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 토론>
★ 일시: 2012년 11월 17일 토요일 10시
★ 토론 한 책 : <내 이름은 삐삐롱스타킹/아스트리드 린드그렌/시공주니어> 2000
★ 함께한 어린이: 진수미, 김자영, 유가람, 조희진(5학년)
채권우, 장지연, 강나영, 박세영, 이서인(6학년)
○ 자유로움의 대명사 삐삐를 만나기 위해 토론에서 지켜야 할 일을 다시 한 번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책을 선정하면서 다소걱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삐삐의 겉모습이나 외적인 조건에 치우쳐 이야기하면 어쩌나 해서였습니다.
1. 휴대폰은 진동으로
2. 큰 소리로 또박또박 말하기
3. 결석하지 않기
4. 반드시 책을 읽고 오기
5. 아침식사 든든히 하고 오기
6. 말할 때 끼어들지 않고 잘 들어주기
7.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기
☞정말 잘 알고 있지요^^
* 토론에 들어가기 전에 책 제목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책을 뒤집어 놓고 작가 이름을 말해 보기로 한다. 몇몇 친구들이 어렵지 않게 대답한다.
①책을 읽고 기억에 남는 장면, 장소, 인물 그리고 기억에 남는 페이지를 말해 보자.
p144- 천하장사 아돌프가 어린 삐삐에게 맞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p158- 도둑이랑 삐삐가 춤추는 장면이 대담하다.
p68- 삐삐가 창문으로 들어오는 장면이 신기하다. 재미있어 보인다.
p14- 삐삐가 말을 드는 것이 황당하다. 이렇게 힘이 센 게 4차원적으로 느껴진다.
p196- 삐삐가 불이 났는데도 용감하게 두 어린이를 살려낸 장면이 인상적이다.
p70- 삐삐가 6학년인데도 더하기를 못하는 게 인상적이다.
p77- 책상과 바닥을 연결하여 말을 그리는 것이 인상적이다.
p49- 침대에서 거꾸로 자는 것이 인상적이다.
☞인상적인 장면을 그림에서만 찾는 것에서 조금 발전했습니다.
② 삐삐는 일반적인 아이들과 다르다. 어떤 점이 그러한가?
-혼자 산다, 4차원적이다, 돈이 많다, 학교 공부를 못한다, 과장되게 얘기를 한다, 허풍이 많다, 거짓말을 한다, 장래희망이 다르다, 나무 위로 거침없이 올라간다, 힘이 세다, 어른을 혼내 줄 힘이 있다.
③ 삐삐를 만나면서 공감되는 부분은?
- 말을 타고 싶다, 혼자 살고 싶다,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가지고 있으면 든든하다), 힘이 셌으면 좋겠다(힘으로 응징하게), 학교에서 마음대로 하는 것.
삐삐 |
토미, 아나카 |
생각 |
부모와 살지 않는다. |
부모와 함께 산다. |
-부모와 함께 살지 않으면 삐삐처럼 마음대로 해도 된다.
-부모님 말씀을 들어야하는 이유는 뭘까?
-착한 어린이가 되기 위해
-들으면 이로운 게 많아서
-왜 부모님 말씀을 들어야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
거꾸로 잔다. |
바르게 잔다. |
보석이 많다. |
보석이 없다. |
동물을 기른다. |
동물을 기르지 않는다. |
힘이 세다. |
힘이 세지 않다. |
형제가 없다. |
형제가 있다. |
옷차림이 단정하다. |
옷차림이 단정하지 않다. |
생각이 특별하다 |
생각이 평범하다. |
④책 속에는 두 어린이 토미와 아나카가 등장한다. 삐삐와 두 아이의 다른 점은?
☞겉으로 드러나는 이유를 주로 들었다. 토론이 더 진행되면 이러한 부분도 이야기가 풀어지는 밑바탕이 되어 줄 것입니다.
⑤우리 친구들은 책을 누구를 중심으로 책을 읽었는가?
- 삐삐를 중심으로 읽었다.( 책이름이라서, 삐삐 이야기가 많아서, 주인공이라서 )
⑥삐삐는 작가가 만든 가공의 인물인데 삐삐를 통해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은?
