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주곡도 역시 교향곡처럼 1악장이 소나타 형식으로 된 소나타이다. 하지만 4개의 악장 중3악장 춤곡이 빠진 3악장짜리 소나타이다.그래서 1악장은 소나타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음원이 두 개이다 보니 제1주제도,제2주제도 독주악기가 한번,관현악이 한 번,합하여 2번씩 등장하게 된다. 바로이점이 포인트이다. 어느 부분이 제1주제인지,제2주제인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는 그냥 자주 나오는 음악이 주제인가 보다 할 수 밖에 없다. 어떻든(제1,제2구별 없이) 그 주제들을 들으면서 독주악기가 연주할 때의 느낌,관현악이 연주 할 때의 느낌,그걸 비교하며 들어보고 그 차이에 대하여 어느 쪽이 더 마음에 드는지, 왜 그렇게 마음에 드는지를 생각해 본다.그 주제가 어떻게 조금씩 달라지며(변화) 되풀이(반복)되는지 관심을 기울여 들어 보는 것이 첫 번 째 감상 포인트다. 대개 1악장에서 전개부가 끝나고 재현부 직전에(또는 직후에)카덴차가 나오는데(카덴차에 대한 초심자들을 위한 팁은 관현악단의 바이올린 주자들이 악기를 무릎위에 세워 잡고 쉬면서 협연자의 연주에 귀를 기울이고 있을 때 , 그 때가 카덴차 부분이다)독주악기를 담당하는 협연자가 그의 연주기교를 마음껏 펼친느 대목이고, 주제를 여러 가지로 변주하는 부분도 나올 수 있으니 그 점도 주의 깊게 들어 본다. 제2악장 역시 독주아기와 관현악이 주고받는 대화 같은 진행을 서로 비교해 가며 잘 음미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제3익장은 활기차게 역동적으로 최고의 고난도 기교를 펼치며,종점을 향헤 치달아 올라가는 숨 가쁜 악장이다. 독악기와 관현악이 어떻게 서로 경쟁하고 자기주장을 펼치면서 음악을 이끌어가는지 들어보면 좋을 것이다. 협주곡을 연주회장에서 실황으로 감상할 때 대개의 초심자들은 우선 독주악기 주자의 연주 솜씨가 얼마나 대단한지 온 신경을 거기에 맞추고 독주자(협연자라 한다) 기량에만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음악이 다 끝나고 나서도 독주자의 연주 기량에만 찬사를 보내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협주곡의 기본 정신인 대비와 조화에 어긋나는 자세이므로, 반드시 독주악기와 관현악의 대비와 조화 이걸 들어 보고 감상해 봐야 한다.그리고 주제가 펼치는 반복과 변화를 감상보는 것이 그 요체라 할 것이다. <출처:김승일, ‘클래식의 오해와 편견’,pp.154~155>
감상 : Mendelssohn ,바이올린주곡,Op.64①악장> (13: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