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의 시간
『참된 축복』
창세기 33:8-10. 428.429장
8 에서가 또 이르되 내가 만난 바 이 모든 떼는 무슨 까닭이냐 야곱이 이르되 내 주께 은혜를 입으려 함이니이다
9 에서가 이르되 내 동생아 내게 있는 것이 족하니 네 소유는 네게 두라
10 야곱이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내가 형님의 눈앞에서 은혜를 입었사오면 청하건대 내 손에서 이 예물을 받으소서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
영화배우 허준호는 가수 윤복희와 굉장히 친한 사이입니다. 얼마나 친했으면 가수 윤복희를 ‘복희 엄마’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런데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윤복희는 허준호에게 한번도 예수 믿으라는 이야기, 교회 가자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허준호는 자신이 예수를 믿고 어느 날 복희 엄마 다이어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주님 똥배 (똥배는 허준호 별명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사용하시네요. 제가 20년 동안 기도한 똥배를 주님께서는 이렇게 사용하시다니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윤복희는 자신을 위해 20년 동안 기도하면서 한 번도 내색하지 않았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 덕분에 자신은 예수를 영접할 수 있게 되었다고 그는 고백합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야곱과 에서를 이렇게 사용하십니다. 그들은 아버지의 유산을 놓고 서로 죽이려고 한 원수 사이였습니다. 얍복강가에서 밤이 세도록 야곱이 하나님과 씨름한 이유가 무엇이고, 에서가 사병 400명을 이끌고 야곱을 쫓아온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원수 사이였던 야곱과 에서를 이렇게 사용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에서와 같은 자도 야곱과 같은 이도 오늘 말씀처럼 사용하시는 줄 믿습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우리도 주님의 때에 주님의 방법대로 주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사용하실 줄 믿습니다. 주님께 온전히 쓰임 받는 종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야곱과 에서를 통해 이루신 장면이 너무나 큰 은혜입니다. 동이 틀 무렵 20년 만에 에서를 만난 야곱은 형 에서에게 몸을 굽혀 일곱 번 절을 합니다. 일곱 번 절을 한다는 것은 에서를 주인으로 높이고 자신은 종으로 낮추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아버지로부터 장자의 복을 받았으니 원래는 누가 높고 누가 절을 해야 할까요? 그러나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난 야곱은 자신이 먼저 몸을 굽혀 절을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는 나로 하여금 먼저 낮아지도록 합니다. 은혜가 아니면 야곱이 어떻게 먼저 손을 내밀고 절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한 일입니다. 저는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은혜로 먼저 손을 내밀고 낮출 줄 아는 자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창세기 33장 8-10절 말씀은 하나님의 복을 받은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서로의 것을 빼앗으려고 난리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복을 받은 이후 이들은 서로의 것을 나누려고 난리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복은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눌 줄 알 때 더 큰 복이 임하는 줄 믿습니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하란으로 20년 동안 야곱을 연단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서로 뺏고 빼앗기며 쟁취하는 세상의 복이 아니라 나눌 줄 알고 베풀 줄 알며 먼저 낮아질 수 있는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도록 또한 지키고 경작하며 누릴 줄 알도록 하나님께서 연단하신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복을 받아 나누고 베풀 줄 아는 참된 축복의 사람이 되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받은 축복이 배가 되는 놀라운 역사가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길 축원합니다.
삶의 적용 : 야곱을 통한 참된 복은 무엇일까요?
마무리기도
하나님의 복을 나눌 줄 아는 참된 축복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