-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 준다.
- 어린이에게 자유가 필요하다.
- 세상에 매이지 말자.
- 4차원적으로 살아도 된다.
- 어른에게 예의바르게 대하자.
- 학교에는 가야 된다, 가지 않아도 된다.
- 똑똑하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다.
- 꿈이 있어야 한다.
- 즐겁게 살자.
☞아이들이 잘 보이는 이야기들입니다.
⑦같은 이야기를 우리가 다 다르게 보는 이유는 뭘까?
-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 뇌 구조가 달라서, IQ가 달라서
- 생각이나 꿈이 달라서
- 환경이나 경험이 달라서
⑧삐삐는 왜 자꾸 거짓말을 하거나 허풍을 떨까?
- 외로워서, 재미있으니까 자꾸 습관이 버릇이 돼서
- 자기의 진짜 감정을 몰라서
- 친구를 즐겁게 해 주기 위해
- 감옥에 가고 싶어서( 사는게 힘들어서 )
- 삶을 안전하게 살기 위해서
- 충격 때문에( 엄마는 죽고 아빠는 떠나서 )
- 엄마 아빠를 닮아서
☞아이들이 바로 삐삐의 마음을 알아주어서 가슴이 찡했습니다. 학교와 학원으로 인해 어른보다 더 바쁜 아이들에게도 삐삐의 외로움과 속마음이 보이는구나 싶어서요.
⑨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일까?로 글쓰기를 하다.
-(서기): 쓰는 건 어린이나 아이들이나 힘든일인가 보다. 표지를 보고 베껴도 되느냐? 짧게 써도 되느냐? 웅성웅성...몇 번의 퇴짜를 맞는 아이도 있다. 자기가 쓴 글을 친구들에게 읽어주고 토론은 마무리 되었다.
-우리는 씩씩하고 재미있는 삐삐의 이상한 행동과 상상력이 풍부한 거짓말, 순수한 눈길, 따뜻한 마음, 씀씀이에 놀라고 감탄하느라 정신이 없다. 어릴 적부터 친숙했던 삐삐의 모습이 가장 매력적이다.
-삐삐의 꼭꼭 땋아 양쪽으로 쫙 벌어진 머리, 얼굴 가득한 주근깨, 엄마는 천사이고 아빠는 식인종 왕, 그리고 집에서 혼자 사는 것, 무엇보다 마음껏 쓸 수 있는 돈이 많고 힘이 세니까, 또 원숭이 닐쓴씨와 말이 있으니까 멋있고, 인상깊고, 좋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주인공 삐삐이다. 왜냐하면 삐삐는 얼굴에 주근깨와 짝짝이 신발이 신었고, 거짓말과 허풍을 떤다. 또한 남자 어른이나 말 등을 번쩍 들어 올릴 수 있을 만큼 힘이 세고 돈이 많이 때문이다.
-허풍이 많고 거짓말이 많으나 그 모든 것이 삐삐와 어울린다. 그것이매우 매력적이다. 작가가 잘 쓴 것 같고, 어린이들이 원하는 것을 다 합쳐 놓았으나 우리가 생각한 생활이 아니어서 실망했다. 그러나 삐삐는 매우 매력이 있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1. 실제로 볼 수 없는 사람들이 책의 주인공으로 나와 있다. 2. 삐삐가 하는 행동이 재미 있다. 3. 글씨가 커서 읽기 쉽다.
-이 책의 가장 킅 매력은, 1.책 값이 싸다는 것 2. 삐삐가 주인공이라는 것 3. 도서관에 이 책이 있었다는 것 4. 아니카와 토미가 삐삐하고 잘 어울리지 못할 것 같은데도 잘 어울리는 것 5. 그림이 재미있다는 것 6. 그다지 두껍지 않은 것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겐 현실이 될 수 있다. 아이들의 정서에 삐삐는 안 좋은 영향을 줄 지 모른다. 삐삐의 행동이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지 의문이다. 그러나 자유로운 삐삐는 점점 우리아이들처럼 변해서 내성적이 아이가 될 수도 있다. 삐삐가 안 됐기도 하다.
(진행: 김형애, 서기: 조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