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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임금들 1)
열왕기상 1 장
[다윗이 나이 들다]
1 다윗 임금이 늙고 나이 들었다.
사람들이 이불을 덮어 주어도
따뜻해하지 않았다.
2 그에게 신하들이 말했다.
“저의 주인이신 임금님께로,
결혼하지 않은 젊은 여자 한 사람을
찾아서 데려오게 하시지요.
임금님을 섬기고, 또
임금님을 돌보는 사람이 되도록요.
게다가 그 여자가 임금님 품에 누우면
임금님도 따뜻하실 겁니다.”
3 그들은 이스라엘 온 지역에서
아름답고 젊은 여자를 찾았다.
그러다가 수넴 여자 아비삭을 만났다.
그들은 그를 임금에게로 데려왔다.
4 그 젊은 여자는 몹시 아름다웠다.
그가 임금을
돌보는 사람이 되어 시중들었지만,
임금은 그와 잠자리하지는 않았다.
[아도니아가 임금이 되려고 하다]
5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는
“임금이 될 사람은 나야.”
하면서 우쭐대고 있었다.
자신을 위해
전투수레와 기마병뿐만 아니라
자기 앞에서 달리는
호위병 50명도 마련해 두었다.
6 아도니야의 아버지는
“너, 왜 이런 짓을 저질렀느냐?”
하며 그를
꾸짖은 적이 그의 평생에 없었다.
게다가
그는 아주 잘생기기까지 했다.
그의 어머니는
그를 압살롬 다음에 낳았다.
7 아도니야는
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아비아달 제사장과 함께
의논을 하곤 했다.
이들이 아도니야를 뒤에서 돕고 있었다.
8 그러나 사독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 나단 예언자,
시므이, 레이, 다윗의 용사들은
아도니야와 함께하지 않았다.
9 아도니야는
양과 소와 통통한 송아지를 잡았다.
엔로겔 곁에 있는
소헬렛의 돌 가까이에서였다.
그러고는 자신의 형제들 곧
왕자들 모두와 유다 사람들 곧
임금의 신하들 모두를 초대했다.
10 그러나 나단 예언자와
브나야와 용사들과 자신의 동생
솔로몬은 초대하지 않았다.
[솔로몬이 임금자리에 앉다]
11 나단이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말했다.
“못 들으셨습니까?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임금이 되었답니다.
그런데도 우리의 주인이신
다윗 임금님은 모르고 계시답니다.
12 이제 제가
왕비님께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이렇게 하여 왕비님의 목숨과
아드님 솔로몬의
목숨을 구하도록 하십시오.
13 다윗 임금님께
바로 가서 말씀드리십시오.
‘임금님께서,
오 저의 주인이신 임금님,
임금님의 종인 저에게
맹세하여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대의 아들 솔로몬이 임금이 되어
내 뒤를 이을 것이오.」 라고요?
그런데 어째서 아도니야가
임금이 되었습니까?’
14 바로 그때,
왕비님이 거기서
임금님과 말씀을 나누고 계시는 동안
제가 뒤따라 들어가
왕비님의 말씀을
확실하게 해 드리겠습니다.”
15 밧세바는
임금을 만나로 방으로 들어갔다.
임금은 많이 늙었고,
수넴 여자 아비삭이
‘임금의 시중을 들고 있었다.
16 밧세바가 무릎을 꿇고
임금에게 엎드려 절하자,
임금이 물었다.
“무슨 일이 그대에게 있소?”
17 밧세바가 임금에게 대답했다.
“저의 주인님! 임금님께서
여호와 임금님의 하나님을 걸고
임금님의 종인 저에게
맹세하여 말씀하셨지요.
‘그대의 아들 솔로몬이
임금이 되어 내 뒤를 이을 것이오.
그가 나의 임금자리에 앉을 것이오.’
라고요.
18 그런데 이제, 보십시오.
아도니야가 임금이 되었어요.
그런데도 저의 주인이신
임금님께서는 모르고 계세요.
19 그가 소와
통통한 송아지와 양을 많이 잡고,
왕자들을 모두 초대했어요.
아비아달 제사장과 요압 사령관도요.
그러면서 임금님의 종
솔로몬은 초대하지 않았어요.
20 그런데 임금님,
저의 주인이신 임금님,
온 이스라엘의 눈이
임금님을 향하고 있어요.
저의 주인이신
임금님의 임금자리에 누가 앉아
임금님의 뒤를 이을지를
널리 알려 주실까 해서요.
21 그런데
저의 주인이신 임금님께서
그냥 조상님들 곁에 누우신다면
문제가 됩니다.
저와 제 아들 솔로몬은
죄를 지은 사람이 됩니다.”
22 그때, 보라,
밧세바가 아직
임금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나단 예언자가 왔다.
23 누군가 임금에게 알렸다.
“여기, 나단 예언자가 왔습니다.”
그가 임금 앞에 와서,
얼굴이 땅에 닿도록
임금에게 엎드려 절했다.
24 나단이 말했다.
“저의 주인이신 임금님!
임금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까,
‘아도니야가
임금이 되어 내 뒤를 이을 것이오.
그가 내 임금자리에 앉을 것이오.’
라고요?
25 오늘 그가 내려가 소와
통통한 송아지와 양을 많이 잡고,
왕자들을 모두 초대했거든요.
군대 지휘관들과 아비아달 제사장도요.
저기, 그들이 지금
아도니야 앞에서 먹고 마시고 있습니다.
‘아도니야 임금님, 만세!’ 하면서요.
26 그렇지만
임금님의 종인 저와 사독 제사장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임금님의 종 솔로몬은
그가 초대하지 않았습니다.
27 저의 주인이신 임금님한테서
이 일이 비롯된 것입니까?
임금님께서는
임금님의 종인 저에게
알려 주지 않으셨습니다.
누가 저의 주인이신 임금님의
임금자리에 앉아
임금님의 뒤를 이을지를요.”
28 그러자 다윗 임금이 대답했다.
“밧세바를 내 앞으로 불러오시오!”
밧세바가
임금 앞으로 와서 임금 앞에 섰다.
29 임금은 맹세하며 말했다.
“온갖 어려움에서
내 목숨을 구해 내 주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걸고 맹세하오.
30 내가 그대에게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걸고
맹세하여 이렇게 말했지요.
‘그대의 아들 솔로몬이 임금이 되어
내 뒤를 이을 것이오.
그가 내 임금자리에 앉아
내 뒤를 이을 것이오.’
참으로 그대로 내가 해 주겠소,
오늘 당장!”
31 그러자 밧세바는
무릎을 꿇고 얼굴이 땅에 닿도록 엎드려,
임금에게 절하면서 외쳤다.
“저의 주인 다윗 임금님, 만만세!”
32 다윗 임금은 말했다.
“사독 제사장과 나단 예언자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불러 오너라.”
그리하여 그들이 임금 앞에 왔다.
33 임금이 그들에게 말했다.
“그대들
주인의 신하들을 함께 데리고 가세요.
나의 아들 솔로몬을
내가 가진
노새에 태워 기혼으로 내려가세요.
34 거기서
사독 제사장과 나단 예언자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위에 임금으로 삼으세요.
그러고서 뿔나팔을 불고 외치세요.
‘솔로몬 임금님, 만세!’
35 그런 다음
그를 뒤따라 올라오세요.
그가 와서 나의 임금자리에 앉을 겁니다.
그가 임금이 되어 내 뒤를 이을 겁니다.
바로 그를,
내가 이스라엘과
유다의 지도자가 되도록 지정했어요.”
36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임금에게 대답하여 말했다.
“아멘!
여호와 저의 주인이신 임금님의
하나님도
그렇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37 여호와께서 저의 주인이신
임금님과 함께 계셨던 것처럼
솔로몬과도 함께 계시기 바랍니다.
그의 임금자리를 저의 주인이신
다윗 임금님의 임금자리보다
더 크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38 사독 제사장이 내려갔다.
나단 예언자,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
그렛 사람들, 블렛 사람들이 함께했다.
그들은 솔로몬을
다윗 임금의 노새에 태워
기혼으로 데려갔다.
39 사독 제사장은
기름이 든 뿔을 천막에서 가져다가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어 주었다.
그들이 뿔나팔을 불자,
온 백성이 외쳤다.
“솔로몬 임금님, 만세!”
40 온 백성이 그를 뒤따라 올라갔다.
백성은
피리를 불며 크게 즐거워하고 있었다.
그들의 소리에
땅이 쩍 갈아질 정도였다.
41 아도니야가 그 소리를 들었다.
그의 초대를 받아 그와 함께 있던
사람들도 모두 들었다.
그들이 식사를 끝내던 참이었다.
요압이 뿔나팔 소리를 듣고 말했다.
“성읍 안에서 나는 소리가
어째서 시끄러운가요?”
42 그가 아직 말하고 있는 도중에,
저기, 아비아달 제사장의 아들
요나단이 온 것이 아닌가!
아도니야가 말했다.
“어서 오시게.
그대는 믿음직한 사람이야.
좋은 소식을 알리려는 것이지?”
43 요나단이
아도니야에게 대답하여 말했다.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의 주인이신 다윗 임금님께서
솔로몬을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
44 임금님께서 솔로몬과 함께
사독 제사장, 나단 예언자,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 그렛 사람들과
블렛 사람들을 보내셨습니다.
그들이 솔로몬을
임금님의 노새에 태웠습니다.
45 사독 제사장과 나단 예언자가
기혼에서
그에게 기름을 부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임금이 되게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그곳을 떠나
즐거워하며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성읍이 시끌벅적해진 것입니다.
여러분이 들으신 소리는
바로 이 소리입니다.
46 게다가 솔로몬은
임금으로 다스리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47 또한 임금님의 신하들이 와서
우리의 주인이신 다윗
임금님을 축복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임금님의 하나님이
솔로몬의 이름을 임금님의 이름보다
더 훌륭하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의 임금자리를
임금님의 임금자리보다 더
크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다윗 임금님께서
침대에서 엎드려 절하셨습니다.
48 또한
임금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찬양받으실 만합니다,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오늘 나의
임금자리에 앉을 사람을 주셔서
저의 두 눈으로 보게 하셨습니다.’”
49 아도니야의
초대를 받아 그와 함께 있던
사람들은 모두 벌벌 떨면서 일어났다.
저마다 자기 갈 길로 가 버렸다.
50 아도니야는 솔로몬이 무서웠다.
그래서 일어나 제단의 뿔을 붙잡았다.
51 누군가 솔로몬에게 알려 주었다.
“저기, 아도니야가 솔로몬 임금님을
무서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기, 제단의 뿔을 붙들고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나한테 솔로몬 임금님이
맹세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의 종인 나를 칼로 죽이지 않겠다고.’”
52 솔로몬이 말했다.
“그가 충성스러운 사람이 된다면,
그의 머리카락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오.
그렇지만
악한 것이 그에게서 드러나면
그는 목숨을 잃을 것이오.”
53 솔로몸 임금이 사람을 보내
그를 제단에서 내려오게 했다.
그는
솔로몬 임금 앞에 와서
엎드려 절했다.
그러자 솔로몬은 그에게 말했다.
“당신 집으로 가시오!”
열왕기상 2 장
[다윗이 솔로몬에게 마지막으로 지시하다]
1 다윗이 죽을 때가 가까워지자,
그는 자신의 아들 솔로몬에게 지시했다.
2 “나는
온 세상 사람이 간 길로 가려고 한다.
너는 힘을 내야 한다. 남자다워야 한다.
3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지키라고 하신 것을 지켜야 한다.
그래서 그분의 길로 걸어가거라.
그분의 규정들, 명령들, 법령들,
증언들을 지키거라.
모세의
율법에 적혀 있는 대로 해야 한다.
그러면 하는 일마다,
가는 곳에 서마다 네가 잘될 것이다.
4 여호와께서 나를 두고 하셨던
말씀을 이루어 주실 것이다.
말씀하시기를
‘너의 자손이 잘 살펴 길을 가면서
내 앞에서 마음과 목숨을 다해
참되게 걷는다고 하자.’ 하시고,
이어 말씀하시기를
‘그러면 너에게서
이스라엘의 임금자리에 오를 사람이
그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셨거든.
5 너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나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를!
이스라엘 군대의 두 사령관인
넬의 아들 아브넬과
여델의 아들 아마사에게 한 짓 말이다.
그가 그들을 죽여
평화로운 때에 전쟁의 피를 쏟았지.
그리고 전쟁의 피를,
자기 허리에 동여맨 띠와
자기 발에 신은 신발에도 묻혔어.
6 그러니 너는
너의 지혜에 걸맞게 행동해야 한다.
그가 하얗게 센 머리로 편안히
스올(죽은사람들의 나라)로 내려가게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
7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의
아들들에게는 잘 해 주어야 한다.
너의 식탁에서 같이
밥을 먹게 해 주어야 한다.
내가 너의 형
압살롬을 피해 도망 다닐 때,
그들이 그렇게나
나에게 가까이 있어 주었기 때문이다.
8 자, 너와 함께 있는 사람이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아닌가!
바후림에서 온 베냐민 사람이지.
내가 마하나임으로 가던 날에,
이 사람은
나에게 험한 저주를 퍼부었다.
그런데도 그가
나를 맞으러 요르단강으로 내려왔다.
그래서 내가 여호와를 걸고
그에게 맹세하며 말했지.
‘내가 그대를
칼로 죽이는 일은 없을 것이오.’ 라고.
9 그렇지만 이제는
네가 그를 벌주지 않은 채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
너는 지혜로운 사람이니 잘 알 것이다.
그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를!
너는 하얗게 센 그의 머리에
피를 묻혀 스올(죽은 사람들의 나라)로
내려가게 해야 한다.”
[다윗이 죽다]
10 다윗이 그의 조상들 곁에 누웠고,
다윗의 도시에서 그의 장례가 치러졌다.
11 다윗이
임금으로 이스라엘을 다스린
기간은 40년이었다.
헤브론에서 7년을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33년을 다스렸다.
12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임금자리에 앉았고,
그의 나라가 아주 튼튼해졌다.
[아도니야가 죽다]
13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를 찾아왔다.
밧세바가 말했다.
“평화로운 일로 오시는 것인가?”
그러자 그는 대답했다.
“평화로운 일입니다.
14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밧세바가 말했다.
“말씀하시게.”
15 그가 말했다.
“잘 아시는 대로,
임금의 지위에 오를 사람은 저였습니다.
온 이스라엘이
제가 임금이 되기를 바라고 있었지요.
그런데
그 임금 지위가 다른 쪽으로 가서
내 동생의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지위가 그에게 돌아간 것은
여호와에게서 비롯된 일이지요.
16 이제 제가
부탁 하나 드리려고 합니다.
제 얼굴을 봐서
물리치지 말아 주십시오.”
밧세바가 그에게 말했다.
“말씀하시게.”
17 그가 말했다.
“솔로몬
임금에게 말씀 좀 해 주세요.
어머니의 얼굴을 봐서
물리치지 않을 테니까요.
아비삭 그 수넴 여자를 제게
아내로 주라고 말씀 좀 해 주세요.”
18 밧세바가 말했다.
“그렇게 하겠네.
내가 그대 일을
임금한테 말씀드리겠네.”
19 밧세바가
솔로몬 임금을 찾아갔다.
아도니야 일을 말하려 한 것이었다.
임금이 일어나 밧세바를 맞이하고는
어머니에게 엎드려 절했다.
그러고 나서 임금자리에 앉았다.
그가 임금의 어머니를 위한
다른 앉을 자리를 마련해 주어서,
밧세바는 그의 오른쪽에 앉았다.
20 밧세바가 말했다.
“임금한테
작은 부탁을 하나 하려고 합니다.
내 얼굴을 봐서 물리치지 마세요.”
그러자 임금이 어머니에게 말했다.
“말씀하세요, 어머니!
어머니 얼굴을 봐서
물리치지 않을 테니까요.”
21 밧세바가 말했다.
“아비삭 그 수넴 여자 일입니다.
그를 임금의 형 아도니야가
아내로 맞이하게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22 솔로몬 임금이
어머니에게 대답하여 말했다.
“무슨 까닭으로
어머니는 아비삭 그 수넴 여자를
아도니야에게 주라고 부탁하십니까?
차라리 형에게 임금의 지위를
넘기라고 부탁하시지요!
그가 나한테 형이니까요.
형을 위하고,
아비아달 제사장을 위하고
스루야의 아들 요압을 위해서요!”
23 솔로몬 임금이
여호와를 걸고 맹세하며 말했다.
“하나님이 저한테 이렇게든 저렇게든
하고 싶은 대로 벌하시기 바랍니다,
아도니야가
이런 말을 하고도 목숨을 건진다면요!
24 이제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걸고 맹세합니다.
여호와는 나를 든든히 세워 주시고
나의 아버지 다윗의
임금자리에 앉힌 분이십니다.
말씀대로 나를 위해
왕조를 만들어 주신 분이십니다.
오늘 아도니야는 죽어야 할 것입니다.”
25 그러고 나서
솔로몬 임금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보냈고,
그가 아도니야를 덮쳐서 죽였다.
[아비아달이 쫓겨나고 요압과 시므이가 죽다]
26 아비아달 제사장에게 임금이 말했다.
“아나돗으로 가십시오,
당신의 밭이 있는 곳으로요.
당신은 죽은 목숨입니다.
그렇지만 오늘은 당신을 죽이지 않겠습니다.
당신은 나의 아버지 다윗 앞에서
주 여호와의 언약상자를 메고 다녔으니까요.
또 나의 아버지가 고생하실 때
늘 함께 고생했으니까요.”
27 그렇게 솔로몬은
아비아달을 내보내어
여호와의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했다.
이렇게 해서 실로에 있던
엘리의 집안을 두고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28 이 소문이 요압에게까지 다다랐다.
요압은 압살롬을 뒤따르지는 않았지만,
아도니야를 뒤따랐었다.
그래서 요압은
여호와의 천막으로 달아나
제단의 뿔을 붙잡았다.
29 누군가가 솔로몬에게 알렸다.
“요압이
여호와의 천막으로 달아났습니다.
저기, 제단 곁에 있습니다.”
솔로몬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보내며 말했다.
“가서 그를 덮쳐라!”
30 브나야는
여호와의 천막으로 가서 그에게 말했다.
“임금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오시라고요.”
그가 말했다.
“못 나가겠소. 여기서 죽을 것이오.”
브나야는 돌아가서
임금에게 말을 전해 올렸다.
“요압이 이렇게 저렇게
말하면서 저에게 대답했습니다.”
31 임금이 브나야에게 말했다.
“그가 말한 대로 해 주세요.
그를 덮쳐서 죽이고 장례를 치르세요.
그래서 요압이
까닭 없이 쏟은 피를 나에게서,
나의 아버지의 집에서 닦아 내 주세요.
32 여호와께서
그가 쏟은 피를 그의 머리로
되돌아가게 하실 것입니다.
그는 자신보다 의롭고 좋은
두 사람을
덮쳐서 그들을 칼로 죽였습니다,
나의 아버지 다윗은 알지 못하게요.
그들은 넬의 아들 아브넬 곧
이스라엘 군대의 사령관을,
또 예델의 아들 아마사 곧
유다 군대의 사령관을 죽였습니다.
33 그들의
피는 영원히 요압의 머리로, 또
그 후손의 머리로 되돌아갈 것입니다.
다윗과 그의 후손과 그의 집안과
그의 임금자리에는
여호와께로부터 오는 평화가
영원에 이르도록 있을 것입니다.”
34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올라가 요압을 덮쳐서 죽였다.
사람들이 광야에 있는
그의 집에서 그의 장례를 치렀다.
35 임금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에게
그를 대신하여 군대를 지휘하게 했다.
또한 사독 제사장에게 임금은
아비아달을 대신하게 했다.
36 임금은 사람을 보내
시므이를 불러와 그에게 말했다.
“예루살렘에 집을 짓고 거기서 사십시오.
거기를 벗어나
아무 데도 나가면 안 됩니다.
37 나가서 기드론
마른시내를 건너는 날이면,
확실히 알아 두십시오,
그대는 반드시 죽을 것입니다.
그대의 피가
그대의 머리에 있게 될 것입니다.”
38 시므이가 임금에게 대답했다.
“하신 말씀이 좋습니다.
저의 주인이신
임금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임금님의 종인 제가 하겠습니다.”
시므이는
예루살렘에서 한참 동안 살았다.
39 3년이 지나서 일이 일어났다.
시므이한테 있던 두 명의 종이
마아가의 아들 가드 임금
아기스에게로 도망쳤다.
누군가가 시므이에게 알렸다.
“당신의 종들이 가드에 있어요.”
40 시므이가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얹고,
가드에 있는 아기스에게 갔다.
종들을 찾으려 한 것이다.
시므이는 가서 자신의 종들을
가드에서 데려왔다.
41 누군가가 솔로몬에게 알렸다.
시므이가 예루살렘에서 나가서
가드로 갔다가 돌아왔다고 했다.
