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자세 이론은 단지 골격계와 근육, 근막의 구조적 바름뿐만 아니라 신경계에 기록된 자세, 즉 자기-인식(self-awareness)을 바르게 하는 데 까지 나아간다.⁵ ‘인체의 각 부분이 있어야 할 곳에 위치’하도록 하는 교정 작업 외에도 인지운동을 통한 내적 자세 변화에도 그 관심을 기울인다.
인간은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일정한 패턴으로 틀어진 자세로 나온다는 고돈징크(J. Gordon Zink)의 일반보상패턴(CCP, Common Compensatory Pattern) 이론에, 탄생 이후 발달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반사이론도 자세를 바라보는 중요한 관점이다. 물론 진화심리학자들이 바라보는 ‘사바나법칙’, ‘이족직립보행’,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흉곽과 척추 변화에 미치는 영향’ 등과 같은 다양한 관점들도 자세를 이해하는 프레임을 형성하고 있다. 한 마디로 자세를 바르게 하는 작업은 인간을 통합적으로 바라보아야 가능한 예술의 영역으로 나아가고 있다.
<참조문헌>
1. 도올 김용욕, [노자, 길과 얻음]. 서울 : 통나무, 1995.
2. 앨런 S. 밀러. 가나자와 사토시, [처음읽는 진화심리학] 박완신 옮김. 서울 : 웅진지식하우스, 2008.
3. John Smith, [Structural BODYWORK]. Elsevier, 2005.
4. Moshe Feldenkrais, [Awareness Through Movement]. Harper Collins, 1977.
5. Thomas Hanna, [Somatics]. Da Capo Press,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