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산(有明山 마유산 馬遊山 862m)은 소구니산과 중미산(833m), 통방산(649.8m), 화야산(754.9m), 뾰루봉(709.7m)으로 이어진다. 양평쪽에서 오르는 코스는 광할한 초원지대의 탁트인 시원함을 즐길 수 있어 또 다른 산행의 묘미가 있다.
등산로는 대부산과 동일한 코스를 이용할 수도 있고 대부산, 소구니산을 연계하여 능선종주 산행을 할 수도 있다. 정상에 서면 초원지대에 돌을 쌓아 만든 케언이 서있고 페러글라이딩의 명소이기에 하늘에 떠있는 페러글라이더의 모습도 볼 수 있다.전망 또한 일품이다. 계곡이 넓고 수량이 풍부하고 사계절 산행지로 적격이다.
등산로는 대부산과 동일한 코스를 이용할 수도 있고 대부산, 소구니산을 연계하여 능선종주 산행을 할 수도 있다. 정상에 서면 초원지대에 돌을 쌓아 만든 케언이 서있고 페러글라이딩의 명소이기에 하늘에 떠있는 페러글라이더의 모습도 볼 수 있다.전망 또한 일품이다. 계곡이 넓고 수량이 풍부하고 사계절 산행지로 적격이다.
산행들머리는 보통 설악면 가일리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에서 시작한다. 등산로는 관리사무소를 지나면 곧 계곡길과 우측 능선길로 나누어 진다. 계곡으로 들어서면 곧 물을 건너게 되고 등산로는 계곡을 넘나들며 이어진다. 박쥐소, 용소, 마당소 등을 차례로 지나 약 1시간 반정도 오르면 너덜지대가 나타난다.
입구에서 이곳까지 약 3km 정도의 거리다. 너덜지대를 지나 계곡을 벗어나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르면 가파른 정상 능선이 이어진다. 뒤쪽으로는 용문산 정상이 건너다 보인다. 약 40분 가량 비탈을 오르면 오르막이 끝나고 넓은 억새밭이 펼쳐지면서 조망이 펼쳐진다. 억새밭에서 정상까지는 10분 거리다. 정상은 넓은 초원으로 형성되었고, 정상 표지판이 서 있다.
동쪽으로는 용문산과 백운봉이 코 앞으로 보이고, 소구니산은 바로 이웃이다. 북으로는 중미산이 보인다. 하산은 정상표지판 옆으로 난 길을 따른다. 정상에서 계곡 입구를 향해 뻗은 능선을 따라 길이 이어진다. 제법 경사가 급한 곳도 있지만 크게 위험한 곳은 없다. 소나무와 참나무 숲 사이로 이어진 길을 약 1시간 반정도 내려오면 휴양림의 산책로와 만날 수 있다.
유명산자연휴양림~정상~입구지계곡~휴양림
유명산은 3~4시간 정도의 원점회귀산행이라 편하고, 정상부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숲이라 그늘져 편하고, 산행 후 계곡에 발 담글 수 있어서 편하다. 유명산은 70년대에 생긴 근래의 이름이다. 옛 산 이름은 말을 방목했다는 마유산(馬遊山)이다. 지금의 이름은 엠포르산악회에서 유래한다.
1973년 엠포르산악회에서 실시한 국토자오선 종주대가 여수에서 일직선으로 국토자오선을 따라 북상하다가 보름 만에 지금의 유명산에 도착했다. 이때에는 1:50,000 지형도에 산 높이만 표기되어 있을 뿐 산 이름이 없어서 홍일점인 진유명(당시 27세) 회원의 이름을 따 유명산이라 부른 데서 비롯됐다.
산행은 유명산자연휴양림을 기점으로 한 원점회귀가 대부분이며 소구니산을 거쳐 서너치고개로 하산할 수도 있다. 원점회귀산행은 대부분의 산객이 능선으로 올라 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호한다. 정상까지 땀 빼고 하산할 때 계곡에서 발 담그길 선호하기 때문이다. 산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입구지계곡이다.
유명산 동쪽에 자리 잡은 입구지계곡은 설악의 계곡 하나를 옮겨놓은 것처럼 경관이 뛰어나다. 경기도에서 몇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수량이 풍부해 사철 마르지 않는다. 이는 계곡이 그만큼 깊기 때문인데, 이 계곡은 단순히 유명산과 어비산 사이의 계곡이 아니라 물길을 끝까지 따라가면 용문산(1,157m) 정상 아래에 이를 정도로 길고 깊은 계곡이다.