42 임금은
사람을 보내어 시므이를 불러왔다.
그리고 그에게 말했다.
“내가
여호와를 걸고
맹세하라 하지 않았습니까?
경고하지 않았습니까,
나가서 아무 데든 가는 날에는
반드시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 두라고요?
그리고 그대가 나한테 말했습니다.
‘하신 말씀이 좋습니다.
알아들었습니다.’
43 그런데 어째서
여호와를 걸고 한 맹세와 내가 내린
명령을 따르지 않은 것입니까?”
44 임금이 시므이에게 또 말했다.
“그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대 마음이
알고 있는 온갖 나쁜 짓을요.
나의 아버지
다윗에게 했던 짓 말입니다.
여호와께서
그대가 저지른 나쁜 짓을
그대의 머리로 되돌아가게 하실 것입니다.
45 그러나
솔로몬 임금은 복받을 것입니다.
다윗의 임금자리는
여호와 앞에서 영원에 이르도록
든든히 서 있을 것입니다.”
46 임금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에게 명령을 내렸고,
그가 나가서 시므이를 덮쳐서 죽였다.
나라가 솔로몬의 손에서 튼튼해졌다.
열왕기상 3 장
[솔로몬이 지혜를 구하다]
(대하1:3-12)
1 솔로몬이
이집트 임금 파라오의 사위가 되었다.
파라오의 딸을 아내로 맞아들여
그를 우선은
다윗의 도시에 데려다 놓았다.
자신의 집과 여호와의 집을 짓고
예루살렘을 성벽으로 두르는 일을
아직 끝내지 못했던 것이다.
2 그러는 동안 백성은
높은곳(산당)들에서
희생제물을 바치고 있었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불리는 집은
그때까지 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3 솔로몬은 여호와를 사랑했다.
그래서 그의 아버지 다윗이 정해 둔
규정을 따라 걸어갔다.
다만 높은곳(산당)들에서
희생제물을 드리고
향을 피워 바치고 있었다.
4 임금은 기브온으로 갔다.
거기서 희생제물을 드리려 한 것이다.
그곳은 큰 높은곳(산당)이었기 때문이다.
1,000마리의 다태우는제물(번제물)을
솔로몬이 그 제단 위에 올렸다.
5 기브온에 있을 때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그날 밤 꿈에 나타나셨다.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내게 달라고 하렴!
내가 너에게 무엇을 줄까?”
6 솔로몬이 대답했다.
“주님이 친히
주님의 종인 나의 아버지
다윗에게 크고도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그에 걸맞게 아버지는
주님 앞에서 참되고 공의롭게,
주님과 함께하는
올곧은 마음으로 걸어갔습니다.
주님은 아버지에게 이토록 크고도
한결같은 사랑을 꾸준히 베푸셨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오늘 이렇게 그의 임금자리에 앉을
아들을 주신 것입니다.
7 그래서 이제,
여호와 나의 하나님,
주님이 친히 주님의 종인 나를
임금으로 삼아 나의 아버지
다윗의 뒤를 잇게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어린아이입니다.
나가고 들어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8 주님의 종인 나는
주님이 고르신 백성 가운데 있습니다.
그 백성은 셀 수 없이 많고,
너무 많아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9 그러니 주님의 종인 나에게
알아듣는 마음을 주십시오.
주님의 백성을 재판하여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분별하도록요.
아니면, 그 누가
주님의 이 까다로운 백성을 재판하며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10 이 말이 주님 마음에 쏙 들었다.
솔로몬이
이런 것을 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11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것을 달라고 하고,
오래 살게 해 달라고 하지 않았다.
재산을 달라고도 하지 않고,
너의
원수들의 목숨을 달라고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재판에서 옳은 것을 듣고
분별하도록 해 달라고 했다.
12 그랬기 때문에, 이제,
내가 너의 말대로 해 줄 것이다.
자, 내가 너에게 지혜롭고
분별력 있는 마음을 줄 것이다.
너 같은 사람은 너의 이전에도 없었고,
너의 이후에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너 같은 사람은!
13 네가 달라고 하지 않은 것도
내가 너에게 줄 것이다,
재산이든 명예든!
네가 살아가는 동안 임금들 가운데
너 같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14 너의 아버지 다윗이 걸었던 것처럼
네가 나의 길로 걸으며
나의 규정과 명령을 지킨다면,
그러면 오래오래 살게 해 줄 것이다.”
15 솔로몬이 깨어났다.
그런데, 아, 꿈이 아닌가!
그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주님의 언약상자 앞에 섰다.
다태우는제물(번제물)을 드리고
평화제물(화목제물)을 바쳤다.
그러고는
모든 신하를 위해 잔치를 열어 주었다.
[솔로몬이 지혜롭게 판결하다]
16 그때 두 사람의 미혼모가
임금에게 와서 그의 앞에 섰다.
17 한 여자가 말했다.
“제 말씀 좀 들어 주세요,
저의 주인님!
저와 이 여자는
한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여자와 같이 있으면서
제가 집에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18 제가 아이를 낳고
3일째 되던 날에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 여자도 아이를 낳은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있었고,
집에 우리와 함께 사는
낯선 사람은 없었습니다.
집에는 우리 둘밖에 없었습니다.
19 그날 밤에
이 여자의 아들이 죽었습니다.
이 여자가
그 아이 위에 누워 버린 겁니다.
20 이 여자는 한밤중에 일어나서
제 곁에 있던 제 아들을 데려갔습니다.
임금님의 종인 저는 자고 있었습니다.
이 여자가
제 아들을 자기 품에 눕혔습니다.
자신의 죽은 아들은
제 품에 눕혀 두었고요.
21 아침에 일어나서
제 아들에게 젖을 먹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아이가 죽어 있는 것이 아닌가요!
아침에 아이를 찬찬히 살펴봤는데,
이럴 수가!
제가 낳은 저의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22 그러자 다른 여자가 말했다.
“아니다!
살아 있는 아이는 나의 아들이고
죽은 아이가 너의 아들이다.”
이쪽 여자가 말했다.
“아니다!
죽은 아이가 너의 아들이고
살아 있는 아이가 나의 아들이다.”
그들은 임금 앞에서 말로 다투었다.
23 임금이 속으로 말했다.
‘이 여자는 이렇게 말하네.
「이 아이가 살아 있는 나의 아들이고
죽은 아이는 너의 아들이다.」
그런데 저 여자는 저렇게 말하네.
「아니다. 죽은 아이가 너의 아들이고
살아 있는 아이는 나의 아들이다.」’
24 임금이 말했다.
“나한테 칼을 가져다주게.”
누군가 칼을 임금 앞에 가져왔다.
25 임금이 말했다.
“살아 있는 아이를 둘로 잘라서
반은 이 여자에게,
반은 저 여자에게 주어라.”
26 그러자
살아 있는 아이를 아들로 둔
여자가 임금에게 말했다.
“주제넘은 말씀입니다만,
저의 주님님! 이 여자에게 주세요,
살아 있는 아이를
절대로 죽이지 마세요.”
그러자 다른 여자가 말했다.
“나의 아이도
너의 아이도 되게 하지 말자.
잘라 버리세요!”
27 그러자 임금이 대답하여 말했다.
“살아 있는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어라.
절대 죽이지 마라.
저 여자가 아이의 어머니다.”
28 임금이
이렇게 재판하여 판결을 내렸다는
소식을 온 이스라엘이 들었다.
그러고는 임금을 두려워했다.
그들이 본 대로,
하나님의 지혜가
임금의 마음속에 있어서
재판을 옳게 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열왕기상 4 장
[솔로몬이 세운 고위 관리들]
1 솔로몬 임금이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임금이 되었다.
2 그를 돕는 고위 관리들은 이러했다.
사독의 아들 아사랴가 제사장이었다.
3 시사의 아들들인
엘리호렙과 아히야는 서기관이었다.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기록담당관이었다.
4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군대를 맡았고,
사독과 아비아달은 제사장이었다.
5 나단의 아들 아사랴는
지방관들의 감독을 맡았고
나단의 아들 사붓은
제사장이자 임금의 자문관이었다.
6 아히살은 왕궁을 맡았고,
압다의 아들 아도니람은
강제 노동 감독을 맡았다.
7 솔로몬에게는
온 이스라엘에
열두 명의 지방관이 있었다.
1년에 한 달씩 돌아가며
먹을거리를 대야 했다.
8 그들의 이름은 이러하다.
벤훌이 에브라임 산지를 맡았다.
9 벤데겔이 마가스, 사알빔,
벳세메스, 엘론벳하난을 맡았다.
10 벳헤셋이 아룹봇을 맡았다.
그가 맡은 지역에는
소고와 헤벨의 온 땅도 있었다.
11 베나비나답이
나밧의 온 땅과 도르를 맡았다.
솔로몬의 딸
다밧이 그의 아내가 되었다.
12 아힐룻의 아들 바아나가
다아낙과 므깃도를 맡았다.
이스르엘 아래 사르단 곁에 있는
벳스안 온 땅도 맡았다.
벳스안에서부터 아벨므홀라까지,
욕므암 맞은편까지 맡았다.
13 벤게벨이 길르앗의 라못을 맡았다.
그가 맡은 지역에는
길르앗에 있는 므낫세의 아들
야일의 마을들도 있었다.
그가 맡은 지역에는 바산의 있는
아르곱 지역도 있었다.
거기에 성벽과 놋빗장을 갖춘
60개의 큰 도시가 있었다.
14 잇도의 아들 아히나답이
마하나임을 맡았다.
15 아히마아스가 납달리를 맡았다.
또한 그는 솔로몬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맞이했다.
16 후새의 아들
바아나가 아셀과 브알롯을 맡았다.
17 바루아흐의 아들
여호사밧이 잇사갈을 맡았다.
18 엘라의 아들
시므이가 베냐민을 맡았다.
19 우리의 아들 게벨이
길르앗 땅, 곧
아모리 사람들의 임금 시혼과
바산 임금 옥이
다스리던 땅을 맡았다.
그 땅에 있는
지방관은 한 사람이었다.
[솔로몬이 평화롭게 다스리다]
20 유다와 이스라엘의 사람 수가 많았다.
바닷가의 모래만큼이나 많았다.
그들은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21 솔로몬이 다스리고 있던 곳은
유프라테스 강에서부터
필리스티아 사람들의 땅을 포함하여
이집트 국경까지 이르는 모든 왕국이었다.
그들은 솔로몬이 살아 있는 동안 줄곧
선물을 바치면서 그를 섬기고 있었다.
22 솔로몬의 하루 양식은 이러했다.
고운 밀가루가 6,600리터이고,
보통 밀가루가 13,200리터였다.
23 외양간에서 키운
살찐 황소가 열 마리이고,
풀밭에서 키운
황소가 스무 마리이고,
양이 100마리였다.
그 밖에도 사슴, 가젤, 숫노루,
살찌운 큰 새들이 있었다.
24 솔로몬은
딥사흐에서부터 가자까지
강 건너편 온 지역을 다스리고 있었다.
유프라테스 강 건너편 지역의
모든 임금을 다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둘레의 모든 지역과 평화롭게 지냈다.
25 유다와 이스라엘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에
마음 놓고 앉아 지낼 수 있었다.
단에서부터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솔로몬이 살아 있는 동안 그러했다.
26 솔로몬에게는
전투수레 끄는 말을 두는
마구간 40,000칸과
기마병 12,000명이 있었다.
27 앞에서 말한 지방관들이
솔로몬 임금에게 먹을거리를 대 주었다.
솔로몬 임금의 식탁에 나아가는 사람
누구에게나,
저마다 맡은 달에 그렇게 해 주었다.
아무것도 모자라지 않도록 했다.
28 또한 보리와 짚을
기마병이 타는 말들과
짐 나르는 말들이 먹도록 가져왔다.
저마다 정해진 곳으로
맡은 분량에 맞추어 가져왔다
29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와 엄청난 깨달음을 주셨다.
마음의 넓이가 바닷가의
모래처럼 한이 없게 해 주셨다.
30 솔로몬의 지혜는 동쪽의
모든 사람들의 지혜를 넘어섰다.
이집트의 모든 지혜도 넘어섰다.
31 그는 어느 누구보다도 지혜로웠다.
에스라흐 사람 에단보다,
또 바홀의 아들들인 헤만과
갈골과 다르다보다 지혜로웠다.
그의 이름이
둘레의 모든 민족들 가운데 알려졌다.
32 그는 3,000가지의 격언을 말했고,
그의 노래는 1,005편이었다.
33 그는 레바논에 있는
삼나무(백행목)부터 담벼락에서
자라나는 히솝(우슬초)까지
나무들을 두고 말했다.
집짐승, 날짐승, 기는 짐승,
물고기를 두고도 말했다.
34 모든 민족 사람들이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러 왔다.
그들은
그의 지혜에 관한 소문을 들은 세상
모든 임금들이 보낸 사람들이었다.
열왕기상 5 장
[솔로몬이 성전 지을 준비를 하다]
(대하2:1-18)
1 티레 임금 히람이
신하들을 솔로몬에게 보냈다.
사람들이 그에게 기름을 부어
아버지를 잇는 임금으로
세웠다는 말을 들었던 것이다.
히람은 평생 다윗의 친구였다.
2 솔로몬은
히람에게 사람을 보내서 말했다.
3 “임금님께서는, 나의 아버지
다윗을 잘 알고 계십니다.
아버지는 아버지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둘 집을 지을 수 없으셨지요.
전쟁으로 적들에게
휩싸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침내
여호와께서 그들을
아버지의 발바닥 아래에 놓으셨지요.
4 이제는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
나를 사방 어디로 부터든 전쟁 없이
편히 쉬게 해 주셨습니다.
맞수도 없고 나쁜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5 그래서 나는 이제
여호와 나의 하나님의 이름을 둘
집을 짓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나의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신 그대로이지요.
‘내가 너를 이어
너의 자리에 앉게 할 너의 아들,
바로 그가 나의 이름을 둘
집을 지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지요.
6 이제 명령을 내려,
레바논의 삼나무(백향목)를 베어
나한테 주라고 해 주십시오.
나의 일꾼들이
임금님의 일꾼들과 함께할 것입니다.
임금님의 일꾼들이 받을 품삯은
말씀하시는 대로 임금님께 드리겠습니다.
임금님도 아시다시피
우리 가운데 시돈 사람들처럼
나무를 잘 벨 줄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7 히람은
솔로몬의 말을 들었을 때
매우 기뻐했고, 이렇게 말했다. “
찬양받으실 만하다, 여호와는 오늘!
이 많은 백성을 다스릴 지혜로운
아들을 다윗에게 주셨구나.”
8 그리고 히람이
솔로몬에게 사람을 보내서 말했다.
“잘 들었습니다.
임금님께서 사람을 보내어 나한테 하신 말씀을요.
내가,
임금님이 바라는 대로
다 해 드리겠습니다.
삼나무(백향목)도
전나무도 다 해 드리지요.
9 나의 일꾼들이 레바논에서
그것을 바다로 내려 보낼 겁니다.
그러면 내가
바다에서 그것을 뗏목으로 묶어
임금님께서 나한테
알려 주시는 곳으로 보내겠습니다.
내가 거기서 그것을 풀어 놓을 테니
임금님께서는 내가 바라는 대로
나의 왕궁에서
먹을 음식을 주시면 됩니다.”
10 히람은
솔로몬에게 삼나무(백향목)와
전나무를 바라는 대로 모두 주었다.
11 그러자 솔로몬은
히람에게 그의 집안사람들이 먹을
밀 4,400킬로리터와 맑게 짜낸
올리브기름 4,400리터를 주었다.
솔로몬은
히람에게 해마다 이처럼 주었다.
12 여호와는
솔로몬에게 말씀하신 대로
지혜를 주셨다.
히람과 솔로몬은 사이좋게 지냈고,
두 사람을 조약을 맺었다.
13 솔로몬 임금은
힘든 일을 하는 일꾼들을
온 이스라엘에서 불러왔다.
솔로몬의 일꾼들은 30,000명이었다.
14 그들 가운데
10,000명을 번갈아 가며
한 달씩 레바논으로 보냈다.
한 달은 레바논에 있었고,
두 달은 집에 있었다.
아도니람이
힘든 일 하는 사람들을 맡고 있었다.
15 솔로몬에게는
짐 나르는 사람이 70,000명 있었고,
산에서
돌 캐는 사람이 80,000명이 있었다.
16 그 밖에도 솔로몬에게는
일을 지휘하는
행정관들이 3,300명 있었다.
일하는 백성을 거느린 사람들이었다.
17 임금이 명령하여 커다란 돌,
값비싼 돌을 캐 오게 했다.
그래서 잘 다듬은 돌로
집의 터를 놓았다.
18 솔로몬의 집을 짓은 일꾼들,
히람의 집을 짓는 일꾼들,
그발 사람들이 나무와 돌을
다듬어 준비해서 집을 지었다.
열왕기상 6 장
[솔로몬이 성전을 짓다]
1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지
480년째 되는 해에 일어난 일이다.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임금이 된 지
넷째 해의 지브달 곧 둘째 달이었다.
그는 여호와의 집을 짓게 되었다.
2 솔로몬 임금이
여호와를 위해 지은 집은
그 길이가 30미터,
그 너비는 10미터였다.
그 높이는 15미터였다.
3 성전인 집의
앞쪽에 현관이 있었는데,
그 길이를 10미터로
집의 너비에 걸맞았다.
그 너비는 5미터로
집 앞에 이어져 있었다.
4 그는 집에다 움푹 들어간
창틀을 갖춘 창문들을 만들었다.
5 집의 벽을 돌아가며,
딸린 건물을 벽에 붙여서 지었다.
몸채와
안쪽 방 둘레를 돌아가며 지었다.
그러고서 돌아가며
딸린 방들을 만들었다.
6 딸린 건물의 아래층은 너비 2.5미터,
중간층은 너비가 3미터,
3층은 너비가 3.5미터였다.
집 바깥을 둘러 가며 턱을 내서
집 벽에 붙지 않게 했던 것이다.
7 집을 지을 때에는
캐내 온 돌을 그대로 써서 지었다.
망치든 도끼든,
어떤 쇠로 만든 연장 소리도
집을 지을 때
집 안에서 들리지 않았다.
8 중간층 딸린 방의 문은
집의 남쪽으로 나 있었다.
나선형 계단을 따라
중간층으로 올라갈 수도 있고,
중간층에서
3층으로 올라갈 수도 있었다.
9 솔로몬은
집을 짓는 일을 마무리했다.
삼나무(뱅향목)로 만든
마룻대와 서까래로 지붕을 덮었다.
10 그는 집을 빙 둘러서,
딸린 건물을 2.5미터 높이로 지었다.
딸린 건물은
삼나무(백향목)로 집에 이어 놓았다.
11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셨다.
12 “네가 짓고 있는
이 집을 두고 말한다.
너는 나의 규정 안에서 걷고
나의 법을 실천하며
나의 모든 명령을 지켜서
그 안에서 걷도록 해라.
그러면 내가 너의 아버지
다윗에게 했던 말을
너에게 이루어 주겠다.
13 나는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살 것이다.
나의 백성
이스라엘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14 솔로몬은 집을 지었고,
그 일을 마무리했다.
[성전 안쪽을 꾸미다]
(대하3:8-14)
15 솔로몬은
집의 안쪽 벽에 삼나무(백향목)
널빤지를 댔다.
집의 바닥에서 천장까지
안쪽을 나무로 덮었다.
집의 바닥은 전나무 널빤지로 덮었다.
16 집의 가장 안쪽 10미터에
바닥부터 천장까지 삼나무(백향목)
널빤지를 댔다.
그곳 안쪽 공간을 안쪽 방 곧
거룩거룩한곳(지성소)으로 만들었다.
17 그 앞에
20미터 길이의 방이 있는데,
이것이 거룩한곳(성소)이다.
18 집 안에 있는
삼나무(백향목)에는 호리병박과
활짝 핀 꽃들이 새겨져 있었다.
온통 삼나무(백향목)였고
돌은 보이지 않았다.
19 그는 집 가장 깊숙한 곳에
안쪽 방을 마련했다. 거기에
여호와의
언약상자를 두려는 것이었다.
20 안쪽 방은 길이 10미터,
너비 10미터, 높이 10미터였다.
그는 그 방을 순금으로 입히고,
삼나무(백항목)제단도 순금으로 입혔다.
21 솔로몬은
집 안을 순금으로 입혔다.
안쪽 방 앞에
금으로 만든 줄을 드리우고
그 방을 금으로 입혔다.
22 그는 그 집을
모두 금으로 입혀서
집에 빈틈이 없도록 했다.
안쪽 방에 딸린 제단도
온통 금으로 입혔다.
23 그는 안쪽 방에다
올리브나무로 두 크룹을 만들었다.
높이는 5미터였다.
24 한 크룹의 한쪽 날개가 2.5미터였다.
그 크룹의 다른 쪽 날개도 2.5 미터였다.
한쪽 날개 끝에서
다른 쪽 날개 끝까지 5미터였다.
