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카힐러 장착한지 한달이 되어갑니다.
원래 첫날 운행하자마자 " 우와~~!!! "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와서 당장 후기 쓰고 싶었지만 모르는 사람이 보면 오버하는것 같기도 하고 믿겨지지 않을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한달간 참고 지켜보았습니다 ㅋㅋ
후기에 앞서 잠깐 제 흑역사를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트라우마 땜에 평생 자동차 핸들 못 잡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따끈따끈한 면허증을 찾아온 첫날,
제게 호감이 있었던 남사친 (남친 아님 ) A군이 뽑은지 얼마 안된 반짝거리는 중형차를 끌고 나타났습니다.
차 키를 제 손에 쥐어주며
" 청사과야, 너 운전하고 싶댔지? 내 차 몰아봐. 이 오빠가 가르쳐줄게" 하며 헤헤거리네요. (오빠는 무슨 개뿔...)
부모님이 무면허라 집에 차가 없어 아쉬웠던 저는 오 땡큐하며 A군을 옆에 태우고 겁도 없이 차를 몰았습니다.
운전이라고는 학원의 하얀 트럭 몰아본게 전부라 세단은 처음이고 자동차 조작도 서툴고 네비도 볼 줄 모르는 주제에
지금 생각해보면 아찔하기만 합니다.
가까운 서해바다 보겠다며 고속도로 1차선으로 진입해서 신난다고 속도 180까지 밟았을때 옆에서
" 으아아악 청사과야 제발 속도 좀 줄여. " 하며 겁에 질린 A군을 보고서야 속도를 줄였네요.
그렇게 첫 운행을 무사히 마치고 자신감 뿜뿜해서 하루가 멀다하고 A군과 함께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야간운전을 해봐야 실력이 는다는 A군의 말에 저녁시간쯤 양평의 국도를 탔는데 꼬불꼬불한 길들의 연속이라 왕초보에겐
힘들더라고요.
오르막길 올라가자마자 꺾어 들어가야 하는 주유소로 진입하다 차폭감이 없어 주유소 기둥을 들이박고 와장창하며 좌측 라이트와 범퍼 일부가 박살났습니다.
새차가 망가졌는데 그래도 저 안다쳤으니 괜찮다며 허허실실거리는 A군은 보살인가봅니다
한쪽 라이트가 나간 상태로 어두운 산길을 굽이굽이 돌아서 코너에서 핸들을 확 꺾는 순간 로드킬 당한 큰 짐승이 차선 한가운데 누워있는걸 보고 놀래서 피하려다 중앙선을 넘어가서 반대 차선에서 달려오던 차와 간발의 차이로 정면충돌할뻔 했습니다.
옆에서 A군이 핸들을 자기쪽으로 틀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 여기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사건 이후로 저는 차만 보면 가슴이 쿵쾅거리고 눈물이 나서 이제 평생 운전은 못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애엄마가 되고 아이가 재활치료를 받아야해서 매일매일 아기띠하고 유모차 끌고 지하철, 버스로 다녔습니다.
택시도 많이 타고 다녔는데 눈이나 비가 많이 오는 날엔 콜택시가 잡히질 않아 치료 못간 적도 있고
너무 힘들고 불편한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아이가 커갈수록 체력에 한계를 느꼈고 빡빡한 치료 스케쥴에 맞추기 위해 어쩔수 없이 운전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아이가 있으니 이를 악물고 하게 되더라고요.
좋은 강사분 만나 무사히 운전연수를 잘 마쳤지만 차 키 들고 나서는 순간부터 얼마나 긴장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던지.....
이러다 제 명에 못살겠다 싶어 선택한 방법은 자동차와 교감하는 것이었습니다.
차에 이름을 붙여주고 운전할때마다 자동차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운전 실력이 많이 부족한 나와 우리 애기 안전하게 태우고 다녀줘서 항상 고맙다하고 차 운행이 끝나면 쓰담쓰담하며
" 수고했어, 넌 세상 최고의 차야, 고맙고 사랑해 " 이런 말들 날마다 해주었습니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차와 서로 통하는 기분이랄까.....
차가 제 맘을 알아주는 듯하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방어운전을 잘 할 수 있도록 차가 알아서 피해가는 느낌이 듭니다.
대부분 아이 태우고 병원이나 재활센터 다니고 프리랜서라 주1~2회 성남이나 경기도 일대로 일하러 다니고 있습니다.
출근할때 멋진 풍경보며 차와 대화하면서 혼자 운전하는게 어느 순간부터 편안해지기 시작했답니다.
주5일은 제가 운전하고 주말엔 남편이 저랑 아이 태우고 놀러다니는데 남편이 운전하면 왠지 차가 별로 안좋아하는 느낌도 있어요
남편은 운전하다 다른차 땜에 기분 나쁘면 씩씩거리며 화풀이 하는 스타일이라 그럴수도요.
