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묵2동N 모임에서, 6월에는 no 플라스틱! 제로 웨이스트 실천을 위한 손수건을 만들어 사용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손수건을 갖고 다니면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당연히 뽑아 쓰고 버리는 핸드타월 사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휴지나 물티슈 사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슈퍼에서 작은 물건을 사거나 포장이 필요할 때 비닐봉지 대신 손수건에 싸서 장바구니에 담아 오는 것은 번거롭고 불편하다 보니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자원도 아끼고 환경도 보호하는 손수건! 묵2동N 6월 모임에서 함께 만들어 쉬운 일부터 하나씩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슬기로운 마을 생활 톺아보기
5월 모임 때, 기대보다 많은 분과 함께 첫 모임을 갖고 채식 도시락 만들어 장미길 산책하며 서로를 '환대'했기에 6월 모임에 대한 기다림이 깊어졌습니다. 그래서일까요. 6월 13일 10시에 묵2동도시재생지원센터 주민카페에 모인 사람은 세 명이었습니다. 막내를 어린이집에 보내느라 조금 늦게 도착한 오 xx 님이 얼마나 반갑던지요.
■색의 파장이 몸의 파장과 만나는, 나만의 색으로 손수건 만들기
색마다 각각 강력한 고유의 파장과 에너지가 있어 기분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색을 선택하면 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컬러테라피를 가볍게 활용해 손수건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색 색종이 중에서 끌리는 순서대로 4가지 색을 골라
'나도 모르는 잠재된 성격', '지금까지의 장애요인', '현재 나의 모습과 감정상태', '앞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힘'을 알아봤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맞아 맞아" 하는 분도, 전혀 다르다고 하는 분도 있었지만, 잠시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임이 성숙된 다음, 이것을 시작으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때가 오길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내면의 꽃, 내면의 힘
컬러테라피로 다가 온 4가지 색을 주칼라로 손수건에 화가 애바 알머슨의 '활짝 핀 꽃"을 그렸습니다. 화가는 누구나 꽃으로 활짝 피어날 것을 알기에 내면의 힘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당신의 내면에는 꽃이 있고,
당신은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꽃은 그 자체로서 삶이자,
삶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에바 알머슨 <활짝 핀 꽃>
■소감 나누기
요즘 탈피하고 싶은 게 많으셨다는 분. 꽃을 좋아하지만, 나무의 풍성함에 끌려 그렸는데, 색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요. 이런 것들이 한계를 두는 것 같지만, 도전하면서 마음을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컬러테라피를 통해 생각보다 감정 소모가 많다는 걸 알게 되었고, 끌렸던 색으로 꽃을 그리면서 내면의 힘에 대해 느끼고 싶었고 몰입했다.
손수건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힘들었지만, 스케치북에 지웠다 그렇던 기억이 떠올랐고, 각기 다른 그림을 그리는 것이 신기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끌리는 색을 선택하고,
'나도 모르는 잠재된 성격', '지금까지의 장애요인', '현재 나의 모습과 감정상태', '앞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힘'을 알아보는 것이 좋았다. 생각보다 많은 색을 써 원작 따라 하기는 실패했지만 그리면서 치유되고 집중하는 시간이었다.
■오늘 모임을 요약하면
-일시 : 2022년 6월 13일 오전 10시
-참석 : 최*분, 오*선, 전*미, 정*주 (4명)
-장소 : 묵2동도시재생지원센터 주민카페
-내용: 간단한 컬러테라피로 나를 들여다보고 주 칼라로 화가 애바 알머슨의 '활짝 핀 꽃' 도안으로 '제로웨이스트' 손수건 만들기
-7월 모임: 추후 단톡방에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