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복지무량개구족 福智無量皆具足하고 중생근욕실요지 衆生根欲悉了知하며 급제업행무불견 及諸業行無不見하야 여기소락위설법 如其所樂爲說法이로다 한량없는 복과 지혜를 모두 갖추고 중생들의 근성과 욕망을 모두 다 알며 모든 업과 행동을 모두 다 보고서 그들의 즐기는 바와 같이 법을 설하도다. 부처님의 특징을 복덕과 지혜를 다 갖추신 양족존兩足尊이라고 한다. 발심한 보살도 또한 한량없는 복덕과 지혜를 다 갖추었다. 그뿐만 아니라 중생들의 근성과 욕망을 다 알고 업과 행동을 다 알아서 그들의 근기와 수준과 좋아하는 바에 알맞게 법을 설하신다. 요지일체공무아 了知一切空無我하고 자념중생항불사 慈念衆生恒不捨하야 이일대비미묘음 以一大悲微妙音으로 보입세간이연설 普入世間而演說이로다 일체가 공하여 무아無我인 줄 알되 자비로써 중생들을 생각하여 버리지 않네. 오로지 큰 자비와 미묘한 음성으로 세간에 널리 들어가서 연설하도다. 불교의 기본 진리인 삼법인三法印 중에 제법무아諸法無我가 있다. 사람을 위시하여 이 세상 모든 것은 고정된 실체로서의 주인이 없다. 발심한 보살은 그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지만 자비심으로 그와 같은 이치를 모르는 중생들을 한시도 잊지 않는다. 그래서 오로지 자비한 마음과 아름다운 음성으로 세간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인생의 참다운 이치를 설하여 깨우치신다.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