제 차는 8개월된 쉐보레 트랙스입니다.
매직카힐러 장착하고 시동 걸고 골목길 나가 도로로 진입하는데 진짜 우~~~~~와!!!!
SUV 의 덜덜거리는 느낌이나 엔진 소음도 확 줄고 이게 벤츠인가 싶을 정도로 차가 안정감 있게 쭉쭉 잘 나가는 거에요.
" 마치 도로에 실크를 깔아놓은 듯한 느낌"
딱 이 한줄로 첫 소감이 정리됩니다.
사실 매직카 힐러 주문하기 며칠전부터 차에게,
" 넌 이미 최고의 차이지만 너의 성능을 더 좋게하고 안전하게 지켜줄 매직카힐러를 살거야.
그거 꽂고 우리 오래오래 함께 안전운행하자" 라고 말해두었는데 시거잭에 꽂자마자 차가 알아본 것 같았습니다.
며칠뒤에 성남의 직장으로 출근하는데 일반도로건 고속도로건 부드럽게 잘 나가고 성남지역이 급경사 오르막길이 좀 있는 편인데 올라갈때 차가 참 편안하게 스르륵 하고 올라가서 신기했습니다.
악셀을 많이 밟지 않아도 차가 너무 잘 나가서 어릴때 180 밟았던 것처럼 아메리카 대륙의 탁 트인 고속도로에서 속도 제한없이 마음껏 달리면 차가 하늘로 날아오를 것만 같습니다.
애엄마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자제하고 있지만 사실 마음은 본투비 카레이서입니다.ㅋㅋㅋ
얼마전 지인의 지인인 현직 운전연수강사님을 태우고 어딜 다녀올 일이 있었는데 강사생활 23년만에 이렇게 운전 잘하는 초보는 처음이라며 너무 안정감 있게 잘한다고 폭풍칭찬 받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매직카힐러 덕분인 것 같습니다.
운전하다 보면 진짜 시베리안 허스키처럼 운전하는 사람들 많이 보게 되는데 위험한 짓들 해서 이전 같으면 욕 나올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마음이 아주 너그러워져서 운전하다 싸울 일은 없을 것 같아요
그렇게 잘 다니다 최근에 사고를 냈습니다.
직장에서 골치 아픈 일이 생겨 고민중이고 집안일까지 이래저래 머리가 복잡했는데 아침부터 비까지 주륵주륵 내리고 운전하면 안되겠단 생각이 강하게 들었지만 지하철 타고 내려서 우산 쓰고 걷기 귀찮아서 그냥 차 끌고 출근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집에 거의 다 와서 우회전해서 골목 진입해야하는데 전봇대에 문짝을 퍽 하고 긁어버렸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어처구니없는 실수였지만 대인대물사고 아닌게 천만다행이고 직감에 따를걸 그랬습니다.
직장 상사땜에 너무 열받아서 들이박고 치고 박고 싸우고 싶었던 제 마음이
차에 그대로 전이되어 제 차가 대신 전봇대를 들이받은것 같아요
차를 쓰다듬으며 많이 아팠겠다, 정신 안 차리고 운전해서 너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무생물인 자동차도 이렇게 교감이 잘 되는데
왜 사람들끼리는 서로 단절된 느낌......
교감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해주기 보다 서로 헐뜯고 상처내는 말들을 뱉어내곤 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운전하면서 또 많은 걸 배우고 생각하게 되네요.
아직 새 차이긴 하지만 매직카 힐러 덕분에 오래오래 좋은 성능 유지하며 안전운전 할 것 같습니다.
제 차에 날개를 달아주신 알파웨이브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좋은 마음과 친절한 행동처럼 중요한 것은 없죠. 자동차에게도..
오고 가고, 주고 받는 게 자연의 이치라..ㅎ
세상에 안전과 평온함이 점점 더 많아져 감을 느낍니다.
침향님 댓글에 마음이 끌리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람들 대할때도 좋은 마음과 친절한 행동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오마이갓!
고속도로 운전에서 180Km 라고요?
청사과님은 엄청난 속도광이시군요.
ㅎㅎㅎ
매직카 힐러와 자동차관련 그간의 여러 이야기들을 담은 흥미로운 글 나눔 선물로 새로 발표한 10차-2회 카드 포함 모든 힐링카드중에서 원하시는 카드 2개를 선물로 드리고 싶습니다. 공구신청시 배송요청난에 적어주시면 함께 보내드릴게요.
늘 안전운전하시길 바래요!
풀악셀 밟아보고 싶었는데 조수석 친구가 너무 무서워해서 중단했어요
누가 신고했으면 삐용삐용 경찰차 따라올 뻔 했네요 ㅋㅋㅋㅋㅋ
저때는 어릴때라 겁이 없었고 지금은 쫄보라 고속도로에선 100으로 달리고 있답니다
선물 감사합니다
알파님께 많이 받은 만큼 저도 많은 사람들에게 베풀며 살아가야겠어요^^
자동차!...제가 생각컨데..차는 영물 입니다...대우 해 주는 만큼 반응하는...어떤때는 보은까지 하는...
