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얼굴이 빨개지는 이유와 해결방법
한 잔의 술을 마시게 되어도 얼굴이 빨개지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등의 이상 증상이 발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의 대부분은 약간의 술을 마셔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빨리 취하게 되고 숙취현상도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술자리를 피하게 되고 남모를 고민도 하게 된다. 반면 차가운 날씨나 가벼운 감정의 변화가 발생하게 되어도 쉽게 얼굴이 빨개지는 안면홍조증은 피부구조가 정상보다 많이 얇아져서 생기는 현상으로 선천적 ,후천적으로의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피부 층에 존재하는 혈관들이 수축과 팽창하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늘어져 보여 안면홍조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으로 알코올의 섭취로 인해 얼굴이 빨개지는 현상과는 다른 것이다.
1. 알코올의 분해 과정
우리가 술을 마시면 그것은 간에서 알코올 탈수소화효소에 의해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바뀐다. 그리고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다시 알데하이드 탈수소화 효소에 의하여 아세테이트로 바뀐다.
술→ 소장에서 간으로→ 아세트알데히드(얼굴홍조, 두근거림, 구역질, 두통 등 독성작용)→ 알코올탈수소화효소(alcohol dehydrogenase 해독작용)→ 초산
2. 한 잔술에도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
약간의 술을 먹게 되어도 남달리 피부가 빨개지는 사람들은 肝臟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毒性物質을 분해하는 효소인 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효소가 부족하거나 제대로 작용을 하지 못하는 체질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 효소가 부족하면 몸에 흡수된 알코올을 분해하지 못해서 얼굴이 빨개지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3. 얼굴이 빨개지는 근본적인 원인
肝機能이 아주 많이 나빠진 상태에서는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심하게 빨개질 수 있지만,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것은 간이 좋거나 나쁜 것과는 상관이 없는 일이다. 이런 효소의 양은 대부분 유전적이거나 태어날 때부터 타고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어떤 방법을 써서 효소의 양을 늘리거나 줄일 수 도 없다.
4. 효소결핍증과 건강
동양인의 경우 50%정도의 인구가 효소결핍증을 가지고 있으며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거나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리는 등의 부작용이 심하다면 효소결핍증으로 인식하시고 건강을 위해서 술을 절제 하도록 해야 한다.
5. 술 마시는 횟수와 주량의 상관관계
우리가 어떤 어려운 일에 처음 접할 때 힘들어 하며 오랜 시간과 노력을 해야만 해결할 수 있지만 같은 일이 반복될 때 앞전보다 훨씬 빠르고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원리와 마찬가지로 술도 역시 많이 먹고 자주 마실수록 술에 대한 적응력이 늘어나게 되어 효소가 전혀 없고 몸에서 알코올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하는 특이 체질은 할 수 없지만 술에 대한 적응력이 조금 이라도 있으신 분들은 반복된 알코올의 흡수로 인하여 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효소의 해독능력이 커지게 되어 술의 주량이 늘어나는 것이다.
알코올성 간질환
증상 :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는 증세가 미미하여 거의 자각 증세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 우측 상복부가 불쾌할 정도나 아니면 미미한 통증을 느끼는 정도이다. 알코올성 간염일 경우는 정도에 따라서는 증상이 전혀 없을 수 있으나 심한 경우에는 치명적인 간기능 부전에까지 이를 수 있다. 증상은 식욕감퇴, 구토, 무력감, 의욕상실, 피로, 체중감소, 우측 불쾌함, 황달 수족떨림, 불면, 흥분, 집중력장애, 멍이 잘 들고 손바닥이 붉어지거나 남자의 경우는 호르몬대사의 이상으로 털이 적어지고 유방이 커지거나 성기능장애 및 고환위축증이 나타나며 女子일 경우는 남성화현상과 생리불순, 무월경 등이 나타나며 경과된 경우는 식도 정맥류로 인하여 피를 토하거나 복수, 뇌기능장애 등이 나타난다.
알코올성 간경변증도 증상이 전혀 없을 수도 있고 증상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매우 천천히 진행하기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는 경우에도 10년 이상 지난 후에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원인
만성적인 음주가 알코올성 간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이지만 간경변까지 이르는데 일반적으로 위스키 500㎖정도, 포도주나 맥주를 5000~6000㎖를 매일 10년간 마셨을 경우에 알코올에 의한 간손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본다. 그러나 같은 조건의 경우라도 여자가 남자보다 간 손상 가능성이 높으며 위점막에서 알코올대사에 관여하는 알코올 탈수소화 효소(alcohol dehydrogenase)라는 효소의 양이 적은 사람일수록 위험성이 높게 나타난다. 여성은 남성에 비하여 알코올 분해요소가 적기 때문에 남자와 같은 용량을 먹는다면 더욱 치명적일 수가 있다. 또한 유전적인 체질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본다.