잔잔한 바위가 많아 계곡 등산로는 너덜지대에 가깝지만 계곡에는 간간이 너럭바위가 있어 자연 쉼터 역할을 한다. 휴양림 주차장에서 350m쯤 도로를 따라 오르면 입구지계곡 입구다. 능선으로 산을 오르려면 도로 따라 50m 위쪽에 능선길 입구가 있다. 정상까지는 2km, 잣나무숲이 우거진 오르막을 1시간20분 정도 오르면 닿는다.
육산이라 위험한 암릉은 없지만 별다른 조망터도 없어 정상까지 꼬박 오르막길에 집중해야 한다. 정상은 그늘이 없는 분지라 여름 산행에서는 정상 직전의 숲 그늘에서 식사를 하는 게 좋다. 정상에 오르면 동쪽으로 용문산 능선이 거대한 선을 그리며 서 있다. 꼭대기에 레이더탑이 있는 제일 높은 봉우리가 용문산이고 남쪽으로 가다 마이산처럼 특이하게 솟구친 산이 백운산이다.
남쪽에는 대부산 패러글라이딩장이 있어 주말에는 하늘을 수놓는 이들의 비행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산림청 표지석과 작은 돌탑이 있고 막걸리 장수도 주말엔 상주한다. 나무가 없어 트인 들길인 동쪽 능선을 따라 1.8km 내려서면 입구지계곡에 닿는다. 동쪽 계곡 하산길은 신갈나무가 많은 내리막 흙길이다. 입구지계곡 갈림길에서 도로까지는 3km 거리이며 완만한 길이다.
다만 너덜지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등산로에 잔잔한 바위가 많은 편이다. 마당소, 용소, 박쥐소가 계곡의 명소이지만 깊어 수영을 금하고 있다. 박쥐소는 소 옆에 넓은 바위가 있는데 그 안에 굴이 있어 박쥐가 살았다 하여 유래한다. 용소는 주변 바위가 용처럼 생겼으며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어 그리 이름 붙었다.
이들 소가 아니라도 곳곳에 아이들이 놀기 좋은 작은 소와 터가 많아 땀을 씻고 쉬었다 가기에 입구지계곡은 부족함이 없다. 전반적으로 산길은 뚜렷하고 이정표와 등산안내도가 많아 길 찾기는 쉽다. 7.8km, 3시간30분 걸린다.
자연휴양림~입구지계곡~정상~북릉~자연휴양림(꽃산행)
유명산(864m)은 정상부에 수만 평의 드넓은 억새밭이 펼쳐지는 산으로서, 다른 꽃이 없더라도 ‘으악새 슬피 우는 가을’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산이다. 더욱이 산행기점이 되는 유명산 자연휴양림에는 몇 해 전에 조성된 2만4천여 평의 자생식물원이 자리 잡고 있어 가을 꽃산행 대상지로서 좋은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꽃산행은 휴양림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입구지계곡을 따라 시작하는 게 좋다. 주차장에서 휴양림 숙박시설로 이어지는 비포장도로를 따라 100여m 올라가다 왼쪽의 큰 계곡으로 들어서면 된다. 계곡쪽으로 등산로가 잘 나 있으므로 놓칠 염려는 별로 없지만, 숙박시설로 이어지는 도로가 더욱 크게 나 있어 무심코 큰 도로를 따라 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유명산 동쪽에 자리 잡은 입구지계곡은 설악산의 계곡 하나를 옮겨 놓은 것처럼 경관이 뛰어나다. 길이 5km에 이르는 긴 계곡으로서 서울 근교에서는 몇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수량이 풍부한데, 계곡부에 암반이 잘 발달해 있으며, 계곡 양쪽에 깎아지른 벼랑을 이룬 지역이 대부분이다.
10월 중순쯤이면 바위로 이루어진 빼어난 계곡경관에 화려한 단풍빛이 보태져 계곡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새빨갛게 물드는 당단풍나무가 가장 많은 가운데 노란 빛 생강나무, 붉은 빛 개옻나무 단풍이 계곡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빠른 걸음으로는 1시간30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삼거리 갈림목까지 꽃을 보며 가기 때문에 3시간쯤은 잡아야 한다.
이 삼거리에서 유명산 정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오른쪽 작은 계곡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가야 한다. 주계곡쪽으로도 희미한 길이 나 있지만, 정상쪽으로 가는 길이 워낙 크기 때문에 헷갈릴 염려는 없다. 삼거리에서 정상까지는 1시간쯤 걸리지만, 꽃을 보며 가려면 2배쯤 잡아야 한다.
