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관 시인이 본 53선 지식 24.30. 지리산 7불아자방
지리산 7불 아자방
가야야 불교를 전한 장유화상
장유화상의 법을 전승받고
인도불교를 그대로 이어갔네
인도 부처님도 왕자의 아들인데
가야에 왕자 일곱이 출가하여
한날 한시에 성불하였다는 아자방
나는 아자방에 앉아 보려고 했으나
문화제청에서 돈을 주어 아자방을
보수한다고 하여 출입 금지라고 하니
토방에 앉아서 바라본 아자방에는
솔바람이 불어오고 있구나
나에게 주어진 출가의 소식을 전해주었던 선승들은
지금 고인이 되고 말았다는 소식을 전하려는데
묵언을 하던 선승이 되어 힘이 장사로 이름이 나고
하루에 나무를 하는데는 쉬지않고 정진
정진을 하던 선승이 행각나네
그날에 선승은 아무런 흔적도 없는데
그날에 아자방에는 그 선승의 이름만 있네
그 이름은 백용성 선사였네
백용성 선사는 선에 대한 저서를
귀원정종이라는 책을 간행하고
선승들에게 주어진 소임이었네
지리산 7불암에는 아자방을 새롭게 조성하여
선승들이 모여들어 불교를 중흥하려고 하니
선승들의 위대한 깨달음을 이룩하려니
중국에서 가야선채대회에 참여한
중국인들이 7불에 참여하여
깨달음을 이루었다는 연못가에
차를 올리는 의식을 거행했다
지리산 아자방에 참선을 하던 선승들은
김수로왕이 출가한 아들을 낳은 허황후는
지금도 그 이름이 남아있는 불모산
가야산에는 영혼의 그림자가 깨어나
청산을 물들이는 가을이 오고 있네
가야에 불교를 전승하려는 이유는 우리불교역사를
새롭게 제정하려는 것아 아니라 이 국토에 전래된
불교사를 지키는 것이야 말로 우리 민족에
역사를 회복하려는 대승적 선언이라는 점
불교사를 수지하지 않는다면 민족사에
남긴 사상을 지우는 것이라고 말함이니
지리산에 아자방에 영혼을 일께우려하네
중국 사천성에서 온 차를 선양하고 있는 인사들은
지리산에 아자방을 방문함에 감명을 받아
사천성을 방문해달라고 청하여
참으로 소중한 언약이었네
2023년 10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