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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마태복음 13:31~43)
* 본문요약
예수님은 천국을 지극히 작은 것으로 출발하지만
나중에는 모든 나물보다 큰 나무가 되는 겨자씨 할알과 같고,
가루 서 말의 밀가루를 전부 부풀게 하는 누룩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또 가라지 비유를 설명하시면서 세상 끝 날에는 주께서 다시 오셔서
추수꾼들에게 곡식과 가라지를 각기 따로 거두게 하여
가라지는 풀무 불에 던져 넣을 것이고,
의인들은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257장(새 520) 듣는 사람마다 복음 전하여
217장 (새 425)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 본문해설
1.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31~33절)
31) 예수께서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심은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32) 이는 모든 씨앗 중에서도 가장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그 어떤 풀보다도 더 커져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33) 예수께서 또 비유를 들어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약 40리터)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 겨자씨(31절) :
겨자씨는 바늘구멍 정도의 크기로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으나
다 자라면 보통 1~2m, 큰 것은 3~4m까지 자라는 볼품없는 1년생 잡풀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겨자씨가 새가 깃드는 아주 큰 나무가 된다고 비유하셔서
이 땅에서는 이룰 수 없는 엄청난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을 비유하셨습니다.
- 가루 서 말(33절) : 사톤
가루 한 말로 번역된 ‘사톤’은 약 13ℓ입니다.
그러므로 가루 서 말은 약 36~40ℓ로 이것을 모두 빵으로 만들 경우
성인 150명이 배부르게 넉넉히 먹을 만큼 많은 양입니다.
역시 여기에서도 아주 작은 누룩이
엄청나게 많은 가루를 변화시켰다는 것을 비유로 하셨습니다.
2. 비유로 말씀하시는 이유(34~35절)
34) 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 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
35)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고,
이 세상이 창조된 이래로 감추어진 것들을 밝히 드러내리라”(시 78:2)
라고 말씀하신 것을 이루시려는 것이라.
3. 가라지의 비유의 해설(36~43절)
36) 그 후에 예수께서 무리를 떠나 집으로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밭의 가라지의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소서.”
37) 대답하여 이르시되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인자요,
38) 밭은 세상이요, 좋은 씨는 천국(하늘나라)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요,
39) 가라지를 심은 원수는 마귀요, 추수 때는 세상 끝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니
40) 그런즉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워 버리는 것과 같이 이 세상 끝에도 그러하리라.
41) 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죄를 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악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그 나라에서 가려내어)
42) 풀무 불(활활 타오르는 불구덩이)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에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43) 그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으라.”
- 설명하여 주소서(36절) :
제자들이 가라지 비유의 뜻을 잘 깨닫지 못하자
그 뜻을 설명하여달라고 요청합니다.
이처럼 말씀을 깨닫지 못했을 때에는
반드시 그 뜻을 구하여 깨닫게 되어야 합니다.
그냥 방치해 두면 악한 자가 이미 알고 있는 것조차 빼앗아 가기 때문입니다.
-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41절) :
유혹하여 죄를 짓게 하는 자들, 거치게 하는 자,
실족하게 하는 장애물들(스바냐 1:3).
- 불법을 행하는 자들(41절) :
천국 시민의 대헌장인 산상수훈(마태복음 5~7장)대로 살지 않는 자들
모든 사람을 뜻합니다..
- 풀무 불(42절) : 영원히 꺼지지 않는 심판의 장소인 지옥을 뜻합니다.
* 묵상 point
1.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31~33절)
마태복음 13장에 나오는 천국의 비유는
예수님의 공생애와 더불어 이 땅에서 시작된 천국(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유입니다.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살고 있는 사람 중에서
천국 백성으로 사는 자는 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그중에서 겨자씨의 비유와 누룩의 비유는 쌍둥이처럼 비슷한 내용으로
다음과 같은 것을 비유하고 있습니다.
1) 지극히 작은 출발과 보장된 결과
겨자씨와 누룩은 매우 작고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출발과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결과를 대조하여 비유하고 있습니다.
겨자씨는 씨 중에서 제일 작은 것이고,
겨자 풀은 사람들의 눈을 끌만한 아름다움을 갖지 못한 잡풀입니다.
