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지역의 차량들

[reo44]

요즘은 저도 간탱이가 많이 부어서 사무실에서 카페를 그냥 열어놓고 봅니다... 처음 마음가짐이 다 흩트러지고 일도 잘 안돼고, 슬럼프에도 빠지고, 여러가지 딜레마에도 빠져있네요...ㅎㅎ

년말이 무역회사에서는 가장 바쁜날인데, 여러가지 수량 집계들이 산더미 같은데, 도통 요즘 일이 손에 잡히지 않네요..

제가 사는 동부지역은 겨울철에 눈이 많이 옵니다.. 그래서 그러는지 미국 동부에 처음와서 느끼는것은 대부분의 차량들이 suv차량이나, 트럭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툰드라나 F150, 아니면 패밀리카라고 우리나라의 카니발 같은 차량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4륜 구동입니다.. 심지어 승용차나 패밀리카도 4륜이 상당히 많습니다.물론 옵션으로 추가 비용을 내는것이지만, 올 2월 눈이 많이 올때는 왜 4륜 구동을 구매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제가 알기로는 미국에 굴러다니는 브랜드가 100여개는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우선 일본차 중에 도요타 닛산 혼다는 하이라인 브랜드로 렉서스, 인피니티, 아큐라 등등이고, 미국에 gm이나 포드등도 차종마다 몇개의 브랜드를 여러개로 많이 나누어 놓았습니다.

대부분의 하이라인 브랜드등은 4륜이 기본으로 장착되는 승용차도 많이 있습니다. 아직 한국차량들은 승용차에 4륜이 없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나온다고 하는데, 빨리 나와야 경쟁력이 생길것 같습니다.

하여튼 며칠전 인터넷을 잠깐 보니, 한국의 에쿠스가 여기서 반값이라고 하는것을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것이 한국 차량이 미국에서는 한국 보다 상당히 싸다는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상 여기와서 보니 조금 틀립니다.

미국 시장이 제가 알기로 유럽 연합 20여개국의 시장보다 큰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니면 최소 비슷한 시장규모로 단일 시장규모로는 엄청난 것이지요,

그리고 특히 차량들에 대해서 미국의 안전 규제가 전 세계에 기준이 되는 시발점이라고 생각들을 많이 합니다. 미국에 수출을 하지 못하는 차량들은 다른 나라에도 수출을 할수 없는 바로미터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대부분의 미국에 수출하는 차량들은 일본차나 독일차나 우리나라 차나 크게 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 않습니다.. 물론 아직 한국 차가 같은 등급의 일본차보다 조금 쌉니다만 많이 차이나지는 않습니다..

또한 미국 사람들은 옵션을 그렇게 크게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우리나라는 경차만도 후방카메라나 후방 감시 센서가 달려있지만, 여기에는 모든것이 다 옵션입니다..

산타페나 소나타, 일본의 캠리, 혼다의 어코드등등, 한국에서 생각하는 중형차 정도되는 차량에는 휠 부터 가죽 시트 일반 매트, 머드가드 모든게 다 옵션으로 별도로 판매를 하기에 실제 기본 차량은 한국에 비해서 상당히 저렴합니다.

하지만 옵션을 포함하면, 가격차이는 크지가 않습니다.. 다만 대형 럭셔리 차량인 에쿠스에 대해서는 한국보다 많이 저렴한데, 중요한것은 여기서 에쿠스 정도되는 차량들이 bmw, 벤츠, 렉서스 등등 하이라인에서 만든 차량들이 거의 7 -8 만불선을 넘지 않습니다. 물론 비싼것도 있겠지만요.

보통 미국 사이트에 나와있는가격에서 실제 구매시에는 고급차일수록 리베이트 명목으로 4000-5000불씩 할인을 해서 판매를 합니다.. 에쿠스도 6만불에 올려놓아진것이 실제는 5000불 리베이트를 해서 55000불이면 구매가 가능한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들어오는 수입차량들은 마찬가지로 미국 가격과 틀리게 상당히 비싸게 판매를 하기에 현대 차량만 가지고 싸게 판매를 한다고 얘기를 할 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한국과 틀린점은 대부분의 차량들이 신차를 사는사람보다는 리스를 해서 3-4년 타고 바꾸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텔레비전 자동차 광고에 보면 항상 리스 가격만 나옵니다.

대부분 3-4년 타고 자동차를 바꾸는 사람들 또한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중고차 시장도 엄청나서, 자동차 판매점 어디를 가도 중고차도 같이 판매를 합니다..

그리고 전에 말씀드렸듯이 미국에서는 차량을 구매후에는 별도의 세금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보험이 상당히 비쌉니다. 처음에 보험을 가입을 하면 커버리지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6개월에 보험료가 최소 1200불에서 2000불 이상됩니다.

물론 갈수록 보험료가 줄어들고 차량이 여러대면 보험료가 줄어듭니다.. 저같은 경우는 첫해에만 회사에서 보험료를 대주고 이제부터는 제가 보험료를 내야하는데, 두대 합쳐서 6개월에 1000불 정도 냅니다.

그래도 한국에 비해서는 보험료가 상당히 비싼편입니다.

이정도 내는데도 한국에서 보험처리를 하면 면책금이 한국은 보통 5만원, 10만원 이지만, 여기서는 최소가 500불이고, 보통 2000불에서 3000불 정도 면책금이 되는것으로 보험을 듭니다. 그래야 그나마 보험료가 저렴해 집니다.

그리고 차량 사고를 보험 처리를 할경우에는 경찰서에 가서 리포트를 받아서 보험회사에 보내야 하고, 절차가 아주 복잡합니다.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요. 그리고 벌점도 나오게 되고, 별도 벌금도 내고, 이렇게 사고가 2-3번 나면 보험을 안들어주기도 하고, 보험을 안들면 여기서는 차를 살수도  없고, 보험료도 엄청나게 오르고 하여튼 불이익이 엄청나게 뒤 따릅니다.

그래서 대부분 차량 사고가 나면  움직이면 안고치고 탑니다, 어떤차는 운전석 문짝이 안열리고 뒷 범퍼가 반이 없는데로 그냥 타고 다닙니다. 아래는 지나다니다가 몇 차종 찍은 사진들인데 사진이 영 안나오네요..

[블루스맨(안민호)]

오메~^^ 차량 바디들이 정말 멋져용~^^ 고생 많으십니당! 즐거운 성탄절 맞이하세용~^^

[reo44]

민호님 잘지내시죠? 즐거운 성탄되세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