차 ..결코 허수이 생각해서는 안됩니다...생각이 있는 존재라고 느낍니다...무슨 미신 같은 소리냐 하는분도
있겠지만 제 경험에서는 ....차는 진심이라고 생각 합니다...
말을 걸어주고 쓰다듬고 칭찬하고...진심으로아껴주면 보은 합니다....
사례를 들자면 ..앞서 타고 있었던 차는 20년정도 된 차였는데...별명이 로시난테 였어요...
그래도 늘 나의 로시탄테야 나는 동키호테..우리함께 늘 잘 지내자 면서 핸들도 쓰담하고 세차는 잘 안해도...
늘 차에 타면 칭찬 하면서 지냈죠...어느날 서울가는 고속도로 에서 계속 탁탁탁 하면서 보디를 치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래도 뭐야 하면서 그냥 진행했었죠...시속 100~130을 왔다 갔다 하면서.....서울도착해서..밥먹으로식당에 갔는데..
주차 보시는 분이..어이구 타이야가 이게 뭐요 하더라고요..그래서 보니 앞바퀴 타이어 고무가 한 20cm 가 떨어져서그게
달리면서 휀다 부분을 친 소리예요..안쪽 타이어 철사줄이 다 떨어지고...식은땀이 죽 흐르데요...끔찍했어요..
고속도로 에서 앞바퀴 펑크였으면...우리가족 몰살했을겁니다....혼비백산 했어요...그것 뿐만 아니고...
꼭 고장이 나도..정비소 앞에서 고장 나기...등등... 아!..차가 나를 도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수십번도
더 했답니다...지금은 차를 바꿨지만.....지금 차 이름은 로시난테 주니어.....나역시 ...주니어 에게..
내가 멋진 카힐러를 네게 장착 해줄테니..우리 인연이 다할때 까지 행복하자...라고 말하며 쓰담 했답니다..
물론 차도 나에게 보답 할겁니다....우리 오래 함께 안전운행 하자며 차에게 덕담하는 청사과 님의 말에
100% 동감 합니다....차을 대우 합시다...그러면 반드시 거기에 상응하는 그 무엇이 있을겁니다....ㅎㅎ
@T없E맑은청춘 자동차와의 교감이 정말 놀랍습니다!
기계장치가 사람과 교감할 수 있다는 것을 아시고 오랜시간 그렇게 교감하며 지내오셨다니 대단하십니다!
@T없E맑은청춘 맑은청춘님!!!!!!!
우와........정말 엄지 척입니다
오래전부터 자동차와 훌륭하게 교감하는 법을 알고 실천하고 계시는군요
타이어 망가진 사건은 정말 아찔합니다.
천만다행이에요
자동차가 모두를 구해주었네요.
눈물 날것 같아요
차는 영물이고 대우하는 만큼 상응한다는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멋진 경험담 들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자동차와의 교감도 아주 중요하네요.
매직카힐러는 운전하는 사람들의 필수품입니다.
저도 매직카힐러가 장착된 아들이 운전하는 차를
옆에서 타고 다니다 보면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에 행복하답니다/
이제 매직카힐러 없는 차 타면 뭔가 불편하답니다 ㅎㅎ
알파님 덕분에 신세계를 경험중이라 행복해요
산노루님도 멋진 자동차와 함께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자동차도 좋은 에너지를 교감하면 나의 편이 되는데 사람은 그 에너지가 쌓이는 시간만큼 그 관계를 많이 변화시킬듯 합니다.
어린 아이일수록 부모의 에너지를 먹고 자란것이 아닐까 싶어집니다.
내가 가진 모든것에 다시 한번 더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을 해야겠다 싶네요.
육아가 참 어려운데 부모는 아무나 되면 안될것 같아요
어린아이일수록 부모의 에너지를 먹고 자란다는 말씀 진리에요
그걸 잘 모르는 분들이 많으니 안타까울때도 있어요
매직카힐러 덕분에 많은 것들을 생각하네 되네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자동차에게는 편견과 선입견이 없어서 기브앤테이크가 확실한것 같습니다. 저도 무생물과의 교감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을조아님 댓글 보니 깨달음이 옵니다^^
아..... 자동차에겐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으니 진짜 확실하겠네요
발길에 채이는 무생물들에게도 함부로 하면 안될것 같아요
청사과님 글을 보니 저도 차와 교감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후기 넘 감사합니다!!
당근님도 잘 하실거에요^^
자동차와 교감하면서 느껴지는 것들이 분명 있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요
매직카힐러 후기 나누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편안하고 즐거운 카라이프 즐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황금햇살님🩷
매직카 힐러가 있어 운전이 행복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