대
無畏大士金剛藏하
願說趣入第三地하는
柔和心者諸功德하소서
(2) 제3지 법문을 청하다
천상인간 공양을 받으시는 이여
제 3지의 법문을 연설하소서
교법(敎法)과 상응하는 지혜의 업을
그 경계와 꼭 같이 보여지이다
큰 선인의 갖추신 보시(布施)와 계율(戒律)과, 인욕(忍辱)과 정진(精進)이며 선정(禪 定)과 지혜(智慧)와, 방편(方便)과 자비하신 원(願)과 도력(道力)과, 부처님의 청정한 행(行) 말씀하소서
그때에 해탈월(解脫月)이 다시 청한다
두려움이 없으신 금강장(金剛藏)보살이여
제 3지에 들어가는 화순한 이의
여러 가지공덕을 연설하소서
(2) 請說
一切人天供養者여 願爲演說第三地하소서 與法相應諸智業을如其境界希
알체인천공양자 원위연설제삼지 여법상응제지업 여기경계희
具闡하노이다 大仙所有施戒法과 忍辱精進禪智慧와 及以方便慈悲道와
구천 대선소유시계법 인욕정진선지혜 급이방편자비도
佛淸淨行願皆說하소서
불청정행원개설
(2) 제3지 법문을 청하다
천상인간 공양을 받으시는 이여, 제 3지 법문, 3지 법문이 뭐죠? 발광지입니다. 그죠? 인욕이 못하면 발광지가 제대로 된 발광이 되는 수가 있죠? 인욕을 잘 해야 제대로 된 발광이 되는데, 진짜 제대로 된 발광은 하지 못하고, 엉뚱한 발광을 하는 수가 있습니다. 인욕 발광해야 돼요. 인욕 발광.
교법(敎法)과 상응하는 지혜의 업을 꼭 그 경계와 꼭 같이 보여지이다. 교법과 상응하는 지혜의 업, 그러니까 반야낭지를 수반해서 여러 가지 작업을 하는 것을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반야를 밝히지 못 했다고 하면 천 가지 행동을 하고 만 가지 행동을 하더라도 어떻습니까? 그것은 다 萬行만행이 虛說허설이다. 부질없는 짓이다.
다시 말하자면 지혜가 없는 사람은 欲往東方욕왕동방 而向西行이향서행이라. 동쪽으로 아무리 가고자 해도 동쪽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어디로 가고 있어요? 서쪽으로 가고 있다 이거야. 가르쳐주는 대로 제대로 가지를 않습니다. 지혜가 없는데 뭐. 지혜가 없으니까 갈 수가 없어요. 스스로.
자! 여기서 이제 십바라밀의 이름을 좍~ 나열해놨습니다. 보시(布施) 계율(戒律) 인욕(忍辱) 막 이제 가슴이 막 떨립니까? 진짜 떨리잖아요. 그죠? 하!~ 듣기만 해도 어떻게 이런 소리를 내가 들을 수 있을까!
정진(精進) 선정(禪 定) 지혜(智慧) 방편(方便) 자비하신 원(願)과 력(力)과, 부처님의 청정한 행(行)을 말씀하십시오. 십바라밀에 대해서 다시 말씀하십시오.~ 이렇게 이제 얘기를 했습니다.
