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문산행 !!!!
언 제 : 2011.2.13(일)
누 구 랑 : 내장산악회원
참 여 자 : 7명(박원길,안영산,손종대,이원호,고석인,이정현,박병섭)
어 디 로 : 순창군,임실군 회문산
산 높 이 : 해발837미터
소요시간 : 3시간 30분(출발10:20분~도착 13;50분)
산행코스 : 휴양림주차장-삼연봉-빨치산사령부 능선-회문산 정상-천근월굴-여근묵-헬기장--임도-휴양림 주차장
오늘도 어김없이 시행한 번개산행 !!!!!
번개산행 이지만 정기산행과 같은 기분이었다.
대부분 번개산행은 가까운곳을 선택하지만,자동차로 달려도 약 1시간여를 달려갔다.
1차 장소인 공원 주유소에서 함께하여 차량 2대에 분승하여 부전동을 경유 순창군에 진입하였다.
네비게이션을따라 인적이드문 시골길을 달려 목적지인 회문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한시간은 10:00 정도
저마다 겨울산행으로 준비하여 초입지를 향하여 출발한 시간은 10:20분정도........
오늘은 국립공원이나,도립공원이아닌 자연휴양림으로서 계절이 계절인만큼 산행인은 별로 보이지않았다.
이정표를따라 회문산휴양림이라는 표지석앞에서 우회전하여 전진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한참을 오르는데 오늘은 웬지 초입지에서부터 다리가 뻐근하고,숨이차며 갈길은 먼데 거북이산행으로
동요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머리를 스쳐갔다.생각해보니 완만한 코스는 아니였다.산소가 부족한탓일까?
그도 그럴것이 산중의 어디를 봐도 소나무 한그루없이 잡목만이 무성하며,빗길에 씻겨난듯 등산로가 돌길등등으로
피곤한 느낌이었다.그래도 가야한다.오늘의 목적지를 위해서 앞서간 동료들과 함께하여야한다.꾹 참고 말이다.
벌써 도착한 삼연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회문산 정상을 위하여 발길을 재촉하였다.
능선이지만 해발 800고지가 넘는곳이라 여기저기 쌓인눈과 녹아버릴 시간이 없어 지금도 빙판과 결빙구간!!!!
한발한발 조심조심 회문봉을 위하여 움직여야 안전산행이 보장되리라 생각되었다.
동료들은 아이젠을 미착용하여도 시시각각 시야에서 잠깜잠깐 사리지기 시작하였다.그러나 조급함은 금물이다
그 누구는 어떻든 나는 나데로 뚜벅뚜벅 거북이 산행이 딱 맞는 지금 오늘의 회문산 산행이라는 것을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쉬지않고 뒤를 따르고 있었다.
1시간여를 전진하여 몇부능선을 지나고 현 위치에서 30여분을 오르막길을 올라보니 정상이 눈앞에 들어온다.
저 멀리보이는 수많은 아름다운산들!!!!!! 산에 올라보면 온 천지가 산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의 모습이다.
희미하게 카메라 렌즈에 들어오는 무등산!!!!! 모악산,오봉산,지리산 등등 대충 여기까지 흔적을 남기고 중식을
위하여 진수성찬으로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하여 서로가 준비한 음식을 저마다 개방하기 시작하였다.
보온도시락,보온병에 따뜻한물을 이용하여 맛잇는 라면을 준비한 동료,여기까지 힘겹게 운반한 김이 모락모락하는 중식,
어떻게 준비하였는지 국물과 주류 등등.......
동료께서 준비한 복분자등을 나누며 옆방에게 물어본다,한잔을 권하는데 사양한다.아무래도 지금도 우리 인간은 일단 한번
사양하는것 같았다.지금같은 세상에 누가 복분자 한잔을 마시지 못하는 산행인이 있으랴!!!!!!!!! 전혀 못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점잖척 하는지 숫적으로 밀려 분위기에 편승하지 못하는것 같은 느낌이었다.어떻게 생각하든 생각하는 사람 권한이다.
마음속으로 인간의 인심이므로 그런것이지 마시지 않으려면 그러지 뭐,나 혼자 중얼거리며 그순간 쭉 한잔 드리켰더니
피로는 한순간 멈추는것같은데 취하는 기분이엇다.옆방에서 눈치하였나,혼자 욕심내면 그러는 거야 나누어 마셔야해.....
그럭저럭 중식을 마치고 후식으로 귤과,사과,커피로 2차 음식을 잡아당기기 시작하였다.
이제 그만 절제하여야 한다는 마음은 가득한데 입만데면 졸졸졸 시냇물흐르듯이 입속으로 .......
정상에서 마시고,씹엇던 기분도 그만 접고 하산을 준비하여야 한다는 생각에 대충 마무리하고 배낭을메고 하산행!!!!!!
하산길은 눈과 결빙구간이 녹아 정말 짜증나는 등산로였다.그러나 그래도 가야한다.귀환을 위해서 말이다.
임도를따라 도착한 처음 초입지의 주차장에서 오늘도 해냈다는 결과물을 두뇌에 새기고 지나온 회문산의 정상을 바라본다.
그리고 혼자 중얼중얼 한다,내년에 아니 다음 기회에 또 찿아온다며 나혼자 자문자답해보며 말이다.
오늘 차가운 날씨에도 번개산행에 함께하신 회원여러분 감사합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산행은 누구를 위하는 것이 절대 아니며 나 자신을 위하여 내가 좋아서 지속적으로 찿아간다며 내일을
아니 다음을 기약합시다.오늘도 공기좋은 순창에서의 몇시간을 함께하였으니 장수할 것 입니다. 보약한재 드셨습니다.
만수무강하시는데 큰 도움이 되실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도 아니 산행때마다 거북이 산행하는 저에게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시는 회원 한분 한분에게 감사드립니다.
가다 서다 저를 위하여 신경써주신데 대하여 회원여러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부담이 되시겠지만 함께하는동안 거북이산행하는 저를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죄송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빌면서 오늘의 회문산 번개산행 마무리합니다.
마무리!!!! 마무리!!!!!
첫댓글 회장님 감사합니다.산행중에 어려운점도 많으실텐대 좋은글 사진 감사합니다.회문산 산행즐거웠습니다.
회장님의 꼼꼼한 산행일지 에 감동 합니다.
연발에 회장님쓰신글을 책을편집하면좋게습니다 산행하지않은분들도 글만읶어도 갔다온기분을만끽할수있습니다...
좋은 글 사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