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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不安, Anxiety)에 관한 세계적으로 인정하는 두 저서가 있다. 이 글은 이웃 수니쌤, Kim MJ 님에게 보내는 편지다. 불안은 사회적 요인과 더불어 1차적으로는 자기부정 또는 자기학대에서 기인한다. 감정을 들여다 보고 불안 요인을 제거해 나가면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를 수 있다. 그것을 불교에서는 해탈이라 하며 노자는 도법자연의 경지에 이른 성인이라고 했다.
2004년 알랭 드 보통이 저술한 불안(Status Axiety)과 2017년 국내에 소개된 세계적인 뇌과학자 조지프 르두 교수의 불안 - 불안과 공포의 뇌과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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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출신 알랭 드 보통의 불안과 뉴욕대 신경과학연구소 조지프 르두의 불안
알랭 드 보통은 불안의 최대요소를 지위에 대한 갈망과 유지라고 진단했다. 그 가운데 돈, 명예, 영향력에 대한 갈망을 주로 손에 꼽았다.
조지프 르두 교수는 공포와 불안을 과학적으로 재규정하고 의식적으로 일어나는 뇌의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서이다. 뇌과학을 연구하고 관련된 일을 하는 학자들에게는 바이블 같은 책이다. 과하과 뇌과학에 생소한 독자는 절판되기전에 미리 사놓고 언젠가는 읽어봐야지 하는 버킷리스트용으로 추천한다. 죽기 전에 한 번은 잘 때 머리에 베고 자는 용도로도 쓰기에 두께도 충분하다.
기억의 단계가 있다. 장기기억(long-term memory)은 다음 단계를 거쳐 만들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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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과학의 이해와 적용(17) - 효과적인 기억(학습)은 부호화(encoding)의 깊이와 방법에 달렸다[Revised]. | 교육을바꾸는사람들
학습과학의 이해와 적용’에 관한 칼럼은 ‘뇌에서 학습이 어떻게 일어나는가?’와 ‘뇌에 대한 이해를 통해 학습을 어떻게 최적화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돕기 위한 것들이다. 이러한 원리의 이해와 적용은 모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지만 관련 연구에 따르면 특히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들에게 적용할 때 그 효과가 가장 크다고 알려져 있다.
21erick.org
학습(learning)이다. - 보고, 읽고, 쓰고, 듣고, 경험이 첫 단계이다.
부호화(encoding)는 청각, 시각, 촉각 등 감각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전기적 에너지로 변환해 기억 시스템으로 입력하는 과정이다. - 고수들은 자기만의 부호화 방식을 만들어 간다. 단기기억으로 끝낼 것인지 장기기억으로 뇌에 인식시키는 중요한 과정이다. ⇔ 망각이다.
저장(storage)과정이다. 부호화해서 넘어 온 정보를 기억하는 과정이다. 반복할수록 효과는 커진다.
인출(retrieval)과정이다. 보통 무의식적 과정이며 인출의 성공 여부는 정보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부호화 및 저장되었는가에 달렸다.- 글쓰기, 토론하기, 되새김을 해야하는 이유다. 장기기억에 결정이 열쇠이다. 그런 의미에서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은 장기기억과 스트레스, 불안요소를 잠재우는 데 과학적인 효과가 있다. 대신 인정욕구를 다스려야 한다. 맹목적 공감보다는 댓글을 유도하여 소통하는 것이 좋다. 좋은 글은 읽지않고 누르는 공감보다는 글을 읽고 남기는 댓글이 더 소중하다.
알랭 드 보통은 물질적 욕망 돈, 권력, 영향력 뒤에 숨은 사회적 위계(social hierarchy)에 주목한다.
살만함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를 바라는 욕망의 본질 뒤에는 물질이나 권력을 더 많이 확보함으로써 사랑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 한다.
물질과 권력은 측정 가능한 보이는 가시세계이다. 그러나 사랑은 측정이 불가한 가지세계의 영역이다.
