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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충병은 1900년 초에 발견된 최초의 꿀벌 바이러스로, 모라토르 애타툴라스(Morator aetatulas)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이 되며, 이 질병은 모든 형태의 식품(꿀, 화분, 제리)을 통한 경구전염, 배설물로 인한 전염, 여왕벌의
알을 통한 경란전염, 그리고 바로아 응애에 의해서 발병됩니다.
낭충병은 서양종 꿀벌에게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아 봉군이 사망하는 경우는 드물고 유충의 일부만 그런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서양종 양봉에서는 신경 안 쓰도 되는 질병입니다.
그렇지만, 동양종 꿀벌에게는 심각한 영향을 주어 대규모의 벌 손실을 초래하여, 월동후에는 거의 한 주먹의 벌
밖에 남지 않는 CCD현상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동양종 한봉과 서양종 양봉의 사육 차이에서 비롯된다
봅니다. 양봉은 8월말 부터 월동벌 양성을 위해 단백질이 풍부한 화분떡을 급이하게 됩니다. 그러면 벌몸의
지방체는 난황형성전구체(Vitellogenin)로 가득차게 됩니다.
난황형성전구체는 면역물질로 질병을 방어하게 해주고 신진대사하여 로얄제리와 벌젖, 일벌제리를 합성하게 해
줍니다.
모든 봉군은 바이러스를 갖고 있어, 어느 순간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이 오면 갑자기 발생하는데, 발생하더라도
단백질이 풍부한 양질의 화분떡을 먹은 난황형성전구체가 가득한 벌은 생존할 수 있으나, 부족한 벌은 유약호르몬
(juvenile hormone)의 증가로 벌은 노화가 일찍 오고,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 약해지게 됩니다.
난황형성전구체와 유약호르몬은 피드백 현상 관계로 한쪽이 줄면 다른쪽 그만큼 늘어 납니다. 난황형성전구체는
환경적 스트레스, 질병 등으로 난황형성전구체가 줄면, 유약호르몬이 그만큼 늘어 벌은 더 노쇠하여 수명은 줄고
면역력이 더욱 약해집니다.
2005~ 2006년에 미국의 양봉에서 대규모 CCD 현상이 일어 났는데, 임대 양봉하는 양봉인에게만 발생하였습니다.
임대 양봉인들은 벌통만 임대해 주고 당액을 주는 것외는 화분은 자연에서 호박화분이 엄청나게 들어오므로 화분떡
을 주지 않고 월동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호박화분은 다른 자연화분 보다 단백질이 좀 부족합니다. 그렇다 보니 영양부족, 즉 난황형성전구체 형성이
적어 면역력이 약해 CCD현상이 일었나던 것 입니다. 그 다음해는 그 양봉인은 양질의 화분떡으로 월동벌을 양성
했더니 CCD현상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한봉도 자연화분에만 의지하여 충분하지 못한 영양분으로 난황형성전구체가 부족하다 보니 면역력
이 떨어져 그런 현상이 오는 것입니다. 다른 방법은 없고 한봉도 월동벌 양성시 화분떡을 주어 건강한 벌로
만드는 것이 우선입니다. 낭충병은 동양종 과 서양종 꿀벌에서 다 발생합니다. 그런데도 동양종 꿀벌에서만
유독 큰 피해를 입는다는 것은 한번 쯤 생각해 봐야 합니다. 또한 동양종 꿀벌(토종벌)은 바로아 응애에
저항성이 있어 응애 피해도 거의 입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바로아 응애에 의한 바이러스 피해는 거의 없다고
보면, 이 문제 해결은 한층 좁혀지겠죠.
낭충병이 서양종 꿀벌 양봉에서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바이러스이다 보니, 동양종 꿀벌쪽으로 너무 얘기가
치우쳤습니다.
그리고 낭충봉아부패병이라고 칭하지 말고 낭충병으로 부르시길 바랍니다. 원래는 제가 낭충병 자료를
2008. 1. 16 꿀사동에 올릴 때 주머니병이라고 번역하여 올렸습니다. 그때만 해도 이 질병 (sacbrood ;
주머니 새끼 뜻)에 대한 명명된 이름이 없어 저는 원단어를 준용하여 주머니병이라고 번역하였는데,
2009년에 갑자기 꿀사동에 듣지도 못한 봉충낭아부패병 단어를 사용하여 자료가 올라온 것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자어로 낭충병(囊蟲病)이 제일 맞는것 같습니다.
