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맘 가득안고 인천공항으로 향한다, 인천-모스코바-제네바 거의 13시간을 비행하고 도착한 제네바!! 호텔에 도착하니 장대같은 비가 억수로 온다, 낼은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하면서 잠자리에 든다. 둘째날 호텔에서 아침 먹은후 케이블카 타고 레우쉬로 올랐다, 날씨는 청명하고 하늘이 너무 예뻤다, 룰루랄라라~~ 길도 좋고 기분들도 좋았고 여기저기 사진찍느라 .... 완만한길 어느정도 가다가 완전 억수같은 비가 쏱아 진다 어느 마음씨 좋은 가정집 차고지 같은데서 비를 피한다음 버스로 숙소로 이동했다. 세째날 비가 아침부터 내린다, 우비만 챙기고 별 생각 없이 우린 출발을 강행한다, 어쩌면 이럴수가..... 몇년전 내연산 강을 건너던 위험했던 날을 생각나게 한다, 붙잡아 주고 건너주고 점점 계곡물 줄기가 거세진다. 겁이 났지만 모두가 침착하게 잘 한다, 얼마나 추웠던지 손가락이 내 말을 듣질 않고 배고프고 물 생각이 나도 감히 베낭을 내릴수가 없다, 산장에서 점심을 먹으려니 밥이 목으로 안 넘어 간다, 어느새 강대장이 따뜻한 커피 두잔을 내어 준다, 우리팀 모두가 오늘은 힘든산행 했지만 산장으로 들어서니 완전 호텔급 이였다, 마굿간을 개조해서 만들었다는 호텔같은 산장에서 포근하게 하룻밤을 지낸다, 네쩨날 오늘은 어제내린비로 하늘이 너무 이쁘다, 다행히 비는 그치고 산등성이 올라가는 길에 이슬머금은 어여쁜 꽃들이 우릴 반긴다, 아하~~ 그래도 우리팀들은 이슬머금은 꽃들보다 싱싱하다,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고 감동적이다, 씩씩하게 우린 오늘 큰산을 두개나 힘들게 오르락 내리락 했다, (세느고개-프랑스에서 이탈리아 국경) (그랑콜페레-이탈리아 에서 스위스 국경) 국경도 두개나 넘나 들면서 힘들게 하루를 마무리 한다, 다섯째날 오늘은 조금은 여유롭게 최고 고도 1,987M 를 오른다, 올라가는 길에 헉헉 대며 자연산 불루베리도 따먹으며 두런두런 이야기도하고 세상이 이렇게 넓은곳이 또 있을까 싶다, 구름도 산도 바위도 꽃들도 온몸으로 만끽하면서 산장으로 향한다, 일찌감치 숙소로 돌아와 친구들과 수다 삼매경에 빠져도 본다, 여섯째날 오늘도 날씨는 여전히 좋다 비가 온다는 소리에 비옷도 챙기고 두꺼운 옷도 챙긴다, 걸어도 걸어도 이쁜길이다, 들꽃들도 왜 이리 많고 이쁜지 .... 발므로 올라가는 길에 알펜시아 로제(우리나라 말로 장미꽂(로즈)) 라 하는 꽃들이 만발이다, 꼭 우리나라 작은 철쭉꽃 같아 보였다, 가이드 말로는 이곳이 최고의 꽃들이 있다며 사진 2천장 정도 찍는다 했는데....흠~~ 오늘도 우린 국경을 넘는다, (콜드발므(발므산장)--스위스 에서 프랑스로) 가이드 말대로는 아니였지만 몽블랑을 코앞에서 감상했다, 소똥밭에서 점심을 먹고 이리저리 사진도 찍고 내려오는 길이 조금은 길었지만 즐겁다, 오늘로서 산악가이드 디디와 벤은 마지막 날이다, 앞에서 많이 웃고 힘들때 마다 올라오는 팀들을 위해 오~~샹젤리제 를 불러줘서 함께 부르며 올랐는데... 일곱째날 오늘은 최고고도 3,842M 에귀디미디 전망대로 케이블카를 두번이나 번갈아 타고 오른다, 직선으로 오르는 길에 눈알이 빠지는줄 알았다,,ㅎㅎ 고도가 갑자기 쎄저서 안압이 오른것 같았다,어휴 정말 눈알 빠질까봐 꾹 누르고 있었는데....ㅎ 전망대를 몇개나 올랐는데 오를때 마다 함성이 절로 나온다. 저 멀리 사람들이 눈길을 걸어서 올라오는 모습도 보이고 눈위에 텐트도 치고 있는 것도 보였다, 대단하고 감탄하고,,, 내려오는 길에 재천이는 15일 일정잡아서 와이프랑 꼭 다시온다고 다짐한다, 몽땅베르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샤모니로 돌아오는길이 무척이나 즐거웠다, 오늘은 마지막 여행이다, 친구들과 호텔옆 빠에서 맥주 한잔씩 마시면서 지난 일들을 되새김 한다, 뒤돌아 보며 울먹이기도 했고 막내 칭찬도 아끼지 않았고 정숙이의 고생을 말로는 다할수 없으리.... 모두가 힘든일정을 잘 소화 할수 있게 도움을준 친구들 그리고 조명구 대장 고생 많이 했어요~~ 마지막날 그동안 먹다 남은 라면 그리고 햇반들을 모두가 꺼내 놓고선 점심으로 함께 다 끓여먹고 샤모니 시내로 향한다, 식구들 선물이며 친구들 선물 그냥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5시 제네바공항으로 버스로 이동했다, 스위스 공항이라 시계가 많다, 아마도 친구들 모두 시계나 칼을 사지 않았나 싶다,ㅎㅎ 지루하기도 했지만 인천공항에 오니 너무 좋았다, 어제의 고생은 어느덧 추억이 되어서 나의 뇌리에 스쳐지나간다, 함께한 친구들 모두모두 무사히 귀국함을 감사하게 생각 한다, 모두 고생 많았어~~ 그 시간들이 그리울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