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절정을 향해 치닫는 시월중순에 북한강 상류에 위치한 남이섬을 찾았다.
우연히 찾은 남이섬, 기대하지 않았던 남이섬에 도착을 하니, 북한강 고요한 수면위에는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었다.
갑자기 Sally's law이 생각난다. 길게 이어지던 전염병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는 이제부터는, 나쁜 기운은 모두 사라지고, 좋은 기운만이 주변에 가득하여, 오늘처럼 예상하지 못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남이섬 선착장을 중심으로, 우측에는 단풍나무들이 붉게 물들어 있었고, 좌측으로는 해가 뜨려는지, 물안개에 가려진 낮은 산의 둥근 봉우리가 실루엣(Silhouette)처럼 검게 보이는 가운데, 북한강 잔잔한 수면위에는 또 다른 풍경이 들어있어, 가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물안개와 단풍을 반영으로 담으며, 지나는 세월 속에서도 작은 기쁨을 느끼게 된다.
가을이란 농부에게는 수확의 기쁨을 안겨주는 계절이고, 사진가들에게는 붉은가 하면, 노랗고, 붉고 노란 가운데 초록이 가미되어, 현란한 색으로 변신하였기에, 특별한 아름다움으로 치장한 풍경을 수확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여강 임 영 수
2022. 11. 16
天之地間 萬物知衆에 惟人以 最貴하니,
所貴乎人者는 以其有五倫也라!
(천지지간 만물지중에 유인이 최귀하니,
소귀호인자는 이기유오륜야라!)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모는 것 중에
사람이 가장 귀하니,
이는 오륜이 있기 때문 이니라!
有志者事竟成
(유지자 사경성)
있을유, 뜻지, 놈자, 일사, 마침내경, 이룰 성.
사람은 하고자 하는 뜻만 있으면
무슨 일이든지 이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