등산로의 경사가 급해 숨을 헐떡이며 올라야 한다. 정상 바로 아래에 이르면 사방이 온통 억새의 은빛 물결로 가득하다. 정상에 서면 일렁이는 억새물결 너머로 남한강 물줄기가 시야에 들어와 가을정취를 더한다. 하산은 북쪽 능선을 타고 휴양림쪽으로 한다. 1시간30분이면 휴양림 주차장에 이를 수 있다.
소구니산(798m)은 유명산과는 달리 바위가 어울린 산으로 유명산에 가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유명산과 연결해서 많이 찾는 곳이다. 산행기점은 농다치고개와 북쪽의 서너치고개가 가장 일반적이나 교통편이 불편한 것이 흠이다. 정상에 서면 전망이 좋은데 유명산쪽으로는 고냉지 채소밭이 이색적이고 멀리 마터호른 같은 백운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하산길은 정상 남쪽으로 뻗어내린 긴 능선을 따르거나 유명산을 거쳐 하산할 수도 있다.
• 농다치고개→소구니산 정상→안부→가일리(4.9km, 약 2시간)
• 가일리→서너치고개→소구니산 정상→안부→신복리(7.8km, 2시간 30분)
• 가일리 주차장→선어치고개→소구니산 정상→입구지 계곡→유명천→가일리
※ 산행코스
• 주차장→매표소→우측 능선길(급경사)→북릉→유명산 정상(2시간)
• 주차장→계곡→박쥐소→용소→마당소→우측능선→유명산 정상(3시간)
• 유명산휴양림사무소→오달샘샘터 왼쪽 지능선→유명산 정상→유명산계곡 합수점→용소→박지소→계곡입구
※ 입산통제기간 상반기 : 상반기 :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하반기 : 11월1일부터 12월 15일까지
※ 교통정보
• 옥천리 입구에서 한화리조트 방향 우회전→3.2km 진행→37번 국도와 합류하며 좌회전→한화리조트 입구에서 오른쪽 37번 국도로 계속 진행→3.5km→농다치고개→중미산 휴양림
• 경춘국도에서 청평대교 건너거나, 양수리에서 북한강변을 끼고 서종과 청평대교 남단을 거치거나, 양수리에서 서종을 거친 후 중미산 휴양림과 서너치고개를 넘어서거나, 양평에서 37번 국도를 타고 서너치고개를 넘어서 접근하면 된다. 교통량이 많은 날 귀경시에는 서너치고개~중미산 휴양림~서종~양수리 코스를 이용하면 조금 덜 막히고 서울까지 올 수 있다.
• 청평에서 유명산행 버스가 있다. 청평에서 07:00, 08:00, 10:20, 12:10, 14:30, 15:50, 16:20, 19:10, 21:50분에 출발한다. 유명산에서 청평행 버스는 06:40, 07:50(청량리행), 09:30, 11:20, 13:00, 15:30, 17:30, 19:00, 20:00에 출발한다. 요금은 1,400원, 40분 걸린다.
출처: http://mtno1.tistory.com/67 [아름다운 산하]
산행들머리는 보통 설악면 가일리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에서 시작한다. 등산로는 관리사무소를 지나면 곧 계곡길과 우측 능선길로 나누어 진다. 계곡으로 들어서면 곧 물을 건너게 되고 등산로는 계곡을 넘나들며 이어진다. 박쥐소, 용소, 마당소 등을 차례로 지나 약 1시간 반정도 오르면 너덜지대가 나타난다.
입구에서 이곳까지 약 3km 정도의 거리다. 너덜지대를 지나 계곡을 벗어나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르면 가파른 정상 능선이 이어진다. 뒤쪽으로는 용문산 정상이 건너다 보인다. 약 40분 가량 비탈을 오르면 오르막이 끝나고 넓은 억새밭이 펼쳐지면서 조망이 펼쳐진다. 억새밭에서 정상까지는 10분 거리다. 정상은 넓은 초원으로 형성되었고, 정상 표지판이 서 있다.
동쪽으로는 용문산과 백운봉이 코 앞으로 보이고, 소구니산은 바로 이웃이다. 북으로는 중미산이 보인다. 하산은 정상표지판 옆으로 난 길을 따른다. 정상에서 계곡 입구를 향해 뻗은 능선을 따라 길이 이어진다. 제법 경사가 급한 곳도 있지만 크게 위험한 곳은 없다. 소나무와 참나무 숲 사이로 이어진 길을 약 1시간 반정도 내려오면 휴양림의 산책로와 만날 수 있다.