<난황형성전구체 자료 일부 발췌>
The glycolipoprotein vitellogenin has additional functionality as it acts as an antioxidant to prolong
Queen bee and forager lifespan as well as a hormone that affects future foraging behavior.
당지질 단백질인 난황형성전구체는 미래의 외역 습성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여왕벌과 외역봉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항상화제로서의 추가적인 기능성을 가진다.
In the honey bee (Apis mellifera), the egg-yolk precursor protein Vitellogenin transports fragments of
pathogen cells into the egg, thereby setting the stage for a recruitment of immunological defenses prior
to hatching.
서양종 꿀벌에서 난황 전구체 단백질 비텔로제닌은 병원균 세포의 단편을 알로 옮겨, 그리하여 부화하기
전에 면역학적 방어의 보강을 위한 무대장치를 꾸민다.
Female insects that survive a pathogen attack can produce more pathogen-resistant offspring in a process
called trans-generational immune priming.
병원체 공격에서 살아남은 암컷 곤충은 “초세대적 면역 프리밍”이라는 과정에서 더 많은 병원균 저항성 자손을
낳을 수 있다.
In honey bees, however, vitellogenin is also expressed by female helpers, called workers, which are largely
sterile. Here, vitellogenin influences behavior and stress resilience, and is believed to be important to
honey bee social organization.
그렇지만, 꿀벌에서의 난황형성전구체는 또한 일벌로 불리는 여왕벌 조력자에 의해서 발현된다. 여기서 난황
형성전구체는 행동과 스트레스 회복력에 영향을 미치며, 꿀벌 사회 조직에 중요한 것으로 믿어진다.
Together with longtime collaborators, we have discovered roles of vitellogenin in worker behavioral traits
such as nursing, foraging onset and foraging bias, and in survival traits such as oxidative stress resilience,
cell-based immunity, and longevity.
오랫동안 공동연구자들과 함께, 젖 주기(로얄제리 및 일벌제리, 벌젖 주기), 식량을 모으기 시작하고 식량을
모으는 성향과 같은 일벌 행동의 특성에서, 그리고 산화(노화) 스트레스 회복력, 세포 기반 면역 및 수명과
같은 생존 특성에서, 우리는 난황형성전구체의 역할을 발견했다.
Worker bees metabolize Vitellogenin to synthesize royal jelly, a protein-rich glandular secretion fed to
the queen and young larvae.
일벌은 난황형성전구체를 신진대사하여 여왕과 유충에게 먹이를 주는 단백질이 풍부한 선분비물(腺分泌物)인
로얄젤리를 합성한다.
<낭충병 자료 >
여러 자료에서 중요한 부분만 발췌 했습니다.
However, symptoms of some viral diseases are more visible, especially with overt infection. A lack of
symptoms does not rule out the presence of a virus.
Viruses can remain in a latent form within the host, acting as a reservoir of infection, complicating
diagnosis and control, and only becoming an outbreak when conditions are right.
그러나 일부 바이러스 질병의 증상은 특히 명백한 감염에서 두드러진다. 증상이 없다고 해서 바이러스의
존재를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는 숙주 내에서 잠재적인 형태로 남아, 감염의 저장소 역할을 하며,
진단과 억제를 복잡하게 하며, 환경이 적절할 때만 갑작스레 발생한다.
Sacbrood virus (SBV) is one of the most destructive viruses in the Asian honeybee Apis cerana but is
much less destructive in Apis mellifera.
낭충병 바이러스 (SBV)는 아시아 꿀벌종(동양종)에서 가장 파괴적인 바이러스 중 하나이지만, 서양종 꿀벌
에서는 훨씬 덜 파괴적이다.
In addition, it is unusual for SBV infection in A. mellifera colonies to cause colony death (22). However,
SBV is deadly to Asian honeybees, and serious mortality rates for A. cerana due to SBV infection have
been reported in Vietnam, Thailand, India, China, and South Korea (7, 23–26). Large-scale A. cerana colony
losses caused by SBV infection were first reported in Guangdong Province, China, in 1972 (27).
