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좋은 마을만들기 정자천천 토론회
우리마을 시민들이 추구하는 마을 공동체는 무엇일까? 주민스스로가 생각해 보는 마을만들기, 마을공동체의 미래상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의 한마당을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성황리에 성공적으로 마쳤다.
1) 일시: 2010년 10월 9일 토요일 늦은 4시 ~7시
2) 장소: 정자3동 주민자치센터 대회의실
사례발표 1: 수원 하광교동 마을만들기와 행궁동 마을 만들기-고경아 KYC 대표
1)하광교동 마을 만들기(2001~)
사람들이 광교산 보리밥은 알아도 아랫마을(하광교동)에 유기농 쌀마을이 있다는 것은 모르고 있다. 그리고 이 마을에는 논이 제법 많이 있다는 것도...
처음에는 1명(이찬성님)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10분의 농민이 작목반에 참여하고 있다. 광교산이 품은 마을을 유기농 마을로 만들고 싶어하는 이찬성님과 함께 2300평의 논에 농약과 화학비료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법으로 재배하여 왔으며, 2009년에는 광교산 유기농 쌀작목반 회원들과 함께 광교산 경동원 일대 친환경 유기농 쌀농사 재배단지 13000평을 조성하였다.
비록,가격은 비싸지만 수원시민의 식량문제를 해결하고 광교 주민들이 모두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수원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역 농산물 구매가 필요한 실정이다 .
2) 행궁동 마을 만들기(2007~)
행궁동 수원화성역사 문화 마을 만들기(문화+역사 SINCE 2007)
여기 컨셉은 한마디로 문화공동체다. 그래서 작가들이 참여하여 행궁동 레지던시를 만들게 되면서 구체적으로 마을 만들기가 시작된다. 다음은 행궁길 발전위원회가 구성된 이래로 오늘까지 걸어온 간략한 연력이다.
2007년: 살아나는 거리ㅡ간판에 날개를 달자
2008년: 한데우물물 문화거리축제
한데우물문화공간 전시회 5히 개최
제2회 행궁가는길 빈집미술관 전시회
2009면: 한데우물 몬화공간 전시회 28회 개최
화성행궁 레지던시 '상상은 자유! 현실이 되다'
제1회 나혜석 생가 거리 미술제 '붉은 꽃 피고 지고 다시 피다'
제2회 한데우물 문화거리 축제-성안길에서 만나다-사진전
제3회 행궁가는 길 빈집미술관 전시회'산이 머문 길가에 빈집전'-한데우물 창작촌 운영
2010년: 화성행궁 레지던시 '상상은 자유! 현실이 되다'
제2회 나혜석 생가 거리 미술제 '붉은 꽃 지고 다시 피다'
고경화님은 사례발표를 마치며 다음과 같이 마무리 하였다.
1) 아파트 공동체는 먼저 어떤 공동체를 만들 것인가, 그 다음, 어떤 가치를 지향할 것인가를 설정하고,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같이 가야 성공할 수 있다고 하였다.
2) 규모가 커야만 꼭 좋은 것은 아니다. 아파트 한 라인이라도 훌륭한 공동체가 될 수 있다고 하였다.