합병증
알코올성 지방간만 있고 다른 합병증이 없는 경우는 술만 끊으면 예후가 매우 좋아서 음주를 중단하면 정상화되어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 알코올성 간염의 경우는 황달, 신장기능이 저하, 프로스롬빈 응고시간 지연으로 인한 출혈, 복수, 위 식도 정맥류, 손바닥 근막의 경축으로 인한 손가락 오그라듦, 간성혼수(간기능 저하에 의한 뇌 합병증)등의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진단
주로 공복시 혈액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알코올성 지방간만 있을 경우는 모든 혈액검사가 정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간기능 검사의 소견으로 정상범위는 GOT와 GPT의 수치가 5∼35이내여야 하는데 GOT, GPT의 간효소 수치가 정상치보다 높아지게 된다.
GOT란 건강한 사람의 혈액 속에 소량 존재하나 장기의 세포가 파괴되면 대량 존재하게 된다. 이 효소는 肝뿐만 아니라 심장, 근육, 적혈구에 존재하나 GPT는 간에만 존재하는 효소이다. 따라서 GPT는 정상인데 GOT만 높게 나올 경우는 간질환이 아니고 심장, 근육, 혈액 등의 병변으로 본다. 즉 심근경색증이나 골격근질환, 빈혈 등에서 높은 활성도를 보인다.
일단 GPT가 높게 나오면 간질환으로 의심을 해야 한다. GOT는 간세포의 파괴가 심할 경우에 높게 나온다. 그러므로 GPT가 높아 간질환을 의심할 경우에 GOT>GPT가 높을 경우는 간암이나 간경변증과 같이 중증에서 주로 나타난다. 급성간염일 경우는 초기에 GOT와 GPT가 500∼3,000까지 증가하는 경우가 있다. 알코올에 의한 간 장애의 지표는 γ-GTP인데 정상치는 0~30 IU/L이다.
예방과 치료
예방은 과음이나 폭주를 삼가하고 영양결핍에 의하여 간 손상이 심해지므로 음주시에 적당한 안주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음주 후에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음주 후에는 술 해독제 및 간장해독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한방요법
술은 매우 성질이 뜨겁기 때문에 과음할 경우 간에 습열(濕熱)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간의 습열을 없애는 한약으로는 인진쑥이란 약이 있다. 이 약은 사철쑥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흔히 보는 약쑥과는 전혀 다르다. 약쑥은 애엽이라고 해서 오히려 성질이 뜨거운 약이므로 습열과 같은 간염, 지방간에 쓴다면 더욱 열을 가하므로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인진쑥는 항바이러스작용이 있고 지방대사를 촉진하여 간염, 지방간 등에 효과가 좋다. 하루에 30g정도를 달여서 차식으로 달여 먹거나 환을 지어서 매일 복용하면 좋다.
음주 후 먹어서는 안 되는 약물
Acetaminophen : 간장 장애 증대 - 타이레놀, 쿠울펜, 아세트아미노펜
Aspirin(아스피린) : 위장장애 증대 -아스피린, 로날
Chlorpheniramine : 과도한 진정작용
Cimetidine : 위궤양 악화- 시그나틴 정, 에취투, 타가메트
Cortisone: 위궤양 발생위험 증대
Dexamethasone : 위궤양 발생위험 증대 - 덱사소론 정, 덱사코티실 정
Dextromethorphan : 과도한 진정작용 - 덱시프론판 정, 러미라 정
Diazepam : 과도한 진정작용 - 바류제팜 정,바리움
Enalapril : 과도한 혈압강화 - 레니텍 정, 알프린 정, 에나프린 정
Furosemide : 탈수, 숙취 등의 부작용 증대 -라식스, 후릭스
Ibuprofen : 위장장애 증대 - 모트린 정, 부루펜, 콜쓰린
Mefanamic acid : 위장장애 증대 - 폰스텔, 폰탈
Metronidazole : 부작용 증대 - 로도질, 후라시닐
Nitroglycerin : 금기 - 니트로그리세린 설하 정
Ranitidine : 약효감소 - 유란타, 잔탁, 큐란
Sucralfate: 약효감소 - 복합아루사루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