또한, 서양종 꿀벌 봉군의 낭충병 감염이 봉군 사망의 원인이 되는 것은 드물다. 하지만, 낭충병은 아시아
꿀벌에게 치명적이며, 낭충병 감염으로 인한 동양종 꿀벌의 심각한 사망률은 베트남, 태국, 인도, 중국 및
한국에서 보고되었다. 낭충병 감염으로 인한, 대규모 동양종 꿀벌 봉군의 손실은 1972년 중국 광동성에서
처음으로 보고되었다.
An A. mellifera isolate, AmSBV-Kor19 (GenBank accession number JQ390592), which is similar to A. cerana
isolates across most of its genome, was reported recently (26). Roberts and Anderson (29) pointed out
that cross-species SBV infection of A. cerana and A. mellifera may occur, because phylogenetic analysis
of SBV revealed that AmSBV-Kor19 is grouped with other A. cerana isolates.
서양종 낭충병 분리종인, AmSBV-Kor19 (GenBank 수탁 번호 JQ390592) 바이러스는 대부분의 게놈(유전자 총체)
에 걸쳐 동양종 분리종과 유사한 것으로 최근에 보고되었다.
로버트 와 앤더슨은 낭충병의 계통발생 분석 결과 서양종 낭충병 분리종(AmSBV-Kor19)이 다른 동양종 분리종과
무리지어(그룹화)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동양종 및 서양종의 종간 낭충병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Although it is commonly found without serious outbreak, sacbrood is more likely to cause disease when
the division of labor is less defined, in the early parts of the year before the nectar flow, or during prolong
dearth (Bailey 1981). It often goes unnoticed since it usually infects only a small portion of brood, and
adult bees will usually detect and remove infected larvae.
일반적으로 심각한 발병없이 발견되지만, 낭충병은 꽃꿀이 나오기 전 연초에, 또는 기근이 계속되는 동안
분업이 덜 정하여 졌을 때 질병이 유발할 가능성이 더 높다(베일리 1981년).
대개 유충의 작은 일부만 감염되기 때문에 흔히 알아채지 못한다, 그리고, 성봉은 일반적으로 감염된 유충을
감지하고 제거한다.
These infected adult bees, however, cease to eat pollen and soon stop tending larvae. They will become
foragers more quickly in life than usual and tend to collect nectar instead of pollen (Bailey 1981). Nectar
that contains the virus becomes diluted in the colony when mixed with nectar from other foragers.
그런데 이 감염된 성봉은 화분을 먹지 않고, 즉시 애벌레를 돌보는 것도 중단한다. 그들은 평소 보다 일생에서
더 빨리 외역봉이 되고, 화분 대신에 꽃꿀을 수집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베일리 1981년).
바이러스가 들어 있는 꽃꿀은 다른 외역봉이 수집한 꽃꿀로 혼합될 때 봉군에서는 희석이 된다.
다음편에도 낭충병 자료를 더 올리고 다른 바이러스도 알아 보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첫댓글 좋은글올려주시어 감사합니다 지식이 짧아 다 이해는 못하지만 많은도움이되었읍니다
낭충병 자료 감사합니다
오늘도 공부합니다ᆢ
한국에서 sacbrood의 공식 명칭은 낭충봉아부패병(囊蟲蜂兒腐敗病)입니다.
중국에서는 낭상유충병(囊状幼虫病).
낭충병(囊蟲病)은 공식 명칭이 아니며 그렇게 불리기도 하는 정도입니다.
낭충봉아부패병바이러스(sacbrood virus)에는 크게 유럽형, 남아공형, 아시아형 등 3가지 그룹이 있습니다.
아시아형 중에 한국형이 한봉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으며 벌이 산란육아하는 시기면 언제든 발병 가능한데 화분떡 미급여는 원인이 아니며 유전적으로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유밀기에 오히려 더 심해집니다.
한봉의 낭충봉아부패병은 애벌레(larva)와 애번데기(prepupae)가 감염되어 죽으며 성봉은 감염되어도 거의 제수명대로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