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 앞일을 염려하지 말라 / 에베소서 3:14-21
우리는 새로운 일이나 환경을 마주할 때 불필요한 걱정을 하게 됩니다. 앞에 놓인 일이 무엇인지, 그 일을 해낼 능력이 있는지,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과 의심이 생깁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일을 주셨다면 그것을 감당할 힘도 주실 것이라 믿어야 합니다.
졸업식 마지막 기도회 때 교장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작은 칼 하나로 숲속에 들어가 나무를 베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여러분이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일을 할 때마다 새로운 힘을 주시고, 그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얻게 될 것입니다."
가치 있는 일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안에는 숨겨진 힘이 있어서, 매일 새로운 발견을 통해 지식을 쌓고 의로운 일을 행할 수 있게 도와주십니다. 이는 매일 우리를 인도하시는 성령으로 인한 것입니다. 성령에서 나오는 것은 바위에서 솟아나는 샘물처럼 계속 퍼내도 끊임없이 나옵니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은 한계가 있어 곧 고갈되지만, 성령에서 나오는 힘은 무한합니다.
그러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마실지 염려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염려할 것이 있다면 성령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지 여부일 뿐, 성령이 하시는 일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위해 염려하시니, 우리는 성령의 일하심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걱정은 쓸데없는 망상일 뿐입니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있기만 하면 자연히 양분이 공급될 것이니 무슨 걱정이 필요하겠습니까?
다니엘도, 요셉도 미래를 걱정하지 않았고 항상 평온하고 담대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앞길이 막막할 때도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밤에는 불기둥, 낮에는 구름기둥이 그들을 인도했기 때문입니다. 불기둥과 구름기둥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늘 신약과 구약성경을 읽으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의 불기둥과 구름기둥입니다. 좌우로 치우치지 말고 따라가십시오. 여러분의 복된 미래가 이 말씀 안에 있으니 힘써 전진하시기 바랍니다.
영국 런던대학 총장이 졸업생들에게 훈화하기를, "여러분은 이 졸업장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지 말고 바로 사회로 나아가십시오. 입은 옷과 신발 그대로, 여벌 옷도 지팡이도 없이 나아가 무엇이든 하십시오. 1년 후 집에 돌아올 때는 만 파운드를 가지고 오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이 대학의 졸업생이 아닙니다."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소 급진적인 말씀이지만, 어릴 때부터 남에게 의존하지 말고 독창적이고 창조적으로 활동하라는 의미입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종처럼 성실하고 부지런하며 열심히 하라는 것입니다. 국가나 사회는 이처럼 열정적인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걱정과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람은 경쟁이 치열한 이 사회에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