바로 그게 문제라고 보통은 주장한다. 관심 받기를 원하고, 인정받기를 원한다. 우리는 이름 없는 사람에게는 관심이 없다. 이름 있는 사람에게 쏠리는 이유다.
좋은 책을 나를 발가벗겨 항복을 받아내게 하는 책이다. 자기안위와 만족은 그냥 마스터베이션이다. 그래서 오래가지 못한다.
성찰과 반성은 고도의 메타인지 기능이다. 불안 요인을 찾아내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해부하는 행위이다.
정신과 의사는 안위를 주지않는다. 기분을 좋게 만드는 약을 처방할 뿐이다.
내가 가진 근원적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신을 벌거벗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지침서를 만나야 한다.
좀 더 깊게 알고 싶고 뇌의 메커니즘을 알고 싶다면 조지프 르두의 책을 사서 읽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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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정의
불안의 원인
I. 사랑결핍
II. 속물근성
III. 기대
IV. 능력주의
V. 불확실성
해법
I. 철학
II. 예술
III. 정치
IV. 기독교
V. 보헤미아
"불안은 욕망의 하녀다!"
일상의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이 파헤친 불안, 그 원인과 해법
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한 방법이 담긴 현대인을 위한 철학서
우리나라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알랭 드 보통. 그는 지금까지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현대인과 밀접한 사랑, 관계, 일, 여행, 건축, 철학 등 다양한 주제 안에서 명쾌한 지적 담론을 독자들에게 전했다. 풍부한 지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 그 사이로 흐르는 위트와 유머는 독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아마도 알랭 드 보통이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라 한다면 그가 '일상의 철학자'이기 때문이다. 그는 내놓는 작품마다 쉬운 일상의 언어를 통해 철학적 분석과 심오한 심리를 표현하고, 그 언어들은 읽는 이의 가슴에 파고 들어 저마다의 울림과 고민을 던져준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불안 (원제: Status Anxiety)》(은행나무 刊)은 알랭 드 보통이 왜 현대를, 21세기를 대표하는 철학자인지 여실히 보여준다.
불안이란 무엇인가?
"사회가 정해놓은 성공에 이르지 못할 위험에 처했으며 그 결과 존중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걱정"
'불안'은 하루에도 몇 번씩 경험하는,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매우 밀접한 개념이다. 알랭 드 보통의 말대로, 우리의 삶은 불안을 떨쳐내고, 새로운 불안을 맞아들이고, 또 다시 그것을 떨쳐내는 과정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불안》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겪는 다양한 종류의 불안 중 사회적 지위(status)와 관련된 불안을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경제적 성취 정도에 의해, 즉 돈을 얼마나 벌었느냐에 따라 자연스럽게 지위가 구분되기 시작한 시기가 있었다. 그 시점부터 인간은 새로운 불안의 영역에 들어서게 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아니라, '세상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다. 저자는 세상의 눈으로 본 자신의 가치나 중요성에 의해 불안이 촉발되는 것으로 보았다.
알랭 드 보통은 그 불안이 생기는 원인을 총 다섯 가지로 분류한다 - 사랑결핍, 속물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실성. 또 여기에 철학, 예술, 정치, 기독교, 보헤미아 등 알랭 드 보통이 연구한 불안 해소의 해법이 더해진다. 저자는 이 책에서 2000여 년의 역사를 지탱해온 철학, 문학, 종교, 예술 등 방대한 자료를 훑으며 경제적 능력에서 비롯된 사회적 지위로 인한 불안, 그 처음과 끝을 파고 든다.
왜 우리는 불안한가?
"우리가 현재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는 느낌이야말로 불안의 원천이다"
우리가 세상에서 차지하는 자리에 대해 불안해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자리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지 결정한다. 이 자리는 우리에게 전례 없는 중요성을 가지게 된 일용품, 즉 사랑을 얻는 열쇠다. 사랑이 없으면 우리는 자신의 인격을 신뢰할 수도 없고 그 인격을 따라 살 수도 없다.