유명산자연휴양림~정상~입구지계곡~휴양림
유명산은 3~4시간 정도의 원점회귀산행이라 편하고, 정상부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숲이라 그늘져 편하고, 산행 후 계곡에 발 담글 수 있어서 편하다. 유명산은 70년대에 생긴 근래의 이름이다. 옛 산 이름은 말을 방목했다는 마유산(馬遊山)이다. 지금의 이름은 엠포르산악회에서 유래한다.
1973년 엠포르산악회에서 실시한 국토자오선 종주대가 여수에서 일직선으로 국토자오선을 따라 북상하다가 보름 만에 지금의 유명산에 도착했다. 이때에는 1:50,000 지형도에 산 높이만 표기되어 있을 뿐 산 이름이 없어서 홍일점인 진유명(당시 27세) 회원의 이름을 따 유명산이라 부른 데서 비롯됐다.
산행은 유명산자연휴양림을 기점으로 한 원점회귀가 대부분이며 소구니산을 거쳐 서너치고개로 하산할 수도 있다. 원점회귀산행은 대부분의 산객이 능선으로 올라 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호한다. 정상까지 땀 빼고 하산할 때 계곡에서 발 담그길 선호하기 때문이다. 산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입구지계곡이다.
유명산 동쪽에 자리 잡은 입구지계곡은 설악의 계곡 하나를 옮겨놓은 것처럼 경관이 뛰어나다. 경기도에서 몇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수량이 풍부해 사철 마르지 않는다. 이는 계곡이 그만큼 깊기 때문인데, 이 계곡은 단순히 유명산과 어비산 사이의 계곡이 아니라 물길을 끝까지 따라가면 용문산(1,157m) 정상 아래에 이를 정도로 길고 깊은 계곡이다.
잔잔한 바위가 많아 계곡 등산로는 너덜지대에 가깝지만 계곡에는 간간이 너럭바위가 있어 자연 쉼터 역할을 한다. 휴양림 주차장에서 350m쯤 도로를 따라 오르면 입구지계곡 입구다. 능선으로 산을 오르려면 도로 따라 50m 위쪽에 능선길 입구가 있다. 정상까지는 2km, 잣나무숲이 우거진 오르막을 1시간20분 정도 오르면 닿는다.
육산이라 위험한 암릉은 없지만 별다른 조망터도 없어 정상까지 꼬박 오르막길에 집중해야 한다. 정상은 그늘이 없는 분지라 여름 산행에서는 정상 직전의 숲 그늘에서 식사를 하는 게 좋다. 정상에 오르면 동쪽으로 용문산 능선이 거대한 선을 그리며 서 있다. 꼭대기에 레이더탑이 있는 제일 높은 봉우리가 용문산이고 남쪽으로 가다 마이산처럼 특이하게 솟구친 산이 백운산이다.
남쪽에는 대부산 패러글라이딩장이 있어 주말에는 하늘을 수놓는 이들의 비행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산림청 표지석과 작은 돌탑이 있고 막걸리 장수도 주말엔 상주한다. 나무가 없어 트인 들길인 동쪽 능선을 따라 1.8km 내려서면 입구지계곡에 닿는다. 동쪽 계곡 하산길은 신갈나무가 많은 내리막 흙길이다. 입구지계곡 갈림길에서 도로까지는 3km 거리이며 완만한 길이다.
다만 너덜지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등산로에 잔잔한 바위가 많은 편이다. 마당소, 용소, 박쥐소가 계곡의 명소이지만 깊어 수영을 금하고 있다. 박쥐소는 소 옆에 넓은 바위가 있는데 그 안에 굴이 있어 박쥐가 살았다 하여 유래한다. 용소는 주변 바위가 용처럼 생겼으며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어 그리 이름 붙었다.
이들 소가 아니라도 곳곳에 아이들이 놀기 좋은 작은 소와 터가 많아 땀을 씻고 쉬었다 가기에 입구지계곡은 부족함이 없다. 전반적으로 산길은 뚜렷하고 이정표와 등산안내도가 많아 길 찾기는 쉽다. 7.8km, 3시간30분 걸린다.
