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Fragment--><p class="바탕글"> </p><p class="바탕글">작가 공선옥은 여성작가로는 보기드물게 5월 광주를 통찰해온 작가로 알려져 있다.</p><p class="바탕글"> 가장 최근 읽은 내가가장 예뻤을때 또한 꽃같은 청춘 해금이와 그친구들을 둘러싼 5월 광주 항쟁 전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p><p class="바탕글">꽃같은 시절은 만택이 어멈 무수굴댁이 팔십년 생을 마감하고 세상을 떠 빈집이 된 시골집에 도시 철거민 철수,영희 부부가 이사를 오게 된다. </p><p class="바탕글">마당에 환하게 핀 복사꽃에 반해 이사를 오지만, 레미콘공장의 돌깨는 소리와 함께 불행이 찾아온다. </p><p class="바탕글">영희는 뜻하지 않게 레미콘 공장 쇄석기 설치 반대 데모에 참여하게 되고, 소박하고 힘없는 노인들이 안타까워 위원장까지 되어 시위와 소송에 휘말리고 만다. </p><p class="바탕글">이소설은 순하고 약한 사람들의 순하고 약한 항거에 관한 이야기 이며 확실한 결말이 없어도 이들이 질 거라는 예상을 하게끔 한다. </p><p class="바탕글">특히 이소설의 나무울음소리, 지렁이 울음소리에 대한 묘사가 정겹다 .</p><p class="바탕글">마지막으로 작가의 말을 전하면 </p><p class="바탕글">지금 세상이 난리인것은 작은 항거들 때문이 아니라 그작은 항거들이 조용히 무시되기 때문일것이다. 그잘난 ‘공익’을 위하여 너무도 조용히 너무도 간단히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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