왜 우리는 불안한가? 책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포인트다. 지금은 풍요로움의 시대다. 그 어느 때보다 물질은 물론 지식과 수명, 기회 등 많은 부분에서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불안의 수준은 높아졌다. "실제적 궁핍은 급격하게 줄었지만, 역설적이게도 궁핍감과 궁핍에 대한 공포는 사라지지 않았고 외려 늘어나"버린 것이다.
이 현상의 근저에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자리잡고 있다. 더 사랑 받고 싶은 욕망. 이것은 사랑의 상징이자 사랑을 얻을 수 있는 수단, 현대에서는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돈, 명성, 영향력 등으로 이어지고, 사람들은 이를 추구함에 따라 불안을 느낀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우리와 같다고 여기는 사람들'과의 비교다. 우리는 왕족처럼 나보다 엄청난 것을 누리고 사는 이는 부러워하지 않으면서 바로 옆에 있는 친구의 성공은 질투한다. 이 감정은 자신의 기대와 맞물려 불안으로 연결된다. 여기에 사회적 지위의 성취는 '운'이라는 불확실한 상황까지 가세한다는 사실이 맞물리며 현대인의 불안감은 증폭된다.
불안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인생은 하나의 불안을 다른 불안으로
하나의 욕망을 다른 욕망으로 대체하는 과정이다"
예술작품은 세상을 더 진실하게, 더 현명하게, 더 똑똑하게 이해하는 방법을 안내해준다. 우리가 지위와 그 분배에 접근하는 방법만큼 비평이 필요한 것도 없을 것이다. 예술의 역사는 지위의 체계에 대한 도전, 풍자나 분노가 서려 있기도 하고, 서정적이거나 슬프거나 재미있기도 한 도전으로 가득하다.
예술이 무슨 쓸모가 있을까? 언뜻 먹고 사는 데 어떤 도움도 주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전쟁 중에도 누군가는 시를 쓰고, 먹을 것이 없어도 노래는 탄생한다. 그렇게 유구하게 예술이 이어 내려온 이유는 무엇일까.
알랭 드 보통은 《불안》에서 예술은 '삶의 비평'이라고 말한다. 즉, 삶이 있는 한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광활한 자연 혹은 폐허가 담긴 풍경화는 우리 존재의 미약함을 일깨워 한갓 지위 따위에서 오는 불안을 상쇄시켜주고, 풍자와 유머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유용한 도구가 되어 불안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소설, 시, 그림, 희곡, 만화 등 예술작품은 이렇듯 인간의 불안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다. 즉 인간은 살면서 숙명적으로 안고 가는 불안을 해소하고, 그 불안의 원인을 비판하기 위해 예술을 창작하고, 공유하는 것이다. 인간이 존재하는 한 예술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다.
《불안》에서는 '예술' 이외에도 서양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독교', 예술은 물론 삶의 방식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개념인 '보헤미아', 어떤 개인의 생활과 삶과도 떼어놓을 수 없는 '정치', 자기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철학'까지, 불안을 떨칠 수 있는 다섯 가지 해법을 제시한다.
풍자 만화와 기행을 일삼는 보헤미안, 애덤 스미스의 이론과 뾰족한 첨탑의 교회, 제인 오스틴의 《맨스필드 파크》와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알랭 드 보통은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수놓은 각 분야의 대가들의 발자취를 더듬는다. 불안과 어떻게 연결이 되어 있는지, 어떻게 하면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다각적인 분석과 심오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이 모든 것들이 연결되는 지점을 발견하는 순간, 읽는 이 또한 불안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힌트를 발견할 것이다.
