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극복하고 태권도 수련을 통해 재활 의지를 키워온 ‘장애 태권도인들의 한마당 잔치’ 제7회 경기도장애인태권도협회장배 전국장애인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주관하고 경기도장애인체육회 후원으로 17일 수원 경기도인재개발원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260여명의 선수와 운영 요원, 가족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경기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져 개인전은 장애 유형에 따라 품새와 격파, 스피드발차기, 이동발차기에 걸쳐 기량을 겨뤘고, 단체전은 품새와 태권체조로 진행됐다. 어린이에서 부터 60대 어르신까지 폭넓은 연령대 참가자들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다.
이날 오전 열린 개회식에는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과 안태용 경기도장애인태권도협회장, 이영림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조승익 경기도태권도협회 부회장을 비롯, 각 시·군협회장과 협회 임원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제7회 경기도장애인태권도협회장배 전국장애인태권도대회 참가 선수를 대표해 하관용 선수가 안태용 회장에게 선서를 하고 있다.황선학기자
안태용 회장은 대회사에서 “태권도를 통해 심신을 수련하고 인격 수양과 삶의 활력을 키워가는 장애인 태권도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회를 갖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굴하지 말고 더욱 자신감을 갖고 태권도를 수련해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축사를 통해 “장애인 태권도 축제 한마당인 이 대회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체육으로 함께 어울리고, 이 것이 발전해 사회 통합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경기의 승패를 떠나 모두가 최선을 다한다면 진정한 승자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서는 광명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동두천시와 부천시가 2,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