25 다른 크룹도 5미터였다.
두 크룹은 크기도 같고 모양도 같았다.
26 한 크룹의 높이는 5미터였다.
다른 크룹도 같았다.
27 솔로몬은 크룹들을
집의 깊숙한 곳 가운데 두었다.
크룹들의 날개는 펼쳐져 있게 했다.
한 크룹의 한쪽 날개가 벽에 닿았다.
다른 크룹의 안쪽 날개는
다른 쪽 벽에 닿아 있었다.
그들의 다른 쪽 날개들은
집 가운데서 서로 맞닿아 있었다.
28 그는 크룹들을 금으로 입혔다.
29 그는 집의 벽을 빙 둘러 가며
크룹, 대추야자나무(종려나무),
활짝 핀 꽃을
깎아 꾸며서 새겨 넣었다.
안쪽과 바깥쪽 모두 그렇게 했다.
30 또 집의 바닥을 금으로 입혔다.
안쪽과 바깥쪽 모두 그렇게 했다.
31 그는 안쪽 방으로 들어가는 곳에
올리브나무로 문을 만들었다.
문기둥 받침과
문기둥은 벽의 5분의 1이었다.
32 올리브나무로 만든 두 개의 문은
크룹, 대추야자나무(종려나무),
활짝 핀 꽃을
깎아 꾸미고 금을 입혔다.
크룹과 대추야자나무(종려나무)도
금을 펴서 입혔다.
33 또 그와 같이
몸채로 들어가는 곳에
올리브나무로 문기둥을 만들었는데,
벽의 4분의 1이었다.
34 두 문은 전나무였다.
문 하나는 널빤지 둘로 만들어져
연결 고리가 있었고,
다른 문도 널빤지 둘로 만들어져
연결 고리가 있었다.
35 그는 크룹,
대추야자나무(종려나무),
활짝 핀 꽃을
깎아 꾸미고 금을 입혔다.
깎아 놓은 데다 골고루 입혔다.
36 그는 안뜰을 만들었다.
잘 다듬은 돌을 세 층으로 놓고
삼나무(백향목)
가로목 한 층을 놓았다.
37 4년째 되던 해에
여호와의 집의 터가 놓였다.
지브달이었다.
38 11년째 되던 해 불달 곧
여덟째 달에 집이 마무리되었다.
밑그림 그대로
하나하나 잘 마무리되었다.
그가 그 집을 짓는 데에
7년이 걸릴 것이다.
열왕기상 7 장
[솔로몬이 왕궁을 짓다]
1 한편 솔로몬은
자기 왕궁을 13년 동안
지어서 완전히 마무리했다.
2 그는
‘레바논의 숲 궁전’을 지었다.
길이 50미터, 너비 25미터,
높이 15미터였다.
삼나무(백향목)
기둥을 네 줄로 세우고
그 기둥 위에 삼나무(백향목)
가로목을 놓았다.
3 기둥에 얹혀 있는 널빤지 위에는
삼나무(백향목)가 덮여 있었다.
널빤지는
45개로 한 줄에 15개씩이었다.
4 창틀은 3층으로 되어 있고,
창은 3단으로 서로 마주 모고 있었다.
5 모든 문과
문기둥은 틀이 네모꼴이며,
창은 3단으로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
6 그는 기둥이
늘어서 있는 현관을 만들었다.
길이25미터, 너비 15미터였다.
기둥들 앞에 현관이 있었고,
그 앞에 햇빛 가리개를 갖춘
기둥들이 있었다.
7 그는
판가름하는 자리인 보좌의 현관,
곧 ‘재판 현관’을 만들었다.
온통 삼나무(백향목)
널빤지로 바닥을 깔아 놓았다.
8 그가 사는 왕궁은
이 현관에 붙은 집과
다른 뜰에 있었지만
비슷한 모양이었다.
솔로몬이
아내로 맞이한 파라오의 딸에게도
이 현관과
비슷하게 집을 지어 주었다.
9 이 모든 것을 값진 돌로 지었다.
돌은 안쪽과 바깥쪽 모두,
다듬는 법을 따라 톱으로 잘랐다.
밑받침부터 갓돌까지,
바깥쪽에서
큰 뜰에 이르기까지 그렇게 했다.
10 밑받침으로는 값진 돌,
큰 돌이 놓였다.
5미터 되는 돌들과
4미터 되는 돌들이었다.
11 그 위로는
법대로 다듬은 값진 돌들과
삼나무(백향목)가 있었다.
12 큰 뜰에는
잘 다듬은 돌 세 층과
삼나무(뱍향목) 가로목 한 층이
둘레에 늘어서 있었다.
여호와의 집 안뜰에도
그 집의 현관에도 그러했다.
[히람을 불러오다]
13 솔로몬 임금은 사람을 보내어
티레에서 히람을 데려왔다.
14 그는 남편 여윈 아들로
납달리 지파 였다.
그의 아버지는 티레 사람으로
놋쇠를 다루는 기술자였다.
히람은 놋쇠로 하는 모든 일에
지혜와 지식과 재능이 차고 넘쳤다.
그는 솔로몬 임금에게 와서
온갖 일을 했다.
[두 놋기둥을 만들다]
(대하3:15-17)
15 히람은 두 놋기둥을 만들었다.
한 기둥의 높이는 9미터였고,
길이가 6미터 되는 줄로
그 기둥을 두를 수 있었다.
다른 기둥도 그와 같았다.
16 기둥머리 두 개를
그는 녹인 놋을 부어 만들어서
두 기둥의 꼭대기에 얹었다.
한 기둥머리의 높이가 2.5미터였고,
다른 기둥머리의 높이도 2.5미터였다.
17 기둥 꼭대기에 얹은 기둥머리에는
바둑판 모양 그물 장식과
사슬 모양의 고리가 있었다.
하나의 기둥머리에 일곱 개,
다른 기둥머리에 일곱 개였다.
18 그가 기둥들을 만들 때,
하나의 그물 장식 둘레에
석류 두 줄을 두었다.
그렇게 기둥 꼭대기에 있는
기둥머리를 덮게 했다.
다른 기둥머리에도 그렇게 했다.
19 현관 기둥
꼭대기에 있는 기둥머리는
연꽃 모양으로 2미터였다.
20 기둥머리들은
두 기둥 위에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물 장식 쪽에 있는 불룩
튀어나온 곳 가까이에도 있었다.
석류 200개가
돌아가며 줄지어 있었다.
다른 기둥머리에도 있었다.
21 그는
성전의 현관에 기둥들을 세웠다.
오른쪽 기둥을 세우고는
그 이름을 야긴이라고 지어 불렀고,
왼쪽 기둥을 세우고는
그 이름을 보아스라고 지어 불렀다.
22 기둥들
꼭대기에는 연꽃 모양이 있었다.
이렇게 해서
기둥 만드는 일이 모두 끝났다.
[놋바다를 만들다]
(대하4:2-5)
23 히람은
또 놋을 녹여 거푸집에 부어
바다를 만들었다.
둥근 둘레 한 끝에서
다른 끝에 이르기까지 5미터였다.
그 높이는 2.5미터였고,
15미터의 측량 끈으로
돌아가며 두를 만했다.
24 또 호리병박들이
바다의 테두리 아래에서 빙
돌아가며 그것을 에워싸고 있었다.
5미터에 걸쳐 그 바다를
빙 돌아가며 둘러싸고 있었다.
두 줄로 된 호리병박들은
녹인 놋을 거푸집에 부어
바다를 만들 때
같이 만든 것들이었다.
25 바다는
열두 마리의 황소 위에 얹혀 있었다.
세 마리는 북쪽, 세 마리는 서쪽,
세 마리는 남쪽, 세 마리는
동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 바다는 그 황소들 위에 있었다.
황소 몸통 뒷부분이
모두 안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26 바다의 두께는 손 너비만 했다.
그 테두리는
잔의 테두리처럼 만들어 놓았는데,
연꽃 같았다.
44,000리터를 담을 정도였다.
[놋받침대와 물독을 만들다]
27 그는 놋으로
받침대 열 개를 만들었다.
받침대 하나의 길이가 2미터,
너비가 2미터, 높이가 1.5미터였다.
28 받침대의 생김새는 이러하다.
받침대에는 판이 있으며,
판은 틀 사이에 끼워져 있었다.
29 틀 사이에 있는 판은
사자, 황소, 크룹으로 꾸며져 있었다.
사자와 황소의
위쪽과 아래쪽에 있는 틀은
동그랗게 비스듬히 벌여 놓은
꽃들로 꾸며져 있었다.
30 받침대 하나에
네 놋바퀴와 놋축이 있고
네 발이 있었다.
그 발에는 버팀대가 있었다.
버팀대는 물독 아래에 있었고,
둥글게 꾸민 꽃들 맞은편에다
녹인 놋을 부어 만들었다.
31 열린 부분은
받침대 안에서 위로 50센티미터
올라와 있었다.
열린 부분은 둥글고
발판 모양으로 75센티미터였다.
또한 열린 부분에
뭔가를 새겨서 꾸며 놓았다.
판은 네모꼴이었고 둥글지 않았다.
32 판 아래에는 네 바퀴가 있었고,
바퀴 축은 받침대 안에 있었다.
바퀴 하나의
높이는 75센티미터였다.
33 바퀴의 모양은
전투수레 바퀴 모양과 비슷했다.
바퀴 축, 바퀴 테두리, 바큇살,
바퀴통은 모두
녹인 놋을 부어서 만들었다.
34 네 버팀대가 받침대 하나의
네 모퉁이에 붙어 있었다.
그 버팀대들은
받침대에서 나온 것이다.
35 받침대의 꼭대기에는
높이가 25센티미터 되는
둥근 띠가 둘러 있었다.
받침대 꼭대기에 있는 축과
판은 받침대에서 나온 것이었다.
36 그는 받침대 축의 널빤지 위와
받침대의 판 위에 크룹, 사자,
대추야자나무(종려나무)를 새겼다.
자리가 있는 곳마다 그렇게 했다.
둘레에는
둥글게 꾸민 꽃들이 있었다.
37 이처럼 그는
열 개의 받침대를 만들었다.
모두 녹인 놋을 부어
똑같이 만들었다.
크기도 같았고 생김새도 같았다.
38 그는 놋으로
열 대의 물독을 만들었다.
물독 하나에 880리터가 들어갔고,
물독 하나의 지름은 2리터가 되었다.
받침대 하나 위에
물독 하나씩 얹혀 있었는데,
받침대는 열 개였다.
39 그는 받침대 다섯 개를
집의 오른쪽에,
다섯 개는 집의 왼쪽에 놓았다.
부어 만든 바다는
집의 오른쪽 동남쪽 모퉁이에 놓았다.
[성전 기구들을 만들다]
(대하4:11-5:1)
40 히람은
물독들, 부삽들, 대접들도 만들었다.
히람이
솔로몬 임금을 위해
여호와의 집을 지으면서 할
온갖 일을 끝냈다.
41 그는 기둥을 두 개 만들었다.
사발 같은 것들 곧
두 기둥 꼭대기 위에 있는
기둥머리들도 만들었다.
그물도 두 개 만들었는데,
기둥들 꼭대기 위에 있는
두 개의 사발 같은 것들 곧
기둥머리들을 덮기 위한 것이었다.
42 그는
석류 400개도 만들었는데,
두 개의 그물을 위한 것이었다.
각 그물을 위한 석류가
두 줄로 있는데,
기둥들 위쪽에 있는
두 개의 사발 같은 것들 곧
기둥머리들을 덮기 위한 것이었다.
43 그는 받침대들도 열 개 만들었다.
그 받침대들 위에 두는
물독들도 열 개 만들었다.
44 바다 하나와
그 바다 아래에 두는
황소 열두 마리도 그가 만들었다.
45 재를 담는 통들,
부삽들, 대접들도 만들었다.
이 온갖 기구를 히람이
솔로몬 임금을 위해
여호와의 집을 지으면서 만들었다.
닦아서 반질반질한 놋으로 만들었다.
46 요르단 들판에서
임금은
놋을 녹여 진흙 거푸집에 부어
그것들을 만들었다.
숙곳과 사르단 사이에서였다.
47 솔로몬은
이런 온갖 기구가
너무너무 많아서 달아 보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그 놋의 무게는
가늠해 볼 수조차 없었다.
48 솔로몬은
여호와의 집에서 쓸
온갖 기구를 만들었다.
금제단과
거룩한빵(진설병)을 올려놓을
금상도 만들었다.
49 등불받침대들도
다섯 개는 오른쪽에
다섯 개는 왼쪽에,
안쪽 방 앞에 솔로몬이 만들었다.
고급 순금으로 만들었다.
꽃과 등잔들과
등불 심지 자르는 가위들도 만들었다.
금으로 만들었다.
50 접시들,
등불 심지 자르는 가위들, 대접들,
사발들, 불 옮겨 나르는 통들은
고급 순금이었다.
안쪽 깊숙한 방인
거룩거룩한곳(지성소) 문에 다는
돌쩌귀와 성전 가운데 방문에 다는
돌쩌귀도 금이었다.
51 솔로몬 임금이
여호와의 집에서 했던
온갖 일이 마무리되었다.
솔로몬은
자신의 아버지 다윗이 구별하여
드린 거룩한 것들을 가져왔다.
은과 금과 기구들이었다.
그것들을
여호와의 집에 있는 보물 창고에 두었다.
열왕기상 8 장
[언약상자를 성전으로 모셔 올라오다]
(대하 5:2-6:2)
1 그때 솔로몬은
이스라엘의 원로들을 불러 모았다.
모든 지파의 우두머리들로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집안 지도자들이었다.
이들을 예루살렘에 있는
솔로몬 임금 앞으로 불러 모았다.
여호와의 언약상자를 다윗의 도시 곧
시온에서 모시고 올라오려는 것이었다.
2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에다님달 명절에
솔로몬 임금에게로 모여들었다.
이는 일곱째 달이었다.
3 이스라엘의 원로들이 모두 왔다.
그러자 제사장들이 상자(궤)를 들었다.
4 여호와의
상자(궤)와 만남의 천막과
천막 안에 있던
거룩한 기구들을 들고 올라갔다.
그것들을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들고 올라갔다.
5 솔로몬 임금과
그에게 모여 함께 있던 이스라엘
온 무리는 상자(궤)앞에 있었다.
그들이 양과 소를 제물로 바쳤는데,
제물이 너무 많아 셀 수도 없고
헤아릴 수도 없었다.
6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언약상자를 제자리로,
그 집의 안쪽 방인
거룩거룩한곳(지성소)으로 모셔 왔다.
크룹들의 날개 아래로 모셔 온 것이다.
7 크룹들은 상자(궤)가 있는
자리 쪽으로 날개를 펴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크룹들은 상자(궤)와
거기에 딸린 막대기들을
위에서 덮어 가려 주었다.
8 그 막대기들은 길었다.
막대기
머리 부분은 안쪽 방 앞에 있는
거룩한곳(성소)에서는 보이지만
밖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그것들은 오늘까지 거기에 남아 있다.
9 상자(궤) 안에는
두 돌판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모세가 호렙에서
거기에 넣어 둔 돌판들이었다.
호렙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집트 땅에서 나올 때
여호와께서
그들과 언약을 맺었던 곳이었다.
10 제사장들이 거룩한곳(성소)에서
나올 때의 일이었다.
구름이 여호와의 집을 가득 채웠다.
11 제사장들은 구름 때문에
서서 섬길 수가 없었다.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집에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12 그때 솔로몬이 말했다.
“여호와께서는
짙은 어둠 가운데 살겠다고 하셨습니다.
13 제가 고귀한 집을
주님께 제대로 지어 드렸습니다.
주님이 영원히 머물러 계실 곳을요.”
[솔로몬이 백성에게 말하다]
(대하6:3-11)
14 임금이 얼굴을 돌려,
이스라엘
온 무리를 위해 복을 빌었다.
이스라엘 온 무리는 서 있었다.
15 그가 말했다.
“찬양받으실 만합니다,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여호와께서는
나의 아버지 다윗에게
자신의 입으로 말씀하시고
자신의 손으로 이루어 주셨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16 ‘내가 나의 백성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었다.
그날부터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가운데서
거기에 나의 이름을
둘 집을 짓게 하려고 어떤 도시도
골라 뽑지 않았다.
그렇지만 내가 다윗을 골라 뽑아서
나의 백성 이스라엘을 맡아 돌보게 했다.’
17 이윽고 나의 아버지 다윗에게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집을 지어 드리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18 여호와께서 나의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에게 그런 마음이 들었구나,
나의 이름을 위해 집을 짓겠다는!
너에게 그런
마음이 들었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
19 다만 네가 직접
그 집을 지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너의 아들 곧
너의 허리에서 나온 아들,
그가 나의 이름을 위해
집을 지을 것이다.’
20 여호와께서는
자신이 하신 말씀을 이루셨습니다.
내가 일어나서 나의 아버지
다윗을 이어 이스라엘의
임금자리에 앉았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였습니다.
그리고 내가 그 집을 지었습니다.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이름을 모셔 둘 집을요.
21 나는 거기에 상자(궤)를
모셔 둘 곳을 마련했습니다.
그 상자(궤)에는
여호와의 언약이 들어 있지요.
그 언약은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셨을 때
그들과 맺은 것입니다.”
[솔로몬이 기도하다]
(대하6:12-42)
22 솔로몬은
여호와의 제단 앞에 섰다.
이스라엘 온 무리를 마주한 채였다.
그러고는 하늘로 두 손을 펴서 뻗었다.
23 그가 말씀드렸다.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주님 같은 신을 없습니다,
위로 하늘에도 아래로 땅 위에도요!
주님은
언약과 신의를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온 마음으로
주님 앞에서 살아가는
주님의 종들에게요.
24 주님은
주님의 종인 나의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을
지키신 분이십니다.
주님의 입으로 말씀하시고,
오늘처럼
주님의 손으로 이루셨습니다.
25 이제,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주님의 종인 나의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을
그를 위해 지켜 주십시오.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너를 생각해서 나의 앞에서
끊어지지 않게 하겠다,
이스라엘 임금자리에 앉을 사람이!
너의 자손들이 나의 앞에서
그들의 길을 걷기만 한다면 말이다,
네가 나의 앞에서 걸었던 것처럼!’
26 이제,
이스라엘의 하나님!
주님의 종인 나의 아버지
다윗에게 하신
주님의 말씀이
사실로 드러나게 해 주십시오.
27 정말로
하나님이
땅 위에서 사시겠습니까?
보십시오, 저 하늘,
심지어 저 하늘의 하늘이라도
주님을
모셔 들릴 만큼은 되지 못합니다.
제가 지은 이 집이야
더더욱 그렇지 못합니다.
28 여호와 나의 하나님,
주님의 종인
저에게로 돌아서시어
저의 기도와
탄원을 들어 두시기 바랍니다.
부르짖는 소리와 또
주님의 종인 제가 오늘
주님 앞에서 드리는
기도를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29 밤에도 낮에도 이 집 쪽으로
주님의 눈을 열어 두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이곳을 두고 말씀하시기를
‘나의 이름이 거기에 있을 것이다.’
라고 하셨지요.
그러니 이곳을 바라보면서
주님의 종인 제가 드리는
기도를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30 주님의 종인 저와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탄원을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이곳을 바라보고 기도하며
올리는 탄원을요!
주님이 친히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사시는 곳인
하늘로 올리는 탄원을요.
들으시고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31 어떤 사람이
이웃에게 잘못을 저지르고,
그 이웃이 그를 맹세시켜
그가 저주받게 하려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가 이 집 안에 있는
주님의 제단 앞에 와서,
잘못이 있으면
저주를 받겠다고 맹세할 수 있습니다.
32 그러면
주님이 친히 하늘에서 들으시고
처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종들을
판가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악인을 악하다고 하셔서 그의 행위가
그의 머리에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의인을 의롭다고 하셔서
그의 공의에 걸맞게
그에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33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원수 앞에서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주님께 죄를 지어서요.
그때 그들이
주님께 돌아와서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며
이 집에서
주님께 기도하며 탄원을 올릴 것입니다.
34 그러면
주님이 친히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그 땅으로
돌아오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35 하늘이 닫혀서
비가 내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들이 주님께 죄를 지어서요.
그때 그들이 이곳을 바라보고
기도할 것입니다.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고
자신들의 죄에서 떠나 돌아올 것입니다.
주님이
그들을 힘들게 하실 것이니까요.
36 그러면
주님이 친히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님의 종들과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들에게 그들이 걸어야 할
좋은 길을 가리켜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땅에 비를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
나누어 받을 몫으로
주님이 주님의 백성에게 주신 땅에요.
37 흉년이 이 땅에 들 수 있습니다.
돌림병이 돌 수 있습니다.
마름병과 흰가룻병이 생길 수 있고,
메뚜기 떼와
새끼 메뚜기 떼가 올 수 있습니다.
원수가 이 땅에 몰려와
성문을 에워쌀 수 있습니다.
