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수집에 불유구님, 길위에서님, 초보농군님이 오셨어요. 이날 괘종시계를 고치러 가시던 멋진 할아버지도 만나고 여러 씨갑시 할머님들을 만났어요. 세분 오셔서 그런지 순천에서 그렇게 찾던 물고구마도 나오고 자갈감자라고 부르는 맛있는 감자도 나왔어요.
할머님이 자갈감자(돌감자)라는 감자를 찾았는데 알이 작지만 많이 달린다고 해요. 길위에서님도 처음보는 감자라며 할머님이 간식으로 쪄두셨던 감자를 내어 주셨는데 약간 찰지면서 포근하고 달아서 다들 맛있다며 좋아하셨어요.
물고구마는 아들딸들이 맛이 없다면 그만 심으시라고 난리를 피워도 줄기가 맛있고 옛날 것을 좋아하신다며 지금까지 심어오셨다네요. 고구마는 못생겨도 붉은 순이 올라와 예쁘다면 방안에 몇개를 키우고 계셨어요.
불유구님은 6시가 좀 넘어서 봉화로 출발하셨고... 길위에서님과 초보농군님은 은은가로 오셔서 단이선생님, 흰그늘님과 함께 수집분류하고 할머님들께 드리는 선물 포장하는 걸 도와주셔서 후딱 끝났어요.
하루 지나긴 했지만 흰그늘님 생일 축하노래 부르며 즐겁게 마무리 ㅎ
자갈감자(돌감자)
자갈감자(돌감자)
자갈감자(돌감자)
된장 담아줄테니 가져가라, 간장 페트병 담아줄테니 가져라,
괘종시계를 고치러 전파사에 가신다며 시계를 포대에 담아 등에 이고 가시던 할아버지.. ㅎ
마을 가운데 괘종시계 하나가 서있었는데 그 중인이 이 할아버지셨네요.
전파사 아저씨도 이런 걸 고치러 오시냐며 요즘 이만원이면 좋은 시계 산다며 혼내시는대도 웃으시기만 하시네요ㅎㅎ
다음날 다시 마을에 들렸더니 시계가 마을 한가운데에서 제시간대로 흘러가고 있었어요.
마을에서 재래종콩으로 메주를 쒀서 판매하는 곳이라네요.
감자(물감자비슷)
물고구마
물고구마
물고구마
물고구마
개랑밤고구마에요. 똑같은 방에 물고구마와 같이 뒀는데 물고구마는 저렇게 싹이 잘 나오는 반면 밤고구마는 싹이 안 나왔어요.
물고구마 아주머님이 주신 토란과 모란이에요. 문제는 토란, 모란을 구분해 두지 않으셔서 어떤 것이 토란인지, 모란인지를 모르겠다 하시네요. 심어보면 붉은 줄기가 올라오는게 토란이라며 둘다 주셨어요. 알아보실 수 있는 분 있으신가요??..ㅎ
1. 모란? 토란?
2. 모란? 토란?
다음날은 배추, 갓, 녹두팥, 물고구마, 밀을 수집했어요.
흰들깨
흰들깨만 심으 신다는 할머니는 집에 세탁기가 없어도 불편하 게 없으시다며 매일 손빨래를 하신다네요.
배추, 갓, 골호박씨
배추
결구되지 않고 뿌리가 주먹만한 뿌리배추
배추
결구되지 않고 뿌리가 주먹만한 뿌리배추
골호박
물감자
물감자
녹두팥
할머님이 들고 계신 방망이로 밀을 타작하신 하시네요.
밀
보리싹
들깨, 갓, 홍화, 오이씨
꼭지가 쓰지 않다던 오이씨
동네 남자들이 힘 자랑 한다 던 들돌
옛날 빨래터
냉장고 텃밭...ㅎ
개나리인줄 알았던 영춘화
영춘화
첫댓글 흰그늘님이 자주 보이네요.^^ 생활에 변화가 생기신 모양입니다. 생일축하드리고요....
수연님도 올해도 좋은 활동 기대합니다.
어찌 내비도가 안보이네~^^
반가운 얼굴들이 많네요...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화이팅!!!
잘 보았습니다. ^^*
모든분들 수고가 많으시네요...^^*
잘보고 갑니다.
카페 가입했는데 어디다 글을 남길지 몰라 선생님 글에 댓글 먼저 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