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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지천생태-까치내일기 스크랩 3월 28일 정화활동과 금강둔치 홍머리오리, 어천 직빡구리, 치성천 까투리
스콜라 추천 0 조회 82 09.04.08 00:5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피곤했던지, 어젯저녁에 깜빡하고 카메라를 충전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밥은 굶어도 카메라 밥은 챙겨야 하거늘;;;;  --;;

별 수 없이  청남면 동강리 쯤에서 평소 보아두었던;; 논 근처 전봇대에 달려있는 농업용 전기의 양수기 콘센트를 잠시 빌립니다. --;; 본의 아니게 30분간 충전을 했습니다.  

VR렌즈임을 감안하고 대략 아껴서 찍는다면 30컷 정도는 보장할 수 있겠죠.

 

오늘은 공주선생님과 합동으로 정화활동을 하기로 서로 약속한 날입니다.

청남의 둑방길을 순찰하고, 어천하류 금강합류지점에서 만났습니다.

 

 역시나 쏟아지는 농약병과 농약봉지들... 그리고 하천변에 버려지는 수많은 쓰레기들...

 

 대략 반경 500m 에서 나온 쓰레기들입니다.  쓰레기봉투 8개 분량과 몇몇 프라스틱들입니다.

처음 지킴이 활동을 하면서 붉은 쓰레기봉투를 혼자서 사서 매일 나름 열심히 주웠었습니다.

버려지는 양심에 비한다면 조족지혈에 한도 끝도 없는 미친짓이었습니다.

그래도 줍습니다.      필름봉투로 되어있는 분말농약의 경우는 줏어 봉투에 넣고 운반하는 과정에서 상당량의 농약이 본의 아니게 날려서 마시고 묻고 합니다.   냄새도 나거니와 갈증이 금새 생기게 되죠.

마치 내가 농사지을때 농약을 뿌린것 처럼 말입니다.

 

오후에 둔치에서 함께 새 공부하기로 하고  맛난 점심을 얻어먹었습니다.

공주대학교 근처의 칼국수집인데.. 간판에 써 있는 메뉴가 예술입니다.   

이렇게 맛있는 메뉴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제대로 맛난 칼국수를 먹었습니다.

멀더라도 언젠가 식구들 데리고 한번 와야겠습니다.  얼큰한 칼국수와 죽, 그리고 겉절이 맛이  기막힙니다.

 

전선생님의 필드스코프를 가지고 함께 새를 구경합니다.    아무래도 지천과는 다른 생태적 환경인지라...

다른 종류도 좀 있더군요.  댕기흰죽지와 갈매기, 홍머리오리를 동정 할 수 있었습니다.  

 

1급수에서 사는 중태기가 모습을 보이더군요.  물도 맑았습니다.    

넓은 둔치와 맑은 물의 공원이...   부러웠습니다.  

청양의 백세공원도 따듯한 갈수기의 심각한 썩는 냄새들을 해결 할 수질개선책이 절실히 필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쇠백로가 보입니다.

 

 홍머리오리 암/수 입니다.

 

대략 필드스코프로 300여마리 정도의 새를 동정하고, 함께 공동순찰구역인 어천으로 향합니다.  

 

최익현선생님의 생가와 사당이 있는 모덕사의 모습입니다.    

지나가며 망원렌즈로 퍽 하고 찍어서;; 사진이 별로네요. 

 

모덕사를 지나,  어천상류 일대의 공주 봉현리와 청양 남천리를 찍고  제 차가 세워진 금강합류지점으로 내려옵니다.

내려오는 길에 가슴아픈 장면을 목격합니다.  지난번 "2월 21일 청양의 철새3"란에서 소개한 사람들의 관심 밖이라 관목림이 우수하고 엄청난 새들의 낙원이라던 곳...    --;;; 

이곳이 바로 그 어천 하류입니다.  ㅠ.ㅠ

몇주일 사이에 이렇게;;;  파괴되었습니다.  밑에 있던 기막힌 습지 환경 또한 온데간데 없습니다.

 

금강수계에서  어천은 유역면적이 작기 때문에 하상계수 또한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아무리 80년을 생각하는 든든한 제방이라도 ..  이건 아닙니다.

완전히 유사 이래 가장 큰 노아의 홍수가 온다 해도 3/1도 못 차서 흐를 제방과 하천 바닥의 개활이

이루어 집니다.

이렇게 까지 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이 곳은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어느 분 댁으로 가는 길입니다.   이 골짜기에 달랑 이 집 하나 있습니다.

몇일전 집주인께서 속상하셔서 제게 하소연을 하셨습니다.

얼마전 집 근처 도랑을 이런식으로 모두 콘크리트 u형 수로로 만들어 버렸다고..

해마다 바로 위 산에서 사는 도롱뇽과 개구리가 산란을 하는 유일한 장소인데.. 이렇게 턱이 져 버려서 아무도 내려오지 않는다고 말이죠.

 

이렇게 공사를 하고는 담당공무원이 오셔서 말씀 하시더랍니다.

 

공무원 : "신경써드렸는데.. 밥이라도 사셔야 하는거 아닙니까?"(물론 농담처럼 하신 말씀이겠지요.)

집과 땅주인 : "공사를 하실때 저와 한번이라도 상의라도 해 보셨나요?"

 

시골 사시는 분들은 충분히 그 공무원의 제스쳐와 이야기가 공감이 갑니다.

공무원 입장에서는 나름 신경써드린다고  일부러 해 드린 것이겠지요.

그것 까지가 한계입니다. 첫째 주민과의 소통이 없었습니다.  둘째 생태적 배려도 전혀 없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향응(이것은 농담입니다.)까지 제공받으려 하다니요;;;

 

자연재해와 재난에 대한 나름의 방지책.. 그리고 자급자족을 위한 국민들의 먹거리 수단을 보호하기 위한

농업기반시설을 만드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정도 껏" 이라고 한다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지금의 거의 모든 지방에서 이루어 지는 농업기반시설과 하천시스템 정비는.. 

조금 과한 듯 싶습니다.  

20-30년전 일본의 교훈이 자꾸만 거울이 되어..  제 머릿 속에 이미지를 전달, 투영 시킵니다.   

 

그 곳 어천의 공사 현장 근처에서 직박구리가 우리의 근접에도 도망가지 않고,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무언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듯 싶습니다.    "미안하다.!  우리가 참 이기적이지?" 

 

어천에서 만난 흰뺨검둥오리들입니다.  이 네들도 오늘따라 근접촬영을 허락하더군요.   

항상 보이던 논병아리 한쌍은 이제 보이지 않습니다.   더워서 북쪽으로 올라간 건지... 

아니면 제방공사 때문인지...

 

정산쪽으로 올라오는 길에..  치성천 부근에서 장끼 한마리와 까투리 3-4마리를 봅니다.

푸드득 하고 날라가는데.. 오늘따라 좀 굼뜬 까투리가 있길래 담아봅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7개월 단축 5월말 개통을 선언한!!  공주-서천 간 고속도로 삼부토건 구간에서

붕붕 날라가는 고속도로 아래로 떨어지는 해를 보며...  퇴근을 합니다. 

몇 달 후가 되면,  목포까지 가는 교통이 편리해 지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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