온갖 재앙과
온갖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38 누구든지,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어떤 사람이든지,
온갖 기도와 온갖 탄원을 올릴 것입니다.
그들은 저마다 자신에게 닥친
마음의 재앙을 알고는
이 집을 바라보고 손을 뻗을 것입니다.
39 그러면
주님이 친히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하늘 곧
주님이 머물러 계시는 곳에서요.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처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각자에게 저마다 걸어온 길에
걸맞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저마다의 마음을 아시니까요.
주님이, 주님만이
모든 인간들의 마음을 아시니까요.
40 그렇게 하시면 그들이
주님을 두려워할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 조상들에게 주신
이 땅위에
그들이 살아 있는 모든 날들에요.
41 또한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에 속하지 않은 외국 사람이
먼 땅에서 올 수 있습니다.
주님의 이름 때문에요.
42 그들이
주님의 큰 이름과
주님의 강한 손과
주님의 펴신 팔에
관한 소문을 들을 것이니까요.
그가 와서
이 집을 바라보며 기도할 것입니다.
43 주님이 친히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하늘 곧
주님이 머물러 계시는 곳에서요.
그 외국 사람이
주님을 부르면서 요청한 대로
다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땅의 모든 민족이
주님의 이름을 알게 되고
주님을 두려워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지은 이 집이
주님의 이름으로 불린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44 주님의
백성이 원수와 맞서 싸우려고
주님이
보내시는 길로 나갈 것입니다.
그때 그들이
여호와께 기도할 것입니다.
주님이 골라 뽑으신 도시,
주님의 이름을 모셔 두려고
내가 지은 집 쪽을 바라보면서요.
45 그러면
주님이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그들의 탄원을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들의 권리를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46 사람들이
주님께 죄를 지을 것입니다.
죄짓지 않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주님은 그들에게 화가 나서
그들을 원수 앞에 두실 것입니다.
그들을 사로잡은 사람들은
그들을 멀든 가깝든
원수의 땅으로 사로잡아 갈 것입니다.
47 그들이 사로잡혀 간 그 땅에서
자신의 마음을 돌이킬 것입니다.
사로잡아 간 사람들의 땅에서
주님께 돌아와
탄원을 올리며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우리가 죄를 지었고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우리가 불의했습니다.’라고요.
48 그들을 사로잡아 갔던 원수들의
땅에서 그들이 온 마음과
온 정성을 다해 주님께 돌아올 것입니다.
주님께 기도할 것입니다.
주님이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그들의 땅,
주님이
골라 뽑으신 도시 쪽을 바라보면서,
또 주님의 이름을 모셔 두려고
내가 지은 집을 바라보면서요.
49 그러면
주님이 하늘에서 곧
주님이 머물러 계시는 곳에서
그들의 기도와 그들의
탄원을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들의 권리를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50 주님께 죄를 지은
주님의 백성을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그들이
주님께 대들어 저지른 모든 잘못들도요,
그들을 사로잡아 갔던 사람들이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게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자비로운
마음을 품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51 그들은
주님의 백성이자
주님의 몫이니까요.
주님이 이집트에서,
쇠 녹임가마에서 끌어내셨지요.
52 주님의
눈을 열어 두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종인 나의 탄원 쪽으로,
또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탄원 쪽으로요.
주님이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주님을 부르면서 무엇을 요청하든지요.
53 주님이
친히 땅의 모든 민족 가운데
그들을 따로 떼어
주님의 몫으로 삼으셨으니까요.
주님이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에서 끌어내실 때
주님의 종
모세를 통해서 말씀하셨던 것처럼요,
오, 주 여호와여!”
[솔로몬이 온 무리를 위해 복을 빌다]
54 솔로몬은
이 모든 기도와 탄원을
여호와께 다 올려 드렸다.
무릎을 꿇고
하늘로 손을 뻗어 기도하던 그는
여호와의 제단 앞에서 일어났다.
55 일어나서 큰 소리로
이스라엘
온 무리를 위해 복을 빌며 말했다.
56 “찬양받으실 만합니다.
여호와는!
말씀하신 그대로 자신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쉼을 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자신의 종
모세를 통해서 하셨던
좋은 말씀 가운데 단 한 마디도
땅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57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
우리 조상들과 함께 하셨던 것처럼
우리와도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떠나지 마시고
우리를 내버려두지 마시기 바랍니다.
58 우리 마음을
여호와께 쏠리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길로만 걷게 하시기 바랍니다.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명령하신 명령과 규정과 법령을
지키게 하시기 바랍니다.
59 내가
여호와 앞에서 탄원하며 드린
이 모든 말이 낮에도 밤에도
여호와 우리 하나님
가까이 있기 바랍니다.
여호와의 종에게 마땅한 것,
여호와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마땅한 것을
그날그날 필요한 대로
베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60 땅의
모든 민족이 알게 하시기 바랍니다.
여호와만이 하나님이시며,
다른 신이 더는 없다는 사실을!
61 여러분의 마음이 오로지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오늘처럼
여호와의 규정대로 걸으며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기 바랍니다.”
[제물을 바치고 명절을 지키다]
(대하7:4-10)
62 임금과 온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 앞에서
희생제물을 잡아서 바쳤다.
63 솔로몬은
평화의희생제물(화목제물)을
잡아서 바쳤다. 그가
여호와께 잡아서 바친 제물은
소 22,000마리와 양 120,000마리였다.
여호와의 집 완공 예식을
임금과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치렀다.
64 그날 임금은
여호와의 집 앞에 있는 뜰 한가운데를
거룩하게 따로 떼어 놓았다.
거기서 다태우는제물(번제물)과
곡식제물(소제물)과 평화제물(화목제물)의
굳기름을 바쳤다.
여호와 앞에 있는
놋제단은 작아서 다태우는제물(번제물)과
곡식제물(소제물)과 평화제물(화목제물)의
굳기름을 담아낼 수 없었던 것이다.
65 솔로몬은 그때 명절을 지켰다.
온 이스라엘이 그와 함께했다.
하맛 길목에서 이집트 마른시내까지
여호와 우리 하나님 앞에서
큰 무리를 이루었다.
7일에 7일을 더하여
14일 동안 명절을 지켰다.
66 8일째 되는 날에
솔로몬은 백성을 돌려보냈다.
그들은 임금에게 복을 빌어 주고,
자신들의 천막으로 돌아갔다.
기뻐했고 마음이 흥겨웠다.
여호와께서 자신의 종 다윗과
자신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베풀어 주신 온갖 좋은 일 때문이었다.
열왕기상 9 장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다시 나타나시다]
(대하7:11-22)
1 솔로몬이
여호와의 집과 왕궁 짓기를
다 끝냈을 때 일어난 일이다.
솔로몬이 만들고 싶었던 것을
다 끝냈을 때였다.
2 여호와께서 솔
로몬에게 나타나셨다. 두 번째였다.
기브온에서
그에게 나타나셨던 것과 같았다.
3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의 기도와 너의 탄원을 들었다.
네가 나의 앞에서 탄원했지.
네가 영원히 나의 이름을 두려고 지은
이 집을 내가 따로 떼어 두었다.
나의 눈과 나의 마음이
언제나 거기에 있을 것이다.
4 너는,
너의 아버지 다윗이 순수한 마음으로
올곧게 걸었던 것처럼
나의 앞에서 걷도록 해라.
그래서 내가 명령한 것은 무엇이든
그대로 하도록 해라.
내 규정들과 내 법령들을 지키도록 해라.
5 그러면 내가 이스라엘 위에
너의 왕국의
임금자리를 영원히 세워 줄 것이다.
너의 아버지 다윗에게
내가 이렇게 말해 준 대로지.
‘너한테서
이스라엘의 임금자리에 앉을 사람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6 너희와 너희 자손이
나한테서 정말 돌아선다고 하자.
내가 너희 앞에 둔 나의 명령들과
규정들을 너희가 지키지 않는다고 하자.
그러고는 가서 다른 신들을 섬기고
그들에게 엎드려 절한다고 하자.
7 그러면 내가 이스라엘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던 땅에서 끊어 낼 것이다.
또 나의 이름을 위해
내가 따로 떼어 두었던 집을
내가 나의 앞에서 내칠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모든 백성들 가운데서
이야깃거리와 놀림감이 될 것이다.
8 이 집이 아주 높아진 적이 있었지만,
지나가는 사람마다 보고서
소스라치게 놀라고
소리 내어 비웃을 것이다.
그러고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무엇 때문에
여호와가
이 땅과 이 집에 이렇게 하셨는가?’
9 그러면 사람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을,
이집트 땅으로부터
그들의 조상들을 이끌어 내신 분을
그들이 저버렸어.
그러고는 다른 신들에게 달라붙어서,
그것들에게
엎드려 절하고 그것들을 섬겼어.
이 때문에
여호와께서 그들 위에
이런 온갖 재앙을 내리신 거야.’”
[솔로몬과 히람이 주고받다]
(대하8:1-2)
10 솔로몬이 두 집, 곧
여호와의 집과 왕궁 짓는
20년이 끝나 갈 무렵이었다.
11 티레 임금 히람은
솔로몬에게 삼나무(백향목) 목재,
전나무 목재와,
그가 바라는 만큼
얼마든지 금을 대 주었다.
그때 솔로몬 임금은 히람에게
도시 20군데를 주었다.
갈릴리 땅에 있는 도시들이었다.
12 히람이 티레에서 나왔다.
솔로몬이 그에게 준
도시들을 살펴보려 한 것이다.
그런데
그 도시들이 그의 눈에 차지 않았다.
13 그가 말했다.
“왜 이 모양인가요, 이 도시들이?
임금님께서 나한테 준 도시들이요,
나의 형제 같은 임금님!”
그래서 사람들은 그 도시들을
가불 땅이라고 부르면서
오늘까지 이르렀다.
14 히람은
임금에게 금 4톤을 보내왔다.
[솔로몬이 다른 많은 일을 하다]
(대하8:3-18)
15 솔로몬 임금이
사람들을 강제 노동에 동원해서
해낸 일이 이러했다.
여호와의 집과 자신의 집과
밀로와 예루살렘 성벽을 건설했다.
하솔과 므깃도와 게셀도 건설했다.
16 이집트 임금 파라오가 올라와
게셀을 빼앗아 불살랐다.
그 도시에 살고 있던
가나안 사람들을 죽였다.
그러고는 그 도시를 혼수품으로
자신의 딸 솔로몬의 아내에게 주었다.
17 솔로몬은
게셀과 아래쪽 벧호론을 다시 건설했다.
18 그는 바알랏과 다말을
유다 광야에 건설했다.
19 그는 자신에게 딸린
모든 창고 도시들, 전투수레 도시들,
기마병 도시들도 건설했다.
예루살렘과 레바논과 자신이 다스리는
온 땅에 건설하고 싶은 것을
솔로몬은 모두 건설했다.
20 남아 있는 백성이 있었다.
이들은 아모리 사람들,
히타이트 사람들, 브리스 사람들,
히위 사람들,
여부스 사람들의 일부였다.
이들은 모두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니었다.
21 그들의 뒤를 이어 그들의
자손이 그 땅에 남아 있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완전히 없애지 못했던 사람들이다.
솔로몬이 그들을 노예처럼 강제
노동에 동원하여 오늘까지 이르렀다.
22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서는
솔로몬이 아무도 노예로 삼지 않았다.
그들은 군인들, 그의 신하들,
그의 고위 관리들, 그의 장교들,
그의 전투수레 부대와
기마병의 지휘관들이기 때문이었다.
23 이들은 솔로몬의 일을
감독하는 대장들로 550명이었다.
일하고 있는 백성을
다스리는 사람들이었다.
24 그러나 파라오의 딸이
다윗의 도시에서
솔로몬이
지어 준 집으로 올라왔을 때,
그때 비로소
솔로몬이 밀로를 건설했다.
25 솔로몬은 해마다 세 번씩
다태우는제물(번제물)과
평화제물(화목제물)을
제단 위에 올려 드렸다.
그 제단은 그가
여호와를 위해 지어 놓은 제단이었다.
그와 더불어
여호와 앞에 있는
제단에다 향을 피워 바쳤다.
이렇게 그는 그 집을 완공했다.
26 또 배를 솔로몬 임금이 만들었다.
에시온게벨에서였다.
에돔 땅 홍해 바닷가의
엘랏 가까이에 있는 곳이었다.
27 히람이 배로 자신의 신하들, 곧
바다를 잘 아는 뱃사람들을 보냈다.
솔로몬의 신하들과 함께 보냈다.
28 그들은 오피르로 가서,
거기서 14.2톤 되는 금을 가져와
솔로몬 임금에게 바쳤다.
열왕기상 10 장
[세바 여왕이 솔로몬을 찾아오다]
(대하9:1-12)
1 세바 여왕은
여호와의 이름 덕을 본
솔로몬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어려운 문제로
그를 시험해 보려고 왔다.
2 여왕은 수많은 사람을 거느리고
예루살렘으로 왔다.
향료, 엄청나게 많은 금,
값진 보석이 낙타에 실려 있었다.
여왕은
솔로몬에게 와서 마음속에
있는 것을 그에게 다 이야기했다.
3 솔로몬은 여왕이 무슨 말을 하든
대답해 주었다.
임금이 알아낼 길이 없어서
여왕에게 대답하지 못한 것은 없었다.
4 세바 여왕은
솔로몬의 온갖 지혜를 보았다.
또한 그가 지은 왕궁을 보았다.
5 그의 식탁에 차려 놓은 먹을거리,
그의 신하들이 앉은 모습,
그를 섬기는 사람들이 서 있는 모습,
그들이 입은 옷을 보았다.
그에게 술 따르는 사람들,
그가 여호와의 집에서 드리는
다태우는제물(번제물)도 보았다.
여왕은
이제 숨을 쉴 수 없을 지경이었다.
6 여왕이 임금에게 말했다.
“임금님이 하신 일과
임금님의 지혜를 두고
내가 내 나라 땅에서
들었던 말이 진짜였군요!
7 내가 와서
내 눈으로 볼 때까지는
그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보세요,
내가 들은 건 반도 안 되는군요.
임금님은
내가 들은 소문보다 더
지혜롭고 멋지게 사십니다.
8 임금님의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여기 있는
임금님의 신하들은 행복합니다.
늘 임금님 앞에 서서
임금님의 지혜로운
말씀을 들을 수 있으니까요.
9 여호와 임금님의 하나님은
찬양받으실 만합니다.
그분은 임금님을 좋아하셔서
임금님을 이스라엘의
임금자리에 앉히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영원히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임금님을 임금으로 세워
정의와 공의를 베풀게 하신 것입니다.”
10 여왕은 임금에게 금 4톤과
엄청난 향료와 값진 보석을 주었다.
세바 여왕이
솔로몬 임금에게 주었던 것처럼
많은 향료는 다시는 들어오지 않았다.
11 또한 오피르에서 금을 실어 온
히람의 배가 오피르에서 아주 많은
알묵나무와 값진 보석도 가져왔다.
12 임금은 알묵나무로
여호와의 집과
왕궁의 버팀대도 만들었고
노래하는 사람들이 쓸
기타와 하프도 만들었다.
오늘까지 알묵나무가
이렇게 많이 들어온 적도 없었고
이렇게 많이 눈에 띈 적도 없었다.
13 솔로몬 임금은
세바 여왕이 바라는 것을
요청하는 대로 다 주었다.
거기에다 손 크게 솔로몬 임금이
여왕에게 더 준 것도 있었다.
그러자 여왕은 신하들과 함께
자기 나라로 되돌아갔다.
[솔로몬이 재산을 많이 모으다]
(대하9:13-29)
14 솔로몬에게 한 해에 들어오는
금의 무게가 22.6톤이었다.
15 거기에다가
상인들한테서 들어온 것과
무역상들한테서 들어온 것도 있었다.
아라비아의 모든 임금들한테서,
나라 안의 지방
관리들한테서 들어온 것도 있었다.
16 솔로몬 임금은 금을 두드려
큰 방패 200개를 만들었다.
큰 방패 하나에
금 7.2킬로그램이 들어갔다.
17 또 금을 두드려
작은 방패 300개를 만들었다.
작은 방패 하나에
금 1.8킬로그램이 들어갔다.
임금은 그것들을
‘레바논의 숲 궁전’에다 두었다.
18 임금은
상아로 커다란 의자를 만들어서
정련된 금으로 입혔다.
19 의자로 올라가는 계단이 여섯 개였다.
의자는
뒤쪽으로 머리 부분이 둥글었다.
앉은 자리 이쪽과 저쪽에
팔걸이가 있었고, 팔걸이 옆에는
사자 두 마리가 서 있었다.
20 계단
여섯 개의 이쪽 끝과 저쪽 끝에
사자 열두 마리가 서 있었다.
어떤 나라도 이렇게 만들지 못했다.
21 솔로몬 임금이
마시는 그릇은 모두 금이었고,
‘레바논의 숲 궁전’에 있는
그릇도 모두 순금이었다.
은은 없었다.
솔로몬 때에는
은을 별것 아니라 여겼다.
22 임금이 거느리는 다르시스 배가
히람의 배와 함께 바다에 있었다.
3년에 한 번씩 다르시스 배가
금, 은, 상아, 원숭이,
공작을 실어 오곤 했다.
23 솔로몬
임금의 재산과 지혜는
세상 모든 임금을 뛰어넘었다.
24 온 세상이
솔로몬의 얼굴을 보고 싶어 했다.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주신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는 것이었다.
25 그들은 저마다 선물을 가져왔다.
은그릇, 금그릇, 옷, 무기, 향료,
말, 노새를 해마다 바쳤다.
26 솔로몬은 전투수레와 말들을 모았다.
그에게는 1,400대의 전투수레와
12,000마리의 말들이 있었다.
그것들을 전투수레 두는 도시들에,
또 임금 곁 예루살렘에 데려다 놓았다.
27 솔로몬 임금은
은을 예루살렘에서는
돌처럼 흔하게 두었다.
또 삼나무(백향목)를 세펠라에 있는
돌무화과나무처럼 많이 두었다.
28 솔로몬의 말들은
이집트와 구에에서 들여온 것들이었다.
임금의 무역상들이
구에에서 값을 치르고 가져왔다.
29 전투수레는
이집트에서 사들이기도 하고
되팔기도 했는데 한 대의 값이
은 7.2킬로그램이었다.
말 한 마리의 값은 1.8킬로그램이었다.
마찬가지로 임금의 무역상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히타이트 사람들의 모든 임금과
시리아
임금들에게로 그것들을 되팔았다.
열왕기상 11 장
[솔로몬이 여호와에게서 마음을 돌리다]
1 솔로몬 임금은
수많은 외국 여자를 사랑했다.
파라오의 딸을 비롯해 모압 여자들,
암몬 여자들, 에돔 여자들, 시돈 여자들,
히타이트 여자들을 사랑했다.
2 여호와는 여러 민족을 두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그들 가운데 들어가지 말고,
그들도 너희 가운데
들어오지 못하게 하여라!
그들은 반드시
너희 마음을 기울게 하여
자기네 신들을 따르게 할 것이다.”
바로 그 민족들에게
솔로몬이
사랑에 빠져 딱 붙어 버린 것이다.
3 그에게는
높은 집안 출신의 아내 700명과
다른 아내 300명이 있었다.
그의 아내들이
그의 마음을 기울게 했다.
4 솔로몬이 늘그막에 들었을 때였다.
그의 여자들이
그의 마음을 기울게 하여
다른 신들을 따르게 했다.
그의 마음은
여호와 그의
하나님 앞에 한결같지 않았다.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않았던 것이다.
5 솔로몬은 아슈타르테 곧
시돈 사람들의 신을 뒤따라갔다.
밀곰 곧 암몬 사람들의
밉살스러운 우상도 뒤따라갔다.
6 솔로몬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나쁜 짓을 저질렀다.
그의 아버지 다윗과 달리,
여호와를
따르는 일에 있는 힘을 다하지 않았다.
7 그때 솔로몬은
예루살렘 맞은편 산 위에 그모스 곧
모압의 밉살스러운 우상을 위해
높은곳(산당)을 만들었다.
몰렉 곧 암몬 사람들의
밉살스러운 우상을 위해서도 만들었다.
8 그는 외국 여자들
모두에게 그렇게 해 주었다.
그 여자들은 자기네 신들에게
향을 피워 바치며 제물을 바쳤다.
9 여호와는
솔로몬에게 화를 내셨다.
그가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따르다가 마음을 돌렸기 때문이었다.
그분은 그에게 두 번 나타나셨다.
10 그리고 그에게
이 일을 두고 명령하시기를,
다른 신들을 따라가지 말라고 하셨다.
그러나 그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을 지키지 않았다.
11 여호와는 솔로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렇게 함으로써
나와 맺은 언약과 내가 너에게 명령한
규정들을 지키지 않았다.
그러니 나는
이 나라를 너에게서 찢어 내어,
그 나라를 너의 신하에게 주어 말겠다.