사례발표 2: 칠보산 지역의 아파트 공동체들-임종길 님
1) 위치: 금곡동LG빌리지, 호매실동, 화성시 일부 등 칠보산 주변
2) 모임들: 여러 종류의 단체들이 각각 활동 (사안에 따라서는 함께 연대하여 활동함)
-공동육아 어린이집 조합: 사이좋은 어린이집
-공동육아 (방과 후 조합: 사이좋은 방과후
-부모, 학생들, OB모임: 사이좋은 명예방
-대안초등학교: 칠보산 자유학교
-청소년놀이교실: 칠보산 도토리교실
-대안 특수학교(중고등): 배움터 마당
-생협: 한살림 금호동 햇살모임
-아파트 내 청소년 활동공간: 청소년 나눔터 둠벙(공부지도, 탁구, 키타, 수채화, 바둑, 컴퓨터, 영화, 책읽기)
-지역풍물의 맥을 잇는:칠보농악전수회
-우리 술 빚는 모임: 막걸리 빚는 모임
그 밖에 여러 취미모임들이 있음-자유학교 밴드, 책읽기 모임, 월요 장구반 등등)
3) 활동 내용들
각 단체들 자체활동: 정기모임, 김장, 대청소, 시설보수, 나들이, 답사, MT
마을 공동행사: 한가위 강강술래(매년 10월), 대보를(매년 2월)
열린 활동: 둠벙, 도토리교실 텃논, 월요 장구, 목요장구
그 외: 칠보산 야간산행, 지리산 여름산행, 청소년 문화답사, 기로회(어린이집:동네경노당에 찾아가서 인사),
막걸리빚기모임, 마을 신문창간, 밴드구성, 취미활동조직
이 공동체의 특징은 이 처럼 소공동체가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내가 보기에도, 이렇게 작기 때문에 소통이 잘되고, 조직이 잘 굴러갈 수 있는 장점을 끈끈한 유대를 가진 작은 풀뿌리 공동체가 많다는 것이 큰 장점인 거 같았다. 아파트 공동체의 좋은 성공사례라 할 수 있겠다.
다음은 지정토론자들의 발언들입니다.
지진환 위원님: 1) 위원님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는 주변환경 주민들 스스로 꾸미기와 어린이 벼룩시장을 열어 아나바다를 실천하고 있다. 2) 최근의 화두가 되고 있는 마을 만들기는 시대에 부응하는 주민자발적 마을 만들기가 되어야 한다. 관주도의 어떤 마을 만들기가 아니라 주민이 주체가 되는 것이어야 한다. 그래서 관공서와 주민 간의 관계설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조직이 먼저냐 사람이 먼저냐'도 고민해야 할 사항이다.
김주성님(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의원): 내년 서호천 살리기에 14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그리고 경기도에서 2011년 10월11일에 세계유기농대회를 개회한다.
김용기 감사님: '좋은 마을 만들기'란 과연 어떤 것인가' 머리를 맞대고 토론해야 할 것이다.
김용신회장님: 회의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이 시급하다.
박영재님(수원도시농부학교사): 2차례에 걸쳐 모종나누어 주기 행사를 통하여 도시농업에 대해 홍보를 했는 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앞으로 더욱 도시농업이 확장되었으면 좋겠다.
최호운 박사: 1) 28년동안 수원시 도시계획 일을 해왔다. 화성연구회(NGO)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면 누구보다 화성과 그 주변사람들이 조화를 이루면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해 온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시민들이 어떻게 하면 보다 친환경적으로 편하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해 왔다.
2) 내 경험으로는, 좋은 만들기는 주민들이 살면서, 불편한 것, 그리고 느낌이 안 좋은 것, 그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예를 들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차 없는 거리, 물건을 공동으로 구입하는 것, 친목단체 등을 통해서 우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감대가 형성되면 서로 모여서 소통을 해야 한다. 이번 굴포천 행사에는 30개 단체가 다 모여서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북문 거북시장공동체 만들기를 2년 전에 시작했는 데 이제야 서로 소통이 되기 시작했다. 이 처럼 마을 만들기는 서로가 공감할 수 있는 것(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좋다)을 아주 천천히 해야 성공할 수 있다. 내년에 서호천에 147억이 투입된다.
다음은 참석자 자유토론입니다.
최강귀님(정자3동시의원님): 마을 만들기 사업에 우리 동네일군으로서 적극 지원하겠다.
백종헌님(태장동시의원님): 마을만들기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우리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야 하는 사업이다. 나도 적극 지원하겠다.
