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자, 함수곤 님이 마이크를 넘겨받고 부른 노래는 ‘비둘기 집’.
임병춘 님의 기타와 김민종 님의 하모니카가 멋진 하모니를 이룹니다.
예전과 별반 다르지 않는 솜씨에 격려의 박수가 쏟아집니다.
어려움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온 투철한 의지에 경의를 표합니다.
‘끼’를 어쩌지 못해 참고 있던
심상석 고문님이 반주 없이 부른 노래는 ‘산길’.
쩌렁쩌렁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는 영락없는 무대체질입니다.
홀 안은 그 위대한 목소리에 압도돼 잠시 침묵이 흐릅니다.
송군자, 김동식 님이 부른 ‘모두가 사랑이에요’는 정감이 넘칩니다.
바리톤과 소프라노 화음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경지에 이른 기분입니다.
두분 그림 잘 어울리니 귀가길에는 꼭 두손 마주잡고 가소서.
초청가수 허필수, 이달희, 고영수 님이
‘번지없는 주막’을 옛스럽게 부릅니다.
김용만 님이 참가했다면 더 한층 신나게 불렀을 것을....
제주왕복 여행권 추첨의 행운은 송군자 님에게 돌아갔습니다.
2번째 주인공은 황금철 님.
상품 반납하고 ‘일편단심 민들레야’를 구성지게 부릅니다.
박수가 한바가지 쏟아집니다.
오호, 그 흥 어쩌자고 여태껏 참고 있었을꼬?
사회자가 상품권을 돌려준건 물론입니다.
그 정겨운 모습에 마음 한 가닥 포근해졌습니다.
3번째 당첨은 온 몸에 신바람으로 가득찬 허필수 님에게 돌아갔습니다.
아차상도 3개나 있습니다.
혹시나 하고 기대했으나 웬걸,
그 바람은 이영례, 박화서, 오준미 님에게 돌아갔습니다.
아쉬운지고.
‘누이’, ‘산넘어 남촌에는....’ 헤어지기 섭섭함을 합창으로 달랩니다.
임병춘 님의 기타. 이달희, 김민종 님의 하모니카 반주가 압권입닌다.
이제는 헤어질 시간. 7시 30분.
손에 손잡고 주말걷기 주제곡을 부릅니다.
'한사모 해넘이 모임'은 이렇게 그 여운을 남긴 채 한 해를 마감합니다.
가야할 곳이 있는 새는 비가 와도 하늘을 날고
가야할 곳이 있는 사슴은 눈이 쌓여도 산을 오른답니다.
삶이란 작은 돛단배 타고 우리 갈 곳이 있다면
모진 비 바람 불어도 풍랑거친 바다로 나아가야 겠지요.
오늘 이 시간을 사랑하고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올 한 해 스쳐간 인연의 소중함 가슴에 품고
또 다른 내일을 기다리며 정유년 새해를 맞아야겠습니다.
모두 모두 평안하소서.
아듀, 2016년이여.
[편집자 추기] 감사합니다. 모든 회원님들의 따스한 정과 도움으로
2016년도 제10회 한사모 송년의 밤 행사를 무난히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이 행사를 위하여 김태종 전 회장님을 비롯하여 박화서 회원님, 신원영 회원님,
윤삼가 회원님, 이경환 회장, 정전택 회원님, 정정균 사무국장님께서
협찬금을 보내주셨으며, 또한 김영신 회원님, 김용만 고문님, 이석용 회원님,
정정균 회원님, 함수곤 대표님께서 고급 양주를 협찬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특히 한사모 임원 여러분과 운영위원님들께서 업무를 분담하여
서로 도와가며 열심히 일을 해주신 덕분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한사모 회원님, 금년 한해 도와주신 후의에 깊이 감사드리며
정유년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하모니카 앙상블의 연주로 2부를 열며 시도 읊고 노래도, 마술도 듣고,보며 즐겼습니다.
색소폰 연주도 좋았고 기타와 하모니카로 반주를 맞추어 주셔서 더욱 아름다운 시간이 되였습니다.
행운의 추첨도 있는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더욱 의미있는 송년회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힘차게 달려온 한사모 회원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며 주말걷기 주제가로 행사를 마쳤습니다.
멋진 후기를 써주신 박동진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함수곤 교수님의 건재하심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그래서 아직 한사모는 청년입니다.
한사모의 전성시대가 함교수님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이경환 회장님의 열정과 탁월하심으로
한사모의 발전은 더욱 구가되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안명희님의 빠른 쾌유를 빌고 또 빕니다. 아직 병원에 계신가요?
기도하고 있습니다. 가 뵙지도 못하고 마음만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