12 다만 너의 아버지 다윗을 생각해서
네가
사는 날 동안에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
대신
너의 아들의 손에서 찢어 낼 것이다.
13 그렇지만
온 나라를 찢어 내지는 않고,
한 지파는 너의 아들에게 줄 것이다.
나의 종 다윗과
내가 고른 예루살렘 때문이다.”
[솔로몬에 맞선 사람들]
14 여호와는
솔로몬의 적으로
에돔 사람 하닷을 일으키셨다.
그는 에돔 임금의 후손이었다.
15 다윗이 에돔에 있을 때였다.
요압 사령관이
죽은 병사들을 묻어 주려고 올라갔다가
에돔에 있던 남자를 모두 쳐 죽였다.
16 요압이
온 이스라엘과 함께
거기에서 여섯 달을 살면서
에돔에 있던 남자를 모두 죽였던 것이다.
17 하닷은
자기 아버지의 신하인
에돔 사람들과 함께 달아나
이집트로 갔다.
그때 하닷은 어린아이였다.
18 그들은
미디안에서 일어나 바란으로 갔다가,
바란에서
사람들을 데리고 이집트로 갔다.
이집트 임금 파라오에게 가니
파라오가
그에게 집을 주고
먹을거리를 대 주고 땅을 주었다.
19 하닷은
파라오의 눈에 쏙 들었다.
파라오는 자기 아내의 동생을
하닷에게 아내로 주었다.
다흐브네스 왕비의 동생이었다.
20 다흐브네스의 동생은 하닷에게
그누밧이라는 아들을 낳아 주었다.
다흐브네스가
그를 파라오의 왕궁에서 길렀다.
그누밧은 파라오의 왕궁에 살면서
파라오의 아들들 가운데서 지냈다.
21 하닷이 이집트에서 소식을 들었다.
다윗이 조상과 함께 누웠고,
요압 사령관이 죽었다는 것이다.
하닷은 파라오에게 말했다.
“나를 보내 주십시오.
내 나라로 가려고 합니다.”
22 파라오는 그에게 말했다.
“나하고 있으면서 뭐가 아쉬웠소?
그대 나라로 가게 해 달라니요!”
그가 말했다.
“아닙니다.
그렇지만 꼭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23 또 하나님은
솔로몬의 적으로
엘랴다의 아들 르손을 일으키셨다.
그는 자기 주인 소바 임금
하다데셀에게서 도망쳤던 사람이다.
24 다윗이 소바 사람들을 죽일 때에
르손이 사람들을 모아
그 떠도는 무리의 두목이 되었다.
그들은 다마스쿠스로 가서
그곳에 살면서 다마스쿠스를 다스렸다.
25 르손이
솔로몬이 살아 있는 내내
이스라엘의 적이었다.
하닷의 괴롭힘에 더해 르손도
이스라엘을 끔찍이 싫어했다.
그는 시리아의 임금이 되었다.
[여호와께서 여로보암에게 말씀하시다]
26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은
스레다에서 온 에브라임 사람이었다.
어머니의 이름은
스루아이고 남편 여윈 여자였다.
여로보암은
솔로몬의 신하였지만
결국 임금에게 맞서 일어났다.
27 그가 임금에게
맞서 일어난 일은 이러하다.
솔로몬은 밀로를 짓고 그의 아버지
다윗의 도시에서 금이 간 곳을 메웠다.
28 여로보암이란
사람은 뛰어난 인물이었다.
솔로몬이 이 젊은이를 보니
일을 잘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에게
요셉 집안이 하는
모든 일을 살피도록 맡겼다.
29 바로 그 무렵이었다.
여로보암이
예루살렘에서 나오고 있었다.
그때 실로 사람인
아히야 예언자가 길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새 옷을 걸치고 있었다.
그들 둘만 들판에 있었다.
30 아히야는 걸치고 있던
새 옷을 잡아 열두 조각으로 찢었다.
31 그러고 나서 여로보암에게 말했다.
“열 조각은 그대가 가지시오.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소.
‘나는 솔로몬의 손에서
이 나라를 찢어 낼 것이다.
그래서 너에게 열 지파를 줄 것이다.
32 그러나 한 지파는
솔로몬에게 남아 있을 것이다.
나의 종 다윗을 위해서,
또한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가운데서
고른 도시 예루살렘을 위해서이다.
33 그들이 나를 저버리고
시돈의 여신 아슈타르테,
모압의 신 그로스,
암몬 사람들의 신 밀곰에게
엎드려 절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나의 길로 걷지 않았기 때문이다.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과 달리,
내가 보기에 올곧게 살지 않고
나의 규정과
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34 그러나 나는 온 나라를 그
의 손에서 빼앗지는 않을 것이다.
나의 종 다윗을 봐서
그가 사는 동안은 늘 그를
우두머리로 세워 둘 것이다.
다윗은 내가 고른 사람으로서
나의 명령과 나의 규정을 지켰다.
35 나는 그의 아들의 손에서
나라를 빼앗아 너에게 줄 것이다.
열 지파를 줄 것이다.
36 그의 아들에게는
한 지파를 줄 것이다.
그래서 예루살렘에 나의 앞에서
나의 종 다윗에게
늘 등불이 있게 하겠다.
그 도시는 나의 이름을 두려고
내가 골라 둔 곳이다.
37 너는 내가 붙들어 주어,
너의 마음대로 다 다스리게 해 주겠다.
너는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임금이 될 것이다.
38 내가 너에게 명령하는 것을
네가 다 듣고 나의 길로 걷는다고 하자.
나의 종 다윗처럼 너도
내가 보기에 올곧게 살면서
나의 규정과 명령을 지킨다 하자.
그러면 내가 너와 함께할 것이다.
내가 다윗에게 지어 주었던 것처럼
튼튼한 집을 너에게 지어 주겠다.
너에게 이스라엘을 주겠다.
39 이런 일 때문에 내가
다윗의 후손을 힘겹게 할 것이다.
다만 계속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40 솔로몬은
여로보암을 죽이려고 찾았다.
여로보암은 일어나 이집트로 달아나서
이집트 임금 시삭에게로 갔다.
그는 솔로몬이 죽을 때까지
이집트에 있었다.
[솔로몬이 죽다]
(대하9:29-31)
41 솔로몬에 관한 나머지 일과
그가 했던 모든 일과
그의 지혜는 솔로몬의 역사 기록에
적혀 있지 않은가?
42 솔로몬은
자기 조상들과 함께 누워,
자기 아버지 다윗의 도시에 묻혔다.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그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열왕기상 12 장
[북쪽 지파들이 떠나다]
(대하10:1-19)
1 르호보암이 세겜으로 갔다.
온 이스라엘이
그를 임금으로 세우려고
세겜으로 와 있었던 것이다.
2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소식을 들었을 때,
그는 아직 이집트에 있었다.
솔로몬 임금 앞에서 달아났던
여로보암은 이집트에 살고 있었다.
3 사람들이 그를 불러왔다.
그러자 여로보암이 왔고,
온 이스라엘 사람들의 무리도 왔다.
그들이 르호보암에게 이렇게 말했다.
4 “임금님의 아버지가 우리에게
힘겨운 멍에를 메우셨습니다.
이제 임금님은
임금님의 아버지가 지운
힘겨운 일과 그가 우리에게 메운
무거운 멍에를 덜어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임금님을 섬기겠습니다.”
5 그가 그들에게 말했다.
“가셨다가 3일 지나서
나한테 다시 오세요.”
그러자 백성이 떠나갔다.
6 르호보암 임금은
원로들에게 조언을 해 달라고 했다.
그들은 그의 아버지
솔로몬이 살아 있을 때
그 앞에 서 있던 사람들이다.
“이 백성에게 대답을 해야 하는데,
그대들은 어떤 조언을 해 주시겠소?”
7 그들이 그에게 말했다.
“오늘 임금님이 이 백성에게
종이 되어 그들을 섬기시고
그들에게 좋은 말로 대답하십시오.
그러면 그들은 늘
임금님의 종이 될 것입니다.”
8 그러나 그는
원로들이 해 준 조언을 저버렸다.
그러고는 젊은이들에게
조언을 해 달라고 했다.
그들은 자기와 함께 자랐고,
지금 자기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이다.
9 그가 그들에게 말했다.
“너희는 어떤 조언을 해 주겠나?
우리가 이 백성에게
대답해 주어야 하거든.
그들이 나한테 이렇게 말하더군.
‘임금님의 아버지께서
우리한테 메워준 멍에를
가볍게 해 주십시오.’ 라고.”
10 그와 함께 자란
젊은이들이 그에게 말했다.
“이 백성에게 이렇게 대답하시죠.
임금님한테
‘임금님의 아버지가
우리 멍에를 무겁게 했지만
임금님은 우리 짐을 덜어 주십시오.’
하고 말하는 이 백성한테요.
그 사람들한테 이렇게 말씀하시죠.
‘나의 새끼손가락이
나의 아버지 허리보다 더 굵소.
11 자, 나의 아버지가
여러분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우셨소.
나는 여러분의 멍에를
더 무겁게 할 것이오.
나의 아버지가
여러분을 채찍으로 가르치셨지만,
나는
여러분을 전갈로 가르칠 것이오.’”
12 여로보암은
온 백성이 3일째 되는 날
르호보암에게 왔다.
임금이
“3일째 되는 날 나한테 오세요.”
하고 말한 대로였다.
13 임금은
백성에게 모질게 대답했고,
원로들의 조언을 저버렸다.
14 그는 젊은이들이 했던
조언을 따라 말했다.
“나의 아버지가
여러분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우셨소.
그러나 나는
여러분의 멍에를 더 무겁게 할 것이오.
나의 아버지가
여러분을 채찍으로 가르치셨지만,
나는 여러분을 전갈로 가르칠 것이오.”
15 임금은 백성의 말을 듣지 않았다.
일이 이렇게 돌아가게 하신 분은
여호와였다. 실로 사람 아히야를 통해
여호와께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하신 자신의 말씀을
이루시려는 것이었다.
16 온 이스라엘은 임금이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을 보고
임금에게 대답하여 말했다.
“우리가 다윗한테서
나누어 가질 몫이 무엇인가?
이새의 아들한테서
나누어 받을 몫이 없지.
각자 천막으로 돌아가라, 이스라엘!
이제 당신 집이나 보살피시죠, 다윗!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자기 천막으로 떠나갔다.
17 유다의 여러 도시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르호보암이 다스렸다.
18 르호보암 임금은
일을 감독하는 아도람을 보냈다.
그러자 온 이스라엘이
그에게 돌을 던져 죽였다.
르호보암 임금은
정신을 가다듬고 전투수레에 올라
예루살렘으로 달아났다.
19 이스라엘은 다윗 집안과
관계를 끊고 오늘까지 그렇게 있다
20 여로보암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온 이스라엘이 들었다.
그들은
그를 무리 가운데로 불러와서 온
이스라엘을 다스릴 임금으로 세웠다.
유다 지파만 빼고
아무도 다윗 집안을 따르지 않았다.
[스마야가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다]
(대하11:1-4)
21 르호보암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다음, 온
유다 집안과 베냐민 지파의 사람들
180,000명을 모았다.
전쟁에 나갈 만한 뛰어난 사람들이었다.
이스라엘 집안과 맞서 싸워 나라를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에게 되돌리려는 것이었다.
22 그런데
하나님이 스마야라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23 “솔로몬의 아들인 유다 임금
르호보암에게 말해 주어라.
유다와 베냐민 온 집안의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머지 백성에게도 말해 주어라.
24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올라가지 마라. 너희 형제
이스라엘 사람들과 싸우지 마라.
저마다 자기 집으로 돌아가거라.
일이 이렇게 된 것은
내가 뜻한 것이다.」’”
그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길을 돌이켜 되돌아왔다.
[여로보암이 금송아지를 만들다]
25 여로보암은 에브라임 산지에
세겜을 세우고 거기에 살았다.
그러다가 거기서 나와서 브누엘을 세웠다.
26 여로보암은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이러다가 나라가
다윗의 집으로 돌아가겠구나.
27 이 백성이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집에서 제물을 드리려고
그리로 올라간다 하자.
그러면 이 백성의 마음이
자신들의 윗사람인 유다 임금
르호보암에게로 되돌아가겠구나.
그들이 나를 죽이고 유다 임금
르호보암에게로 되돌아가겠구나.’
28 임금은 조언을 들은 다음에
금송아지 둘을 만들었다.
그러고는 그들에게 말했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것은 이제 됐다.
보라, 너의 하나님이다, 이스라엘.
너를 이집트 땅에서
올라오게 해 주신 분이다.”
29 그는 그 둘 가운데
하나를 베델에 놓고,
다른 하나는 단에 두었다.
30 이 일은 죄가 되었다.
백성은 그 가운데 하나를 찾아
단까지 갔다.
31 그는 높은곳(산당)들을 만들고,
레위 사람들이 아닌 여느
백성 가운데서 제사장을 세웠다.
32 여로보암은
여덟째 달 열다섯째 날을
명절로 만들어 유다에서 지키는
명절과 비슷하게 했다.
그는 제단 위에 올라갔다.
베델에서 이렇게 하면서
자기가 만든 송아지들에게 제물을 바쳤다.
그리고 베델에 자기가
만든 높은곳(산당)들의 제사장을 세웠다.
33 그는 자기가 베델에 만든 제단에
여덟째 달 열다섯째 날에 올라갔다.
그달은 자기 혼자 정한 달이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명절을 만들어 주고 제단에 올라가
향을 피워 바쳤던 것이다.
열왕기상 13 장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이 예언하다]
1 그때였다.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유다에서 베델로 왔다.
여로보암은 향을 피워 바치려고
제단 곁에 서 있었다.
2 그때 그 사람이 제단에 대고
여호와의 말씀으로 외쳤다.
“제단아, 제단아!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보라, 다윗 집안에 아들이 태어난다.
그의 이름은 요시야다.
그는
높은곳(산당)들의 제사장들을
너 위에, 곧 향을 바치는 사람들을
너 위에다가 제물로 바칠 것이다.
또 사람 뼈를 너 위에서 태울 것이다.’”
3 그날 그는
징조를 보여 주며 이렇게 말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징조입니다.
보세요, 제단이 쪼개지고
그 위에 있던 재는 쏟아집니다.”
4 하나님의 사람이
베델에 있는 제단에 대고
외치는 말을 임금이 들었다.
그때 여로보암은
그 제단 위에 있던
자기 손을 내밀며 말했다.
“저 사람을 잡아라!”
그러자 그에게 내밀었던
임금의 손이 굳어 버렸다.
그 손을
자기 쪽으로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5 제단이 쪼개지고
제단에서 재가 쏟아졌다.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주었던
징조대로 이루어졌다.
6 그러자 임금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했다.
“예언자님의 하나님
여호와의 노여움을 누그러뜨려 주세요.
나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나의 손이 다시 돌아오게 해 주세요.”
하나님의 사람은
여호와의 노여움을 누그러뜨려 주었다.
임금의
손이 다시 돌아와 처음처럼 되었다.
7 임금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했다.
“나와 함께 집으로 가서 뭘 좀 드시지요.
예언자님께 선물도 드리고 싶습니다.”
8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임금에게 말했다.
“임금님이 나한테
임금님 집의 절반을 주셔도
나는 임금님과 같이 가지 않을 겁니다.
이곳에서는
빵도 안 먹고 물도 안 마실 겁니다.
9 그분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나에게 명령하셨습니다.
‘빵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고
네가 갔던 길로 돌아오지도 마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0 그는 다른 길로 갔고,
베델로 올 때
왔던 길로 돌아가지 않았다.
[베델의 예언자가 하나님의 사람에게 거짓말하다]
11 한 늙은 예언자가 베델에 살고 있었다.
그의 아들이 와서
하나님의 사람이
그날 베델에서 했던 모든 일을
그에게 자세히 말해 주었다.
하나님의 사람이 임금에게 했던 말도
그들의 아버지에게 말해 주었다.
12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말했다.
“그 사람이 어느 길로 갔느냐?”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이 어느 길로 돌아가는지
그의 아들들이 봐 두었던 것이다.
13 그는 아들들에게 말했다.
“나귀에 안장을 얹어 주렴.”
그들이 나귀에 안장을 얹어 주자
그는 나귀를 타고 갔다.
14 그는 하나님의 사람을 쫓아갔다.
그 사람이 참나무 아래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그에게 말했다.
“그대가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이오?”
그러자 그가 말했다.
“그렇습니다.”
15 그가 그 사람에게 말했다.
“같이 집에 가서 뭘 좀 드시지요.”
16 그러자 그 사람이 말했다.
“나는 선생님과 함께 갈 수 없습니다.
함께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곳에서 선생님과 함께
빵을 먹거나 물을 마실 수 없습니다.
17 여호와의 말씀으로
나한테 주신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서 빵을 먹어서도 안 되고
물을 마셔서도 안 된다.
네가 갈 때 갔던 길로
돌아와서도 안 된다.’ 하셨습니다.”
18 그가 그 사람에게 말했다.
“나도 그대처럼 예언자요.
천사가 나에게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씀하셨소.
‘그를 너의 집으로 데리고 돌아오너라.
빵을 먹고 물을 마시게 해 주어라.’
하셨소.”
그는 그 사람에게 거짓말하고 있었다.
19 그 사람은 그와 함께 돌아가서
그의 집에서 빵을 먹고 물을 마셨다.
20 그들이
식탁에 앉아 있을 때였다. 그때
여호와의 말씀이
그 사람을 데려온 예언자에게 이르렀다.
21 그는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에게 외쳤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너는 여호와의 말씀을 거스르고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주신
명령을 지키지 않았다.
22 돌아와서 그곳에서
빵을 먹고 물을 마셨다.
빵을 먹어서도 안 되고
물을 마셔서도 안 된다고
여호와가
너에게 말했던 그곳에서 그랬다.
그러므로 너의 시체는
너의 조상들의
무덤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라고 하셨소.”
23 그 사람이
빵을 먹고 물을 마시고 나자,
늙은 예언자는 자기가 데리고 돌아왔던
예언자의 나귀에 안장을 얹어 주었다.
24 하나님의 사람이
떠나가다가 길에서 사자와 마주쳤고,
사자는 그 사람을 죽였다.
그의 시체는 길에 내팽개쳐졌다.
나귀는 그 옆에 서 있었고,
사자도 그 시체 옆에 서 있었다.
25 그때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길에 내팽개쳐진 시체를 보았다.
시체 곁에 서 있는 사자도 보았다.
그들은 늙은 예언자가 살고 있는
도시로 와서 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26 길에서
그 사람을 데리고 돌아왔던
예언자가 소식을 듣고 말했다.
“그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스른 하나님의 사람이다.
여호와께서 그를 사자에게 내주시니,
사자가 그를 찢어 죽였다.
그에게 하셨던
여호와의 말씀대로 되었다.”
27 그는 아들들에게 말했다.
“나귀에 안장을 얹어 주렴.”
그러자 그들은 안장을 얹었다.
28 그는 가서 길 위에
내팽개쳐진 그의 시체를 찾아냈다.
나귀와 사자가 시체 옆에 서 있었다.
사자는 시체를 먹지도 않았고,
나귀를 찢어 죽이지도 않았다.
29 그 예언자는
하나님의 사람의
시체를 들어 나귀 등에 실은 다음
데리고 돌아왔다.
자기 도시로 와서
죽음을 슬퍼하며 그는 묻어 주었다.
30 그의 시체를 자기 무덤에 두고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그들은
“아이고, 나의 형제여!” 하며 울었다.
31 그 사람을 묻어 준 다음
그는 자기 아들들에게 말했다.
“내가 죽거든 나를
하나님의 사람이 묻힌
무덤에 묻어 다오.
그의 뼈 옆에다 나의 뼈를 놓아 다오.
32 여호와의 말씀으로
그가 외쳤던 말은 꼭 이루어질 테니까.
베델에 있는 제단을 두고,
사마리아의 도시들에 있는
모든 높은곳(산당)을 두고 그가 외쳤지.”
[여로보암이 엇나가다]
33 이 일이 있은 뒤에도
여로보암은 자기가 가는
나쁜 길에서 돌아오지 않았다.
다시 여느 백성을 높은곳(산당)의
제사장으로 세웠다.
하고 싶어만 하면 아무나에게
제사장 일을 맡겨서
높은곳(산당)의 제사장이 되게 했다.
34 이 일 때문에
여로보암 집안은 죄를 짓게 되었다.
그리하여 땅 위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되었다.
열왕기상 14 장
[여로보암의 아들이 죽다]
1 그때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병들었다.
2 그러자 여로보암이 아내에게 말했다.
“일어나세요. 몸을 꾸며서, 그대가
여로보암의
아내라는 사실을 모르게 하세요.
그러고는 실로에 가 보세요.
거기 아히야 예언자가 있어요.
바로 그 사람이 나한테
이 백성을 다스릴
왕이 될 거라고 말했지요.
3 빵 열 개랑
과자랑 꿀 항아리를 들고
그 사람한테 가 보세요.
