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탄2동, 르네상스를 꿈꾸다
자치회 본격 탐구 - 이윤필 자치회장과의 만남
지난 5월 ‘수원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및 설치,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으로 수원형 주민자치회 시범동 운영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현재 8개 동을 시범 운영하는데 매탄2동은 올해 매탄지역에서 유일하게 자치회 시범동으로 선정되었다. 하반기에 새롭게 구성된 매탄2동의 자치회가 궁금하여 이윤필 회장을 만나보았다.
7월에 자치회원을 공개모집했다. 30~50명 사이 모집하게 되어있는데 선정위원회를 거쳐 결격사유가 없는 최종 31명이 시장으로부터 위촉을 받았다. 자치위원회는 동장이 위촉하게 되어있지만 자치회는 시장이 위촉한다는 차이가 있다. 그리고 내부 임시회의에서 투표를 하여 이윤필회장이 당선되었다. 그 외 감사 2명, 부회장 2명, 사무국장 등을 뽑고 분과장도 분과별로 선출하였다.
매탄2동 자치회 분과는 주민자치분과, 마을만들기분과, 문화복지분과 이렇게 총 3개다. “주민자치분과는 기존 주민센터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운영하는 일을 해야하기에 새로운 자치회의 일들은 마을만들기분과와 문화복지분과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이 회장은 말했다.
또한 “주민생활과 밀접한 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문화복지 사업을 발굴하라고 스마일사업으로 3천만 원 지원을 받지만 예산을 집행하는 방식이나 절차는 전과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 한다. “전문 인력이 없고 인건비 지급도 안 되는 현실에서 자치회가 사업을 발굴하는 것뿐만 아니라 집행하고 사후 관리까지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여 말했다.
12월 중 주민총회를 열게 되는데 인구의 1/100 이상 참석해야 하므로 매탄2동은 156명 이상 참석하면 총회가 성사된다. 11월에는 2020년 매탄2동 마을계획을 세우고 12월 총회를 준비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윤필 자치회장은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매탄2동은 30년 된 낙후한 동네다. 자치회장으로서 하고 싶은 일을 꼽자면 주택가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것, 매투라미 축제를 전통으로 이어가는 것, 마을에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것 세 가지다. 이를 통해 주민 참여와 소통의 기회를 넓히고 동네가 다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서지연 주민기자
사진설명) 매탄2동의 르네상스를 꿈꾸는 이윤필 자치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