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딸기가 나와요. 하지만 이제 점점 작은 알이 달리고 이렇게 굵직한 딸기는 별로 없어요.
세 포기 살아남은 그린빈
이제 먹을만하게 커졌지만 씨앗용으로 남기고 저는 입맛만 다셔요.
그린빈 꽃
감자예요. 4월 중순쯤 늦게 심었는데 감사히도 무럭무럭 잘 크고 있어요. 다음주 초쯤 한 포기 캐서 상태를 보려구요.
흰감자 분홍감자
꽃은 분홍감자가 5~7일 정도 더 늦었어요.
들깨도 심었어요.
모종을 넉넉히 냈는데도 여러 번 보식하느라 모자를 뻔 했어요.
비 소식이 있어 얼른 심어 놓으면 하늘이 시치미 뚝 때고 해만 쨍쨍.. 자꾸 죽어서 속상했어요.
토마토들
가지도 꽃 필 준비해요.
꽃받침에 가시가 송송
고라니가 잡수신 파프리카도 새 가지를 내 잘 크고 있어요.
씹어먹힌 흔적 여전히 남아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씩씩하게!
예전에 ‘나의 문어선생님’이라는 다큐를 보았던게 생각나요. 영화에서 문어가 천적인 상어한테 다리를 크게 물어뜯겨서 거의 죽을 위기에 처했는데, 한참 동굴 속에서 앓더니 그 자리에 다시 작은 다리가 자라났던 장면이 있어요. 그 때 느꼈던 경이로움을 파프리카한테서 또 느껴요.
파프리카 꽃
비 온 뒤 상추에 달팽이
주키니 옆에 한련화 꽃 피웠어요. 강렬하고 아름다운 붉은꽃잎
조선애호박도 열매가 크고 있어요.
쥬키니보단 느긋하게 자라고 있어요.
생으로 먹는 단호박
호박 중에는 제일로 꼴지로 꽃이 피어요.
유일하게 풀멀칭이라 그런 것 같아요.
씨앗들
잎채소들 하나둘 꽃대 올리고 씨앗이 맺히고 있어요.
뿔시금치
씨앗이 뾰족뾰족 뿔 모양이에요.
처음에 생긴 씨앗은 뭔가 이상했는데 들풀님이 수꽃이라고 알려주셨어요.
꽃대가 올라 자꾸 옆으로 쓰러지길래 지주를 세워줬어요.
청경채
머위 틈새에 자란 유채도 씨앗이 생기기 시작해요.
유채도 지줏대를 세워 고정해주었어요.
첫댓글 앗~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막 설레여져요.
무심한 하늘과 꽃과 열매 달 팽이와 각시허리노린재.. 그리고 호미마저도 하나같이 눈여겨 봐져요.
두루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