그러면 아이가 어떻게 될지
그 사람이 알려 줄 거예요.”
4 여로보암의 아내는 그 말대로 했다.
일어나 실로에 가서
아히야의 집에 이르렀다.
그런데 아히야는 앞을 볼 수 없었다.
늙어서 눈이 어두워졌던 것이다.
5 여호와는
아히야에게 말씀하셨다.
“보라, 여로보암의 아내가 오고 있다.
아들이 병들어서 그 아이에 관해
너한테서 말을 듣고 싶어 오는 것이다.
그러니 너는 이러이러하게 말해 주어라.
그 여자는
딴 사람인 척하면서 올 것이다.”
6 아히야는 그가 문에 들어서는
발소리를 듣고 말했다.
“어서 오세요.
여로보암의 아내시군요.
왜 딴 사람인 척하십니까?
부인께 어려운 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7 가서 여로보암에게 말씀해 주세요.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백성 가운데서 높였다.
나의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릴 지도자로 너를 세웠다.
8 다윗의 집에서
나라를 찢어서 너에게 주었다.
그런데도 너는
나의 종 다윗과 같지 않았다.
다윗은 나의 명령을 지켰고,
온 마음으로 나를 따라 걸었고,
내가 보기에 올곧은 일만 했다.
9 그러나 너는 너의 앞에 있던
어떤 사람보다 더 나쁜 짓을 저질렀다.
떠나가서 다른 신들과 우상을 부어
만들어 나를 화나게 했다.
나를 너의 등 뒤로 집어 던져 버렸다.
10 그러므로 나는 여로보암 집안에
나쁜 일을 불어오겠다.
여로보암에게 있는 사내들을
이스라엘 가운데서 끊어 버릴 것이다.
갇힌 사람도 풀려난 사람도
모두 그렇게 할 것이다.
배설물을 남김없이 쓸어버리듯
여로보암의 집을 싹 쓸어버릴 것이다.
11 여로보암에게 딸린 사람이
도시에서 죽으면 개들이 먹고,
들판에서 죽으면
하늘의 새들이 먹을 것이다.
여호와가 말한 것이다.’
12 부인은 일어나 집으로 돌아가십시오.
부인이 도시에 발을 들여놓을 때
그 아이는 죽을 것입니다.
13 온 이스라엘이
아이의 죽음을 슬퍼하며
무덤에 묻을 것입니다.
여로보암에게 딸린 사람 가운데
이 아이만 무덤에 들어갈 것입니다.
여로보암 집안 가운데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좋아하실 만한 일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이 아이한테서 이기 때문입니다.
14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임금을 세우실 것입니다.
그가 여로보암
집안을 끊어 버릴 것입니다.
그날은 오늘, 바로 지금입니다.
15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치실 것입니다.
마치 갈대가
물에서 흔들리는 것 같을 것입니다.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셨던
이 좋은 땅에서
이스라엘을 뽑아내실 것입니다.
그들을
강 건너편으로 흩뜨리실 것입니다.
그들이 아세라 말뚝을 만들어
여호와를 화나시게 했기 때문입니다.
16 여호와는
여로보암의 죄 때문에
이스라엘을 내주실 것입니다.
그는 죄를 지었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을 죄짓게 했던 것입니다.”
17 여로보암의 아내는 일어나
떠나 디르사에 이르렀다.
그가 집 문지방을 넘을 때
그 아이가 죽었다.
18 사람들은 아이의 장례를 치렀다.
온 이스라엘이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여호와께서 그분의 종
아히야 예언자를
통해 하신 말씀대로 되었다.
[여로보암이 죽다]
19 보아라,
여로보암이 어떻게 싸웠는지,
어떻게 다스렸는지에 관한
나머지 일은 이스라엘 임금들의
역사일지에 적혀 있다.
20 여로보암이
다스렸던 햇수는 22년이다.
그는 조상들과 함께 누웠고,
그의 아들
나답이 그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유다에서 르호보암이 다스리다]
(대하11:5-12:15)
21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유다에서 임금이 되었다.
르호보암이
임금이 되었을 때 41세였다.
17년 동안 예루살렘에서 다스렸다.
그곳은
여호와께서 그분의 이름을 두시려고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가운데서
고르신 도시였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나아마이고
암몬 사람이었다.
22 유다 사람들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나쁜 짓을 저질렀다.
그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죄로
그분이 질투하시게 만들었다.
그들의 조상들이 했던 것을
다 뛰어넘을 정도였다.
23 그들도 높은곳(산당)들과
기둥들과 아세라 말뚝을 세웠다.
모든 높은 언덕 위에도 온갖
울창한 나무 아래에도 세웠다.
24 그 땅에
몸 바친 사람도 있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사람들 앞에서 쫓아내신
민족들이 하던 역겨운 일을 다 했다.
25 르호보암 임금 다섯째 해였다.
이집트 임금 시삭이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왔다.
26 그는
여호와의 집에 있는 보물과
왕궁에 있는 보물을 가져갔다.
모조리 가져가 버렸다.
또한 솔로몬이 만들었던
금방패들을 모두 가져갔다.
27 그러자 르호보암 임금은
그 대신에 놋방패들을 만들었다.
그런 다음 왕궁 문을 지키는
호위대의 대장들 손에 맡겼다.
28 임금은
여호와의 집에 갈 때마다,
호위대가 그것들을 들고 갔다가
호위대 방으로 다시 가져오곤 했다.
29 르호보암에 관한 나머지 일과
그가 했던 모든 일은
유다 임금들의 역사일지에
적혀 있지 않은가?
30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는 늘 전쟁이 있었다.
31 르호보암은
자기 조상들과 함께 누워,
자기 조상들과 함께
다윗의 도시에 묻혔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나아마이고
암몬 사람이었다.
그의 아들
아비야가 그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열왕기상 15 장
[아비야가 유다를 다스리다]
(대하 13:1-14:1)
1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 임금 열여덟째 해에,
아비야가
유다를 다스리는 임금이 되었다.
2 3년 동안 예루살렘에서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마아가이고
아비살롬의 딸이었다.
3 그는 앞서 자기 아버지가 갔던
온갖 죄의 길로 걸었다.
그의 마음은
여호와 그의 하나님 앞에
한결같지 않았다.
그의 윗대인
다윗의 마음과는 달랐던 것이다.
4 그렇지만
여호와 그의 하나님은
다윗을 봐서 예루살렘에서
그에게 등불을 주셨다.
그의 뒤를 이을 아들을 세우시고
예루살렘이
버텨 나가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5 다윗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올곧은 일을 했고 사는 동안
그분이 명령하신 것에서
벗어난 일이 없었다.
다만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의 일이 있긴 하다.
6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는
사는 동안 늘 전쟁이 있었다.
7 아비야에 관한 나머지 일과
그가 했던 모든 일은
유다 임금들의 역사일지에
적혀 있지 않은가?
아비야와 여로보암
사이에 전쟁이 있었다.
8 아비야가
자기 조상들과 함께 누웠고,
사람들이 그를
다윗의 도시에 묻었다.
그의 아들 아사가
그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아사가 유다를 다스리다]
(대하15:16-16:6)
9 이스라엘 임금
여로보암 스무째 해에
유다 임금 아사가
다스리는 임금이 되었다.
10 그는
예루살렘에서 41년을 다스렸다.
그의 할머니 이름은 마아가이고
아비살롬의 딸이었다.
11 아사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올곧은 일을 했다.
그의 윗대인 다윗과 같았다.
12 그는 몸 바친 사람들을
그 땅에서 내몰았다.
조상들이 만든
모든 우상을 치워 버렸다.
13 또한 그의 할머니 마아가를
대왕대비의 자리에서 쫓아냈다.
마아가가
아세라에게 바치는 끔찍한
우상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아사는
그가 만든 끔찍한 우상을 깨뜨려
기드론 마른시내에서 불살랐다.
14 높은곳(산당)들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래도
아사의 마음은 살아 있는 동안 늘
여호와 앞에 온전했다.
15 그는
자기 아버지가 따로 떼어 둔 것과
자기가 따로 떼어 둔 것을
여호와의 집에 가져왔다.
은과 금과 그릇들이었다.
16 아사와
이스라엘 임금 바아사가
다스리는 동안 그들 사이에
늘 전쟁이 있었다.
17 이스라엘 임금 바아사가
유다를 치러 올라 와서는
라마를 다시 세웠다.
유다 임금 아사에게 사람들이
드나들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18 아사는
여호와의 집 보물 창고와
왕궁 보물 창고에 남아 있던
은과 금을 모두 가져왔다.
아사 임금은 그것을
자기 신하들의 손에 들려
다마스쿠스에 살고 있는 시리아 임금
벤하닷 곧 다브림몬의 아들이자
헤시온의 손자에게 보냈다.
이런 말을 덧붙였다.
19 “나하고 임금님 사이에,
나의 아버지하고 임금님의 아버지
사이에 맺었던 약속이 있습니다.
보십시오. 나는 임금님께
은과 금을 선물로 보냅니다.
자, 그러니 임금님이
이스라엘 임금 바아사와 맺었던
약속을 깨뜨려 주십시오.
그가 나에게서 떠나
올라가게 해 주십시오.”
20 벤하닷이
아사 임금의 말을 듣고
자기 군대 지휘관들을
이스라엘의 몇몇 도시로 보냈다.
그는 이욘, 단, 아벨벳마아가,
긴네렛 모든 곳, 납달리 온 땅을 쳤다.
21 바아사가 소식을 듣고
라마를 다시 세우던 일을 그만두었다.
그는 디르사에 머물렀다.
22 아사 임금은
온 유다 사람들이
빠짐없이 듣도록 말했다.
그러자 그들은 바아사가 공사에 쓰던
라마의 돌과 나무를 가져왔다.
아사 임금은 그것을 가지고
베냐민의 게바와 미스바를 다시 세웠다.
23 아사에 관한 나머지 모든 일,
그가 보여 둔 힘, 그가 했던 모든 일,
그가 세운 도시들은
유다 임금들의 역사일지에
적혀 있지 않은가?
그런데 그는 늘그막에 들어서
발에 병이 났다.
24 아사가
자기 조상들과 함께 누워,
자기 조상 다윗의 도시에
자기 조상들과 함께 묻혔다.
그의 아들 여호사밧이 그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나답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다]
25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은
유다 임금 아사 둘째 해에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임금이 되었다.
2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26 그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나쁜 짓을 저질렀다.
자기 아버지의 길로,
이스라엘을 죄짓게 했던 자기
아버지의 죄 가운데 걸었던 것이다.
27 잇사갈 지파에 속한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가 그에게 맞서려고
사람들과 일을 꾸몄다.
바아사는 필리스티아 사람들의 도시
깁브돈에서 그를 쳤다.
그때 나답과 온 이스라엘은
깁브돈을 에워싸고 있었다.
28 유다 임금 아사 셋째 해에
바아사가 나답을 죽이고,
그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29 그는 임금이 된 다음
여로보암 온 집안을 쳤다.
여로보암에게
딸린 숨 쉬는 것이라면,
모조리 남김없이 없애 버렸다.
여호와께서 그분의 종 실로 사람
아히야를
통해 하셨던 말씀대로 되었다.
30 이렇게 된 것은
여로보암의 죄 때문이었다.
그는 스스로 죄를 짓고,
이스라엘도 죄짓게 했던 것이다.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화나시게 했던 것이다.
31 나답에 관한 나머지 일과
그가 했던 모든 일은
이스라엘 임금들의 역사일지에
적혀 있지 않은가?
32 아사와 이스라엘 임금
바아사가 다스리는 동안
그들 사이에 늘 전쟁이 있었다.
[바아사가 이스라엘을 다스리다]
33 유다 임금 아사 셋째 해에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가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임금이 되었다.
디르사에서 24년을 다스렸다.
34 그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나쁜 짓을 저질렀다.
여로보람의 길로,
이스라엘을 죄짓게 했던
여로보암의 죄의 길로 걸었던 것이다.
열왕기상 16 장
1 여호와께서
바아사를 두고 하나니의 아들
예후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2 “내가 너를 밑바닥에서 끌어올려
나의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웠다.
그런데 너는 여로보암의 길로 걷고
나의 백성 이스라엘이 죄짓게 했다.
그들의 죄로 나를 화나게 했다.
3 보라, 내가
바아사와
그의 집안을 쓸어버릴 것이다.
너의 집안을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집안처럼 만들어 버릴 것이다.
4 바아사에게 딸린 사람이
도시에서 죽으면 개들이 먹고,
들판에서 죽으면
하늘의 새들이 먹을 것이다.”
5 바아사에 관한 나머지 일과
그가 한 일과 그가 보여 준 힘은
이스라엘 임금들의 역사일지에
적혀 있지 않은가?
6 바아사는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웠다.
그는 디르사에 묻혔고,
그의 아들
엘라가 그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7 또한
하나니의 아들 예후 예언자를 통해
여호와께서
바아사와 그의 집안에 말씀하셨다.
그가 여호와 보시는 데서 저지른
온갖 나쁜 짓 때문이었다.
그의 손으로 하는 일로
그분을 화나시게 함으로써
여로보암 집안처럼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가 여로보암
집안을 쳤던 일 때문이었다.
[엘라가 이스라엘을 다스리다]
8 유다 임금 아사 스물여섯째 해에
바아사의 아들 엘라가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임금이 되었다.
그는 디르사에서 2년을 다스렸다.
9 그의 신하 시므리
곧 전투수레 절반을 맡은 지휘관이
그에게 맞서려고 사람들과 일을 꾸몄다.
그때 임금은 디르사에서
취하도록 술을 마시고 있었다.
디르사에 있는
왕궁을 맡은 아르사의 집에서였다.
10 시므리가
들어가서 그를 쳐서 죽였다.
유다 임금 아사 스물일곱째 해였다.
시므리는
엘라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11 시므리가
임금자리에 앉아 다스릴 때
바아사의 온 집안을 쳤다.
바아사에게 있던
사내는 앙갚음할 사람이든
친구든 남겨 두지 않았다.
12 시므리는
바아사의 온 집안을 무너뜨렸다.
여호와께서 예후 예언자를 통해
바아사에게 하신 말씀대로 되었다.
13 이것은 바아사의 온갖 죄와
그의 아들 엘라의 죄 때문이었다.
그들이 죄를 지으면서
이스라엘을 죄짓게 했던 것이다.
그들이 섬긴 헛된 것들로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화나시게 했던 것이다.
14 엘라에 관한 나머지 일과
그가 했던 모든 일은
이스라엘 임금들의 역사일지에
적혀 있지 않은가?
[오므리가 시므리에게 맞서다]
15 유다 임금 아사 스물일곱째 해에
시므리가 임금이 되었다.
그는 7일 동안 디르사에서 다스렸다.
그때 백성은 필리스티아 사람들의 도시
깁브돈에 맞서 진을 치고 있었다.
16 진을 치고 있던 백성이 소식을 들었다.
시므리가
사람들과 일을 꾸몄다는 것이었다.
더 나아가 임금을 쳐 죽였다는 것이다.
이 소식을 듣고,
온 이스라엘은 군대 사령관
오므리를
이스라엘을 다스릴 임금으로 세웠다.
그날 진영에서 그렇게 한 것이다.
17 그러자 오므리가
온 이스라엘을 거느리고
깁브돈을 떠나 올라가
디르사를 포위했다.
18 시므리는 도시가 넘어간 것을 보고
왕궁의 궁성으로 갔다.
그는 스스로 왕궁에 불을 질러 죽었다.
19 이것은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나쁜 짓을 저질러
죄를 지은 일 때문이었다.
그는 여로보암의 길로 걸었던 것이다.
또한 그가 죄를 지어서
이스라엘을 죄짓게 했기 때문이다.
20 시므리에 관한 나머지 일과
그가 사람들과 꾸민 일은
이스라엘 임금들의 역사일지에
적혀 있지 않은가?
[오므리가 이스라엘을 다스리다]
21 그때
이스라엘 백성이 반으로 나뉘었다.
백성 가운데 반은
기낫의 아들 디브니를 따르면서
그를 임금으로 세우려 했다.
나머지 반은 오므리를 따랐다.
22 오므리를 따르는 백성이
기낫의 아들 디브니를
따르는 백성보다 힘이 셌다.
디브니가 죽고
오므리가 임금이 되었다.
23 유다 임금 아사 서른한째 해에
오므리가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임금이 되어
12년을 다스렸다.
디르사에서는 6년을 다스렸다.
24 그는 사마리아 산을
세멜에게서
은 68킬로그램에 사 들였다.
그 산에다 도시를 세웠다.
그러고는 산의 주인이었던
세멜의 이름을 따서,
자기가 세운 도시의 이름을
사마리아라고 불렀다.
25 오므리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한 짓을 저질렀다.
그의 앞에 있던 그 어떤 임금보다
더 악하게 살았다.
26 그는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길로 걸었다.
그의 죄로 이스라엘을 죄짓게 했다.
그들이 섬긴 헛된 것들로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화나시게 했던 것이다.
27 오므리가 했던 나머지 일과
그가 보여 준 힘은 이스라엘
임금들의 역사일지에
적혀 있지 않은가?
28 오므리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웠다.
그는 사마리아에 묻혔고,
그의 아들 아합이
그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아합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다]
29 오므리의 아들 아합은
유다 임금 아사 서른여덟째 해에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임금이 되었다.
30 오므리의 아들
아합은 자기 앞에 있었던 그 누구보다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더 악하게 살았다.
31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지은 죄의 길로 걷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는 시돈 사람들의 임금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맞이했다.
더 나아가 바알을 섬기며
그 신에게 엎드려 절했다.
32 자기가 사마리아에 지은
바알의 집에다 바알의 제단을 세웠다.
33 또 아합은
아세라 말뚝을 만들었다.
아합은 이 밖에 더 많은 일로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화나시게 했다.
그의 앞에 있던
그 어느 임금보다 더했다.
34 그가 다스릴 때 베델 사람
히엘이 여리고를 다시 세웠다.
그는 도시의 터를 닦으면서
맏아들 아비람을 잃었다.
성문을 달면서 막내아들 스굽을 잃었다.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통해 말씀하신
여호와의 말씀대로 된 것이다.
열왕기상 17 장
[하나님이 엘리야를 먹이시다]
1 길르앗에 사는 사람들 가운데
디스베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했다.
“내가 섬기는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을 걸고 맹세합니다.
내 말이 없으면 오는 몇 해 동안
이슬과 비가 없을 것입니다.”
2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다.
3 “여기서 떠나 동쪽으로 가거라.
요르단강 맞은편에 있는
그릿 시내에 숨어 있어라.
4 그 시내의 물을 마셔라.
내가 까마귀들에게 거기서 너를
먹여 살리라고 명령해 두었다.”
5 그가 가서
여호와의 말씀대로 했다.
가서 요르단강 맞은편에 있는
그릿 시내 가에 살았다.
6 까마귀들이
아침에 그에게 빵과 고기를,
저녁에도 빵과 고기를 물어다 주었다.
그는 그 시내의 물을 마셨다.
7 며칠이 지나자
그 시내가 말라 버렸다.
그 땅에 비가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엘리야가 사르밧의 남편 여윈 여자에게로 가다]
8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다.
9 “일어나 시돈에 딸린 도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서 살아라.
내가 거기 있는, 남편 여읜 여자에게
너를 먹여 살리라고 명령했다.”
10 그는 일어나
사르밧으로 나아가서 성문으로 갔다.
아, 거기서 남편 여읜 여자가
나뭇가지를 줍고 있었다.
그는 여자를 불러서 말했다.
“나한테 그릇에다 물 좀 갖다 주세요.
좀 마시게요.”
11 여자가 물을 가지러 가는데
엘리야가 여자에게 소리쳤다.
“빵 조각도 나한테 좀 들고 와 주세요.”
12 여자가 말했다.
“예언자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걸고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나한테는 먹을거리가 없습니다.
항아리에 밀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밖에 없어요.
마침 나뭇가지
두어 개를 줍고 있었습니다.
집에 가서 아들과 함께
먹을 음식을 만들어서 같이 먹고
죽으려던 참이었지요.”
13 엘리야가 여자에게 말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들어가서 말씀하신 대로 하세요.
다만 거기서 내가 먹을
작은 과자 하나를
먼저 만들어 나한테 내오세요.
그대와 그대의 아들 것은
나중에 만드시고요.
14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밀가루 항아리에는
밀가루가 다하지 않을 것이다.
기름병에는
기름이 모자라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가
땅에 비를 내릴 때까지 그럴 것이다.’”
15 여자는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했다.
여자와 엘리야와 여자의 식구가
여러 날 먹을 수 있었다.
16 밀가루 항아리에는
밀가루가 다하지 않았고,
기름병에는 기름이 모자라지 않았다.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통해 하신 말씀대로 된 것이다.
17 이런 일이 있은 뒤에
그 집주인 여자의 아들이 병들었다.
그는 병이 아주 깊었다.
그러더니 마침내 숨을 넘기고 말았다.
