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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름다운황혼열차(黃昏列車) 원문보기 글쓴이: 석양노을.
◈야담=양물을 매우 쳐라◈
옛날 어떤 점잖은 한 선비가 상(喪)을 당하여 건(巾)을 쓰고 길을 떠났다가 그만 도중에 비를 만나 주막에서 묵게 되었다. . 마침 그 날 사당패가 이 주막에 들었는데 여사당 하나가 방에 들어가 보니 이미 손님이 들어 있었다. 그런데 한밤중에 누가 와서 몸을 건드리는 것이 아닌가. 여사당은 어둠 속에서 손으로 더듬어 보니 건을 쓴 사람이었다. "이보세요! 재미를 보았으면 값을 치러야할 게 아니오?" 선비는 봉변당한 일을 들려주며 침통하게 한숨을 쉬었다. 이런 망신을 당했으니 어찌 낯을 들고 살 수 있겠느냐." 상제였다고 주장하기에 사또는 참으로 난처하기 짝이 없었다. 사또는 잠시 살펴보는 듯 하더니 갑자기 불호령이 떨어졌다. 여자가 말을 안들을 것 같아서 상제의 건을 슬며시 벗겨 쓰고 ◈아름다운 황혼열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