그때에 해탈월(解脫月)보살이 또 다시 한 번 더 청합니다. 두려움이 없으신 금강장(金剛藏)보살이여, 제 3지에 들어가는 이 정말 화순한 아주 부드럽고 순응하고 유화롭고 남 하고 화목하는 사람의 여러 가지 공덕을 연설하소서. ( 時解脫月復請言시해탈월부청언호대 畏大士金剛藏외대사금강장하 願說趣入第三地원설취입제삼지하는 柔和心者諸功德유화심자제공덕 하소서)
(3) 入三地의 十心
爾時에 金剛藏菩薩이 告解脫月菩薩言하사대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已淨第二地하고 欲入第三地인댄 當起十種深心이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淸淨心과 安住心과 厭捨心과 離貪心과 不退心과 堅固心과 明盛心과 勇猛心과 廣心과 大心이니 菩薩이 以是十心으로 得入第三地니라
(3) 제3 발광지에 들어가는 열 가지 깊은 마음
그때 금강장보살이 해탈월보살에게 말하였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제2지를 깨끗이 수행하고, 제3지에 들어가려면 열 가지의 깊은 마음을 일으켜야 하나니, 무엇을 열 가지라 하는가. 청정한 마음, 편안히 머무는 마음, 싫어서 버리는 마음, 탐욕을 여의는 마음, 물러가지 않는 마음, 견고한 마음, 밝은 마음, 성대한 마음, 용맹한 마음, 넓은 마음, 큰 마음이니 이것이 보살의 열 가지 마음으로서 제3지에 들어가느니라."
(3) 入三地의 十心
제3 발광지에 들어가는 열 가지 깊은 마음, 入三地입삼지의 十心십심이라. 이렇게 해놨습니다.
爾時에 金剛藏菩薩이 告解脫月菩薩言하사대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已淨
이시 금강장보살 고해탈월보살언 불자 보살마하살 이정
第二地하고 欲入第三地인댄 當起十種深心이니 何等이 爲十가 所謂淸淨
제이지 욕입제삼지 당기십종심심 하등 위십 소위청정
心과 安住心과 厭捨心과 離貪心과 不退心과 堅固心과 明盛心과 勇猛心
심 안주심 염사심 이탐심 불퇴심 견고심 명성심 용맹심
과 廣心과 大心이며 菩薩이 以是十心으로 得入第三地니라
광심 대심 보살 이시십심 득입제삼지
우리가 수순하면 반드시 得入득입한다. 증득해서 들어가는 곳이 있다, 이런 말입니다. 제3지, 그러니까 여기서는 이구지에서 메스를 갖다 대어서 3지부터는 그 병든 곳을 정말로 찔러 들어가는 곳입니다. 그 병든 곳이라고 하는 것이 어떤 쪽입니까?
제가 기신론 할 때 여러분들 인욕바라밀을 누누이 설명 드린 바가 있습니다. 8군데입니다. 이利, 쇠衰, 훼毁, 예譽, 칭稱, 기譏, 고苦, 락樂, 화엄경 십지품 하면서도 여러 번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죠?
(3) 제3 발광지에 들어가는 열 가지 깊은 마음
그때 금강장보살이 해탈월보살에게 말하였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두 번째 청정한 또 정직심을 가지고 견뎌왔던 이구지를 깨끗이 수행하고, 퍼펙트하게 끝내버리고 3지에 들어가려면 열 가지의 깊은 마음을 일으켜야 된다.
그 정직심을 기반으로 해가지고 다시 저 바다보다도 더 깊은 마음을 일으켜야 된다. 그러니까 깊은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인연 생멸법에 대해서 잘 이해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열 가지라고 하느냐. 청정한 마음, 청정한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아~주 뭐랄까... 그거 정직심으로 하는 거기에서 바로 이어져 오는 마음이겠습니다. 편안~히 머무르는 마음, 여기는 安住心안주심이라 그러는데, 편안히 머무르는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존감을 가지는 사람입니다.
天上天下천상천하의 唯我獨尊유아독존처럼, 자신이 하는 목적지에 대해서 결코 버리지 않고 내 하는 일에 지금 만족을 가지고 당당할 수 있는 사람, 이것이 편안하잖습니까? 자기가 만족하지 못하면 늘 어떻습니까? 하는 일에 불만이 많고 안정감이 없고 그렇습니다. 安住안주라고 하는 거는 내가 지금 하는 일에 대해서 所信소신 있다 이겁니다. 소신. 그런 사람들이 결국 참을만 하다 이거죠.
이 밑에 밀면집에 가서 우리가 밀면을 한 그릇 먹고 왔는데, 그 집에 가면 스님들 시도 있고 스님들 매화 그림도 있고, 스님들 것을 한 서너 개 자신감 있게 딱~ 불교 것 걸어놨습니다.