자연휴양림~입구지계곡~정상~북릉~자연휴양림(꽃산행)
유명산(864m)은 정상부에 수만 평의 드넓은 억새밭이 펼쳐지는 산으로서, 다른 꽃이 없더라도 ‘으악새 슬피 우는 가을’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산이다. 더욱이 산행기점이 되는 유명산 자연휴양림에는 몇 해 전에 조성된 2만4천여 평의 자생식물원이 자리 잡고 있어 가을 꽃산행 대상지로서 좋은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꽃산행은 휴양림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입구지계곡을 따라 시작하는 게 좋다. 주차장에서 휴양림 숙박시설로 이어지는 비포장도로를 따라 100여m 올라가다 왼쪽의 큰 계곡으로 들어서면 된다. 계곡쪽으로 등산로가 잘 나 있으므로 놓칠 염려는 별로 없지만, 숙박시설로 이어지는 도로가 더욱 크게 나 있어 무심코 큰 도로를 따라 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유명산 동쪽에 자리 잡은 입구지계곡은 설악산의 계곡 하나를 옮겨 놓은 것처럼 경관이 뛰어나다. 길이 5km에 이르는 긴 계곡으로서 서울 근교에서는 몇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수량이 풍부한데, 계곡부에 암반이 잘 발달해 있으며, 계곡 양쪽에 깎아지른 벼랑을 이룬 지역이 대부분이다.
10월 중순쯤이면 바위로 이루어진 빼어난 계곡경관에 화려한 단풍빛이 보태져 계곡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새빨갛게 물드는 당단풍나무가 가장 많은 가운데 노란 빛 생강나무, 붉은 빛 개옻나무 단풍이 계곡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빠른 걸음으로는 1시간30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삼거리 갈림목까지 꽃을 보며 가기 때문에 3시간쯤은 잡아야 한다.
이 삼거리에서 유명산 정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오른쪽 작은 계곡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가야 한다. 주계곡쪽으로도 희미한 길이 나 있지만, 정상쪽으로 가는 길이 워낙 크기 때문에 헷갈릴 염려는 없다. 삼거리에서 정상까지는 1시간쯤 걸리지만, 꽃을 보며 가려면 2배쯤 잡아야 한다.
등산로의 경사가 급해 숨을 헐떡이며 올라야 한다. 정상 바로 아래에 이르면 사방이 온통 억새의 은빛 물결로 가득하다. 정상에 서면 일렁이는 억새물결 너머로 남한강 물줄기가 시야에 들어와 가을정취를 더한다. 하산은 북쪽 능선을 타고 휴양림쪽으로 한다. 1시간30분이면 휴양림 주차장에 이를 수 있다.
소구니산(798m)은 유명산과는 달리 바위가 어울린 산으로 유명산에 가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유명산과 연결해서 많이 찾는 곳이다. 산행기점은 농다치고개와 북쪽의 서너치고개가 가장 일반적이나 교통편이 불편한 것이 흠이다. 정상에 서면 전망이 좋은데 유명산쪽으로는 고냉지 채소밭이 이색적이고 멀리 마터호른 같은 백운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하산길은 정상 남쪽으로 뻗어내린 긴 능선을 따르거나 유명산을 거쳐 하산할 수도 있다.
• 농다치고개→소구니산 정상→안부→가일리(4.9km, 약 2시간)
• 가일리→서너치고개→소구니산 정상→안부→신복리(7.8km, 2시간 30분)
• 가일리 주차장→선어치고개→소구니산 정상→입구지 계곡→유명천→가일리
※ 산행코스
• 주차장→매표소→우측 능선길(급경사)→북릉→유명산 정상(2시간)
• 주차장→계곡→박쥐소→용소→마당소→우측능선→유명산 정상(3시간)
• 유명산휴양림사무소→오달샘샘터 왼쪽 지능선→유명산 정상→유명산계곡 합수점→용소→박지소→계곡입구
※ 입산통제기간 상반기 : 상반기 :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하반기 : 11월1일부터 12월 15일까지
※ 교통정보
• 옥천리 입구에서 한화리조트 방향 우회전→3.2km 진행→37번 국도와 합류하며 좌회전→한화리조트 입구에서 오른쪽 37번 국도로 계속 진행→3.5km→농다치고개→중미산 휴양림
• 경춘국도에서 청평대교 건너거나, 양수리에서 북한강변을 끼고 서종과 청평대교 남단을 거치거나, 양수리에서 서종을 거친 후 중미산 휴양림과 서너치고개를 넘어서거나, 양평에서 37번 국도를 타고 서너치고개를 넘어서 접근하면 된다. 교통량이 많은 날 귀경시에는 서너치고개~중미산 휴양림~서종~양수리 코스를 이용하면 조금 덜 막히고 서울까지 올 수 있다.
• 청평에서 유명산행 버스가 있다. 청평에서 07:00, 08:00, 10:20, 12:10, 14:30, 15:50, 16:20, 19:10, 21:50분에 출발한다. 유명산에서 청평행 버스는 06:40, 07:50(청량리행), 09:30, 11:20, 13:00, 15:30, 17:30, 19:00, 20:00에 출발한다. 요금은 1,400원, 40분 걸린다.
출처: http://mtno1.tistory.com/67 [아름다운 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