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초대작품은 11월 4일 현재 갤러리룩스에서 전시중인 "나경" 님의 "투명한 순간"을 초대 게재합니다.
(글 : 사진가 덕암 장한기)
투명하다는 것은 깨끝하다는 의미와는 그 어원이 조금 다르나, 그것은 한마디로 정직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사물이나 사건을 거짓없이 있는 그대로 나타내 보임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투명하다는 말에는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다는 자신감을 표현하는 것이며, 또한 그 투명함을 나타내는 데에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우선 어떤 대상을 전재로한 사물이나 사건에서 그 현상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 해 보인다는 것은, 창작자가 스스로 양심상의 투명성을 보장 한다는 뜻이기도 하며, 또한 그로부터 창조 되어진 작품의 진실성이 작가에 의해 보장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경 작가의 투명한 순간은 그래서 우리에게 더욱 진솔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작가가 선택한 소재는 일상에서 늘상 바라보는 투명한 거울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나, 내면에 감춰져 있어야 할 자신만의 비밀스런 모습까지도 과감하게 드러내 보이고 있다. 어쩌면 작가는 마음속에 숨겨진 눈에 보이지 않는 모습까지도 심상적인 표현영역을 통하여 그 투명함을 비춰 보이고자 한 것 같은 진솔함이 베어있다.
금주의 초대작품으로 근래에 보기드문, 작가 자신의 내면 세계를 솔직하게 표현한 나경 작가의 "투명한 순간"을 초대하여 소개한다.
한국디지탈포토포럼(KDP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