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에서 소렌토가는 전동열차
폼페이 관광을 마치고 폼페이 역에서 전동열차를 타고 소렌토로 간다. 나폴리에서 소렌토 간을 운행하는 이 전동열차에는 구불구불하고 위험한 절벽 길을 운행하는 버스보다 안전한지 관광객과 학생들로 만원이다. 30분 정도 걸려 소렌토에 도착한다.
절벽 위의 도시 소렌토
소렌토는 나폴리에서 포지타노에 이르는 해안 마을 중의 하나로 그리스인에 의해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대 로마제국 시대에는 수렌툼이라는 휴양지였고 7세기에는 자치 공작령의 수도였으며, 1137년에 노르만족(族)에 정복당해 시칠리아 왕국에 편입되었다. 나폴리 민요 ‘돌아오라 소렌토로’ 덕분에 소렌토라는 우리에게 익숙한 소렌토는 지중해 캄파니아 바닷가의 절벽 위에 세워진 도시로 아말피 해안 도시를 여행하는 데 거점이 되는 도시다. 그런데, ‘돌아오라 소렌토’로 알려진 민요 산타루치아는 어부들이 배를 타고 나가면서 수호성인 나폴리의 수호성인인 루치아에게 항해의 무사함을 기원하는 노래로 코트라우가 작곡 했다고 한다. 그의 흉상이 소렌토 역 광장에 있다.
소렌토에서 바라본 나폴리와 베수비오 산
소렌토는 아름다운 해안 전망을 볼 수 있는 도시로, 특히 세계 3대 미항이라고 할 수 있는 나폴리 항구를 가장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데 특히 빌라 코무날레(Villa Comunale)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볼 수 있다. 아울러 2차 세계 대전 당시에 캄파니아 해안에 있는 나폴리와 살레르노는 폭격을 많이 당해 도시가 많이 파괴되었지만 소렌토는 폭격을 당하지 않아 예전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산타루치아를 작곡한 코트라우 흉상
소렌토 역에 내리니 카프리 섬으로 가는 쾌속선 시간이 한 시간 반 정도 남았다. 일단 전통시장을 구경하고 난 다음 소렌토 해안 절벽을 따라 소렌토 여객선터미널로 가기로 한다.
소렌토 항구로 가는 도로
역에서 전통시장으로 가는 도중 소렌토 항구로 가는 유일한 도로가 다리 아래로 보이는데 양쪽 바위산을 깎아 도로를 만들어 절벽을 이루고 있다.
소렌토 시장
소렌토 중앙도로 뒷골목에 자리잡은 전통시장에는 레몬, 레몬주, 레몬비누 등 레몬 제품들을 파는 가게가 많은 걸 보니 레몬이 소렌토의 특산품인 것 같다. 과일가게에선 레몬 이외에도 납작 복숭아, 포도 등을 팔고 있고 유난히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파는 가게가 많이 보인다. 시장을 한 바퀴 돌아보고 한 까페에 들어가 본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사 더위를 식히며 쉬어간다.
소렌토 바닷가로 내려가는 절벽 길
절벽 위에 지은 소렌토의 호텔과 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