왜 그 집을 제가 가게 됐느냐 하면, 난데없이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범어사 학인 스님들한테 대중공양을 한다는 거라. 누가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는데 왜 대중공양을 하느냐 했더니, 통도사에서 학인 스님들을 여러 번 대중공양을 했대요. 그래가지고 혼자는 제가 또 간이 약해서 잘 못 가거든. 그래가지고 꼭~ 대혜 처사님을 같이 항상 이렇게... 제가 그 집에 가서 그랬습니다.
“스님은 어디 계세요?”
“여기 옷 속에 여기 있잖아!”
옷 속에 있다 하니까 뭐 이런 황당한 중이 있는가 싶어서 가~만히 쳐다보고 있더니, 처사님은 보니 입이 삐쭉 나왔어. 보니까. 보살님 하고 처사님 계시는데... 괴팍한 이상한 중 하나 와가지고 희한한 소리 해샀는다고.
“아니... 스님 절이 어디시냐?”고
“내 태고종이요.”ㅎㅎㅎ
거기 대혜 처사님 앉아 계시고, 저 여기 있고... 그 밀면을 3개 시켰어요.
“두 분이서... 누가 한 분 더 오십니까?”
“조금 있다 우리 아이 어마이(엄마) 올 거요.”ㅎㅎㅎ
살푼 간 사람 같다고 이래 생각하는가 봐. ㅎㅎㅎ
“왜 스님들 글을 막 걸어놓고 장사도 안 되게 이렇게 해놨어요?” 그러니까
“제가 고향이 저...기 가야입니다. 합천 해인사 가얍니다.”
“그러면 절에 해인사 다녀요?”
“해인사 밑에 길상암 다닙니다.”
“(‘어! 야~ 이거 큰일난 거야’) 길상암 저기...언제부터 다녀요?”
"우리 그 큰스님 신도인데..."
아! 이제 큰일났네. 이제 수습이 불가능이야. 이제...ㅎㅎㅎ
아이 더 이상 이제 농담하고 거짓말 했다가는 실례가 되잖아요. ㅎㅎㅎ
“아이 참... 죄송합니다. 제가 사실은 그 절... 우리 은사 스님이고 제가 그 절 상좌입니다. 해인사는 본사고”
“아! 그렇습니까? 반갑습니다. 어째 떽떽하더라.”고 ㅎㅎㅎ
이틀인가 있다가 다시 갔는데, 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해버렸어요. 또 한참 있다 처사님이 오시더니만...이제 친해졌다 이거지요.
보살님은 고향이 해인사 합천이고 처사님은
“스님 그리고 사실은 우리 본찰은 경주 남산에 부흥사입니다.“
어! 눈이 휘둥그레져, 남산 부흥사가 누구냐 하면, 무술 사범 은사 스님 하고 친구분이라. 제가 출가하기 전에 한 번씩 오셔가지고 잔심부름 하고 그랬거든요. 기가 찬 거예요. 출가하던 해 그때 마지막 초파일을 그 절에 가서 제가 보냈거든요.
남산 부흥사에서 향로에 연기 꽉~ 차면 연기 걷어 향 걷어내고 돌아가지도 않는 오토 리버스 안되는 그거 녹음기 석...가...모...니...불 정근하다 끝나잖아요. 그거 돌리고 꽂아놓고, 돌리고 꽂아놓고, 그거 하루 종일 그거 했거든. 출가하던 그 해. 그게 남산 부흥사예요. 경주 남산.
