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예뻐하던 들꽃이
진중하게 오래 기다리던 중에
교감선생님으로 승진되었다.
2014.9.1자로 승진 발령받은 그 날에
들꽃 교감 학교인 삼각산초로
승진 축하를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교감 첫 부임은
엄청난 교감의 업무와 축하 세례로
많이 버거울 것 같아서
9월 다 보내고 10월 스무날에
정릉동 삼각산초등학교로 방문하였다.
존경하는 이정지 선배교장님도
들꽃을 무척 사랑해주셨기에
궁중떡을 전체선생님들에게 선물해주고
교장실을 거쳐 교무실 들꽃교감 자리로 왔다.
예전 많은 교사들이 모두 앉아 회의도 하던
넓은 교무실이 아닌, 몇 명 정도로 사무를 보는
일반 회사의 사무실처럼 각자 파티션들이 쳐 있었다.
삼각산초 교무실은 내가 교감 승진 발령 받고
그 넓은 교무실 앞쪽에 홀로 앉아 있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교감 명패도 놓을 곳이 없다.
그저 일반 일하는 교사 자리와 다를 바가 없다.
그래도 시종일관 미소를 띠며
환한 표정으로 여유있어 보이는 들꽃교감이
삼각산초에 아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교무실 분위기를 화사하게 해주고 있다고 느꼈다.
첫댓글 내가 카메라를 가져간 이유는
들꽃이교감 명패 뒤에 앉아
집무하는 모습 찍어주고파서였다.
그렇지만 좁은 공간 속이어서
몇장 밖엔 남길수가 없었다.
예쁜 들꽃의
교감선생님으로의 삶이
기쁨과 보람의 연속이기를
그래서 늘 많이 웃기를 빈다.
평소에도 늘 사랑과 정성을 주시고
품격있으면서도 밋있는 떡을 선물해 주시고
사진에 담아 주시고
맜있는 저녁도 사 주시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할 수 없어
그저 고개만 숙입니다.
늘 존경하던 이정지, 박온화 두 교장님의
사랑과 정성을 가슴에 담고
저는
매일 매일
행복한 들꽃교감으로 삼각산을 수놓고 싶습니다.
들꽃교감이
삼각산초등학교에
고운 향기 풍겨내는
멋진 교감이 되시겠네요.
뒤에서 크게 갈채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