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홈스쿨링: 생일과 토마토 쥬스, 그리고 깻잎
홈스쿨링 하는 아이들은 농사짓기를 합니다. 일주일에 총 대 여섯시간 정도 밭일을 하는데요, 요즘은 토마토가 지천으로 익고 있습니다. 홈스쿨링 하는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요리는 안타깝게도!! 스파게티 소스를 만들어 직접 스파게티를 해 먹는 것은 아니었으니 ㅠㅠ
아이들이 가능한 요리는 토마토 쥬스 만들기였습니다. 어떤 아이는 토마토를 따 오고, 어떤 아이는 깨끗하게 씻고, 어떤 아이는 새와 말벌이 먹은 것을 칼로 도려내고 어떤 아이는 믹서기를 돌립니다. 원푸리 아저씨는 양파망에 토마토 즙을 넣고 찌꺼기를 짜냅니다. 오미자 효소와 설탕을 넣고 맛을 냅니다.
하이고, 토마토가 정신없이 빨갛게 익어대니 우리는 매끼니마다 또는 수시로 빨간 토마토 쥬스를 엄청먹어대고 있습니다. 홈스쿨링 하는 아이들이 내일은 휴가를 가니, 그동안 익은 토마토들은 어찌해야 할지^^
홈스쿨링 하는 아이들이 토마토 쥬스 만들기
윗 사진을 자세히 보니, 아이들 얼굴도 우리집 토마토처럼 통통하네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홈스쿨링 하는 아이의 생일에도 이 토마토 쥬스는 빛을 발합니다.
홈스쿨링 하는 아이들과 생일파티중, 역시 음료수는 풀꽃처럼표 토마토 쥬스^^
더불어 요즘은 깻잎이 며칠 비를 맛나게 맞더니 가뭄에 떡실신해서 걱정을 했는데, 활기차게 모두 살았습니다. 급기야 일찍 심은 깻잎을 따서 블로거 빈티지 매니아님의 강된장 레시피대로 만든 초록손이표 강된장과 밥을 싸서 먹게 했습니다. 고기와 먹을때는 쌈장이지만, 밥만 싸서 먹을 때는 강된장이 최고네요.
향이 강해서 징징대는 아이들도 3장은 의무로 먹으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랬어도 은근 향도 즐기는 듯 하던데요. 밭에서 바로 따서 먹는 것인지라, 그 싱싱함으로 개인적인 호불호의 입맛이 사라지는 듯 합니다. 깻잎향이 싫은 애들을 위해서 깻잎과 매운 풋고추를 넣고 전도 붙여줬어요. 제가 바삭바삭한 전을 좋아하니, 좋아하는 채소전 부치느라 저는 땀이 줄줄납니다. 이 여름에 마치 이열치열 음식을 먹는 듯 합니다.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요즘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라는 책을 보고 나서, 애들 먹거리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되네요. 그 책의 주인공은 자연 효모균으로 빵을 만드는데요, 이 자연효모균은 어찌나 까탈스러운지 유기농 밀도 안되고요, 자연농법으로 재배한 밀에서만 활동을 한다네요. 휴우, 예민하기가 누구 저리가라입니다. 이 빵은 보통 빵의 네 다섯배?의 가격으로 팔려서 자신의 신념대로 빵을 만들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연을 사랑하고 그에 맞게 빵을 만드는 사람들의 모임이 일본에서 살아남는 이유는 일본은 극심한 환경파괴를 우리보다 십오년 정도 일찍 경험한 이유인 듯 싶었답니다.
요즘은 홈스쿨링 하는 아이들에게 장을 보러 가서 간식을 사다줄때, 밖에서 먹는 것을 못 먹으니 얼마나 먹고 싶을까 싶어서 가끔은 빵도 사고, 과자도 사고 했는데요..이 책을 읽고나서는 그럴 필요 없겠구나 싶어지더라요. 요즘은 떡이나 과일을 삽니다. 인스턴트나 단 것을 많이 먹으면 인내심도 약해진다고 하니, 지금처럼 흔들리지 말고 자연식을 많이 먹여야겠습니다. 물론, 때로는 이런 저런 것을 맛나게 먹는 것도 행복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라면도 콩나물 넣고, 김치 넣고, 풋고추 넣고 끓이니 아주 잘 먹습니다. 가끔은 패스트 푸드와 슬로우 푸드를 넘나들기도 하는 초록손이 씁니다.
첫댓글 토마토 쥬스 짱 맛있어요 ㅎ/강된장도 맛있더라구요..근데 정말 좋은 재료를 쓰려면 값이 올라가서 잘 팔리지도 않겠네요..ㅠ
토마토 주스를 직접 재배해서 만들어 먹어서 그런지 엄청 맛있네요 ㅎㅎ
건강과 인내심이 약해지는 것을 피하기위해 인스턴트 식품이나 단음식들을 줄여야겠습니다.
토마토 주스 만드는거 재밌고 맛도있어서 좋아요~^-^ 아토피때문에 본의아니게 슬로우푸드만 먹고 있기는 하지만(^^;;) 나중에 인스턴트를 먹게될때도 건강을 신경써서 잘 조절해서 먹어야 할것 같아요~
건강에 좋은 야채등..슬로우 푸드에 아직..적응을 못하였지만~
슬로우 푸드에 좀 더 다가가도록 해야겠어요~ㅎㅎ
제가 토마토를 원래 싫어했는데 생으로도 먹고 주스로도 먹으니 맛있더라고요 여기서 제 입맛이 바뀌게 되서 정말 좋습니다.아직 부족하지만....
과거에는 '토마토 주스' 라고 하면 '으악~' 이라는 말부터 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맛있다.' 가 가장 먼저 말하게 될 것 같네요.
사서 마시는 것보다 맛도 훨씬 있어서 일까요? ㅋㅋㅋ/
인스턴트 식품은 누가 주지 않는 이상은 스스로 사 먹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심 해야겠어요~ ㅎㅎ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 가면 의사의 얼굴이 파랗게 질린다. 는 영국속담이 나올 정도로 토마토가 건강에
아~주 좋은가 봐요^^ 토마토쥬스와 싱싱한 채소들을 우리아이들이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직접 농사를 지으시며
풀꽃처럼을 이끌어 가시는 두 분 선생님 고맙습니다. ^*^
좋은 음식들을 직접 재배하고 만들어 먹고...
효정이가 고추를 한끼에 10개식 먹는다고 한 것 같아요. 고추가 정말 맛있데요.
감사드립니다~~^^
두분 선생님도 휴가 잘 보내세요~~
형원이가 토마토 쥬스를 좋아하게 되어서 기쁘네요^^
다 두 분 선생님 덕분입니다^^
감사^^드립니다~~
두 분 선생님께서도 여름휴가 좋은 시간^^ 편안한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