또 가루 서 말에 비하여 누룩은 한 줌도 안 되는 아주 작은 분량입니다.
이처럼 이 땅에 있는 천국의 복음의 운동이
그 시작은 매우 작고 초라하고 보잘것없으나 그 결과는 엄청납니다.
지극히 작은 겨자씨가 새가 깃드는 나무가 되었습니다.
또 한 줌도 안 되는 누룩이 가루 서 말을 부풀렸습니다.
그 작은 것 안에 생명의 프로그램이 담겨 있으므로 자라고 부풀게 하는 것입니다.
더구나 예수님은 겨자씨가 1년생 풀인데
새가 깃드는 나무가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이 세상에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 비유가 천국(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유이므로 가능합니다.
천국의 운동은 이렇게 사람이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 겨자씨 비유와 누룩의 비유의 핵심
겨자씨 비유의 핵심은 시작이 아무리 작고 초라해도
믿음을 잃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결실을 이룬다는 데 있습니다.
아무리 작은 출발이라도 그 결과가 보장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그 결과를 확신하고 하나님 나라 운동을 포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2) 그 자체 안에 간직한 엄청난 생명력
겨자씨가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그렇게 작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큰 결실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은
그 씨 안에 생명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룩 역시 그 안에 생명을 가지고 있기에 가루 서 말을 부풀립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시작된 천국의 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신 천국의 말씀은
그 자체 안에 엄청난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열매와 결실을 맺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다만 그 복음에 참여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복음이 가지고 있는 그 자체의 생명력으로 결실이 맺어지는 것입니다.
마치 씨앗이 가지고 있는 그 자체의 생명력으로 그 스스로 열매를 맺듯
복음의 말씀이 우리 안에서 놀라운 열매와 결실을 이룹니다.
3) 놀라운 결실
겨자씨는 새가 깃드는 나무가 되고,
누룩은 가루 서 말을 부풀립니다.
많은 경우에 이것을 양적으로 해석하여,
교회가 작게 출발하였으나 결국에는 크게 부흥하리라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그러나 이 비유는
교회의 성장이 아니라 천국을 비유한 것입니다.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이
그가 천국의 백성으로 인정받을 만한 믿음을 의미하는 것처럼
새가 깃드는 나무나 가루 서 말이 가지는 상징성 역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만한 믿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 우리가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된다는 것, 이것이 이 비유의 열매와 결실입니다.
부족하고 죄 많은 사람일지라도,
거룩함이란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흉악한 자일지라도
그가 말씀을 품고 주 안에 머물러 있기만 하면
그 말씀이 가진 생명력이 그로 하여금 새가 깃드는 나무가 되게 하고,
그의 마음속에 가루 서 말 만큼이나 많은 온갖 흉악한 것들을
하나님의 거룩한 것으로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모하고, 천국을 열망하는 자가 되십시오.
그리고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당신 안에 천국의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2. 결실하게 하는 삶의 태도(36절)
예수께서 천국에 대한 비유의 말씀을 수많은 무리들에게 말씀하셨으나,
그 비유의 말씀을 설명하여달라고 요청한 사람들은 12명의 제자들뿐이었습니다.
우리가 천국의 백성으로 인정받는 참된 믿음을 갖기 위해서는
이처럼 주님의 말씀을 깨달으려는 적극적인 소망이 있어야 합니다.
천국을 소망하는 종말론적인 삶의 태도를 주님 오시는 날까지 잃지 않는 자가
주께로부터 그 믿음을 인정받아 천국 백성이 되는 결실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 묵상 :
깨닫지 못한 상태로 자신을 그냥 방치해 두면 악한 자가 그 말씀을 빼앗아 갑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묵상할 때 그 뜻을 깨닫기에 힘쓰십시오.
3. 지금은 알곡과 가라지가 공존하는 혼돈의 세상입니다.
1) 가라지의 비유의 해설(37~43절)
예수께서 가라지의 비유를 설명하여 주셨습니다.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고, 알곡은 천국의 아들들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장차 주께서 다시 오시는 날
이 땅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알곡과 가라지로 구분되어
알곡은 천국으로, 가라지는 영원한 풀무 불 속으로 들어가리라 말씀하셨습니다.