* * * * * *
지금은 불안의 시대다. 사람들은 그만큼 위로와 위안을 바란다. 그러나 이 책은 그보다 먼저 불안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 원래 다 아픈 거라며 공감의 말을 건네는 게 아니라, 더 이상 아프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읽어야 할 필수 처방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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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르두(Joseph LeDoux, 1949~)세계적인 신경과학자. 뉴욕대학교 신경과학·심리학 교수. 설치류를 이용한 감정 관련 행동 연구, 특히 파블로프 조건화를 이용해 편도체가 뇌의 ‘두려움 중추’라는 것을 밝힌 연구로 유명하다. 1949년생으로, 루이지애나주립대학원 때 심리학에 뒤늦게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시작했다. 인지신경과학계의 거두인 마이클 가자니가(1939~)의 지도 아래 ‘분열뇌’ 환자 연구로 뉴욕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코널 의대 신경생물학 연구실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일하며 신경과학 기술을 익혔고, 본격적으로 감정과 기억의 뇌 기제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1989년 부임한 이래 지금까지 뉴욕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5년 뉴욕대를 대표하는 석학이자 학문의 경계를 넘어선 최고의 학자에게 부여하는 명예로운 칭호인 ‘유니버시티 프로페서’에 임명되었으며, 뉴욕대학교 감정뇌연구소 소장, 막스플랑크언어·음악·감정연구소 부소장도 맡고 있다. 한편, 2004년부터 뉴욕대 교수·박사·대학원생들과 함께 마음과 뇌를 노래하는 포크록 밴드 ‘아미그달로이드’(편도체)를 결성해 리드싱어이자 작사·작곡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스승 마이클 가자니가와 함께 쓴 《통합된 마음》 외에 《느끼는 뇌》 《시냅스와 자아》 《불안》이 있으며, 엮은 책으로 《마음과 뇌: 인지신경과학의 대화》 《자아: 영혼에서 뇌까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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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슬로의 포식 임박이
우리의 뇌는 아직도 아프리카 초원에 있는 상태와 같다. 불안과 스트레스의 요인은 포식자에게 쫓기는 상태에 있는 피식자가 느끼는 공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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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인 스트레스의 주된 요인은 결정장애이다.
얼어붙은 상태로 우리는 주저앉는다.
그래서는 불안과 공포를 벗어날 수 없다.
싸우던지 도말가던지 결정을 해야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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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어 있는 상태에서 우리의 뇌는 선택의 결과에 대해 대비한다.
그러나 주저앉아 버리는 얼음 상태가 지속되면 화병이 된다.
만성질환인 정신병을 얻게 되는 것이다.
참는 것이 만사가 아니라는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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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식자에 쫓기는 긴장 상태와 방어 상태가 되면 뇌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도표화한 것이다
뇌는 창조된 것이 아니다. 억겁의 시간 속에 환경에 적응하여 얻어진 자연선택의 결과물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지식을 갖거나 얻으려는 노력조차하지 않는다.
그래서 무식하거나 무지해 진다.
침팬지들이 대한민국에 설처되는 이유 역시 바로 무식하기 때문이다.
사회적 지위가 행복을 주지 않는다.
물질적 풍요는 인간을 더이상 불행에서 해방시켜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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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어느 상황해 쳐해 있는지 빨리 진단해봐야 한다
내가 가진 불안이 일상적인 것인지
병적인지를 나타내는 도표이다.
나는 지난 15년 간의 공부는
과학적으로 나를 해부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뼈저리게 성찰과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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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불안하다면 당장 이 책을 사서 100번을 읽어라 - 정신병원에 가봐야 아무 소용없다
서문 5
01장 불안과 공포의 아수라장 17
02장 정서의 뇌를 다시 생각하기 45
03장 이불 밖은 위험해 82
04장 방어하는 뇌 120
05장 우리의 정서는 동물 조상에게서 온 것일까? 157
06장 의식의 물리학 198
07장 개인의 문제: 기억은 의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241
08장 느낌: 정서 의식 268
09장 4천만 명의 불안한 뇌 306
10장 불안한 뇌의 개조 338
11장 치료: 실험실의 교훈 365
주 411
참고 문헌 456
신경과학자 조지프 르두
불안과 공포를 뇌과학으로 설명하다
르두는 『불안』에서 혁명적인 주장을 세운다. 우리는 공포와 불안을 잘못된 방식으로 이해하고 있다. 공포나 불안 같은 정서는 뇌에서 촉발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선천적인 상태가 아니라, 우리가 인지적으로 만들어가는 경험이다. 이 문제를 치료하려면 의식적 현상과 그 근간에 있는 비의식적 과정을 모두 다루어야 한다. 뇌의 작동 방식에 대한 지식이 새로운 약물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겠지만, 르두는 뇌 연구로 심리치료를 재구성하는 데서 최고의 돌파구가 나올 것이라 주장한다.
