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토스를 하고 있는 라드반스카. 사진= 박준용 기자
아그니에쉬카 라드반스카(폴란드)가 가볍게 8강에 올랐다.
9월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KDB코리아오픈 단식 16강에서 톱시드 라드반스카가 에스트렐라 카베자 칸델라(스페인)를 1시간 2분만에 6-2 6-1로 물리쳤다.
라드반스카는 이번 대회 톱시드답게 상대를 쉽게 제압했다.
완벽한 서브와 에러가 없는 경기는 세계랭킹 4위라는 위엄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라드반스카는 “처음에는 상대선수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고전을 겪었지만 2세트를 잘 풀어나가 다행이었다”며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다음 경기에 대한 전략으로 “예전에 베라 두셰비나(러시아)을 만난 적 있지만 너무 오래돼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면에서 한국에 적응을 잘하고 있어 컨디션은 좋다”며 말했다.
이어서 열린 경기에서는 기미코 다테 크롬(일본)이 마리아 키릴렌코(러시아)를 6-3 6-1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난 후 악수를 하고 있는 다테와 키릴렌코
키릴렌코는 이날 경기에서 무릎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경기에 패했다.
다테는 “나 역시도 무릎과 골반에 이상이 있어 힘든 경기를 예상했는데 키릴렌코 몸 상태가 더 좋지 못했던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다음 상대인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이탈리아)에 대해서는 “그녀는 스핀이 많은 선수로 타점이 높고 다운더라인을 치기 위해 내가 많이 뛰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할 것이다”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