그래 자세히 물어보니까, 아들이 26살 때 사법고시를 패스하신 거야. 패스해가지고 지금 군법무관이고, 그러니까 아들이 판사인데 밀면집 하면 어떠냐 이거라. 스님들 것 다 걸어놔도 괜찮다고. 세상에 인연이라는 것 그렇게 빼도박도 못 하는 인연이 있어요. 와~ 그 집에 가서 괜히 태고종이라고 했다가 농담 한 번 했다가 혼났네. 혼났어. ㅎㅎㅎ
더 심한 인연의 모진 것은 제가 한 번 말씀드렸죠? 해인사 처음에 출가해가지고 만났던 행자 도반 도종스님, 미국 카네기홀 엘리베이터 속에서 만났어요. 뉴욕 엘리베이터 속에서. 아이고...
그러니까 우리 모진 사람 안 만나려면 잘 먹고 잘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안주심 청정심 이런 걸 가지고 살아야 됩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모르시겠지만 부처님이 옷깃만 스쳐도 오백생의 인연이 있다는데, 십지품 같이 보는 인연은 지대한 인연이 있는 거예요.
말없이 밀면 먹다가, 그 이제 밀면이 이제 밀면이 아니고 자꾸 댕기더라고...그래. 댕기면. ㅎㅎㅎ 밀면 비빔면 사리, 이래 써놨는데 그거 탁! 보니까 불교 집이라 생각하니까, 비빔면 사리 이거를 딱 합치니까, 빔비사라왕이 왔나...ㅎㅎㅎ
빔비사라 왕 알죠? 부처님한테 처음으로 절 지었던....야!~ 나 그리고 오늘 저 비빔면 먹었다 아닙니까? 참 잠 깨우려고 여러 가지 하고 지금 들어갑니다. 하품도 나고 힘들고 그렇죠? 조금 합시다.
편안히 머무르는 마음이라고 하는 거는 그 밀면집 그 집처럼, 내 자신에 대해서 당당하니까. 그죠? 수고로움이 없고, 자식이 그래 농사 잘 지어가지고 성공해버렸는데, 뭐 돈 조금 더 벌고 못 벌고에 대해서 별 이제 마음이 그런 게 없어요. 뿌~듯한 거야. 그 집은.
그러니까 그걸 걸어놔도 어떻게? 편~안하게 장사하는 거야. 손님 안 오면 어때요? 밀면 먹으면 된다 이거야. 밀면 안 먹으면 댕기면 먹고. 어차피 뭐 굶어 죽지는 않으니까. 야!~ 그런 걸 보고 아! 이런 것이 안주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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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堪忍세계...수 억마리중에 선택되어 태어났으니 그 나머지 삶을 다 살아야해서 이렇게 힘든가 봅니다. 지선화님, 고마버라예. 주말 잘 보내이소_()()()_
空心不動이 제대로 된 반야바라밀이고, 인욕바라밀이다.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應無所住/而生其心하라. 默賓對處. 現前一念.
人人이 갖추고 있는 불성은 반야를 통해서만이 해탈할 수 있다.
반야를 밝히지 못 했다고 하면 천 가지 만 가지 행동을 하더라도 萬行이 다 부질없는 짓이다..지선화 님! 수고하셨습니다. _()()()_
지선화님 ! 용학스님의 숨소리까지도 전달하십니다 대단하십니다
般若波羅密..._()()()_
인욕이 자라면 바로 여의주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_()()()_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
잡담했는 것 싹 빼버리니까 기분 좋더만. 잡담 이런 거는 까먹어야 됩니다.- 잡담 빼지 마십시요. 부탁... 법분 자리에 갈 수 없더라도 마치 함께 한 것처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누가 뭐래도 저는 법문 자리에 함께 있었다는 자부심을 놓치 않고 있습니다. 지선화님 고맙습니다
忍이란 칼날이(刃) 심장을 찌르고 있는데 그것을 말없이 견뎌낸다는 것.
새 한 마리를 잡기 위해 天羅地網을 펴 놓듯이 인욕바라밀을 수행하는데는 보시, 지계 정진, 선정, 반야 등의 다른 바라밀도 수반되어 수행하게 된다. _()()()_
아주 깊다는 마음은 인연을 살필 수 있는 그 원인과 그 주변의 환경과 그 결과가 초래되는 것을, 꿰뚫어서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을 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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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부처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