우디 앨런의 <애니 홀>
알프레드 히치콕의 <현기증>
롤링 스톤즈의 <엄마의 작은 조력자>
문화적 상징이 된 “불안”의 시대
기억과 정서에 관한 세계적인 전문가이자 뉴욕대학교 교수인 조지프 르두는, 현대는 불안의 시대이며 다양한 문학, 영화, 음악에서 불안이 문화적 구심점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여러 병리학적 증상에도 불구하고, 그는 불안이 삶의 자연스러운 한 부분이라 말한다. 미국 불안 및 우울증 협회에서 추정하는 바로는, 미국에서 약 4,000만 명의 성인이 불안 장애를 앓고 있다.
『불안』에서 르두는 최신의 생물학, 신경과학, 철학, 그리고 불안과 공포의 심리학을 검토하면서 불안이 무엇인지, 불안이 인간에게 어떤 식으로 해롭게 작용하며, 관련 장애들을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풀어간다. 대중적인 믿음과 반대로 르두는 불안이 선천적인 반응이 아니며, 시간이 흐르면서 삶의 경험이 그 씨를 뿌리고 키워나간다고 주장한다. 더 구체적으로 말해 불안과 연합한 생리적 반응(땀, 근육의 긴장, 심박수 증가)이 궁극적으로 우리 뇌의 화학적 성질을 변화시킨다는 얘기다.
공포는 직접적인 위협에 의해 촉발되는 반면, 불안은 지각된 위협에 대한 더 은밀한 반응이다. 우리는 미래의 가상 시나리오를 생각하거나 과거의 불쾌한 기억을 떠올릴 때 불안해진다. 이렇게 불안은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와 미래까지 이어져 우리의 마음과 행동을 쥐고 흔든다. 결정과 행동에 반복해서 영향을 주는 정신적, 신체적 증상이 역치를 넘을 때, 불안은 정신 장애로 이어진다. 높은 곳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계단을 오르거나, 창밖을 내다보는 것 등을 피하느라 큰 고통을 겪을 것이다.
동물 의식과 기억 삭제
동물도 인간과 같은 종류의 의식을 가질까? 아니면 단지 자극-반응 메커니즘이 의식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것일까? 르두는 관행적인 동물 연구로 인해, 동물 의식을 받아들이는 과학자들의 태도가 지나치게 무비판적이 되었다고 지적한다. 그는 동물 의식에 관한 자기 입장을 밝히며, 관련 연구들을 소개한다. 또 그는 미셸 공드리 감독의 영화 <이터널 선샤인>을 들어, 과학계를 흥분시켰던 기억의 응고와 재응고 메커니즘, 자신이 시도한 약물 주입을 통한 기억 삭제 연구에 대해서도 상세히 밝힌다.
전반적으로, 르두는 불안과 공포라는 이 복잡한 정서의 초상을 완전히 그려내는 데 성공한다. 『불안』은 전문가들은 물론, 비전문가도 충분히 이해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의 삶과 관련된 재밌는 일화들 그리고 철학, 동물 심리학에 관한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읽는 재미는 덤이다.《알라딘》
오늘 이글을 쓰느라 정말 많은 신경과 에너지를 썼다. 많은 분들이 읽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운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