삼환진로아파트회장님: 아파트 정화조의 물이 그대로 서호천으로 흘러들어 간다. 여기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기우님(전 국회의원): 금곡동에 13년째 살면서 마을 만들기를 해 왔다. 수원은 마을 만들기 사례를 적용하기 좋은 곳이다. 그러나 도시계획 한다고, 아파트 재건측한다고 하면서 주민공동체가 순식간에 무너지는 것을 보아왔다. 그리고 주민자치센터의 역할은 주민들을 위한 서비스 행정을 하는 곳이다.
정자 3동 동장님: 나는 주민자치위원회의 12개 단체가 모일 때마다, 우리 마을들이 자자손손 잘 살 수 있도록, '우리 단체부터 먼저 봉사합시다'라고 이야기 한다.
이귀선님(YWCA 사무총장): 금년 정자천천 축제에 참여해서 정말 감동을 받았다. 특히, 내가 활동하고 있는 YWCA가 있는, 우리 동네에서 주민 스스로 이렇게 훌륭한 축제를 하는 거에 대해서 놀라웠다.
하정호 위원님: 좋은 사례와 경험을 이야기 해 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된다. 지난 일요일, 3곳의 성공한 마을공동체 사례를 견학했다. '행궁동사람들', '한데우물길', '못골시장'을 보고 왔다. 그 추진과정 이야기를 통해서, 마을을 사랑하는 희생적인 일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 아파트 공동체도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 모범 사례가 칠보산 공동체이다. 물론 우리 마을은 서호천이라는 특별한 보물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 같이 100% 아파트인 공동체는 무슨 아이템으로 어떻게 좋은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을 지, 많은 충고와 조언을 부탁한다.
고경아님(KYC대표)의 총정리 : 알아보면 마을만들기 아파트 사례가 많다. 사람들은 따라하기를 좋아한다. 누가 텃받 하나 만들면 다 따라 한다. 이 지역에는 YWCA, 한살림 그리고 서영추도 있다. 서로가 긴밀한 유대를 맺어야 한다. 그리고 주민자치센터의 동장님이나 시장님이 너무 앞장 서서 뛰게 되면, 동네 풀뿌리 작은 조직들은 죽게 된다. 큰나무가 자라면 그 밑의 작은 나무는 자랄 수가 없다. 어디까지나 서비스 행정으로 뒤에서 지원해 주는 데 그쳐야 한다.
첫댓글 하여간은 하여간입니다!.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하선생님 덕분에 서영추가 돌아갑니다...
하정호선생님 감사합니다.
회원이 계속 늘다보니 류회장님 생각이 나는군요. 수고 마니 마니 하셨습네다. 박국장님이 없는 서영추는 생각할 수 없음을 우리 회원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적어놓은게 다행히 남아 있어서 정리해서 올렸습니다. 고맙습네다. 서로 격려해주는 분위기 땜에 서영추가 날개를 하나 더 달게 되는 거 같군요. 서영추! BE FOREVER!
하위원님 정말 고맙습니다. 정리해서 올려야 한다는 압박감을 안고 카페에 들어왔는데 감사하게도 벌써 서영추에 올라와 있네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기대 이상이였습니다*^^ 모든분들 수고하셨습니다~~~~
토론자의견이 없습니다~! 생각나는데로 의견을 적어 토의결론을 부회장님께서 내려주시죠~! 답안지도 있꾸만~~~ㅋㅋ
오현재 부회장님과 김용기 감사님! 마을만들기토론회 전체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기억나는 대로 적어놓은 것도 있어서 정리했읍니다만, 미쳐 발언하신 분들의 의도와 다른 것도, 빠진 것도 틀림없이 있을 것입니다. 한번 보시고 전체적으로 수정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태장동 시의원님과 우리 정자3동 시의원님 그리고 다른 분들 성함도 확인해주시면 고맙겠습네다. 사진을 보니 황종필위원님과 윤진석위원님 그리고 만사모회장님도 발언을 했군요. 그 분들의 토론도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다~ 좋았는데 마무리 및 현장정리가 좀 거시기 했답니다...누구든지 집을 나설때 소등 확인하듯이 대회의실 정리가 아쉬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