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형과(傘形科 Apiaceae/Umbelliferae)의 1년생초.
주로 감초맛과 비슷한 아니시드(aniseed)라는 열매를 얻기 위해 재배되고 있다. 키가 0.75m까지 자란다. 줄기 밑부분의 잎은 긴 잎자루를 가졌으나 줄기에 달리는 잎은 잎자루가 짧다. 꽃은 작고 노란빛이 도는 흰색이며 엉성한 산형(傘形)꽃차례를 이룬다. 열매, 즉 씨는 모양이 거의 난형이며 길이가 3.5㎜ 정도이고 등쪽에 세로로 5개의 능선이 나 있다. 이집트와 지중해 동부지방이 원산지이며 유럽 남부, 중동, 북아프리카, 파키스탄, 중국, 칠레, 멕시코, 미국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아니시드는 과자 반죽의 맛을 내는 데 널리 쓰이며 아니스브로트(Anisbrod)라고 하는 독일식 빵에 독특한 성분으로 들어간다. 지중해지역과 아시아에서는 아니시드를 흔히 고기와 야채 요리에 쓰고 있다. 흥분을 진정시키는 본초차(本草茶)로 쓰였으며 선사시대부터 약으로 써왔다. 정유(精油)가 약 2.5% 들어 있는데 주성분은 아네톨(anethole)이며, 압생트·아니스술·페르노 등과 같은 술에 넣는 향료로 사용되고 있다.
별아니스(star anise)는 목련과(木蓮科 Magnoliaceae)의 상록수로 중국의 남동부와 베트남이 원산지인 일리키움 베룸(Illicium verum)의 마른 열매이다. 아니스와 맛과 용도가 비슷하며, 한가운데 축을 중심으로 심피들이 둥그렇게 달려 있어 그 생김새가 별처럼 생겼기 때문에 별아니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마른 열매의 지름은 약 2.5~5㎜이며 안에는 1개의 씨가 들어 있다. 마른 심피는 딱딱하고 거칠고 적갈색이지만 씨는 매끄럽고 광택이 나며 연갈색을 띤다. 정유가 3% 정도 들어 있으며 그 주성분은 아네톨이다.
미나릿과에 속한 한해살이풀. 높이는 30~60센티미터 가량으로, 가을에 줄기 끝에 흰 꽃이 피며, 열매는 갈색으로 달걀 모양이다. 열매의 기름은 건위제, 거담제, 향미료(香味料) 따위로 쓴다. 그리스와 이집트가 원산이며, 유럽, 인도, 멕시코 등지에서 재배한다. 학명은 Pimpinella anisu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