18 여자가 엘리야에게 물었다.
“나랑 무슨 맺힌 일이 있으십니까,
하나님의 사람이여?
예언자님이 나한테 와서
나의 허물을 생각나게 하시고
나의 아들을 죽이시는군요.”
19 그는 여자에게 말했다.
“나에게 그대의 아들을 주세요.”
그는 여자의 품에서
아이를 받아 자기가 머물고 있던
위층 방으로 올라갔다.
자기 침대에 아이를 눕혔다.
20 그는
여호와께 외치며 말했다.
“여호와 나의 하나님,
그 남편 여읜 여자,
곧 내가
그 집에 손님으로 묵고 있는
그 여자마저도 힘들게 하십니까?
그 여자의 아들을 죽이시다니요!”
21 그는
아이 위에 세 번 몸을 뻗었다.
그리고 여호와께 외치며 말했다.
“여호와 나의 하나님,
이 아이의 숨이 아이 몸 안에
다시 돌아오게 해 주십시오.”
22 여호와는
엘리야가 외치는 소리를 들으셨다.
아이의 숨이
몸 안에 다시 돌아왔다.
아이가 살아난 것이다.
23 엘리야는
아이를 안은 다음 위층 방에서
집 안으로 데리고 내려왔다.
아이의 어머니에게 아이를 내주며
엘리야가 말했다.
“보세요.
그대의 아들이 살아있습니다.”
24 여자가 엘리야에게 말했다.
“이제 알겠습니다. 예언자님은
하나님의 사람이십니다.
예언자님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은 참된 말씀입니다.”
열왕기상 18 장
[엘리야가 아합을 만나다]
1 많은 날이 지났다.
3년째 되던 해에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아합에게 나타나라.
내가 땅에 비를 내릴 것이다.”
2 엘리야는
아합에게 나타나려고 가고 있었다.
그때 사마리아에는 기근이 엄청났다.
3 아합은
왕궁을 맡은 오바댜를 불렀다.
오바댜는
여호와를 깊이 두려워하는 사람이었다.
4 이세벨이
여호와의 예언자들을
마구 죽이고 있을 때의 일이다.
오바댜는 예언자 100명을 데려다가
50명씩 동굴에 숨겨 두고
그들에게 빵과 물을 대 주었다.
5 아합이 오바댜에게 말했다.
“나라 안을 다니면서 모든 샘과
모든 마른시내로 가 보시오.
혹시 풀을 찾으면 말과 노새를
살아 있게 할 수 있을 것이오.
우리는 짐승들이
죽어 나가지 않게 할 수 있소.”
6 그들은 나라를 나눠서 돌아다녔다.
아합이 혼자서 한 길로 갔고,
오바댜도 혼자서 다른 길로 갔다.
7 오바댜가
길을 가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엘리야가 그의 앞에 있었다.
오바댜는 그를 알아보고 엎드렸다.
“엘리야 예언자님이시죠?”
8 엘리야가 그에게 말했다.
“그렇소. 가서 그대의 주인에게
‘엘리야가 왔습니다.’하고 말하시오!”
9 그러자 오바댜가 말했다.
“내가 무슨 죄를
짓기라도 했단 말입니까?
저를 아합의 손에 넘겨주어
죽이려 하시는군요.
10 예언자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걸고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나의 윗분이 예언자님을 찾으라고
사람들을 보내지 않은
민족이나 나라가 없습니다.
그들이 ‘없습니다.’하고 말하면
그 나라나 민족한테
예언자님을 본 적이 없다고
맹세하도록 했습니다.
11 지금 예언자님은 말씀하십니다.
‘가서 그대의 주인에게,
「엘리야가 왔습니다.」
하고 말하시오!’라고요.
12 그러나 내가
예언자님을 떠나간 다음,
여호와의 영이
예언자님을 내가 모르는 곳으로
데려가실 것입니다.
그러면 내가 가서
아합에게 말하더라도
아합은 예언자님을 못 찾을 것이고,
그가 나를 죽일 것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여호와를 두려워했던 사람입니다.
13 예언자님은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
소문도 못 들으셨습니까?
이세벨이
여호와의 예언자들을 죽일 때였습니다.
내가 여호와의 예언자들 가운데
100명을 50명씩 50명씩
동굴에 숨겨 주었지요,
그들에게 빵과 물을 대 주었지요.
14 지금 예언자님은 말씀하십니다.
‘가서 그대의 주인에게,
「엘리야가 왔습니다.」
하고 말하시오!’라고요.
그러면 그가 나를 죽일 것입니다.”
15 엘리야가 말했다.
“내가 섬기는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걸고 맹세하겠소.
오늘 내가 아합에게 나타나겠소.”
16 오바댜는
아합을 만나로 가서 그에게 말했다.
그러자 아합은 엘리야를 만나러 갔다.
17 아합이 엘리야를 보자,
아합은 그에게 말했다.
“바로 그대가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사람이오?”
18 엘리야가 대답했다.
“나는 이스라엘을
괴롭히지 않았습니다.
임금님과 임금님의
아버지 쪽 집안이 그랬지요.
여호와의 명령을 저버리고
바알들을 따라갔으니까요.
19 이제 사람을 보내서
온 이스라엘을 나한테 모아 주세요,
갈멜산으로요.
바알의 예언자 450명과
아세라의 예언자 400명,
곧 이세벨의
식탁에서 먹는 사람들도요.”
[엘리야가 바알의 예언자들과 맞서다]
20 아합은 온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사람을 보내고
예언자들을 갈멜산으로 모았다.
21 엘리야가
온 백성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여러분은 언제까지
양다리를 걸치고 있을 셈입니까?
여호와가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세요.”
백성은
그에게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았다.
22 엘리야가 백성에게 말했다.
“여호와의 예언자는
나 혼자 남았습니다.
바알의 예언자는 450명입니다.
23 우리에게
황소 두 마리를 가져오라 하세요.
그들이 황소 한 마리를
골라서 여러 조각으로 잘라
나무 위에 놓게 하세요.
나도 황소 한 마리를
그렇게 해서 나무 위에 둘 겁니다.
불은 붙이지 않을 겁니다.
24 여러분은 여러분의
신 이름을 부르고,
나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를 겁니다.
불로 대답하는 신이 있다면,
그가 하나님입니다.”
온 백성이 대답했다.
“좋은 말씀이십니다.”
25 엘리야가
바알의 예언자들에게 말했다.
“여러분이 황소
한 마리를 골라서 먼저 하시죠.
여러분이 수가 많으니까요.
그러고는 여러분의 신
이름을 불러 보세요.
그러나 불을 놓으시면 안 됩니다.”
26 그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황소를 가져다가 손질했다.
그러고는 아침부터 정오까지
바알의 이름을 불렀다.
“바알이여, 우리에게 대답해 주세요!”
그러나 아무 소리도 없고
아무 대답도 없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만든
제단 둘레를 껑충거리며 돌았다.
27 정오가 되었다.
엘리야는 그들을 놀리며 말했다.
“큰 소리로 불러 보시죠.
그분은 신이잖아요.
생각에 빠져 계시거나,
볼일을 보고 계시거나,
길을 가고 계실 수 있으니까요.
어쩌면 주무시다 깨어나시겠죠.”
28 그들은 큰 소리로 불렀다.
자신들이 해 오던 대로 칼과
창으로 자기 몸에다 상처를 냈다.
결국 그들은 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29 정오가 지난 다음
저녁 제사를 올릴 때까지
그들은 소리를 지르며 날뛰었다.
그러나 소리도 없고 대답도 없고
눈에 띄는 움직임도 없었다.
30 엘리야가 온 백성에게 말했다.
“이리 가까이 오세요.” 그러자
온 백성이 그에게 다가왔다.
엘리야는 무너뜨려진
여호와의 제단을 고쳐 세웠다.
31 엘리야가 돌 열두 개를 잡았다.
야곱의
아들들의 지파 수대로 한 것이다.
야곱에게는
여호와께서
“너의 이름은
이스라엘이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32 그는 그 돌로
여호와의 이름을 기릴 제단을 세웠다.
제단 둘레에는 14리터의
씨앗이 들어갈 만한 고랑을 팠다.
33 그는 나무를 벌여 놓고,
황소를 여러 조각으로 잘라
그 나무 위에다 올려놓았다.
34 그러고서 말했다.
“항아리 네 개에다 물을 채우세요.
그런 다음 다태우는제물(번제물)과
나무에다 부으세요.”
또 말했다. “다시 하세요.”
그들이 다시 그렇게 했다.
또 말했다. “세 번째로 하세요.”
그러자 그들은
세 번째로 그렇게 했다.
35 물이 제단을 둘러 흘렀다.
고랑도 물로 가득 찼다.
36 저녁 제사를 올릴 때였다.
엘리야
예언자가 가까이 와서 말했다.
“여호와,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오늘 알려 주십시오.
주님은 이스라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을요.
제가 주님의 종이라는 것을요.
주님의 말씀을 따라
제가 이 일을 했다는 것을요.
37 저에게 대답해 주십시오.
여호와여, 저에게 대답해 주십시오.
이 백성이 알게 해 주십시오.
주님이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요,
주님이
그들의 마음을 되돌리셨다는 것을요.”
38 그러자
여호와의 불이 내렸다.
불은 다태우는제물(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삼켰다.
고랑 안에 있던
물도 싹 핥아 버렸다.
39 온 백성이 보고 엎드려서 말했다.
“여호와 그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여호와 그분이 하나님이십니다.”
40 엘리야가 그들에게 말했다.
“바알의 예언자들을 붙잡으세요.
그들 가운데 한 사람도
달아나지 못하게 하세요.”
백성은 그들을 붙잡았다.
엘리야는
그들을 기손 마른시내로
데리고 내려가 거기서 죽였다.
[비가 몰려오다]
41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했다.
“올라가서 먹고 마시세요.
비가 몰려오는 소리가 들리는군요.”
42 그러자
아합은 올라가서 먹고 마셨다.
엘리야는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갔다.
그는 땅 쪽으로 웅크리고
얼굴을 무릎 사이에 두었다.
43 엘리야는 자기 종에게 말했다.
“어서 올라가서
바다 쪽 좀 바라보아라.”
그가 올라가서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말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엘리야가
“다시 갔다 와라.” 하고
말하기를 일곱 번 했다.
44 일곱 번째가 되었다.
그 사람이 말했다.
“보세요.
사람 손바닥만 한 작은 구름이
바다에서 올라오고 있어요.”
엘리야가 말했다.
“올라가서 아합에게 이렇게 말해라.
‘말을 수레에 묶고 내려가십시오.
비 때문에
못 가게 되시면 안 되지요.”
45 그리고 얼마 있기 않아
구름이 일고 바람이 불며
하늘이 캄캄해졌다.
큰비가 퍼부었다.
아합은
수레를 타고 이스르엘로 떠나갔다.
46 여호와의
손이 엘리야와 함께했다.
그는 허리를 졸라매고
아합 앞에서 달리며
이스르엘로 들어가는 곳까지 갔다.
열왕기상 19 장
[엘리야가 호렙산으로 가다]
1 아합은
엘리야가 무슨 일을 했는지
이세벨에게 모두 이야기해 주었다.
엘리야가
예언자들을 모두
칼로 죽인 일도 이야기해 주었다.
2 그러자 이세벨은
엘리야에게 심부름꾼을 보내 말했다.
“신들이 나한테
이렇게든 저렇게든 하고 싶은 대로
벌하시기 바란다.
내가 내일 이맘때까지 너의 목숨을
그들 가운데 한 사람
목숨처럼 만들지 않는다면!”
3 엘리야는 두려웠다.
일어나 살길을 찾아 떠났다.
유다에 있는 브엘세바로 갔다.
거기에다 자기 종을 남겨 두었다.
4 광야에서 하룻길을 걸어 들어갔다.
어느 로뎀나무로 가서
그 아래에 앉았다.
그는 목숨을 거두어 가 달라고 했다.
이렇게 말했다.
“이제 됐습니다, 여호와여,
내 목숨을 가져가 주세요.
내가 조상들보다 나을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5 그는
로뎀나무 아래에 누워 잠이 들었다.
그런데, 보라, 천사가 그를
건드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천사가 그에게 말했다.
“일어나세요, 음식 좀 드세요.”
6 눈을 떠 보니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과자와 물병이 있었다.
먹고 마신 다음 다시 누웠다.
7 여호와의 천사가 다시
두 번째로 그를 건드리며 말했다.
“일어나세요. 음식 좀 드세요.
갈 길이 너무 멀어요.”
8 그는 일어나 먹고 마셨다.
그러고는 먹은 것에 힘입어
40일 밤낮을 걸어
하나님의 산 호렙까지 갔다.
9 거기서 동굴로 들어가
그곳에서 밤을 보냈다. 그때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기서 뭘 하고 있느냐, 엘리야?”
10 그가 대답했다.
“저는 여호와 전능하신 하나님을
정말 뜨겁게 섬겼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주님과 했던 언약을 저버렸고,
주님의 제단을 헐었습니다.
주님의 예언자들을 칼로 죽였습니다.
저만 혼자 남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저를 찾아
목숨을 빼앗으려 합니다.”
11 그러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나가거라.
산에서 여호와 앞에 서 있어라!”
보라, 여호와께서 지나가신다.
크고 거센 바람이
여호와 앞에서
산을 찢고 바위를 깨뜨렸다.
그 바람 가운데
여호와는 계시지 않았다.
바람이 불고 나서 지진이 있었다.
지진 가운데
여호와는 계시지 않았다.
12 지진이 있은 뒤에 불이 났다.
불속에
여호와는 계시지 않았다.
불이 난 다음
가느다랗게 속삭이는 소리가 들렸다.
13 엘리야는 소리를 듣고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왔다.
동굴 어귀에 섰다.
보라, 그에게 소리가 들린다.
“여기서 뭘 하고 있느냐, 엘리야?”
14 그가 대답했다.
“저는 여호와 전능하신 하나님을
정말 뜨겁게 섬겼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주님과 했던 언약을 저버렸고,
주님의 제단을 헐었습니다.
주님의 예언자들을 칼로 죽였습니다.
저만 혼자 남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저를 찾아
목숨을 빼앗으려 합니다.”
15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왔던 길로 돌아가
광야를 지나 다마스쿠스로 가거라.
거기에 가거든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서
시리아를 다스리는 임금으로 세워라.
16 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임금으로 세워라.
또 아벨므홀라 출신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이을 예언자로 세워라.
17 하사엘의 칼에서 벗어난 사람은
예후가 죽일 것이다.
예후의 칼에서 벗어난 사람은
엘리사가 죽일 것이다.
18 그러나
이스라엘에 7,000명을 남겨 두겠다.
모두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사람이다.
모두 그에게
입 맞추기 않은 사람이다.”
[엘리사가 엘리야를 따르다]
19 엘리야는 거기서 떠났다.
가다가 사밧의 아들
엘리사와 마주쳤다.
그는 열두 쌍의 소를 앞세우고
밭을 갈고 있었는데,
자기는 열두 번째 쌍과 함께 있었다.
엘리야는
그의 곁을 지나가며
자기 겉옷을 그에게 던졌다.
20 그러자 엘리사가 소를 버리고
엘리야를 뒤따라 달려와 말했다.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마지막 인사를 드린 다음
선생님을 따라가겠습니다.”
엘리야가 그에게 말했다.
“돌아가게. 내가 자네한테
무슨 일을 했단 말인가?”
21 엘리사는 그를 떠나 돌아갔다.
소 한 쌍을 가져다가 제물로 드렸다.
소의 장비를 태운 불로
그 고기를 삶아
백성에게 나눠 주어 먹게 했다.
그러고는 일어나
엘리야를 따라가서 그를 섬겼다.
열왕기상 20 장
[아합이 시리아 사람들과 싸우다]
1 시리아 임금
벤하닷이 자기 군대를 모두 모았다.
임금 32명이 그와 함께했고,
말과 전투수레도 있었다.
그는 사마리아를 치러 올라가
그 도시를 둘러싸고 싸움을 걸었다.
2 그는 이스라엘 임금
아합에게 보내는
심부름꾼들을 그 도시로 보냈다.
3 그는 아합에게 말했다.
“벤하닷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대의
은과 그대의 금은 나의 것이오.
그대의 아내들과 그대의 아이들,
그 아름다운 사람들도 나의 것이오.”
4 이스라엘 임금이 대답하여 말했다.
“임금님 말씀대로입니다.
저의 주인이신 임금님.
저는 임금님의 것이지요.
나한테 있는 모두가 다 그렇지요.
5 심부름꾼들이 다시 와서 말했다.
“벤하닷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그대에게 사람을 보내
「그대의 은과 금과 아내들과
아이들을 나한테 보내시오.」
하고 말했소.
6 내일 이맘때
나의 신하들을 그대에게 보내겠소.
그들이 그대의 왕궁과
그대의 신하들의 집을 뒤질 것이오.
그대 눈에 보이기만 해도
기분 좋은 것을 모두
그들이 손에 들고 가져갈 것이오.’”
7 이스라엘 임금은
나라의 원로들을 모두 불러서 말했다.
“잘 보세요. 이 사람이
나쁜 일을 하려하고 있습니다.
나한테 사람을 보내서
나의 아내들과 아이들과
은과 금을 달라고 했습니다.
나는
그의 말을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8 모든 원로와 백성이 말했다.
“듣지 마십시오.
해 주려고 하지 마십시오.”
9 그는
벤하닷의 심부름꾼들에게 말했다.
“나의 주인이신
임금님께 말씀드려 주시오.
‘저에게 처음에
사람을 보내 하신 말씀은
모두 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해 드릴 수 없습니다.’
하고 말이오.”
심부름꾼들이 가서
그에게 말을 전했다.
10 벤하닷이
그에게 사람을 보내 말했다.
“신들이 나에게
이렇게든 저렇게든 하고
싶은 대로 벌하기 바라오,
사마리아의 먼지가
나를 뒤따라 다니는 온 백성의 손에
한 움큼이라도 채우기에 충분하다면!”
11 이스라엘 임금이 대답했다.
“이렇게 말씀드려 주시오.
‘갑옷 끈을 묶는 사람이
푸는 사람처럼 자랑하면 안 됩니다.’
하고 말이오.”
12 벤하닷은 이 말을 들을 때
임금들과 함께
막사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는 신하들에게 말했다.
“자리를 잡아라.”
그러자 그들은
도시를 치려고 자리를 잡았다.
13 이때였다.
예언자 한 사람이 이스라엘 임금
아합에게 다가와 말했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이 큰 무리를 보았지?
보라, 내가 오늘 이 무리를
너의 손에 넘겨준다.
그러면 너는 내가
여호와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14 아합이 말했다.
“누구를 통해서입니까?”
예언자가 말했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지방 최고 관리들에게 딸린
젊은이들을 통해서이다.’”
아합이 말했다.
“누가 전쟁을 시작합니까?”
예언자가 말했다.
“임금님입니다.”
15 그가 지방 최고
관리들에게 딸린 젊은이들을 모아
세어 보니 232명이었다.
그다음에 온 백성,
온 이스라엘 사람들을 모아
세어 보니 7,000명이었다.
16 그들은 정오에 나갔다.
한편, 벤하닷은 막사에서
다른 임금들과 함께 취해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임금 32명이 그를 도우러 와 있었다.
17 지방 최고 관리들에게
딸린 젊은이들이 먼저 나갔다.
벤하닷이 보낸 사람들이
그에게 소식을 알려 주었다.
“사람들이 사마리아에서 나왔습니다.”
18 벤하닷이 말했다.
“그들이 평화롭게 지내자고
나왔더라도 사로잡고,
싸우려고 나왔더라도 사로잡아라.”
19 도시에서 나온 사람들은 이러했다.
지방 최고 관리들에게 딸린
젊은이들이 앞장섰고,
그 뒤를 따르는 군대가 있었다.
20 그들은 한 사람이
한 사람씩 맡아서 죽였다.
시리아 사람들이 달아나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을 뒤쫓았다.
시리아 임금 벤하닷은
기마병들과 말을 타고 달아났다.
21 이스라엘 임금은
나가서 말과 전투수레를 쳤고,
시리아에 큰 패배를 안겨 주었다.
22 예언자가
이스라엘 임금에게 다가와서 말했다.
“가서 단단히 준비하십시오.
무슨 일을 하셔야 할지 알아보십시오.
해가 바뀔 때 시리아 임금이
임금님을 치러 올라올 것입니다.”
[시리아와 다시 싸우다]
23 시리아
임금의 신하들이 임금에게 말했다.
“그들의 신들은 산의 신들입니다.
그러니 우리보다 셌지요.
그렇지만 우리가 그들과 평지에서
싸운다면 그들보다 셀 겁니다.
24 이렇게 해 보십시오.
임금들을 저마다 자기
자리에서 떠나가게 하십시오.
그들 대신에
지방 행정관들을 세워 두십시오.
25 임금님이 잃어버린 군인들만큼
군인들을 세어서 채우십시오.
