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묵상
2022년 2월 25일 금요일
시편 40편
1.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2.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
3. 새 노래 곧 우리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내 입에 두셨으니 많은 사람이 보고 두려워하여 여호와를 의지하리로다
4. 여호와를 의지하고 교만한 자와 거짓에 치우치는 자를 돌아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5.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행하신 기적이 많고 우리를 향하신 주의 생각도 많아 누구도 주와 견줄 수가 없나이다 내가 널리 알려 말하고자 하나 너무 많아 그 수를 셀 수도 없나이다
6. 주께서 내 귀를 통하여 내게 들려 주시기를 제사와 예물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번제와 속죄제를 요구하지 아니하신다 하신지라
7. 그 때에 내가 말하기를 내가 왔나이다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이 두루마리 책에 있나이다
8.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 하였나이다
9. 내가 많은 회중 가운데에서 의의 기쁜 소식을 전하였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내 입술을 닫지 아니할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10. 내가 주의 공의를 내 심중에 숨기지 아니하고 주의 성실과 구원을 선포하였으며 내가 주의 인자와 진리를 많은 회중 가운데에서 감추지 아니하였나이다
11. 여호와여 주의 긍휼을 내게서 거두지 마시고 주의 인자와 진리로 나를 항상 보호하소서
12. 수많은 재앙이 나를 둘러싸고 나의 죄악이 나를 덮치므로 우러러볼 수도 없으며 죄가 나의 머리털보다 많으므로 내가 낙심하였음이니이다
13. 여호와여 은총을 베푸사 나를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14. 내 생명을 찾아 멸하려 하는 자는 다 수치와 낭패를 당하게 하시며 나의 해를 기뻐하는 자는 다 물러가 욕을 당하게 하소서
15. 나를 향하여 하하 하하 하며 조소하는 자들이 자기 수치로 말미암아 놀라게 하소서
16. 주를 찾는 자는 다 주 안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시며 주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는 항상 말하기를 여호와는 위대하시다 하게 하소서
17.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나 주께서는 나를 생각하시오니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라 나의 하나님이여 지체하지 마소서
시편 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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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통 가운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3
신학대학원 재학시절, 군포에 있는 한세대학교 신대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전도사로 사역하면서 학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집에서 자녀들을 양육하고 있었고요, 참 궁색한 시절이었지요. 어떤 날은 점심을 사 먹을 수 없어서 혼자 학교 뒤편에 있는 숲속에 들어가 성경말씀을 묵상했지요. 그때 읽은 말씀이 오늘의 본문 시편 40편입니다.
성경말씀은 영의 양식이라지만 배가 고픈 데는 별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이 말씀을 묵상하던 기억만큼은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신학교 시절이 지나고 전도사 임명을 받고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25년 전의 일입니다. 지나간 세월을 돌이켜보니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굽이굽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골짜기가 없으면 냇물은 흐를 수 없겠지요. 인생에도 산등성이를 오를 때가 있고 깊은 골짜기를 지날 때도 있겠지요.
산 위에 올라서면 찬양을 부르고, 골짜기를 지날 때는 기도를 드립니다. 산 위에 올라 찬양을 부르면 신나고 속이 탁 트이는 느낌을 받으며, 눈물의 골짜기에서 드리는 기도는 애절하고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영혼이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거기서 기도를 드리노라면 마음 속은 맑아지고 오직 한 가지 소원만이 마음 속에 자리를 잡습니다. 삶은 단순해지고 하늘은 맑습니다.
그렇게 맑아진 마음에 하나님의 계시가 다가옵니다. 시인은 그 계시를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주께서 내 귀를 통하여 내게 들려 주시기를 제사와 예물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번제와 속죄제를 요구하지 아니하신다 하신지라(6절)
‘아!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제사나 제물이 아니로구나!’ 신앙의 본질에 대하여 새로운 깨달음을 얻습니다. 그리고 성경말씀이 곧 나에 대하여 기록된 것임을 발견합니다. 비로소 성경은 그에게 개인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렇게 고난의 골짜기에서 신자는 성경이 자신을 향하여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임을 깨닫고 그 말씀을 즐거워하고 사모합니다. 전에는 그렇게 읽었어도 냉랭하고 무미건조했는데, 이제 꿀송이와 같이 달고 마음에 착착 다가옵니다. 그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말씀과 찬송이 샘물처럼 솟아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고난 가운데 경험하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연인의 사랑도 시련을 통해 더욱 견고해지고 간절해지듯이 하나님과의 관계도 고난을 통해서 더욱 깊어지고 절실해집니다. 신자는 비로소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신자는 비로소 자신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가 되었음을 확신합니다. 그는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무지했고 죄인이었는지를 깨닫습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제힘으로 살면서 교만하고 때로는 방자하게 행동한 일들을 돌아보며 회개합니다.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 빠진 것 같은 상황이 있습니다. 신자의 인생에서 그 시간은 깊은 골짜기를 지나는 것과 같고 메마른 사막을 지나는 것처럼 고단하고 힘겨운 시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서도 하나님은 함께 하셔서 우리에게 새로운 깨우침을 주시고 우리로 하여금 더 깊고 진실된 삶으로 안내하십니다. 그렇게 하나님은 우리를 수렁에서 건져내시고 우리의 발을 바위 위에 견고하게 세우십니다.
하지만 고난의 시간은 여전히 어렵고 힘듭니다. 육체도 고단하고 정신도 혼미해집니다. 사람들의 눈 밖에 난 것만 같고 삶에서 매우 뒤쳐진 것만 같습니다. 그것이 바로 고난의 시간에 우리가 느끼는 감정입니다. 시편 40편은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도움을 청하는 시인의 기도입니다. 오늘 우리가 그런 상황이라면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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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기:
눈물의 골짜기에서 나에게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을 생각해 봅시다. 그 일을 통해서 우리는 어떻게 성장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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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
주님, 야고보 사도가 젊은 신자들에게 권고한 말씀을 기억합니다: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약 5:13). 기도와 찬송으로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갑니다. 고난의 날에 드리는 기도는 인생에게 지혜의 문으로 안내하는 열쇠와 같고, 즐거운 날에 드리는 찬양은 뼈를 건강하게 하는 양약이옵니다. 오늘도 기도하고 찬송하면서 하루를 살겠습니다. 주님이 오늘 하루 종일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