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기 단전호흡) 전자기 단전호흡과 기연(氣緣)
좋은 수련을 만나기 위해 헤매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여 또 하나의 이야기를 남겨둡니다. 수련기 위주로 보시는 분은 페스해주세요~
주제는 ‘기연(氣緣)’입니다. 기공수련계가 워낙 좁은 시장이다 보니 다른 분야와는 많이 다릅니다. 사실 ‘기’ 자체를 ‘알고’, ‘관심’을 갖는 것 자체가 아주 특이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연히 ‘기’를 접해도 피식 웃어버리고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죠.
수련계에서는 이를 ‘기연’이라 표현하곤 합니다. 특별한 인연이 있다는 뜻인데 ‘윤회’를 믿는 사람들의 경우 전생에 수련을 많이 한 결과 이 생에서도 수련을 이어가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어느 정도 경지가 되지 못한다면 생을 넘겨가며 수련을 이어가는 것조차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기에 관심을 가지고 수련을 찾고 있다면 전생에는 ‘상당한 경지’였다고 보는 것입니다.
‘윤회’를 믿기 어려워하는 일반적인 경우 ‘특별한 인연’ 또는 ‘우연’이라 하겠습니다. 대체로 보면 건강이 계기가 되어 기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현대 의학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을 앓게 되거나 치료를 받았으나 깨끗이 낫지 못하는 경우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기를 만나게 됩니다.
이때도 주변에 기를 알고,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있어 마침내 인연이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하겠습니다. 과거 20여 년 전 기공이나 기공치료가 상당히 유행하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그렇지도 못하기 때문에 기에 대해 긍정적 인상을 가지고 수련을 찾게 된다는 것은 상당히 ‘특별한 인연’이고, ‘특별한 우연’일 것 같습니다.
건강문제가 아닌데도 기 수련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면 삶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면서 뭔가 돌파구를 찾고 있거나 아니면 아주 개방적인 마음을 가지고 새로운 것에 열려 있는 사람에게 우연한 계기가 마련된 경우가 될 것입니다.
일단 기수련에 관심을 갖게 되도 유효한 정보를 찾기란 정말 힘듭니다. 제가 처음 기에 관심을 가졌던 30년 전에는 책 한권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요즘은 인터넷과 유튜브에 정보가 넘쳐나지만 그야말로 ‘정보의 바다’에서 ‘바늘’과도 같은 좋은 수련을 만난다는 것은 극히 어려운 역설적 상황이 되었습니다. 지난 수련기에 조금 적었지만 자칫 잘못된 수련으로 고치지도 못할 피해를 보는 사례를 너무 많이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세진힐링기공 카페, 전자기 단전호흡의 경우도 인터넷에 검색되는 경우가 드물고 우연히 만났다 해도 처음에 알아보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를 예로 들면 처음 접한 것이 2017년인데 기공에 대해 이미 어느 정도 지식이 있었기 때문에 방대한 정보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는 것에 놀랐고, 단순히 회원가입 후 등업만 하면 거의 모든 정보를 볼 수 있다는 점에 다시 놀랐습니다. 그 결과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습니다.
이후 몇 주에 걸쳐 당시까지 카페에 실린 거의 모든 내용을 틈날 때마다 읽어 보았고 강한 신뢰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만 2015년부터 시작한 중맥수련을 한참 하던 때라 다른 수련을 시작하기는 어려웠고, ‘만일 현재 하는 수련에 한계를 느끼고 다른 수련을 찾는다면 전자기 단전호흡이 될 것이다’라는 결심은 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런 경험을 역으로 생각해 보면 처음 카페를 접하신 분들에게 카페의 내용은 그 분의 상황에 따라 참 다른 모습으로 비출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특히 ‘전자기 단전호흡’이라는 기상천외한 수련법을 처음부터 신뢰하기는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체계적으로 정리된 방대한 내용과 풍부한 수련기, 그리고 앞서 언급했던 수련 방식 등이 ‘신뢰감’을 주지만, 여전히 많은 의심과 편견으로 최종 결심의 문턱을 넘어 문을 두드리기까지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만일 한 두 군데라도 수련 단체를 경험해 보았거나 기 관련 자료들을 찾아본 적이 있다면 세진힐링기공, 전자기 단전호흡의 ‘체계성’과 ‘정교성’을 느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실감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만일 기공에 대해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전편에서 말한 것처럼 90% 이상의 사람들이 ‘주류’라고 생각하는 호흡수련이나 동공체조만이 전부라고 믿고 있다면 ‘대체 이런 게 어떻게 가능한가?’, ‘고대의 수련서에 나오지도 않는 내용이 과연 될까?’하는 의구심을 갖기 쉬울 듯도 합니다.
수련을 먼저 시작한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수련기를 포함하여 카페에 게시된 글을 두루 읽어 보신다면 신뢰할 수 있는 충분한 체계를 갖추고 있고, 카페만 해도 10년 이상의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운영되며 축적된 ‘경험치’와 ‘관록’이 있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검증을 거쳐왔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세진힐링기공 카페를 만나고 게시된 글을 읽었다면 엄청난 기연입니다. 저 개인의 경험에 의하면 확실히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문제는 카페를 만나고 게시글을 읽으면서 전자기 단전호흡의 가치를 알아차리고 느끼는 데는 또 다시 ‘엄청난 기연’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어느 시점에 어떠한 상황에서 보았느냐에 따른 편차가 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곳을 찾아오기도 힘들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기는 또 너무나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지금 당장 결정할 수 없더라도 기회가 될 때마다 카페 글들을 꼼꼼히 읽어 보십시오. 저의 경우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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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하소주천 이후의 과정은 집에서 스스로 하는 수련을 통해 수련경과가 어느 정도 진척된 후 순서대로 차분히 정리하여 올릴 예정입니다~
첫댓글 有緣千里來相會, 无缘对面不相逢
유연천리래상회, 무연대면불상봉 - 한 비자
인연이 있으면 천리 밖이라도 만난다.
인연이 없으면 마주보고 있어도 만나지 못한다.
전자기 단전호흡을 만난 것은 정말 엄청나고 감사한 기연인 것 같습니다~
기연
그런게 있는거군요
기수련에 대해
논리정연하고 설득력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