말도 말로 채우시고
전투수레도 전투수레로 채우십시오.
그러고 나서
우리가 그들과 평지에서 싸운다면
그들보다 셀 겁니다.”
임금은
그들의 말을 듣고 그대로 했다.
26 해가 바뀔 때였다.
벤하닷은 시리아
사람들을 모아 세어 보았다.
그러고 나서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아벡으로 올라갔다.
27 이스라엘 사람들도
모여서 먹을거리를 갖추고,
그들과 맞서 싸우러 나아갔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 맞은편에 진을 쳤다.
마치 염소 떼 두 무리 같았다.
그러나 시리아 사람들은
그 땅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28 하나님의 사람이 다가와서
이스라엘 임금에게 말했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시리아 사람들은 말하기를,
여호와는 산의 신이지만
골짜기의 신을 아니라고 한다.
나는 이 큰 무리를 모두
너의 손에 남겨준다.
너희는 내가
여호와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29 두 쪽이 서로 맞서
7일간 진을 치고 있었다.
7일째 되는 날 전투가 시작되었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날 하루
시리아 보병 100,000명을 무찔렀다.
30 남은 사람들은
아벡 도시 안으로 달아났는데,
그 성벽이 무너져 그
남은 사람 27,000명을 덮쳤다.
벤하닷은 달아나 도시 안에 있는
깊숙한 방으로 들어갔다.
31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했다.
“보십시오. 듣자 하니
이스라엘 왕가의 임금들은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는
임금들이라 합니다.
우리가 거친 천을 허리에 매고
줄을 머리에 두르겠습니다.
그러고는
이스라엘 임금에게 나가겠습니다.
그러면 그가
임금님의
목숨을 살려 줄지도 모릅니다.”
32 그들은
거친 천을 허리에 두르고
줄을 머리에 두른 채
이스라엘 임금에게 가서 말했다.
“임금님의 종 벤하닷이
‘목숨만 살려 주세요.’
하고 말했습니다.”
임금이 말했다.
“그가 아직도 살아 있소?
그는 나의 형제요.”
33 그 사람들은 조짐을 보고
서둘러 그의 말을 받아서 말했다.
“벤하닷은 임금님의 형제입니다.”
임금이 말했다.
“가서 그분을 모셔 오시오.”
벤하닷이 그에게로 나왔고,
임금은 그를 수레에 오르게 했다.
34 벤하닷이 임금에게 말했다.
“우리 아버지가
임금님의 아버지한테서 빼앗은
도시들을 돌려드리겠습니다.
임금님은
다마스쿠스에 거리를 만드십시오.
우리 아버지가 사마리아에
거리를 만들었던 것처럼요.”
임금이 말했다.
“그런 조약을 맺는다면
임금님을 보내 드리지요.”
임금은
그와 조약을 맺은 다음 보내 주었다.
[예언자가 아합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다]
35 예언자 무리 가운데
한 사람이 자기 친구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말했다.
“나를 좀 때려 줘.”
그러나 그 사람은
그를 때리려 하지 않았다.
36 그 예언자가 그에게 말했다.
“너는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어.
그러니 이제 네가 나를 떠나면
바로 사자가 너를 덮칠 거야.”
그 사람이
그의 곁을 떠나서 가자,
사자가 그를 만나서 덮쳤다.
37 그 예언자는
다른 사람을 만나서 말했다.
“나를 좀 때려 줘.”
그 사람은 그를 때렸다.
멍이 들게 때렸다.
38 그러자 그 예언자는 가서
임금을 만나려고 길에 서 있었다.
헝겊으로 눈을 가려
알아보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39 임금이 지나갔다.
그때 그는
임금에게 소리 높여 말했다.
“저는 전쟁이 한창일 때 나갔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누군가 나한테로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한 사람을
나한테 데려오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사람을 지키시오.
만에 하나라도 없어지면
그의 목 대신에
그대의 목이 날아갈 거요.
아니면
은 34킬로그램을 내놓아야 할 거요.’
40 그런데 제가
이런저런 일을 하다 보니
그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임금이 그에게 말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너에게 마땅하다.
네가 하기로 한 것이다.”
41 그는 재빨리
자기 눈을 가렸던 헝겊을 떼어 냈고,
이스라엘 임금은 그를 알아봤다.
예언자들 가운데 하나였던 것이다.
42 그가 임금에게 말했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완전히 없애기로 한 사람을
네가 잡았다가 놓아주었다.
그러니 그의 목 대신에
너의 목이 날아갈 것이다.
그의 백성 대신에
너의 백성이 목숨을 잃을 것이다.’”
43 이스라엘 임금이 뒤틀리고
격분해서 자기 집으로 갔다.
사마리아로 간 것이다.
열왕기상 21 장
[아합이 나못의 포도밭을 차지하다]
1 이런 일이 있은 뒤에 일어난 일이다.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는
이스르엘에 포도밭이 하나 있었는데,
사마리아 임금 아합의 궁전 옆에 있었다.
2 아합이 나봇에게 말했다.
“나한테 그대의 포도밭을 넘겨주어,
나의 채소밭으로 만들게 해 주시오.
포도밭이 나의 왕궁 옆에
가까이 있기 때문이오.
그 대신에 그대한테
더 좋은 포도밭을 주겠소.
그대가 괜찮다면 돈으로
그 값을 쳐서 그대에게 주겠소.”
3 나봇이 아합에게 말했다.
“나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여호와께서 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나의 조상들에게 물려받은 땅을
임금님께 드릴 수 없습니다.”
4 아합은
뒤틀리고 격분해서 집으로 왔다.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자기한테 한 말 때문이었다.
“조상들에게 물려받은 땅을
임금님께 드릴 수 없습니다.”
하고 그가 말했던 것이다.
아합은
침대에 누워
얼굴을 돌리고 음식도 먹지 않았다.
5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에게 와서 말했다.
“도대체 무슨 까닭으로 심기가
뒤틀려서 음식을 먹지 않는 거예요?”
6 아합이 그에게 말했다.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 이렇게 말했거든요.
‘돈을 받고서 그대의
포도밭을 나한테 넘겨주시오.
또는 그대가 원한다면,
그대에게 다른
포도밭을 그 대신에 주겠소.’
그랬더니 그가
‘나의 포도밭을
임금님께 드릴 수 없습니다.’
하고 말하는 겁니다.”
7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에게 말했다.
“임금님은 지금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사람이에요.
일어나서 음식을 드시고 마음 푸세요.
내가 임금님께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밭을 드릴게요.”
8 이세벨은
아합의 이름으로 편지를 써서,
거기에 아합의 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그 편지를 나봇과 함께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원로들과 귀족들에게 보냈다.
9 편지에다 이렇게 썼다.
“금식하라고 널리 알리세요.
그리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 앞에다 앉히세요.
10 나봇의 맞은편에
두 사람의 건달을 앉힌 다음,
그를 두고 이렇게 증언하게 하세요.
‘당신이 하나님과 임금은 저주했다.’
그러고 나서 그를 끌어내어
돌을 던져 죽이도록 하세요.”
11 그 도시 사람들, 곧
나봇의 도시에 사는 원로들과
귀족들은 이세벨이
자신들한테 전한 말대로 했다.
이세벨이 그들에게 보낸
편지에 적힌 대로 했던 것이다.
12 그들은 금식하라고 널리 알렸다.
그리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 앞에다 앉혔다.
13 두 사람의 건달이 와서
나봇의 맞은편에 앉았고,
건달들은 백성 맞은편에서
나봇을 두고 이렇게 증언했다.
“나봇이
하나님과 임금님을 저주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나봇을 도시 바깥으로 끌어내어
돌을 던져 죽였다.
14 그러고서
이세벨에게 사람을 보내 말했다.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15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다는 말을
이세벨이 듣자,
이세벨은 아합에게 말했다.
“일어나세요.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밭을 차지하세요.
돈을 준대도 임금님한테
내놓지 않으려고 했던 밭을요.
나봇은
더 이상 살아 있지 않고
죽었으니까요.”
16 나봇이 죽었다는 말을
아합이 듣자,
아합은 일어나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밭을 차지하려고
거기로 내려갔다.
[엘리야가 아합과 마주하다]
17 여호와의 말씀이 디스베 사람
엘리야에게 내려오는 일이 일어났다.
18 “일어나 내려가거라.
사마리아에 있는 이스라엘 임금
아합과 마주하여라.
보라, 그는 지금
나봇의 포도밭에 있다.
그 밭을 차지하려고 거기 내려간 것이다.
19 그에게 이렇게 말해 주어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죽이기도 하고
차지하기도 했느냐?」’
그에게 이렇게 말해 주어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았던 곳에서
개들이 너의 피도 핥을 것이다.」’”
20 아합이 엘리야에게 말했다.
“나를 찾아오신 것이오,
나의 원수인 예언자님?”
엘리야가 말했다.
“그렇습니다. 임금님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나쁜 짓을 저지르는 데
정신이 팔려 있으시군요.
21 그래서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보라, 내가 너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게 하겠다.
너를 쓸어버리고,
아합에게 있는 사내들을
이스라엘 가운데서 끊어 버리겠다.
갇힌 사람도 풀려난 사람도
모두 그렇게 할 것이다.
22 너의 집안을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집안처럼 만들고,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의 집안처럼 만들겠다.
네가 나를 노엽게 하고
이스라엘을 죄짓게 했기 때문이다.’
23 이세벨에게도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개들이 이스르엘 성벽에서
이세벨을 먹을 것이다.
24 아합에게
딸린 사람이 도시에서 죽으면
개들이 먹을 것이고,
들판에서 죽으면
하늘의 새들이 먹을 것이다.’”
25 정말
아합 같은 사람은 없었다. 그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나쁜 짓을 저지르는 데
정신이 팔려 있었다.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를 부추겼던 것이다.
26 아합은
우상들을 뒤따르며
끔찍하게 몸서리쳐지는 일을 했다.
아모리 사람들이 했던 그대로 했다.
그 사람들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사람들 앞에서
쫓아내신 사람들이다.
27 아합이 이 모든 말을 들었을 때,
그는 자신의 옷을 찢었다.
맨살에다 거친 천을 걸치고 금식했다.
거친 천을 걸친 채로 눕기도 하고
풀이 죽어 걸어 다니기도 했다.
28 여호와의 말씀이
디스베 사람 엘리야에게 내려왔다.
29 “보았느냐,
아합이
내 앞에서 자기를 낮추는 것을?
그가 내 앞에서 자기를 낮추었으니,
그의 날들에는
나쁜 일이 일어나게 하지 않겠다.
그의 아들의 날들에 그의 집안에
나쁜 일이 일어나게 하겠다.”
열왕기상 22 장
[미가여후가 아합에게 예언하다]
(대하18:2-27)
1 그러고는 3년이 흘렀다.
시리아와 이스라엘
사이에는 전쟁이 없었다.
2 3년째 되던 해에 일어난 일이다.
유다 임금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임금한테로 내려갔다.
3 이스라엘 임금은
자기 신하들에게 말했다.
“길르앗의 라못이
우리 땅이라는 것을 그대들도 알지요?
그런데 우리는 시리아 임금의 손에서
그 땅을 빼앗지 않고 보고만 있어요.”
4 그러고는 그가
여호사밧에게 물었다.
“나와 함께 길르앗의 라못에
싸우러 가시겠습니까?”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임금에게 말했다.
“나는 임금님과 같고 나의 백성은
임금님의 백성과 같습니다.
내가 타는 말들은
임금님의 말들과 같습니다.”
5 여호사밧은
이스라엘 임금에게 덧붙여 말했다.
“오늘 여호와의 말씀이
어떤지 알아보시지요.”
6 이스라엘 임금은 예언자를
400명쯤 모아서 그들에게 말했다.
“내가 길르앗의 라못에
싸우러 갈까요, 아니면 그만둘까요?”
그들이 말했다. “올라가십시오.
주님께서
임금님 손에 넘겨주실 것입니다.”
7 여호사밧이 말했다.
“여기에
여호와의 예언자가 더는 없습니까?
있다면 그 사람한테도 알아봅시다.”
8 이스라엘 임금이
여호사밧에게 말했다.
“여호와께 알아볼 사람이
한 명 더 있긴 합니다.
그렇지만
나로서는 그 사람이 밉습니다.
그가 나를 두고서
좋은 예언을 하지 않고
나쁜 예언만 하거든요.
이믈라의 아들 미가여후입니다.”
여호사밧이 말했다.
“임금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지요.”
9 이스라엘 임금은
왕궁 관리 한 사람을 불러서 말했다.
“이믈라의 아들
미가여후를 어서 불러오시오.”
10 이스라엘 임금과 유다 임금
여호사밧이
옷을 갖춰 입고 각자 자기
임금자리에 앉아 있었다.
사마리아 성문 어귀 타작마당에서였다.
그들 앞에서
모든 예언자가 예언하고 있었다.
11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는
자기가 쓰려고 쇠로
뿔 여러 개를 만들었다.
그러고는 말했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이것을 가지고 시리아를
들이받아서 다 없애 버릴 것이다.’”
12 모든 예언자도
그렇게 예언하며 말했다.
“길르앗의 라못으로 올라가십시오.
잘될 겁니다.
여호와께서 그곳을
임금님 손에 넘겨주실 것입니다.”
13 미가여후를 부르러 갔던
심부름꾼이 그에게 말했다.
“보세요. 예언자들이 하는 말이
하나같이 임금님한테 좋은 말입니다.
예언자님의 말씀도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의 말과 같기 바랍니다.
좋은 말씀을 해 주세요.”
14 미가여후가 말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걸고 분명히 말해 둡니다.
여호와께서 나한테 하시는 말씀,
그 말씀을 일러 드릴 겁니다.”
15 그는 임금에게로 갔다.
임금이 그에게 물었다.
“미가여후여, 우리가 길르앗의
라못에 싸우러 갈까요,
아니면 그만둘까요?”
그가 임금에게 말했다.
“올라가십시오. 잘될 겁니다.
여호와께서
임금님 손에 넘겨주실 겁니다.”
16 임금이 그에게 말했다.
“내가 얼마나 여러 번
예언자님에게 맹세를 하게 해야 할까요,
여호와의 이름으로 참된 것이 아니면
아무 것도 나한테 말하지 않겠다고요?”
17 미가여후가 말했다.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 떼처럼
산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람들에게는 주인이 없다.
저마다 자기 집으로
평화롭게 돌아가게 하여라.’”
18 이스라엘 임금이
여호사밧에게 말했다.
“내가 임금님께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는 나를 두고서
좋은 예언을 하지 않고
나쁜 예언만 한다고요?”
19 미가여후가 말했다.
“그러니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나는 보았습니다,
여호와께서
여호와의 자리에 앉아 계신 것을!
하늘의 모든 군대가
여호와 곁
오른쪽과 왼쪽에 서 있었습니다.
20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아합을 꾀어내겠느냐?
그가 길르앗의 라못으로 올라가서
쓰러져 죽게 하겠느냐?’
그러자 이쪽에서는 이렇게 하자하고
저쪽에서는
저렇게 하자하고 있었습니다.
21 어떤 영이 나와서
여호와 앞에 섰습니다.
그 영이 말했습니다.
‘내가 하겠습니다.
내가 아합을 꾀어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수로?’
22 그가 말했습니다.
‘내가 나가서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아합의
모든 예언자들 입에 있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꾀어 보도록 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나가서 그렇게 해 보아라.’
23 자,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거짓말하는 영을 주셨습니다,
임금님한테 딸린
이 모든 예언자들 입에!
여호와께서
임금님에게 나쁜 일이 일어날 거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24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다가와 미가여후의
뺨을 때리면서 말했다.
“여호와의 영이 나를 떠나
도대체 어느 길로 건너가
너한테 말씀하셨단 말이냐?”
25 미가여후가 말했다.
“이보시오, 그날 그대가 볼 것이요.
그날 그대는 몸을 숨기러
깊숙한 방으로 들어갈 것이오.”
26 이스라엘 임금이 말했다.
“마가여후를 잡아다가
도시의 책임자
아몬과 요아스 왕자에게로
다시 데려가시오.
27 그리고 이렇게 말하시오.
‘임금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람을 감옥에 가두시오.
내가 무사히 올 때까지
빵도 줄이고 물도 줄이시오.」’”
28 미가여후가 말했다.
“임금님이 정말
무사히 돌아오실 것이었으면
여호와께서 나를 통해
말씀하지 않으셨을 겁니다.”
그러고는 덧붙여 말했다.
“잘 들어 두십시오,
모든 백성 여러분!”
[아합이 죽다]
(대하18:28-34)
29 이스라엘 임금과
유다 임금 여호사밧이
길르앗의 라못으로 올라갔다.
30 이스라엘 임금이
여호사밧에게 말했다.
“사람들이 못 알아보도록
꾸미고 싸움터로 가겠습니다.
임금님은 그냥
임금님 옷을 입으십시오.”
이스라엘 임금은
사람들이 못 알아보도록
꾸미고 싸움터로 갔다.
31 시리아 임금이 그의
전투수레 지휘관 32명에게 명령했다.
“작은 사람하고도
큰 사람하고도 싸우지 마시오.
이스라엘 임금
한 사람하고만 싸우시오.”
32 전투수레 지휘관들이
여호사밧을 보고서 말했다.
“저 사람은 분명히 이스라엘 임금이다.”
그러면서
싸우려고 그에게로 몸을 돌렸다.
그러자 여호사밧이 소리쳤다.
33 전투수레 지휘관들은
그가 이스라엘 임금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자 그
를 떠나 돌아갔다.
34 그러나 누군가가
아무 생각 없이 활을 당겼는데,
이스라엘 임금을 맞혔다.
갑옷의 이음새를 뚫고 맞힌 것이다.
임금은 전투수레를 모는
자기 부하에게 말했다.
“뒤로 돌아라.
나를 싸움터에서 데리고 나가 다오.
내가 다쳤다.”
35 그날 싸움이 거셌다.
임금은 시리아 사람들 맞은편에 있는
전투수레 안에 그대로 있어야 했다.
그러다가 저녁에 숨을 거두었다.
상처에서 난 피가
전투수레의 우묵한 바닥으로 흘렀다.
36 해 질 무렵, 진영 가운데
외치는 소리가 퍼져 나갔다.
“저마다 자신의 도시로,
저마다 자신의 땅으로!”
37 임금은 죽어서 사마리아로 왔다.
사람들이 사마리아에 임금을 묻었다.
38 그의 전투수레는
사마리아에 있는 연못가에서 씻었고,
개들이 그의 피를 핥았다.
놀아나는 여자들이 거기서 몸을 씻었다.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대로 된 것이다.
39 아합에 관한 나머지 일,
그가 한 모든 일,
그가 상아로 지은 집,
그가 세운 모든 도시들은
이스라엘 임금들의 역사일지에
적혀 있지 않은가?
40 아합은 자기 조상들과 함께 누웠다.
그를 이어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임금이 되었다.
[여호사밧이 유다 임금이 되다]
(대하20:31-21:1)
41 아사의 아들 여호사밧이
유다를 다스리는 임금이 되었다.
이스라엘 임금 아합 넷째 해였다.
42 여호사밧은
임금이 되었을 때 35세였다.
25년 동안 예루살렘에서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아수바이고
실히의 딸이었다.
43 그는 자기 아버지
아사의 모든 길로 걸었다.
거기서 떠나지 않으면서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올곧은 일을 했다.
44 다만 높은곳(산당)들만은
치워 버리지 않았다.
백성은 여전히 높은곳(산당)들에서
제물을 바치며
향을 피워 바치고 있었다.
45 여호사밧은
이스라엘 임금과 평화롭게 지냈다.
46 여호사밧에 관한
나머지 일과 그가 보여 준 힘과
그가 싸웠던 일은
유다 임금들의 역사일지에
적혀 있지 않은가?
47 그는 아버지 아사 때
남아 있던 몸 바친 사람들을
그 땅에서 쓸어 내 버렸다.
48 그때 에돔에는 임금이 없었고,
임금이 세워 놓은 사람이 있었다.
49 여호사밧은
다르시스 배들을 만들었다.
금을 가지러
오피르로 가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가지 못했다.
에시온게벨에서
배들이 부서졌기 때문이다.
50 그러자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여호사밧에게 말했다.
“나의 신하들이 임금님의 신하들과
같이 배를 타고 가게 하시지요.”
그러나 여호사밧은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51 여호사밧은
자기 조상들과 함께 누워,
자기 조상 다윗의 도시에
자기 조상들과 함께 묻혔다.
그의 아들 여호람이
그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아하시야가 이스라엘 임금이 되다]
52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는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임금이 되었다.
유다 임금 여호사밧 열일곱째 해였다.
그는 2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53 그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나쁜 짓을 저질렀다.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의 길을 걸었던 것이다.
이스라엘을 죄짓게 했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길을 걸었던 것이다.
54 그는 바알을 섬기면서
그에게 엎드려 절했다.
자기 아버지가 했던 그대로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노엽게 했다.

첫댓글 2026년 3월 24일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