2) 천국의 아들들과 악한 자의 아들들이 섞여 있는 혼돈의 세상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이 땅에 살고 있는 현재(지금)입니다.
지금은 이 세상에 알곡과 가라지가 공존합니다.
예수께서 이 세상의 마지막 때에 가서야
알곡과 가라지를 구분하여 나누시겠다고 하셨으니
그때까지는 이 세상에 알곡과 가라지가 함께 공존하며 살아갑니다.
3) 알곡과 가라지가 공존하며 사는 이유
이와 같이 지금 이 세상에 알곡과 가라지가 공존하는 이유는
➀ 가라지를 제거하려다 알곡까지 상하게 될까 염려함 때문입니다.
➁ 결국에는 가라지가 스스로 자기의 본 모습을 드러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➂ 지금은 심판의 때가 아니라 은혜의 때이기 때문입니다.
➃ 주님은 가라지도 회개하여 알곡이 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지금은
알곡과 가라지가 서로 공존하며 혼동된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알곡과 가라지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서로 비슷한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핏 보기에는 온 세상이 전부 가라지로 가득한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 묵상 :
하지만 엘리야 시대에도 남은 자들이 칠천 명이 있었던 것처럼,
그 날에도 주님의 천사들이 끝까지 믿음을 지킨 자들을
세상 만국에서 모으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오시는 날이 매우 가까이 있음을 기억하고
심판의 날까지 인내로 끝까지 이기는 성도들이 됩시다.
4. 나도 가라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1) 원수들은 사람들이 잘 때 가라지를 부렸습니다(25절)
예수님은 “사람들이 잘 때에 원수들이 가라지를 뿌렸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사람들이 영적으로 긴장감을 잃고 나태함에 빠졌을 때
원수들이 그 마음에 악을 심어 가라지가 되게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언제든지 가라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도 영적으로 게으르고 나태하게 되면 원수들이 우리 마음에 가라지를 뿌립니다.
하나님을 떠나 죄에 빠지게 하는 죄의 독을 뿌리는 것입니다.
엄청난 불법을 저지르는 자들만 가라지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과의 교제를 잃고 그저 세상의 흐름을 타며 살아가기만 하면
어느 사이엔가 자신이 가라지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2) 마지막 때에는 가라지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때를 만나게 됩니다.
추수 때가 되면 가라지가 꼿꼿하게 서서 그 모습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것처럼
주께서 오시기 전 그 마지막 때가 되면
믿음이 없는 자들은 스스로 그 실체를 드러내고야 마는 때가 올 것입니다.
오직 믿음이 있는 자만이 믿음의 길을 선택하는 때가 올 것입니다.
그때가 언제 어떤 모습으로 올지 우리는 모릅니다.
장차 지금보다 더 믿음을 갖기가 어려운 때가 올 것입니다.
● 묵상 : 가라지가 되지 않기 위해 힘쓰는 자가 되십시오.
주님은 남을 넘어지게 하는 자와 불법을 행하는 자들은
추수의 때에 먼저 거두어 풀무 불에 던져 넣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남을 넘어지게 하여 믿음을 잃게 하는 자가 불법을 행하는 자입니다.
그러므로 남을 넘어지게 하는 일을 하지 마십시오.
생각 없이 한 말과 행동이 누군가를 실족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 천국 시민의 대헌장인 산상수훈(마 5~7장)의 말씀대로 행하지 않는 자가
불법을 행하는 자입니다. 이런 자들이 모두 심판 받을 가라지들입니다.
우상숭배나 교만 못지않게 무서운 죄가 바로 나태함입니다.
나태와 방종에 빠지지 않게 하십시오.
잠시 동안만 평안하고 영원히 고통스러운 것을 택할지
잠시 고통스럽고 영원히 평안한 것을 택할지 정하십시오.
* 기도제목
1. 복음의 말씀의 엄청난 생명력이
내 안에서 놀라운 결실을 이루게 하옵소서.
2. 혼돈의 시대일수록
더욱 믿음 안에서 자신을 점검하며
참된 진리의 길 안에서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